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6] JIBS 8 뉴스
꽃샘추위 강타..출퇴근길 조심
꽃샘추위 강타..출퇴근길 조심
(앵커)
어제까지만 해도 겨울이 끝난 듯 포근했던 날씨가 오늘부터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몰아친 것인데, 적어도 모레(18) 새벽까지는 긴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거리로 나선 사람들의 옷차림이 하루만에 달라졌습니다.

두터운 외투에 장갑까지 온통 무장을 했지만,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입니다.

몸은 잔뜩 움추러들고, 저절로 종종 걸음을 하게 됩니다.

-고희경 제주시 일도2동
엄청 춥죠. 오늘 같은 날은.. 애 교복도 찾아야되고 이러는데 어저께는 여름이었다가 오늘은 겨울이고 그러네요.

오늘제주시의 낮 최고기온은 6.2도.

하룻만에 15도 이상 낮아졌습니다.

특히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입춘이 열흘이상 지났지만,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찾아온 것입니다.

한라산엔 대설특보까지 발효됐습니다.

성판악과 어리목 등 주요 탐방로 출입은 통제됐고,

1100도로는 길이 얼어붙으면서 차량 운행도 제한됐습니다.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제주를 잇는 여객선 운항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이영철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화요일까지 많은 눈이 예상되고 있는데, 특히 산지에는 30cm 이상의 많은 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지방기상청은 화요일 새벽까진 이같은 날씨가 계속되고, 특히 제주시 연북로 이상 지대에선 눈이 내려 도로가 얼 가능성이 크다며 출퇴근길 교통안전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