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7] JIBS 8뉴스
주민 스스로 푼다
주민 스스로 푼다
(앵커)
주민들 스스로 생활의 불편함을 찾고 해결하기 위한 자율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조금씩 공감대를 넓혀가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주택갑니다.

길을 가던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무언가 적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도민으로서, 혹은 이주민으로서 느꼈던 점을 이야기하고 되돌아 볼 수 있는 어우렁 다우렁 캠페인입니다.

정혜원/제주시 이도2동
(인터뷰)-자막"한 사람 한 사람 (의견을)모아감으로 해서 이주민은 이주민대로 여기 와서 목적과 보람을 찾을 수 있어서 좋고, 또 한번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돼서 좋은 것 같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제주 살아보기 열풍이 불면서, 제주로 이주하는 인구수가 급증했습니다.

제주의 다소 배타적인 문화와 충돌하는 문제도 잦았습니다.

제주에 정착하지 못해 돌아가는 이주민들도 속출했습니다.

어우렁다우렁 캠페인은 이주민들과 제주도민간 일상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주민 자율 캠페인입니다.

라승주/어우렁다우렁캠페인 기획자
(인터뷰)-자막"이주민은 선주민(도민) 마음 속에 이런 말이 있구나, 선주민(도민)은 이주민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이런 마음 속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보는 것만으로도 상대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제기와 기획에서부터 실제 진행까지 모두 주민들이 도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려견 문제와 환경문제, 사회안전망에 대한 캠페인도 주민 주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소현/제주시소통협력센터 매니저
(인터뷰)-자막"내년에는 조금 더 다양한 주제들로 논의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이런 캠페인의 형태가 아니라 다른 형태의 실행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주민들 스스로 나서서 제주를 바꿔보자는 움직임이, 작더라도 실천 가능한 변화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20만원에 아기 입양" 게시글 파장
제주, "20만원에 아기 입양" 게시글 파장
(앵커)
중고물품 거래 애플리케이션인 당근 마켓에 아이를 20만원에 팔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전국적인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벌였는데, 20대 미혼모가 실제로 올린 글로 확인됐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인 당근마켓 서귀포시 코너에 황당한 글이 올라온 건 바로 어젭니다.

20만 원에 36주 된 아이를 입양하도록 하겠다는 판매글이었습니다.

아기 사진과 함께 판매 금액까지 제시돼 있었습니다.

이 문제의 게시글은 어제 밤 늦게부터 제주 맘카페를 중심으로 공유되면서 파장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누리꾼 일부가 경찰에 직접 신고를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을 인지한 경찰이 IP를 추적해 게시자를 찾았는데, 판매글은 실제 산모가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4일 출산한 산모가 출산 이틀만인 어제 당근마켓에 판매글을 올린 겁니다.

산모는 20대 미혼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산모와 아이 모두 현재 도내 한 산후조리원에 함께 머물고 있고, 모두 건강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산모를 상대로 당근마켓에 판매글을 게시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