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7] 8 뉴스
제2공항 '공론조사'
제2공항 '공론조사'
JIBS가 제주지역 도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 제2공항 관련 여론조사에서 '공론조사'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토부와 제2공항 관계자가 만날 예정인 가운데 공론조사가 실시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제주는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 제2공항 실무진과 제주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가 오늘 만납니다.

오영훈 국회의원실은 당정이 협의한 제2공항 갈등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쟁점은 '공론조사'가 수용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당정 협의에선 제주도가 합리적인 도민 의견 수렴을 하면 정책에 반영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공론조사가 진행되려면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관련 규정이 복잡합니다.

숙의민주주의에 관한 조례에 따라 500명 이상의 연서가 있다면 도지사가 시행여부를 검토할 수 있게 돼 있지만 국책 사업이란 이유로 반려할 수도 있습니다.

주민 의견 수렴 방식에 합의한다 해도 결국에는 도민 의견을 받들겠다는 제주도나 정부의 의지에 따라 사업 시행 여부가 결정될 수 밖에 없는 셈입니다.

어려운 상황임에도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JIBS가 도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도의원 20명여명이 조사의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도민 의견을 듣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겁니다.

제2공항 갈등을 풀 열쇠로 '공론조사'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회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