청년정책에 제도적인 움직임은 2015년 서울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듬해 6월, 제주에서도 청년기본조례가 만들어졌고, 두달 뒤 청년정책담당 조직이 만들어지는 등 제주는 청년정책에 있어 다른 지역보다 발빠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후 2020년 1월 국회에서도 청년기본법이 통과되는 등 다양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청년들은 포기하는 것이 점점 많아지는 사회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그런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현재 제주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모르고 넘어가기 쉬운 여러 청년정책을 모아봤습니다.
① 청년의 목소리를 담는다 - 청년활동 정책
② 지역이 키운 청년, 지역을 키운다 - 역량개발 사업
③ 청년, 지역에 살다 - 주거·문화·생활 지원
④ 결국 ‘먹고 사는 문제’ - 일자리 지원
수도권 대학을 가도 집 걱정 없는 ‘탐라영재관’
수도권 대학에 합격해 상경해야하는 제주청년들은 주거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학교 근처로 자취방을 알아보지만 월세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학교마다 타지역 학생을 위한 기숙사가 운영되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기숙사가 2인실을 기준으로 한 학기에 100만 원이 넘습니다. 이마저도 방학기간은 포함되지 않은 가격입니다.
이러한 제주청년들의 주거부담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탐라영재관'이 설립됐습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탐라영재관은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해 있으며, 남학생 전용 38실, 여학생 전용 76실로 구성됐습니다. 수요가능한 인원은 총 236명입니다.
대부분 4~5인실로 구성되어있는 학교기숙사와 달리 탐라영재관은 2~3인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1인당 월 12만~15만 원으로 제공돼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탐라영재관에는 매년 수요가능 인원보다도 많은 제주 청년들이 입주신청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236명의 학생들이 모두 배정됐습니다.
탐라영재관은 학생이나 보호자가 제주에 주민등록이 되어있거나, 최초 출생 등록기준지가 제주인 청년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후자의 경우 보호자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수도권이 아니어야합니다.
탐라영재관 입주생은 매년 1월 모집하고 있어 조건이 충족되는 청년들은 탐라영재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수용인원보다 많이 배정될 경우에는 성적과 재산세, 건강보험료를 고려해 선정됩니다.
창작지원금에 전시 개최까지 '제주청년작가전'
제주출신의 청년작가 혹은 제주에서 작품활동 중인 청년작가라면 주목해야할 지원사업입니다.
제주청년작가전은 제주지역의 미술문화 발전을 위해 젊은 청년작가들을 육성하고자 운영되고 있는 사업입니다.
1994년부터 시작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제주청년작가전은 현재까지 제주지역의 많은 청년작가를 양성했습니다.
올해에도 제28회 제주청년작가전이 진행됩니다. 이에 다음달 11일부터 15일까지 청년작가를 선정하는 모집이 이뤄집니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지원됩니다. 1인당 창작지원금 1,000만 원이 지급되고, 전시 도록 제작 및 전시 개최를 지원합니다. 또 평론가 매칭과 평론 원고비도 지원됩니다.
이번 공모부문은 서양화·한국화·판화 등의 평면, 조소·공예·설치 등의 입체, 사진·영상 등 미디어로, 장르 결합 작품도 가능합니다.
공모전에 참여하고자하는 청년작가는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을 통해 방문접수를 해도 되고, 우편접수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결과는 5월 중 개별적으로 통보됩니다.
방학기간. 돈도벌고, 역량도 쌓고
대학생들의 방학기간인 1~2월과 7~8월, 대학생들은 학비와 생활비를 벌고싶지만 방학기간에만 다닐 아르바이트를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제주에서는 ‘대학생 아르바이트 지원’사업이 진행돼 방학기간 동안에만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됩니다.
‘아르바이트 지원’사업에 참가하는 대학생들은 제주시 본청이나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 배치돼 환경정비, 현장조사 등 부서별 현안업무를 지원하게 됩니다.
시정업무를 진행하면서 공직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대학생들은 돈도 벌고, 역량도 함께 쌓을 수 있습니다. 이에 매년 많은 대학생들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작년 제주시 하계 ‘아르바이트 지원'사업에는 180명 선발에 1,525명의 대학생들이 신청해 15.5: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에 올해에는 예산을 2배로 늘려 모집인원을 275명으로 늘려 더 많은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근무는 방학기간 20일 동안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 40시간을 근무하게 되며 급여는 제주형 생활임금 기준으로 지급됩니다. 올해 제주형 생활임금은 시급 10,660원입니다.
매년 겨울방학과 여름방학 기간 모집이 이뤄지며 본인이나 부모님이 제주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제주도내·외 재학생과 휴학생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지원자가 많을 경우 장애인 및 기초생활수급자가 우선순위로 선발되며, 이후 추첨을 통해 선발됩니다.
제주청년들의 목돈마련 기회 제공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가입장려금‘
요즘 청년들은 불투명한 미래에 있어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청년희망적금'도 높은 금리로 청년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청년들의 목돈형성을 위한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내 중소·중견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들이라면 주목해 볼 만한 사업입니다.
현재 제주청년들에게 장기근속을 통한 목돈마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가입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청년들에게 만기 시 가입장려금 12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것으로 더 많은 제주의 청년근로자가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는 청년근로자의 목돈마련을 돕기위해 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청년정책사업입니다.
5년 동안 청년과 기업, 정부가 함께 공동으로 적립하는 방식으로, 청년이 매월 12만 원씩, 기업이 매월 20만 원씩 납입하면 정부는 가입 개월 수에 따라 성과보상기금을 지급합니다.
만기까지 유지할 경우 청년의 납입금은 총 720만 원이지만 기업 납입금 1,200만 원에 정부 지원금 1,080만원까지 합쳐져 총 3,000만원에 이자까지 더해 지급 받게 됩니다.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가입장려금'은 이에 가입한 제주지역 청년들에게 120만 원의 가입장려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겁니다. 만기 시까지 납입할 경우 최소 3,120만원의 목돈을 마련하게됩니다.
JIBS 제주방송 조유림 (yurim97@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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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20년 1월 국회에서도 청년기본법이 통과되는 등 다양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청년들은 포기하는 것이 점점 많아지는 사회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그런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현재 제주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모르고 넘어가기 쉬운 여러 청년정책을 모아봤습니다.
① 청년의 목소리를 담는다 - 청년활동 정책
② 지역이 키운 청년, 지역을 키운다 - 역량개발 사업
③ 청년, 지역에 살다 - 주거·문화·생활 지원
④ 결국 ‘먹고 사는 문제’ - 일자리 지원
수도권 대학을 가도 집 걱정 없는 ‘탐라영재관’
수도권 대학에 합격해 상경해야하는 제주청년들은 주거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학교 근처로 자취방을 알아보지만 월세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학교마다 타지역 학생을 위한 기숙사가 운영되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기숙사가 2인실을 기준으로 한 학기에 100만 원이 넘습니다. 이마저도 방학기간은 포함되지 않은 가격입니다.
이러한 제주청년들의 주거부담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탐라영재관'이 설립됐습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탐라영재관은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해 있으며, 남학생 전용 38실, 여학생 전용 76실로 구성됐습니다. 수요가능한 인원은 총 236명입니다.
대부분 4~5인실로 구성되어있는 학교기숙사와 달리 탐라영재관은 2~3인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1인당 월 12만~15만 원으로 제공돼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탐라영재관에는 매년 수요가능 인원보다도 많은 제주 청년들이 입주신청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236명의 학생들이 모두 배정됐습니다.
탐라영재관은 학생이나 보호자가 제주에 주민등록이 되어있거나, 최초 출생 등록기준지가 제주인 청년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후자의 경우 보호자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수도권이 아니어야합니다.
탐라영재관 입주생은 매년 1월 모집하고 있어 조건이 충족되는 청년들은 탐라영재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수용인원보다 많이 배정될 경우에는 성적과 재산세, 건강보험료를 고려해 선정됩니다.
창작지원금에 전시 개최까지 '제주청년작가전'
제주출신의 청년작가 혹은 제주에서 작품활동 중인 청년작가라면 주목해야할 지원사업입니다.
제주청년작가전은 제주지역의 미술문화 발전을 위해 젊은 청년작가들을 육성하고자 운영되고 있는 사업입니다.
1994년부터 시작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제주청년작가전은 현재까지 제주지역의 많은 청년작가를 양성했습니다.
올해에도 제28회 제주청년작가전이 진행됩니다. 이에 다음달 11일부터 15일까지 청년작가를 선정하는 모집이 이뤄집니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지원됩니다. 1인당 창작지원금 1,000만 원이 지급되고, 전시 도록 제작 및 전시 개최를 지원합니다. 또 평론가 매칭과 평론 원고비도 지원됩니다.
이번 공모부문은 서양화·한국화·판화 등의 평면, 조소·공예·설치 등의 입체, 사진·영상 등 미디어로, 장르 결합 작품도 가능합니다.
공모전에 참여하고자하는 청년작가는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을 통해 방문접수를 해도 되고, 우편접수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결과는 5월 중 개별적으로 통보됩니다.
방학기간. 돈도벌고, 역량도 쌓고
대학생들의 방학기간인 1~2월과 7~8월, 대학생들은 학비와 생활비를 벌고싶지만 방학기간에만 다닐 아르바이트를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제주에서는 ‘대학생 아르바이트 지원’사업이 진행돼 방학기간 동안에만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됩니다.
‘아르바이트 지원’사업에 참가하는 대학생들은 제주시 본청이나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 배치돼 환경정비, 현장조사 등 부서별 현안업무를 지원하게 됩니다.
시정업무를 진행하면서 공직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대학생들은 돈도 벌고, 역량도 함께 쌓을 수 있습니다. 이에 매년 많은 대학생들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작년 제주시 하계 ‘아르바이트 지원'사업에는 180명 선발에 1,525명의 대학생들이 신청해 15.5: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에 올해에는 예산을 2배로 늘려 모집인원을 275명으로 늘려 더 많은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근무는 방학기간 20일 동안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 40시간을 근무하게 되며 급여는 제주형 생활임금 기준으로 지급됩니다. 올해 제주형 생활임금은 시급 10,660원입니다.
매년 겨울방학과 여름방학 기간 모집이 이뤄지며 본인이나 부모님이 제주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제주도내·외 재학생과 휴학생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지원자가 많을 경우 장애인 및 기초생활수급자가 우선순위로 선발되며, 이후 추첨을 통해 선발됩니다.
제주청년들의 목돈마련 기회 제공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가입장려금‘
요즘 청년들은 불투명한 미래에 있어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청년희망적금'도 높은 금리로 청년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청년들의 목돈형성을 위한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내 중소·중견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들이라면 주목해 볼 만한 사업입니다.
현재 제주청년들에게 장기근속을 통한 목돈마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가입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청년들에게 만기 시 가입장려금 12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것으로 더 많은 제주의 청년근로자가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는 청년근로자의 목돈마련을 돕기위해 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청년정책사업입니다.
5년 동안 청년과 기업, 정부가 함께 공동으로 적립하는 방식으로, 청년이 매월 12만 원씩, 기업이 매월 20만 원씩 납입하면 정부는 가입 개월 수에 따라 성과보상기금을 지급합니다.
만기까지 유지할 경우 청년의 납입금은 총 720만 원이지만 기업 납입금 1,200만 원에 정부 지원금 1,080만원까지 합쳐져 총 3,000만원에 이자까지 더해 지급 받게 됩니다.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가입장려금'은 이에 가입한 제주지역 청년들에게 120만 원의 가입장려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겁니다. 만기 시까지 납입할 경우 최소 3,120만원의 목돈을 마련하게됩니다.
JIBS 제주방송 조유림 (yurim97@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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