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1] JIBS 8 뉴스
수중비경 10선 2. 해저생태계의 보고 금덕이여
수중비경 10선 2. 해저생태계의 보고 금덕이여
JIBS가 엄선한 제주 수중비경 10선을 소개하는 순섭니다.

금덕이여는 제주 연안바다의 대표적인 해저 분화구입니다.

바닷속의 산굼부리로 불리는 금덕이여는 제주에서 볼 수 있는 생태계의 보고라고 합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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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귀포시 표선항에서 남동쪽으로 4km.

이곳에 해녀 금덕이가 처음 발견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해저분화구 금덕이여가 있습니다.

수심이 가장 낮은 곳은 9.9미터, 분화구 바닥은 64미터나 됩니다.

분화구는 남북 방향으로 660미터, 동서방향으로 430미터에 이르고 넓이는 축구장 16배에 이릅니다.

"해안 저지대에, 아주 과거에 형성된 산굼부리와 같은 분화구가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해저에 놓이게 되는 그런 여건을 가진 화산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치듯이 자리돔떼를 지나면 하얀 가지를 고고하게 나풀거리는 해송을 만나게 됩니다.

조금더 깊이 내려가자 마치 회초리같은 산호가 나타납니다.

깊은 곳에서만 서식한다는 실해송이 카메라에 한 번에 담지 못할 정도로 긴 모습을 드러냅니다.

형형색색의 산호초 정원에 들어서면,

대형 수지맨드라미와

큰민가시산호,

흰수지맨드라미산호까지 각양각색의 산호초들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산호초에 내려앉은 눈꽃송이도 눈에 띱니다.

솜뭉치처럼 보이는 눈꽃송이 갯민숭달팽입니다.

곤봉말미잘 속에는 유령새우와 끄덕새우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작은 금덕이여는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어류들하고 다양한 산호들 모든 것을 볼 수 있고요, 또 가끔 초대형 다금바리도 볼 수 있습니다."

금덕이여는 또 다양한 해조류가 서식하고 있어 해조류 연구지로서 가치도 높습니다.

"연안에서 굉장히 먼 곳에 있는 얕은 그런 지형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서식하는 해조류들은 거의 쳔연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황금어장이자 각종 해양생태계의 보고인 금덕이여는 또 다른 제주바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조창범 기자
밀입국 알선책 검거..3명 구속
밀입국 알선책 검거..3명 구속
무사증으로 입국한 중국인들을 밀입국시키려 한 알선책들이 해경에 검거됐습니다.

상대적으로 감시가 소홀한 애월항이 밀입국 루트로 알려졌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숙소에서 나온 중국인 대여섯명이 차례로 차에 올라탑니다.

차량 안에선 돈을 받고 주의사항도 전달합니다.

배에서 그 몇 가지 사항은 꼭 지켜야 한다.

알았다. 걱정마라. 우리가 (가는 것도) 안전을 위해서이다.

이들의 목적은 무사증을 이용한 불법 밀입국.

중국인 1명당 5백만원씩 받고 밀입국시키려다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검거된 인원은 모두 4명.

알선책과 모집책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중국의 SNS인 위쳇과 국내 SNS를 통해 중국인들을 모집했습니다.

제주로 들어온 뒤 애월항에서 화물선을 통해 목포로 이동시키려 했습니다.

애월항의 경우 상주하는 해경 인력이 없어 차량 선적 시 상대적으로 검문검색이 소홀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해경은 검거된 4명 중 알선총책 등 3명을 구속하고, 중국으로 달아난 모집책 1명 검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첩보수집 활동과 취약 항포구에 대해서 순찰을 강화하여 이러한 무사증 이탈 방지 노력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해경에 적발된 무사증 밀입국 관련자는 모두 41명.

제주 관광 산업을 이끌기 위해 도입된 무사증 제도가 밀입국을 위한 수단으로도 이용되고 있어 보완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하창훈 기자
입주자가 준공허가 반대...입주 거부까지
입주자가 준공허가 반대...입주 거부까지
신규 주택을 원하는 입주자는 통상
빨리 입주해 달라며 조기 준공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서귀포시내 한 신규주택
입주자들은 준공 허가를 내주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구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리석 바닥에 물이 흥건하고,

계단도 축축히 젖어 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린 날 새로 지은 아파트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이 아파트 입주 예정 152세대 가운데 90여세대가 입주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두 차례 사전 점검 결과 보수 요청 건이 6천 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실내 라돈 수치도 일부 세대에서 법정 기준을 초과해 나왔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부실 시공이 있었고 이를 덮기 위해 주민들의 사전 출입도 막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의 요구에 대해서 시공사측은 계속 제대로된 보수를 진행하지 않고서 준공만 나면 끝까지 책임지겠다, 이런 말로 일관했습니다. 그래서 사태가 심각한 것을 인지하고..."

시행사와 시공사측은 아파트 보수중의 안전 사고 등을 우려해 출입을 제한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합니다.

또, 입주 예정자들이 제기한 하자의 80% 이상 보수됐다며, 준공을 미룰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담당공무원들이 직접 와서 저희가 위법한 부분이 있거나 미흡한 공사 부분이 있으면 얘기해달라고 하는거고 그것이 진짜 입주를 제한하고 준공을 제한할 정도의 중대한 하자는 아니지 않느냐..."

준공허가 신청서를 받은 서귀포시는 일단 시정명령을 내려, 하자 보수를 요구한 상탭니다.

"하자 관계는 저희가 행정에서 점검을 해서 준공처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대한 입주민들이 피해가 없도록 조치 하겠습니다"

예비입주자들 100여명은 서귀포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아파트 시공사와 시행사측에는 계약 해지를, 서귀포시에는 준공허가 취소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구혜희 기자
'제2공항 보전관리조례 상임위 통과'
'제2공항 보전관리조례 상임위 통과'
보전지구 1등급 지역이 포함된 제2공항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도의회의 동의를 받도록 한 보전지역 관리조례 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결국 오늘(22일) 도의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제정 여부가 결정되게 됐습니다.

제2공항 찬반 양측에선 첨예하게 대립하며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보전지역 관리조례 개정안에 대한 도의회 상임위 심사가 시작됐습니다.

이 조례가 개정되면 제2공항 사업을 하기 전 도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도의회 전문위원들은 의원 발의 조례임에도 이례적으로 충분한 검토를 주문할 정도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도의원들의 반응도 확연히 갈렸습니다.

도의회 동의는 규제가 아니라는 입장과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것이란 입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관리보전지구 1등급도 도의회 동의를 받는 것으로 준할 수 있죠. 도의회에서 동의 절차를 거치는 것이 규제라고 보는 겁니까?"

"이것(제2공항 갈등)에 대한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이 조례 개정안이 제출된 부분은 저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조례 개정에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실시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도의회가 심사하기 때문에, 굳이 없는 단계를 더 만들 필요가 없다는겁니다.

"공항이 그렇잖습니까. 국가사업으로 지금까지 기본계획 수립까지 다 온 상태에서, 6월이면 기본계획 수립이 끝나잖습니까. 이런 상태에서 변경을 주겠다는 것은"

도의원과 담당 공무원 사이에는 설전이 벌어질 정도로 조례 심사는 날선 분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도의회에서 꼼꼼하게 살펴볼 기회를 더 갖는 것도 다른 얘기를 해버리면 환경보전국은 뭐하러 있는 국입니까? (의원님 말씀이 지나친 것 아닙니까?) 뭐가 지나칩니까?"

결국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결론을 내기 위해 내부표결까지 거쳤습니다.

3명이 반대했지만 4명이 찬성하며 가까스로 조례를 원안대로 본회의로 넘겼습니다.

오늘 본회의 표결에서 이번 조례의 운명이 정해질 예정인 가운데, 찬반 입장이 분명해 막판까지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