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 독립성 지켜질까?
(앵커)
새롭게 개편된 자치경찰을 지휘, 감독하게될 자치경찰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다른 위원회처럼 형식적인 위원회가 아니라, 자치 경찰 인사와 예산 편성, 징계까지 결정하는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치경찰위원장은 도지사가 임명하기 때문에, 독립성이 지켜질 수 있냐는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게 될 자치경찰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제주자치경찰위원회의 어깨는 상당히 무겁습니다.
자치경찰단에 대한 인사와 예산은 물론, 감사와 감찰, 징계, 규칙 개정 등의 지휘 감독권을 갖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치경찰이 도내 생활안전과 지역교통, 아동청소년 문제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모두 개입하게 돼,
이를 관리할 기구로서의 역할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
(인터뷰)-(자막)도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도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으로 세심히 반영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는 7월 자치경찰 전면 시행을 앞두고 위원회는 출범과 함께 바빠졌습니다.
다음달까지 시범 운영기간 동안 사무국 인력 배치와 위원회 운영을 위한 제규정 마련, 위원회 역할 정립 등을 마무리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김용구 제주자치경찰위원장
(인터뷰)-(자막)조직이 안정이 돼야만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사전 준비작업들, 인원 배치라든지, 조직의 정비가 필요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준비하겠습니다.)
하지만 걱정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사이의 업무 영역에 혼선이 생길 수 있고, 다른지역과 다른 이원화 운영에 도민과 관광객들의 혼란도 예상됩니다.
특히 도지사가 위원장을 임명하고 위원회의 권한도 막강한 만큼 정치적 중립 훼손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인터뷰)-(자막)이런 과정에서 우리 자치경찰위원회에 대한 정치적인 중립성과 독립성은 철저히 보장받을 것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자치경찰위원회까지 공식 출범하면서 외형적인 틀은 갖췄지만, 자치경찰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 또한 적지 않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