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동학대 판정 1년 사이 33.6% 늘어
대리양육자 의한 아동학대 판정 3.9배 급증
전문가들 "학대 아동 빠른 발견·조치 중요"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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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양육자 의한 아동학대 판정 3.9배 급증
전문가들 "학대 아동 빠른 발견·조치 중요"
제주에서 다른 사람의 자녀를 하루에 일정시간 돌봐주는 대리양육자에 대한 아동학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1,123건으로 이 가운데 66.9%인 751건이 아동학대로 판정 받았습니다.
1년 전인 지난 2020년과 비교해 신고 건수는 25.1%, 판정건수는 33.6% 늘었습니다.
아동학대를 행위자별로 분류하면 부모보다는 대리양육자에 대한 학대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대리양육자에 의한 학대판정 건수는 158건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했는데, 1년 전 41건·7.3%와 비교해 건수로는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부모에 의한 학대는 522건으로 1년 전 454건과 비교해 15% 늘었지만 행위자별 비중으로 놓고보면 80.8%에서 69.5%로 줄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아동학대 유형별로는 신체와 정서 등이 합쳐진 중복학대가 47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서적 학대가 153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방임과 유기가 77건, 신체 학대가 35건, 성 학대가 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재학대 발생 비율은 지난해 11%로 최근 3년 12%대와 비교해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10% 이상대를 유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인이 사건 이후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학대 신고와 판정건수도 늘어났을 것"이라며 "아동학대 피해를 줄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학대 아동을 빠른 시간에 발견해 조치하는 것이기에 주변에서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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