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4] JIBS 8뉴스
(제주) 제주로 백신 수송중..접종률 70%돼야
(제주) 제주로 백신 수송중..접종률 70%돼야
(앵커)
코로나 19 백신이 전국으로 수송되기 시작했고, 제주엔 내일 새벽 도착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모레부터 시작됩니다.

제주자치도 방역당국은 백신 안정성에 대한 불신은 줄이면서, 접종률은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을 실은 트럭이 화물센터로 출발합니다.

국내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제주에는 3천900회 분이 배정됐습니다.

이 백신은 목포항을 통해 제주항으로 들어오며 모레(내일)부터 제주에서도 접종이 시작됩니다.

65살 미만의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 종사자 3천100여명이 대상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싱크)-"이제 백신과 함께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하루빨리 국민들께 일상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접종률이 관건이 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18살 미만과 임산부를 뺀 57만5천여명의 70%인 40만2천500명이 백신 접종을 해야 집단면역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의회에선 백신 예방 효과가 100%가 아닌 만큼 더 많은 도민이 접종하게 해야하는데도, 제주자치도의 접종 독려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양영식 /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장
(싱크)-"가장 중요한게 저는 접종률이라 보는데,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이나 홍보나, 전문가 설명회나 이런 계획이 돼 있나요?"

또 백신 부작용에 대한 걱정으로 접종을 미루려는 경향이 짙어질 수 있다며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이승아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우리가 국민들이 걱정하는게 이상반응일 때 어떻게 하느냐. 접종을 할 수 있는 의사분이 계시다고 이상반응에 대해서 다 대처를 할 수 있다?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임태봉 / 제주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싱크)-"그 자리에서 이상반응이 있다면, 만약 보건소에서 간 상황이라면 제대병원과 협약이 돼 있어 막바로 후송할 수 있게.."

영상취재 오일령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백신접종센터는 백신 반입 일정에 따라 빠르면 다음달 말쯤에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 관광 생존 전략은? 1) 예견된 '추락'...관광 자생력 키워야
제주 관광 생존 전략은? 1) 예견된 '추락'...관광 자생력 키워야
(앵커)
제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지 1년 동안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건 제주 관광산업입니다.

관광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려 버렸습니다.

JIBS는 코로나 19 이후 제주 관광이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전략은 무엇인지 살펴보는 기획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첫번째로 외부 변수에 쉽게 요동치는 제주 관광의 문제점과 대책을 김지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주차장에 전세버스 백여대가 멈춰서 있습니다.

이맘때면 외국인 단체 관광객과 제주에서 열린 행사와 워크숍 참석자들을 실어나르던 버스들입니다.

하지만 벌써 1년째 전세버스 발이 묶여 있습니다.

버스 70여대는 아예 번호판을 떼냈습니다.

보험료라도 아껴보려고 휴차에 들어간 겁니다.

경영난 때문에 대부분 수당제인 전세버스 기사도 상당수 줄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조영구 'H'투어버스 대표
(인터뷰)-"대폐차, 즉 폐차를 하고 신차를 가져와야하는데 지금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직원들도 현재 대부분 50%이상 밖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상황입니다"

1년은 간신히 버텼지만 관광 경기가 언제쯤이나 살아나지 알 수 없어 더 걱정입니다.

올 가을이 지나면 회복 시점 윤곽이 잡힐 것이란 예측만 나올 뿐 명확한게 없는 상황입니다.

조영구 'H'투어버스 대표
(인터뷰)-"올해 코로나가 끝나서 수학여행단이라도 들어오게 된다면 저희가 수용할수 있는 능력이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제주도나 전세버스, 여행사 이미지가 흐려질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1년간 120곳이 넘는 관광사업장이 휴업하거나 폐업했습니다.

신고되지 않은 업체까지 고려하면 몇배는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단체관광객 위주로 운영됐던 업체들 피해가 커졌습니다.

국내외 단체 관광객 위주의 기형적인 관광 산업 구조가 결국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게 되자, 말그래도 속수무책 붕괴된 셈입니다.

하승우 'J'여행사 대표
(인터뷰)-"어떻게 하면 더 안전한 여행이 될수 있는지 고민해야 하는데...1년동안 이런 것에 대한 고민없이, (관광에 대한) 세부적인 고민들이 없이 막기에만 급급했다는거죠"

현재 관광업계 상황에선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마련한다는게 쉽지 않고, 추가 도산을 막는 응급 대책들만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부동석 제주도관광협회 회장
(인터뷰)-"사각지대에 놓인, 제주의 경우 가이드나 (전세버스) 기사님들을 특수형태 근로자에 포함시켜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크고 작은 외부 변수가 발생할때 마다 제주 관광엔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만큼 제주 관광의 토대와 자생력이 약한다는게 다시 확인된 것이고, 포스트코로나 관광전략은 이런 약점을 극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방류 거북' 베트남까지...3,800km 헤엄쳐 고향으로
제주, '방류 거북' 베트남까지...3,800km 헤엄쳐 고향으로
(앵커)
지난해 가을 중문해수욕장에서 방류한 푸른바다거북 가운데 한마리가 무려 만리길을 헤엄쳐 고향인 베트남 동쪽 해안에 무사히 도착한 후 정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거북이들도 거의 대부분 생존해 성장중인 것으로 확인돼, 방류 사업이 해양 생태계 복원에 큰 효과가 있다는게 입증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중문해수욕장에서 푸른바다거북들이 방류됐습니다.

인공증식된 3년생 16마리와 구조 후 건강을 회복한 2마리 등 모두 18마립니다.

우리나라에서 바다거북의 인공증식을 시작한 건 지난 2016년.

2017년부턴 매년 제주에서 방류를 해왔고, 현재까지 모두 104마리가 방류됐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성과는 없었습니다.

방류된 거북이 제대로 자라는지, 서식지를 찾아가는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방류 후 대부분 폐사할 것이란 추측까지도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방류한 개체 중 15마리에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부착했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위치추적을 해온 결과 방류한 거북 가운데 1마리가 베트남 동부 해안으로 돌아간 것이 확인됐습니다.

쿠로시오 해류를 거슬러 무려 3천8백여km를 헤엄쳐 푸른바다거북의 고향으로 알려진 베트남 동부 해안에 정착한 것입니다.

이재영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
(전화)-(자막)바다거북 이동경로 모니터링을 통해 그간 우리 해양수산부에서 해양보호생물의 자연 개체 회복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의 성과를 확인한 것이다 하겠습니다.

특히 바다거북의 생태를 이해할 뿐 아니라, 방류사업을 통해 해양생태계가 복원되는 것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일훈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원
(전화)-(자막)어린 개체들도 방류됐을 때 자기들 서식지를 찾아서 먼 거리를 이동한 다음에 안정적으로 서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영상취재 고승한

해양수산부는 올해도 인공증식된 개체와 구조된 바다거북 등 10여마리를 방류하는 등 지속적인 방류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반입금지 지역 닭고기 또 적발
제주, 반입금지 지역 닭고기 또 적발
(앵커)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가금류 반입 금지 지역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반입 금지 지역에서 닭고기를 들여오다 적발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군부대에 납품할 충청북도산 닭고기가 제주로 반입되는 과정에 적발됐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항에 종이상자가 쌓여있습니다.

가공하지 않은 닭고기 정육, 3700kg상당입니다.

도내 한 축협이 군부대에 납품하기 위해 들여온 물량입니다.

취재결과 가금류 반입이 금지된 충북 음성군에서 생산된 것이었습니다.

박미선/제주자치도 동물위생검역센터 검역팀
(싱크)-자막"공공기관에서는 보통 많이 인지를 하고 계시는데, 군납인 경우, 중간도매업체를 통해서 납품 받는 상황이여서 중간도매업체에서 그것을 거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해당 축협은 충북지역 닭고기 반입이 가능했던 지난달 주문을 했던 물량이고, 업무 착오로 주문을 취소하지 못해 반입된것라며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반입금지 지역을 철저히 확인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충남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선 가열하지 않은 가금육 반입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11건, 1만kg 이상의 불법 축산물 반입이 확인됐고, 대부분 닭고기였습니다.

신윤경 기자
"제주에서 생산한 닭고기만으로는 도내에 충분히 공급할 수 없는 정도여서 타지역에서 불법 유통되는 물량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닭고기 공급이 불안해지며 판매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가금육 판매대 한쪽이 썰렁합니다.

제주자치도는 아직은 도내 생산량이 충분해 닭고기 공급과 가격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각급 학교 개학이 시작되는 다음달부터는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가금류 수급 불안을 틈타 불법 반입이 늘어날 경우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반입 금지 지역에 대한 홍보와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