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6] JIBS 8뉴스
제주,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 독립성 지켜질까?
제주,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 독립성 지켜질까?
(앵커)
새롭게 개편된 자치경찰을 지휘, 감독하게될 자치경찰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다른 위원회처럼 형식적인 위원회가 아니라, 자치 경찰 인사와 예산 편성, 징계까지 결정하는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치경찰위원장은 도지사가 임명하기 때문에, 독립성이 지켜질 수 있냐는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게 될 자치경찰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제주자치경찰위원회의 어깨는 상당히 무겁습니다.

자치경찰단에 대한 인사와 예산은 물론, 감사와 감찰, 징계, 규칙 개정 등의 지휘 감독권을 갖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치경찰이 도내 생활안전과 지역교통, 아동청소년 문제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모두 개입하게 돼,

이를 관리할 기구로서의 역할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
(인터뷰)-(자막)도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도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으로 세심히 반영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는 7월 자치경찰 전면 시행을 앞두고 위원회는 출범과 함께 바빠졌습니다.

다음달까지 시범 운영기간 동안 사무국 인력 배치와 위원회 운영을 위한 제규정 마련, 위원회 역할 정립 등을 마무리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김용구 제주자치경찰위원장
(인터뷰)-(자막)조직이 안정이 돼야만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사전 준비작업들, 인원 배치라든지, 조직의 정비가 필요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준비하겠습니다.)

하지만 걱정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사이의 업무 영역에 혼선이 생길 수 있고, 다른지역과 다른 이원화 운영에 도민과 관광객들의 혼란도 예상됩니다.

특히 도지사가 위원장을 임명하고 위원회의 권한도 막강한 만큼 정치적 중립 훼손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인터뷰)-(자막)이런 과정에서 우리 자치경찰위원회에 대한 정치적인 중립성과 독립성은 철저히 보장받을 것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자치경찰위원회까지 공식 출범하면서 외형적인 틀은 갖췄지만, 자치경찰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 또한 적지 않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가치제주상점’ 개장...5개 기관 협업 첫 성과
제주, ‘가치제주상점’ 개장...5개 기관 협업 첫 성과
(앵커)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 가치제주상점이란 색다른 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주자며, 한국공항공사와 JDC 등 5개 기관이 협업에 나서 5개월 만에 탄생한 성과물입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 대합실에 새로운 매장이 생겼습니다.

제주도내 14개 업체와 다른 지방 6개 업체 제품이 전시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문구류까지 연중 무휴로 매장이 운영됩니다.

매장에 붙혀진 이름은 가치제주상점.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한국공항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소상공인연합회, 그리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 등 5개 기관이 중소상공인들을 살려내자며 협업을 시작한 후 처음 나온 작품입니다.

한국공항공사가 매장 공간을 내줬고, JDC가 매장을 조성했습니다.

가치제주 매장도 내국인 면세점 맞은 편에 설치해, 제품 판매와 홍보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인복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중앙회장
(인터뷰)-"(중소상인들이) 힘들고 어렵게 고생하는 이 시점에 이와 같은 계기가 마련되고 사기를 더할수 있는 자리가 생겨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자리가 더넓게, 많은 상품이 참여할수 있는 게기를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입점 업체는 품평회를 거쳐 선정됐고, JDC에서 추가 모집할 예정입니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 등이 참여하는 제주지역지원협의체도 구성돼 공동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특히 소비자 반응이 좋은 업체는 JDC 내국인 면세점에 입점까지 시킬 방침입니다.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인터뷰)-"지역경제의 활로를 열어 나가자는 차원의 접근으로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면세점과 관련해서 여기에서 인정받은 상품은 면세점 입점 기회도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5개 기관은 가치제주상점 성과를 토대로 매장을 국내 다른 공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가치제주 상점이 코로나 19여파로 위기에 몰렸던 중소상공인들에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조용한 감염’ 확산 주목 .. 지역 내 전파 감염 증가
제주, ‘조용한 감염’ 확산 주목 .. 지역 내 전파 감염 증가
(앵커)
5월이 되면서 제주에서 하루 평균 6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민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는 양상입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조용한 감염이 확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자그마한 의심증세라도 있으면 바로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습니다.

확진자 이동 동선이 잇따라 공개되며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늘어난 겁니다.

지역 내 n차 감염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 지난 3일 검사를 받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가족B씨가 확진됐고, 접촉자C씨에 이어 C씨 가족도 코로나 19에 감염됐습니다.

제주도는 최근 일주일 새 확진 판정을 받은 37명 가운데 76%에 해당하는 28명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n차 감염에 따라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당분간 제주도내 확진자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 동선이 공개된 시설 가운데, 유흥주점이나 장례식장 같은 다중이용시설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전이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진 변이바이러스 확산도 우려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2월 18일부터 양성 검체 가운데 특이 사항이 있는 검체를 추가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78건의 검체 가운데 4건에서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됐고, 모두 타지역에서 제주로 온 확진자였습니다.

정인보/제주자치도 방역총괄과장
(싱크)-자막(수정완료)"호남질병관리센터 제주출장소에 인계를 합니다. 검사한 결과 4건이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지만 앞으로 그 관계는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방역당국은 조용한 감염이 확산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증상이 경미해 감염 여부를 알기 어려웠다는 확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이에따라 조금의 증상이라도 있다면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제주, ‘테시폰’ 국가 문화재 된다 .. 건축학적 가치 입증
제주, ‘테시폰’ 국가 문화재 된다 .. 건축학적 가치 입증
(앵커)
제주 이시돌 목장 내 지붕이 둥근 테시폰 주택은 SNS에 자주 등장하는 사진 명솝니다.

지어진지 60년이 넘었지만 색다른 형태 때문에 관심이 이어져왔던 테시폰 주택이 국가 문화재로 등록됩니다.

문화재청이 근대 건축유산으로 보존할 가치가 인정을 한 겁니다.

안수경기잡니다.

(리포트)
물결 모양 지붕에 시멘트로 지어진 건물.

중산간 들판을 배경으로 이국적인 모습을 만들어냅니다.

건물 앞엔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서 기다립니다.

SNS 촬영 명소로 알려진 이시돌 목장 내 테시폰식 주택입니다.

이동훈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터뷰)-(자막)"우리나라에서 딱 하나 밖에 없는 양식의 건축물이라는 걸 보고 지금 많이 낡긴했는데 충분히 훌륭한 가족사진의 배경이 된 것 같습니다."

테시폰식 건물은 1960년대초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에 만들어졌습니다.

가난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제주 최초 기업형 축산업을 시작한 맥그린치 신부가 도입한 것입니다.

기둥이나 비싼 철근 없이 시멘트로만 지을 수 있어 건축 자재가 부족했던 당시 단시간에 숙소와 창고, 돈사 등을 건설할 수 있었습니다.

마이클 리어던 조셉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이사장
(인터뷰)-(자막)"아주 싸게 튼튼하게 또 나무없이, 한국전쟁으로 나무가 모자랐거든요. 그 시기에 필요한 집이어서 고맙다고 생각해요. 그렇게하지 않았으면 돈사, 축사, 창고 짓지 못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겁니다."

이후 국가 재건과 주택난 해소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도 테시폰식 건축공법이 보급됐지만, 지금은 제주에만 테시폰식 건물 24채가 남아있습니다.

이 가운데 2채가 국가등록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습니다.

도내 테시폰식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2챕니다.

김나영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학예연구사
(전화)-(자막)"맥그린치 신부의 제주 목장 개척사에 있어서 상징성을 지님과 동시에 역사성과 원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근대기 집단 주택사의 흔적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근대 건축유산으로서..."

화면제공 제주자치도
영상취재 윤인수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기간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