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9] 1019 8뉴스
신화역사 하수 사태... 전직 지사 책임론 제기
신화역사 하수 사태... 전직 지사 책임론 제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원희룡 도지사가 현직으로서는
처음으로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와 관련된 소식부터 시작하겠습니다.

JIBS가 집중 보도한 신화역사공원
하수 역류 사태가 민선 7기 도정을 상대로 한 행감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원희룡 도지사는
신화역사공원 하수 역류 사태와 관련해 성역없는 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가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직 지사로선 처음으로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가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했습니다.

김태환.우근민 전 지사는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포문은 안창남 의원이 열었습니다.

2천14년 부서간 협의 없이 신화역사공원의 상하수도 발생 단위를 줄어 변경 허가를 준 것은 실무선에선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로 인해 상수도 57억원, 하수도 110억원 가량의 특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창남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이것은 전직 지사들한테, 지금 사업자들이 내지 않으면 전직 지사들에게 구상권이라도 청구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원 지사도 맞장구를 쳤습니다.

실무국장 전결 사항에 부지사와 도지사까지 결제한 일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직무유기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만약에 제가, 현직 지사가 똑 같은 행위를 한다고 하면 저는 직무유기에 해당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어떤 방식으로 바로잡아야 할 지에 대해서 저희도 검토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은 원 지사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지적을 이어갔습니다.

사업장별로 다른 하수도 발생단위를 개선하기 위해 수도정비계획을 변경해 적용하겠다고 했지만 제대로 안됐다는 겁니다.

이상봉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원 도정때 신규.변경된) 8개 사업 중에 전부가 수도정비 사용계획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도정에서 약속했던 부분."

방류수 기준이 초과돼 유출될 경우, 개선명령을 내도록 하는 권한도 도지사에게 있어 제대로 시정이 안되는 것이라며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도의회... "대규모 개발 사업 재검토해야"
도의회... "대규모 개발 사업 재검토해야"
문제는 신화역사공원 하수 역류 사태처럼 도민 사회가 우려하는 곳은 이곳 만이 아니란 점입니다.

도내 대규모 사업장 어디에서든 유사한 문제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이미, 도내 하수처리장 대부분이 포화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대규모 개발사업장과 진행중인 사업에 대해서 신중론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어서 김동은 기잡니다.

도내 8개 하수처리장 가운데 6곳은 비가 올때마다 적정 가동량을 넘어선 오수가 유입됩니다.

수질 기준을 초과한 오염된 물이 바다로 그대로 빠져나가기도 합니다.

지난 2년간 8개 하수처리장에서는 모두 16차례 기준치를 초과한 오수가 바다로 빠져나가기도 했습니다.

도의회에선 하수 시설이 확충될때까지 대규모 개발사업을 중단해 관련 법과 제도가 제대로 적용 됐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강성민 도의원 더불어민주당
"도지사가 직접 나서서 시행중인 모든 개발사업과 신규 사업 추진에 있어서 전면 중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법과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제주자치도는 신화역사공원 하수 역류 문제 해결을 위해 하수 발생량 단위를 재산정해 사업자에게 원인자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근본적으로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문제점을 분석하는등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대규모 개발사업은 100% 자체 처리를 하던지, 아니면 그에따른 하수처리용량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에서만 허가가 되던지..."

신화역사공원 하수 역류 사건을 계기로 각종 개발사업장의 하수 발생량이 적정하게 산정됐는지 점검 하고, 하수 처리장 시설을 조속히 확충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신윤경 기자
한라산 소주, 지하수로 검사 받다가...
한라산 소주, 지하수로 검사 받다가...
한라산 소주 지하수 수질이 한때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사실을 어제 보도해 드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적합 판정을 받아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측의 입장입니다.

그런데 취재 과정서 그간 검사 받아온 물과 재검사때 정상 판정을 받은
물이 조금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라산 소주는 지난 8월 지하수 수질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하수인 원수의 PH농도가 적합 기준을 벗어났고 총대장균군도 검출됏습니다.

회사측은 20일 뒤 재검을 받을때는 정상 수치가 나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받은 검사에서도 지하수인 원수에선 총대장균군이 검출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제주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1차때는 원수만 2차때는 원수, 정수(검사했다.) 원수는 대장균이 나왔고, 정수는 대장균이 안나왔다."

보건환경연구원에 확인한 결과 한라산 소주측은 그동안 지하수 원수 수질 검사만 의뢰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질 문제가 붉어진 이후 최근 검사에서만 정수 수질 검사까지 의뢰한 겁니다.

한라산 소주측은 재검 당시 소주 생산에 쓰이는 물은 처리된 물, 정수 수질은 정상이여서 제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도 식품용수 관련 규정에 따라처리된 물, 정수의 수질이 적합하면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필요한 경우는 오존필터시설이라든지 정수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수질 기준에만 맞으면 어느거든 사용할 수 있는데, 정수를 사용하는 게 맞고."

제품 생산 기준에는 문제가 없지만,
지하수 원수 수질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노숙인생활시설...'인권침해 사각지대' 의혹
노숙인생활시설...'인권침해 사각지대' 의혹
JIBS는 노숙인 생활시설의 실태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노숙인 인권이란 노숙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인간답게 생활할 수 있는 권리라고 관련법률은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권은 박탈할 수도, 양도할 수도 없는 인간이 인간답게 생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이들의 인권침해 개연성이 곳곳서 확인되고 있어
JIBS 취재진은 이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구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JIBS의 노숙인 생활시설 실태 보도 이후 서귀포시가 긴급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여성 노숙인 생활원 숙소를 찾았습니다.

시설측은 원생들을 감금하지 않았고 비상벨을 설치해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상벨을 누르기 위해 손을 뻗어봤습니다.

닿지가 않습니다.

서귀포시 관계자
"이것이 문제잖아요. 비상벨이라면 여기쯤 있어야지"

시설측에선 원생들이 자꾸 벨을 눌러 윗쪽에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설 관계자
"계속 누른다니까요 비상벨을"

대부분의 창문에는 못이 박혀 있습니다.

"(여기 이렇게 못을 박으셨네요?)아, 거기에서 뛰어내리시는 분들이 많아요"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에 탈출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알콜 중독 증세를 보이는 노숙인들에게 술을 준다는 증언이 나왔고
원장은 순순히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000 시설 원장
"우리가 일 시키고 주는거지, 일시키고. 그렇지 않으면 사다가 여기 풀밭에다 감춰놓고 박스로 갖다놓고 먹어버려. 그럼 그날 저녁은 죽어"

강제 노역 의혹과 폭행 인권 유린등의 의혹이 제기된 시설에서 각종 문제가 연이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실태조사와 동시에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제주 숲 치유 효과 톡톡
제주 숲 치유 효과 톡톡
제주는 숲 치유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고 있지만 체계적인 프로그램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숲 걷기를 넘어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들이 속속 선보이면서, 제주에서도 한단계 발전된 힐링산업이 빠르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2백년이 넘는 숲 치유 역사를 가진 독일은 정부에서 인증한 숲 요양지만 3백70여곳에 이릅니다.

프로이덴슈타트 등 지역마다 특색 있는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양한 질환 치료에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숲 치유는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카엘 / 독일 프라이부르크
"저희 부부는 여기서 이 지역과 프로이덴슈타트의 숲 치유 정보를 얻기 위해 왔습니다. 이 지역은 매우 아름다운 숲 치유 휴양지입니다"

천혜의 환경을 가진 제주에서도 숲을 이용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이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숲 걷기는 물론 숲 치유에 대한 이론교육과 체성분검사까지 한자리에서 이뤄집니다.

이 센터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마련한 성인들을 위한 숲 치유 프로그램은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받아야 하는 만큼 호응이 좋습니다.

이규례 이규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아침에 일어나면 너무 기분이 좋아요. 그동안 구체적인 교육이 없이 (숲길을) 다니기만 했는데 이번을 통해서 (배웠어요)"

성인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아토피 검사 등 환경성 질환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홍성철 / 제주자치도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장
"제주의 환경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환경성 질환 관리를 위한 숲 치유 프로그램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운영되면 도민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주에서도 숲을 활용한 체계적인 치유 프로그램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힐링산업의 중심지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