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장례 수요 증가, 처리 한계
어제 이시간에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로 떠오르고 있는 동물 축제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문제는 이들 반려동물들을 위한 놀이공원은 물론 이들의 장례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유기견이 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주의 사정은 어떤지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장례 업체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민 반대와 허가 문제로 공급이 적다보니 공공 장례업체 시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장례식장 한켠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반려동물과 가족들의 추억이 쌓여있습니다.
추모관을 찾은 가족들은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또다른 추억을 남깁니다.
최근 반려 동물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사체운구와 장례, 화장과 추모까지 한 자리에서 가능한 반려동물 장례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윤말분/울산광역시 북구
"가족한테 주고 간게 너무 많기 때문에 (장례를 선택했다.) 생각날 때 별이(반려견)를 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항상 마음에 안심이 됩니다."
하지만 전국 반려동물 장례업체는 25곳으로,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수퍼)-주민 반대로 신규 설립 어려워
누구나 장례업체를 운영할 수 있지만, 주민 반대로 신규 설립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주현 /울산광역시 북구
사람들도 이런 시설이 생기는 것에 대해 안좋게 생각하니까, 산깊은 곳에 있고. 그래서 차가 없으신분들은 여기까지 오시기 힘들 것 같아요.
반려동물 장례업체가 없는 제주의 경우 사체를 불법으로 유기하거나, 사체를 택배로 보내 다른 지방업체에서 화장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전국 7개 시도가 비슷합니다.
이때문에 공공 기관에서 반려동물 장례 사업을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재홍 'M' 반려동물 장례업체 대표
"장기적으로 가면 공공의 성격을 지닐 수 밖에 없다. 동물 장례에 대한 인식도 올라가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고, 저희(업체)도 시하고 어느정도 이야기가 돼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같이 동참하는 부분으로.."
제주에서도 반려동물 장례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 공공 장례 사업에 대한 검토가 돼야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