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신화련 금수산장도 '자본검증'
도의회에서 한표차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통과된 신화련 금수 산장 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제주자치도가 사실상 자본 검증을 한 후 사업 승인을 한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사업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시기가 지방선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지난 20일 신화련 금수산장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도의회를 통과했습니다.
도의회를 향한 비난과 함께 사업 승인 권한을 가진 제주자치도를 향해서도 허가를 내줘선 안된단 요구가 쏟아졌습니다.
도지사 예비후보들까지 가세해 선거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이와관련해 도의회에서 제시했던 부대 의견을 모두 충족시켜야 사업을 승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카지노 사업을 전제로 한 개발 사업이란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사업계획 위락시설 세부용도에 카지노를 제외하도록 명시하게 했습니다.
또 블랙스톤에서 갖고 있는 지분 10%를 정리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투자적격 여부와 재원 확보 적정성 여부를 개발사업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오라관광단지 사업처럼 자본 검증 절차를 밟겠다는 것입니다.
강동원 제주자치도 투자유치과장
"사업자의 적격성이라든가, 사업계획이라든가, 사업능력이 적정하냐. 이 부분을 먼저 판단하게 되기 때문에..."
자본 검증 소요 시기가 6개월 이상으로 예상되면서, 결국 사업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시기는 오는 6월 지방 선거 이후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사업자측에선 인허가 절차가 지연되는 것을 우려하면서도, 내부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신화련 금수산장 관계자
"결정을 해야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내부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간이라서. (본사에) 직접 설명해야지 않을까.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 보니까."
제주자치도가 신화련 금수산장 사업 승인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면서, 당장은 편법 개발을 눈감아주려한다는 논란이 확산되는 건 막은 셈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