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세계화 한 발 다가서야
제주 해녀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2년이 됐지만, 여전히 세계인에게 제주 해녀는 생소한 존재입니다.
제주 해녀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제주 해녀 문화는 2년 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유네스코 등재 홍보를 위해 캐나다 초청 공연에 나선 제주 해녀.
하지만 해녀는 캐나다 현지인은 물론 한인 교포에게도 생소했습니다.
장은영 / 캐나다 한인 교포
"(해녀분들이 10미터, 15미터 들어가서 전복도 따고, 소라도 따고 그러시거든요. 그런건 혹시 아셨어요?) 전 몰랐어요. 정말 신기해요."
하지만 이번 공연으로 해녀 문화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순 있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캐나다 맥주 축제에 참가한 제주 해녀를 전국 방송을 통해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 CTV
"올해 매우 특별한 손님이 초대됐습니다. 해녀는 산소 마스크 같은 장비 도움 없이 바다 밑 10미터까지 잠수해 조개를 수확합니다."
제주 해녀가 직접 해외 교류 공연을 통해 해녀 문화와 의미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알란 체즈/미국 뉴저지주 (야마하 연주자)
"숨을 참고 바다 속을 잠수했다 나오면서도 너무나 편안해 보였다. 매우 좋은 공연이었고, 무척이나 감동받았다."
올해 제주자치도가 투입하는 해녀 관련 예산은 60개 사업에 206억 원.
해녀 진료비 지원과 해녀 육성, 소라 가격 보전에 많은 예산이 투자되고 있습니다.
해녀 세계화를 위한 국제 교류 예산은 4개 사업, 2억6천만원 정돕니다.
해녀 공연팀이 해외에서 직접 공연한 것도 올해가 처음입니다.
양홍식 제주자치도 해녀정책지원팀장
"해녀 문화 세계화를 위해서는 현지에 있는 한인회, 한국문화원 등과 연계해서 직접 해녀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 적극 노력을 하겠습니다."
제주 해녀 문화 유네스코 등재 2년, 제주 해녀를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방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