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1] JIBS 8뉴스
제주형 재난지원금 전 도민 지급되나
제주형 재난지원금 전 도민 지급되나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주도가 제출한 코로나 19 추경안이 도의회 임시 본회의에서 원안 통과됐습니다.

이번 추경안은 2천억원이 훨씬 증가한 6조5백억 규모로 긴급 편성됐는데, 지방비는 전액 재정안정화
기금에서 조달됩니다.

하지만 의회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부대의견을 달아 도정을 압박했습니다.

재난긴급생활지원금 2차 지급대상을 모든 도민으로 확대하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부대의견에 대한 원 도정의
수위에 따라 2차 추경안 심사는 물론

당장 행정시장 청문회를 앞두고 있어
원도정의 정무적 판단에 도정과 의회간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68억원의 2차 제주형 재난지원금이 포함된 제주자치도 추경예산안이 도의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졌습니다.

도의회는 선별 지급이 아닌 모든 도민에게 지원하라는 부대 의견을 달았고, 추경 예산안은 재석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김태석 /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싱크)-"무엇을 우선 순위에 둘 것인가의 결정은 정치적 역량에 달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의회의 제안을 결정하는 것은 원희룡 지사의 몫입니다. 지사의 용단을 촉구합니다"

원희룡 지사는 모든 도민에게 제주형 재난지원금을 지급할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도민 1명당 10만 원씩 지급한다해도 700억원 가까이 필요하다며 부정적이던 입장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제주도정은 이번 예산의 취지를 살려 도민 생활 안정이라는 목적에 맞게 신속하고 내실있게 집행해 나가겠습니다"

도의회는 부대 의견이 구속력을 갖진 않지만, 도지사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만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제주자치도를 압박해 나갈 계획입니다.

박원철 /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인터뷰)-"지사께서 언급하지 않은 부분은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국회의원 당선자를 통해서라던지 원내대표단이나 의장단 회의를 해서라도 관철시켜 나가 볼 생각입니다"

도의회의 부대 의견을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음달 행정시장 인사 청문회나 오는 7월 2차 추경안 심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제주자치도의 고민은 깊어지게 됐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현안 협력 한 목소리
현안 협력 한 목소리
(앵커)
4.15 총선이 마무리된지 한달이 지나고 있습니다.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원희룡 지사와 처음으로 한자리에 만났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와 감염병 위기 극복,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힘을 모으자는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원희룡 지사와 오영훈, 위성곤 국회의원이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송재호 당선인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원 지사는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당적이 다르긴 해도 제주 현안 해결과 미래 발전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20대 국회에서 불발된 4·3 특별법 개정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관광서비스업 의존도가 높아 지역 경제가 휘청이고 있는 만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과 관광진흥기금 국가 출연등을 건의했습니다.

원희룡/제주자도지사
(싱크)-자막 "심각한 경제 위기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만 그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인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특히 국회 차원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오영훈, 위성곤 당선인은 원 지사의 요청에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오 당선인은 특히, 선거기간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확인했다며, 2공항 갈등 문제 해소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오영훈/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싱크)-자막"제2공항 건설과 관련된 갈등도 조기에 해소될 수 있도록 도정과 긴밀히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위 당선인은 5G 기반시설 확충과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위성곤/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싱크)-자막"(제주에) 5G를 1~2년내 갖추게 된다면 5G를 기반으로 하는 많은 기업들이 여기와서 활동할 수 있게하고.."

원희룡 지사와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제주 현안을 풀어내면서, 코로나 19로 위기 상황인 제주 경제를 살려낼 묘안을 이끌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관광객 관심 지역 뚜렷
관광객 관심 지역 뚜렷
(앵커)
관광객들이 제주에서 어떻게 제주 여행을 즐기는지 네비게이션 검색 빅데이터를 분석했더니, 달라진 여행 패턴이 확인됐습니다.

제주도내 8개 구역에 관광객이 집중되고, 매력있는 맛집이나 사진 명소를 많이 찾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관광 마케팅 전략에 많이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해변을 따라 관광객이 적지 않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해외 여행이 막히면서, 제주가 대체 관광지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인들과 미리 여행 코스를 정해놓게 오는게 요즘 추셉니다.

관광객
"남들이 많이 가는 곳(핫플레이스)을 찾았구요. 한바퀴 돌다 밥 먹고 숙소로 들어가고... 내일이나 모레 돌아가려고 합니다"

제주관광공사가 관광객 여행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봤습니다.

렌터카 네비게이션 안내데이터에 근거했습니다.

김지훈 기자
"연구결과 종전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경유하던 이동패턴이, 특정 지역을 선택하고 인근에서 여유있게 머무르는 패턴으로 변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명 관광지를 찾던 제주 여행은 옛말이 됐다는 겁니다.

크게 제주공항과 함덕해변,
성산지역과 표선, 서귀포 구시가지 그리고 중문과 협재, 곽지 8개 지점에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특히 각 구역안에서 주변 맛집이나 사진명소를 찾아 이동하는 비율이 67%였습니다.

바다와 카페, 맛집 등 검색 빈도가 집중된 것도 특징입니다.

관광객
"포털이나 SNS를 참고했고, 카페, 유명한 카페를 가보려고 해요"

제주공항과 제주시 동지역에 인접한 함덕과 곽지 구역은 다른 구역에 있던 관광객이 방문하는 외부 유입도가 50%에 근접했습니다.

일부러 찾게 되는 매력적인 구역이라는 얘깁니다.

고선영 연구조사센터장/제주관광공사
"어떤 소비 측면에서는 해당 관광지, 즉 클러스터내의 소상공인들에게까지 속속들이 소비가 이뤄질수 있도록 관광패턴이 나타난다고 (해석할수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여행 패턴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포스트 코로나 19에 대비한 관광 홍보 전략을 마련해 나갈 방침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마스크쓰고 고3 첫 시험..촉박한 대입 준비
마스크쓰고 고3 첫 시험..촉박한 대입 준비
(앵커)
등교 수업이 시작된 지 이틀 만에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를 치뤘습니다.

이번 학력평가를 시작으로 고3학생들은 숨가쁜 학사일정을 소화해야만 합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고3 학생들에게 시험지와 답안지를 나누어 줍니다.

등교 수업 이틀 만에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졌습니다.

이제 막 대면 수업을 시작하는 고3 학생들은 시험 치를 준비가 부족했다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변지수 제주고 3학년
(인터뷰)-(자막)"준비는 그렇게 잘 되어있진 않은 것 같아요. 개학하고 나서 바로 이렇게 시험보는 것도 당황스럽잖아요. 여러가지 때문에 성적이 제대로 나올 것 같진 않아요."

올해 첫 학력평가엔 제주도내 26개 학교 고3 수험생 5천560명이 응시했습니다.

이번 학력평가를 시작으로 고3 학생들의 숨가쁜 학사일정이 이어집니다.

오는 7월까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2차례 모의고사가 연이어 있습니다.

촉박한 일정에 내신 관리와 수능 준비까지 해야 하는 학생들의 부담감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이유나 제주고 3학년
(인터뷰)-(자막)"있던 대회들도 다 취소되고, 활동할 수 있는 것도 범위가 적다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수시쪽으로 가면 불안한 게 있는 것 같아요."

더욱이 특성화고에선 입시 준비는 물론 취업 준비도 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코로나19로 자격증 시험이 연기되고, 실습교육도 제대로 하지 못한 데다 고용시장까지 잔뜩 움츠러있어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지선 제주고 3학년 부장교사
(인터뷰)-(자막)"좀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취업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학생들에게 취업 역량을 강화시켜서 이 어려움을 잘 헤쳐나가도록..."

입시 일정 때문에 가장 먼저 등교 수업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은 멈추지 않는 입시 시계를 쫓아가느라 빡빡한 하루 하루를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정부 재난지원금 현금화 집중단속
정부 재난지원금 현금화 집중단속
(앵커)
재난지원금이 의도와는 달리
암암리에 현금화한다는 소식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선불카드를 현금화하는
부정유통 사례가 확인되고 있는데,
일벌백계해야 합니다.

물론 단속의 한계는 있다지만,
이를 악용한다면 이들이야말로
공공의 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강력한 방역망과 함께 단속망이
가동되야하는 이유입니다.

김동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품권 교환소에 공무원들이 들어갑니다.

행정안전부와 제주자치도가 정부 긴급 재난 지원금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해 합동 단속을 벌이는 겁니다.

(이펙트)-(자막)-"부정 유통 때문에 왔는데요. 여기는 어떻습니까? (저희는 처음부터 안하고 있어요)"

최근 선불카드로 지급된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바꾸는 속칭 현금깡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효진 상품권 교환소 사장
(인터뷰)-(자막)-"(현금 교환이 가능한지) 하루 10건 이상 (문의가) 들어왔어요. 적게 들어올때도 있고, 많이 들어올 때도 있지만, 평균 잡으면 7~8건 정도 들어오는데 여기서는 안해주니까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더라고요"

현행 규정상 정부 지원금 선불카드를 현금화하면 모두 반환해야 하고,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도 가능합니다.

부정 유통 가맹점은 즉시 등록이 취소되고, 재가맹까지 금지할 방침입니다.

양인정 제주자치도 복지정책과장
(인터뷰)-(자막)-"(부정 유통은) 관련 법규에 따라서 보조금 환수나 그에 따라 대응하게 되고, 행정안전부, 자치경찰단, 제주도가 함께 합동 점검을 8월 31일까지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선불카드를 현금화하는 현장을 확인하기가 어려워 단속만으로는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상정 행정안전부 지역금융지원팀장
(인터뷰)-(자막)-"지방자치단체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장 단속을 사실상 완벽하게 하는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자치단체에 이런 부정 유통 신고센터를 설치하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재난지원금 거래를 거절하거나 수수료를 요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비접촉 음주단속 본격 시작
비접촉 음주단속 본격 시작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중단됐던 음주운전 단속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비접촉식 감지기가 처음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대기중이던 순찰차가 빠르게 이동합니다.

순찰차가 도착한 곳은 대도로변 옆 골목길.

한 차량이 음주운전으로 의심됐기 때문입니다.

단속 경찰관
(싱크)-(자막)단속 수치는 0.03부터 단속입니다. 자 입에 무시고 제가 그만할 때까지 길게 쭈욱 부세요. 더더더더더~

측정된 농도는 0.061%로 면허정지 수치.

올들어 윤창호법 시행으로 처벌이 강화되고, 코로나19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지만,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4월까지 단속된 건수만도 345건.

특히 음주운전 사고는 120건으로, 지난해 84건보다 43%나 늘었습니다.

결국 경찰이 대대적인 음주단속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 분위기가 바뀌었지만, 음주운전 실태는 예전과 다를게 없었습니다.

음주운전자
(싱크)-(자막)(얼마나 드신 거예요?) 맥주 2잔 먹었어요. (맥주 2잔? 집에 가는 길이고?) 예. 그런데 나는 이거 안 나온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너무 억울해요.

음주단속엔 코로나 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비접촉 감지기가 사용됐습니다.

단속 경찰관
(인터뷰)-(자막)안녕하세요. 단속중입니다. 바람불지 마시고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숨도 쉬면 안돼요?) 아니, 숨 쉬어도 돼요.

단속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비접촉 감지 방식을 알리는 안내조가 추가로 투입되면서, 음주 단속 인력이 2배나 늘게 됐습니다.

달라진 단속 방식을 안내라느라 전체 단속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차량 정체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

이원일 제주지방경찰청 안전계장
(인터뷰)-(자막)일단 차량 소통에 중점을 두면서 선별적 음주단속 방식을 접목을 해서 도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비접촉 음주 단속 과정에 나타난 문제점은 개선해 나갈 것이고, 당분간 강도높은 음주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