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1] 0721 8뉴스
불볕 더위에 피서도 절정
불볕 더위에 피서도 절정
오늘 오전 제주지역 폭염 특보가 산간을 제외한 제주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열흘 넘게 이어진 폭염에 도내 피서지는 절정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시원한 물줄기가 뜨겁게 달궈진 더위를 식혀줍니다.

미끄럼틀이 만들어는 물보라는 무더위로 쌓인 스트레스를 한방에 풀어줍니다.

폭염 속 물놀이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얼굴에 함박 웃음이 가득합니다.

김홍철/ 제주시 아라동
"너무 더워서 애들하고 올까말까 하다가 조금 바람도 많이 불고해서 나왔는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해수욕장에는 우산부대가 떴습니다.

할머니들은 푹푹 찌는 더위를 뜨거운 모래 찜질로 이겨봅니다.

현술생/제주시 도련1동
"더워도 이건 약으로 하는거니까 즐기는거지. 걷지 못하는데 여기와서 찜질하면 좋고, 허리 아픈 것도 좋고 감기 안걸리고"

박재현 기자
"폭염 특보가 제주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해수욕장 등 도내 피서지로 하루종일 도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제주 남부 지역엔 올 여름 첫 폭염 특보가 내려졌고, 산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엔 폭염이 열하루째 이어졌습니다.

비교적 흐린 날씨에도 김녕 지역 한 낮 기온이 37.4도까지 올랐고, 고산도 33.8도까지 올라 올 여름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유경돈 /제주시 도련동
"덥죠, 여름이니까. 근데도 여기오면 시원해요. 삼양 오늘 최고에요. 이런 물은 어디가도 없어요"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에워싸면서 제10호 태풍 암필도 중국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내일까지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져 산간과 남부지역에는 소나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주말 이후 북대평양고기압의 중심에 들면서 당분간 비소식도 없이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라 도내 피서지는 절정을 맞이할 전망입니다.

JIBS 박재현 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