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
JIBS는 추석을 맞아 내년 4.15 총선 기획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후보로 언급되는 당사자에게 직접 연락을 해 입장을 묻고, 확고한 불출마 의사를 보였거나 언급을 말아달라는 요청이 없는 경우를 빼고는
모두 후보군으로 분류했습니다.
오늘은 먼저 첫 순섭니다.
현직의 5선 도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벌써부터 경합 후보군들이 쟁쟁합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제주시 갑 선거구를
이효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삼도동부터 한경면까지 이르는 제주시 서부지역 갑 선거구.
16년 내리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역 강창일 의원의 5선 도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수많은 도전자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강창일 의원은 4.3특별법과 행정시장 직선제 등 눈 앞의 현안 해결에 집중한다며,
5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오는 12월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도전자들이 될 도의원들은 총선에 출마하면 보궐선거 원인 제공을 하게 돼 경선에서 25%의 불이익을 얻게 됩니다.
그만큼 입장 전달에 신중했습니다.
당내 유력 주자인 김태석 도의회 의장은 주변에서 수많은 출마 권유를 받고 있지만,
강창일 의원과의 관계도 깊은 만큼 강 의원의 입장이 우선이라며 답을 미뤘습니다.
또다른 유력 주자인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은 그동안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오다 최근 출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당의 결정에 따르겠지만, 더 크게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강창일 의원과 경쟁했던 박희수 전 의장의 의지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생태민주주의 공동체라는 새로운 비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설욕을 노리는 자유한국당에서도 후보군이 만만찮습니다.
출마를 공식화 한 구자헌 전 제주도당위원장은 차기 도당위원장에 연연하지 않고 총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다른 당내 유력후보는 김황국 도의원.
아직 당내 경선 룰이 정해지지 않아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민주당에 맞설 필승카드는 필요하다며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다른 곳보다도 제주시 갑 선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때부터 바른미래당까지 제주도당을 이끌어오고 있는 장성철 도당위원장도 지난 총선에 이어 다시 도전장을 냅니다.
경제를 중심으로 도농지역인 갑 선거구 표심을 훓고 있습니다.
최근 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에 당선된 고병수 위원장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분명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제주발 정치개혁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당이 없지만 자유한국당 입당을 고려하고 있는 김영진 관광협회장은 이미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정치신인임을 내세우며 지역 균형발전 구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경실 전 제주시장도 정당은 없지만 오는 11월까지 출마와 입당할 정당을 밝히겠다고 전해왔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군마다 치열해지는 물밑전을 예고하면서, 추석 연휴 민심 끌어안기 행보가 한층 분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