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2] JIBS 8뉴스
제주, 사흘간 12만명 찾아...방역관리 "글쎄요"
제주, 사흘간 12만명 찾아...방역관리 "글쎄요"
(앵커)
코로나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선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 한 유명 관광집니다.

눈길 닿는 곳마다 관광객들입니다.

주차장부터 갓길까지, 온통 차들이 점령했습니다.

식당과 카페도 손님이 북적입니다.

상당수 마스크는 쓰고 있다지만 워낙 인파가 몰리면서 느슨해진 방역 관리가 눈에 띕니다.

건물을 돌아서까지 길게 늘어선 줄에선 거리 두기 원칙은 보이지 않습니다.

야외로 개방된 카페들 역시 붙어 앉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관광객(서울)
(싱크)-"생각보다 사람들이 진짜 많아...웨이팅(대기)도 2시간이 기본이고 오래 걸리는 데는 정말 오래 걸리더라구요. 솔직히 거리두기는 서울보다 덜 하는 것 같고.(방명록이나 QR코드는?) 그런 건 꽤 잘되어있는 것 같아요"

몰리는 관광객에, 올들어 처음 4월 관광객이 1백만명을 넘었습니다.

주말과 휴일을 포함해 사흘간 12만명이 제주를 찾았고

5월 연휴에 야외활동 욕구가 늘며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는 이윱니다.

제주관광을 온 확진자나 타지역 방문 도민, 접촉자의 n차 감염사례가 늘고 있는 탓입니다.

지난달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만 87명으로 전달보다 두 배가 늘었습니다.

이 중 71%인 62명이 타지역 확진자 접촉 등 외부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해외입국자 확진이 잇따라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백신접종이 시작됐지만 이 역시 수급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일부에서 이탈이 방역 효과를 떨어뜨릴수 있다며 철저한 방역수칙준수와 거리두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봄철 성수기 관광객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 보다 촘촘한 방역대책 없이는 도민들의 불안감 해소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