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1] 121 8 뉴스
제주수중비경 10선-해양관광상품 기대
제주수중비경 10선-해양관광상품 기대
서귀포 문섬 앞바다입니다.

수심 30미터 속으로 들어가봤습니다.

대형 맨드라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양팔을 벌려도 다 안을 수 없을 만큼 커다란 큰수지맨드라미입니다.

한개창이라고 불리는 이곳엔 대형 수지맨드라미 군락이 장관을 연출합니다.

문섬은 연중 최저 수온이 1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많은 다이버들이 찾아 다이빙의 메카로 불립니다.

다양한 체험활동과 다이빙 체험이 가능하지만 본격적인 해양레저관광상품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JIBS와 제주자치도는 수중경관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해 수중 비경 10선을 선정했습니다.

이기우 제주자치도 해양산업과장
"43곳의 기초조사를, 전수조사를 해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3차례에 걸쳐 숙고해가지고 제주바다 수중비경 10선을 선정하게 됐습니다."

문섬 이외에도 산호정원과 해식동굴로 유명한 범섬, 해저화산분화구와 관탈도까지 해양레저관광상품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비양도의 수중협곡과 성산의 수중 일출봉은 수중 지질공원으로 등재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학술적 가치도 뛰어나다는 평갑니다.

김병일 제주수중비경10선 선정위원
"앞으로 다이버들을 많이 유치해야 된다는 국가에서도 그렇고, 레저하는 사람들도 느끼고 있어서 이번 수중비경 10선이 큰 역할을 하리라 봅니다."

제주수중비경 10선은 내일부터 매주 화요일 클릭나우제주를 통해 10주에 결쳐 방송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검찰, 원 지사에 벌금 150만원 구형
검찰, 원 지사에 벌금 150만원 구형
법원에 들어서는 원희룡 지사는 의외로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이번 재판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당시 상황이나 재판하는데 참고될 자료들에 대해서 아마 우리 변호인들이 열심히 준비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성실하게 재판에 임해서 공정하고 올바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재판의 쟁점은 사전선거운동 여부입니다.

원 지사는 선거운동 기간 전인 지난해 5월 서귀포시내 한 웨딩홀과 제주 관광대에서 주요 공약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원 지사가 공직선거법을 숙지하고 있었음에도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당선무효형인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습니다.

원 지사 측은 공소와 관련한 사실관계와 증거는 모두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알려진 도정의 홍보정책을 알리는 데 불과한 것일 뿐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내세웠습니다.

또 당분간 위헌법률 심판 제청은 하지 않겠지만, 사전선거운동을 규제하는 법의 헌법적 문제점엔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다음달 14일 오후 선고기일을 잡고 이번 재판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원 지사가 백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아 지사직 상실 위기에 처할지 아니면 정치적인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지 재판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단독/쓰레기 선별장서 '결핵' 환자 발생
단독/쓰레기 선별장서 '결핵' 환자 발생
제주환경시설관리소 리사이클링 센터.

이곳에 근무하던 공무직 근로자가 폐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JI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바로 하루 전날의 일입니다.

해당 근로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24명은 사흘에 걸쳐 긴급 검사를 받았습니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작업장의 특수성으로 인한 발병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원인조사 등 별다른 조치는 없었습니다.

제주시보건소 관계자
"지난주 월화수(14~16일) 사이에 오셔서 검사 받았어요. 접촉자 분들이 받고 가셨고 24분이 받았어요. 결과는 아직 전부 안나왔습니다"

안전 관리도 허술했습니다.

재활용품을 처리하는 마지막 과정에선 8톤 지게차를 이용하는데,

이 중장비를 움직이려면 반드시 자격증이 있어야 하지만, 자격증을 가진건 28명 중 한 명 뿐이었습니다.

열악한 근무 여건 때문에 이곳 근로자들은 무면허인걸 알면서도 지게차를 운행해 왔습니다.

제주환경시설관리소 관계자
"네 지금 1분이 자격증을 갖고 있고.. (그러면 자격이 없으신 분들도 몰고 있나요?) 그렇다고 보면 됩니다. 앞으로는 그렇게 하면 안될거고.."

제주시가 뒷북으로 내놓은 안전 대책에는 이런 상황에 대한 고려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고희범 / 제주시장
"각종 기계설비에 대해서는 안전기준에 맞게 빠른 시일 내에 안전조치를 완료해서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의 승인을 받아 이달 중에 재가동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주시장이 재활용선별장 안전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겉핥기에 그쳤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