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5] 0525 8뉴스
솔껍질깍지벌레 제주본섬 첫 유입
솔껍질깍지벌레 제주본섬 첫 유입
솔껍질깍지벌레는 소나무 재선충병과 함께 소나무 3대 병해충 가운데 하납니다.

그동안 추자도에서만 확인됐었는데, 최근 제주도로 유입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제주시 구좌읍의 소나무 숲입니다.

나무들이 벌겋게 말라죽어가고 있습니다.

제주시가 지난달 중순 소나무 생육 상태를 조사하다 솔껍질 깍지벌레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소나무가 전체적으로 말라죽는 재선충병과 달리, 솔껍질깍지벌레가 유입되면 나무 아랫쪽부터 서서히 고사됩니다.

제주시 관계자
"나무주사도 문제 없다고 주입했는데 수세가 약해지니까 뭔가 이상하다고 해서 (검사 의뢰했습니다)"

나무 껍질 속에서 수액을 빨아먹는 솔껍질깍지벌레는 재선충과 함께 소나무 3대 병해충 가운데 하납니다.

지난 2014년 추자도에서 처음 확인돼 2년만에 추자도 해송림 340헥타르 중 70% 이상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동은 기자
"추자도에서만 확인되던 솔껍질깍지벌레가 제주도 안에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까지 솔껍질깍지벌레 피해는 제주시 구좌읍 일대와 한림읍 등 모두 2곳에서 확인됐습니다.

최원일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
"(솔껍질깍지벌레는) 바닷가에 자라는 해송, 즉 곰솔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거든요. 들어온지 얼마 안된 것으로 보고 있고, 발생지를 정확히 알고 초기 대응한다면..."

재선충병은 나무를 잘라 방제하는데,

솔껍질깍지벌레는 서서히 나무를 고사시키기 때문에 재선충병과는 방제 방법이 다릅니다.

제주 본섬에 이 벌레가 유입된게 처음이다 보니 방제 방법에 혼선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동순 제주대학교 교수
"재선충만 방제하면 단순한데 솔껍질깍지벌레까지 들어가면 휠씬 더 (방제가) 복잡해지죠. 수세가 떨어지고 피해가 심해지면 (재선충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공격하기가 좋아지거든요"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100만그루 이상을 방제했던 제주에 솔껍질깍지벌레까지 유입되면서 소나무 숲이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선거 후보등록 마감 ... '무투표 당선 현실화'
선거 후보등록 마감 ... '무투표 당선 현실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등록이 조금전 6시에 순조롭게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등록 결과 가장 관심을 끌었던 건 다름아닌 무투표 당선 선거구였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이미 수차례 전해드렸지만 이변은 없었습니다.

무더기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습니다.

때문에 해당지역 유권자들인 경우는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게됩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는 지역구 도의원은 31개 선거구 71명.

지난 선거보다 도의원 선거구는 2곳 늘었지만 경쟁률은 2.6대 1에서 2.3대 1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투표 없이 당선되는 이른바 무혈입성 선거구기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제주시 노형동 갑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태석 후보가 무투표로 3선 고지에 오르게 됐습니다.

노형동 을 선거구에서도 역시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이상봉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게 됐습니다.

한경 추자면 선거구도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좌남수 후보가 경쟁 없이 최다선인 4선 의원에 이름을 올릴 예정입니다.

그동안 6차례 치뤄진 역대 지방선거에서 제주지역 무투표 도의원 당선자는 4명 뿐이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만 무려 3명이 나온겁니다.

여기에 표선면 선거구도 여성의무공천 때문에 뒤늦게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퇴 가능성이 나오면서 또 하나의 무투표 선거구가 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만 있는 교육의원의 경우 5개 선거구 가운데 무려 4곳에서 무투표 당선이 나오게 됐습니다.

제주시 동부선거구에서는 현역인 부공남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게 됐습니다.

현역 교육의원이 교육감에 도전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제주시 중부선거구에서는 김장영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됩니다.

서귀포시 동부선거구에서는 현역인 오대익 후보가 지난 선거에 이어 또다시 무투표로 도의회 사상 첫 3선 교육의원이 되게 됐습니다.

서귀포시 서부선거구에서도 현역인 강시백 의원이 경쟁 없이 재선의원으로 이름을 올리게됐습니다.

무투표 당선자가 나온 선거구의 도의원과 교육의원의 투표용지는 나오지 않게 됩니다.

이효형 기자
"지방선거에 나서는 도의원과 교육의원 5명 가운데 1명이 무투표로 당선되면서, 낮아질대로 낮아져버린 도민들의 관심을 어떻게 끌어내느냐가 제11대 도의회의 첫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공무원 선거운동 개입 여부 조사
공무원 선거운동 개입 여부 조사
6.13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공직사회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일부 공직자가 특정후보에게 유리한 동영상 링크를 문자로 보냈다는 제보가 접수돼 선관위가 사실여부에 나섰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지난 18일 열린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합동토론회입니다.

토론회에서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의 골프장 명예회원권 수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제주자치도 고위공무원이 이 장면을 편집한 영상 링크를 문자메시지로 지인들에게 보냈다는 제보가 제주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됐습니다.

공무원 노조 관계자
"조사해달라고 한 것입니다. 관련 단체들한테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메시지를 보냈다는...공무원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한 것이기 때문에..."

도 선관위는 조사를 위해 해당 공무원 A씨에게 내일(26)까지 선관위에 출석할 것을 요구한 상탭니다.

선관위는 A씨를 불러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는지와 누구에게 보냈지, 얼마나 보냈는지, 직위 관련성은 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도 선관위는 제보받은 문자의 내용 자체는 선거운동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JIBS는 해당 공무원 A씨에게 수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입장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A씨가 자신의 SNS에 여론조사 결과 등도 공유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발한 상탭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마늘 수매가 3천원... 농민 '울상'
마늘 수매가 3천원... 농민 '울상'
마늘 주산지인 대정에서 수매가 시작됐습니다.

줄다리기가 끊이질 않았던 수매가격은 킬로그램당 3천원으로 결정됐습니다.

농가에선 예상보다 수매가격이 낮게 형성된데다가 일손까지 부족하다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구혜희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마늘 자루를 쌓은 트럭이 유통센터에 들어옵니다.

마늘 자루가 곧장 컨베이어 벨트에 내려지고 쉴새없이 대형 화물 트럭으로 옮겨집니다.

올해산 마늘 수매가 시작됐습니다.

농협에서 수매하기로 한 물량은 5천 8백톤.

구혜희 기자
"수매가격이 3천 원으로 확정된 후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오늘까지 전체 물량의 절반 정도가 수매됐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수매가가 정해졌지만 농가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오경학 마늘농가/서귀포시 대정읍
"키로그램당 재배 단가가 2,500원 선 전후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알다시피 지금 3,000원 받아가지고는 별다른 소득이 없습니다"

게다가 올핸 수확량도 잦은 비날씨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3,40%가 감소했고,

마늘농가의 인력난도 여전합니다.

고철수 마늘농가/서귀포시 대정읍
"인력도 문제가 있고 하다못해 3,200원 정도로 해서 경영비 자체를 어느정도 해소를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농협에서는 다른지역의 마을 생산량이 20% 가량 늘어 가격이 낮아지는 추세에도 농가 사정을 고려해 수매가를 결정했다며, 수익이 나면 농가에 돌려주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창철 대정농업협동조합 조합장
"노력을 했습니다만은 시장 여건상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수매가격을 3,000원으로 하고 팔아서 이익이 나면 조합원에게 돌려드리는 것으로 잠정 결정을 했습니다"

마늘 농가들이 수확의 기쁨도 잠시 가격하락에 인력난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