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4] JIBS 8뉴스
제주, (테마)비상품 수매 어려워...다음달 정상화
제주, (테마)비상품 수매 어려워...다음달 정상화
(앵커)
제주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테마뉴스 오늘은 경제 얘깁니다.

1차 산업이 코로나 19로 인한 내수 부진 때문에 타격을 키우고 있습니다.

수산물에 이어 비상품 감귤도 재고가 쌓이는 사태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급기야 가공품 수매에도 제동이 걸릴 지경이라고 합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도로변을 따라 길게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섰습니다.

비상품 감귤을 싣고 가공공장을 찾은 농가들입니다.

종일 줄을 서도 입고가 될진 불투명합니다.

감귤재배농가
(싱크)"작년엔 11월 5일부터 받았는데, 올해는 22일부터 받아서. 70상자 정도에요. 계속 밀리니까, 따는 것도 중단하고 왔는데...나중에 또 와야죠"

제주도개발공사와 롯데, 일해 3곳이 가공물량을 받는데


올해는 가동시기가 열흘이상 늦어지고 수매물량은 1만6천톤이상 줄었습니다.

과일음료나 주스시장은 정체되고 재고만 쌓이는 탓입니다.


더구나 개발공사를 제외한 두곳은 주간작업만 진행해, 처리물량마저 줄었습니다.

고스란히 지역농협으로 파장은 이어집니다.


예년보다 빨리 출하물량이 몰리면서 유통센터 APC마다 처리난이 불거지고 있는 겁니다.

산지유통센터 관계자
(싱크)"통(전용용기)가 없으면 자체 컨테이너로 받아야 하는데, (받아도) 처리할 방법이 없고...줄을 2,3일 세워두고, 오면 자르고, 선착순으로. 또 다음주로(미루죠) 주52시간도 걸리죠. 가공공장이 풀로 돌아가야 하는데, 지금 야간을 못돌리고 있잖아요"

자체 발생분 처리도 벅찬데다 일반 농가들까지 몰려 민원이 잇따를수 밖에 없습니다.

김윤천 전국농민회 제주도연맹 부의장
(인터뷰)"심지어 내년 1월말까지 이제 신청물량이 꽉 차있는 상태입니다. 원활하게 가공물량 수매가 되지 않으면 산지APC에서도 정상적으로 선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수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
"올해는 날씨 변수 등으로 인해 대과 비율이 높다는게 농가들의 얘깁니다.

그런데 비상품 감귤 수매가 쉽지 않아지면서, 처리난에 가격 하락세 우려까지 배제할수 없게 됐습니다"


상인 거래도 뜸한데다,
추위까지 빨라질 전망이라 농가마다 수확을 서두르고 나섰지만 비상품 처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봉률 감귤재배농가
(인터뷰)"이 지역 같은 경우 농협에서 한 농가당 30컨테이너로 제한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예정돼 받고 있습니다. 한번 따면 100컨테이너도 나오는데, 비상품 수급은 어려운 문제라고 할수 있습니다"


제주농협은 APC별 예약시스템 도입과 함께 농가에 최대한 가공품 입고 자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또 가공공장들이 빠르면 다음주부터 야간작업에 들어가 어느정도 수매 처리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제주, 4·3 수형인 명예회복 속도.. 검찰 재심 착수
제주, 4·3 수형인 명예회복 속도.. 검찰 재심 착수
(앵커)
국회에서 4·3 보상금을 비롯한 법안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수형인에 대한 명예회복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직 총장이 처음으로 4.3공원을 참배했고, 본격적인 직권재심을 위해 제주에 합동 추진단까지 설치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현직 검찰총장 가운데 처음으로 김오수 총장이 4·3평화공원을 참배했습니다.


4·3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 청구를 앞두고 4·3영령들을 찾은겁니다.

김 총장은 4·3 당시 사법체계가 인권보장과 법치수호라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늦었지만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오수 / 검찰총장
(인터뷰)"말로만 듣던 4·3의 아픔에 대해 이제는 검찰도 나누고 더 나아가 명예회복과 치유까지 가는데 동참하게 됐습니다.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요"


4·3 수형인에 대한 명예회복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제주에 검경 합동수행단을 출범시키고 과거 군사재판으로 수형 생활을 한 2천530여명의 직권재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공소장이나 판결문 등 소송기록을 최대한 복원하고 조사를 거쳐 제주지방법원에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이제관 /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장
(인터뷰)"가능하면 권고한 모든 분들이 억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는 이정도로 말씀드리고요"

검찰이 일괄적으로 재심을 청구하기 때문에 재판 자체가 오래 걸리진 않지만, 수형인마다 합당한 재심청구 이유를 갖춰야해 실무인력까지 8명 밖에 되지 않는 합동수행단의 부담은 큰 편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검찰은 행정안전부와 제주자치도, 도의회에서도 이 문제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만큼 협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갈 계획입니다.

김오수 / 검찰총장
(인터뷰)"지금 인력이 다는 아니고요. 필요한 인력은 충분히, 일의 진척 정도, 난이도를 고려해서 협력해야 할 것이고, 협조해주기로 했으니 지켜보시죠"

이효형 기자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보상에 이어 명예회복을 위한 일괄재심까지 속도를 내게 되면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도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제주, 생태탐험의 교육장으로 진화
제주, 생태탐험의 교육장으로 진화
(앵커)
세계적인 과학.탐사 재단인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제주에 들어섰습니다.

유네스코로부터 자연생태의 보고로 인정받은 제주가 생태.탐험 교육의 장으로 진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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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국내 첫 습지보호구역이자 국내 다섯번째, 제주에선 처음으로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물영아리 오름 습지.

제주는 물영아리 오름을 비롯해 람사르 습지만 5곳이나 됩니다.

해안가 철새 도래지엔 각종 희귀 철새들이 머물다 가고 바다에선 남방 큰돌고래가 매끈한 몸매를 뽐내곤 합니다.

유네스코는 제주를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했고, 생물권보전지역과 지질공원으로도 등재했습니다.


이같은 제주의 청정 자연과 생태계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지난 천888년부터 전 세계 자연 생태계의 일기를 써왔다고 자타가 인정하는 내셔녈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가 제주에 거점을 마련한 겁니다.

이재철 내셔널지오그래픽 아시아재단 대표
(인터뷰)"여태까지는 대학과 협력하고 연구소와 협력하고 기관들과 협력하는 형태였지 이렇게 저희만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라는 공식적인 공간이 생긴 것은 최초입니다."

전 세계 탐험가와 과학자들이 제주를 거점으로 활동하게 되고 인재 육성과 교육도 활발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홍성택 한국대학산악연맹 부회장
(인터뷰)"전 세계 사람들이 제주도에 와가지고 여기에서 교육이라든지 여러가지를 하면서 제주도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를 유치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는 청년환경리더를 육성하는 사업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문대림 JDC 이사장
(인터뷰)"청년환경리더들에 의해서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러한 작업, 보존과 총보를 위한 작업들을 동시에 진행해 나가기 위한 매우 의미있는 기반의 유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청정 자연 생태계의 보고 제주가 환경리더 발굴과 육성의 교육장으로 진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cbcho@jibs.co.kr) 기자
제주, 동물테마파크 사건 수임..사업 연루 의혹 제기
제주, 동물테마파크 사건 수임..사업 연루 의혹 제기
(앵커)
어제(23일) 개발사업 심의에서 사업기한이 연장된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이 사업과 관련해 전 마을 이장이 사업자에게 금품과 변호사비를 대납받은 사실이 확인되며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당시 전 이장 A씨의 변호를 맡았던 이가 고영권 정무부지사라는 내용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마을주민간 찬반 갈등의 내홍이 빚어져온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검찰은 사업자에게 변호사비를 대납받는등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다며 전 이장 A씨를 배임수재 혐의등으로 기소했습니다.

A씨와 관련한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가 고영권 현재 제주자치도 정무부지사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동물테마파크 반대 주민들은 A이장직무정지가처분 소송과 A이장과 원희룡 전 지사, 사업자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사건 2건을 지난해 3월과 4월 고영권 정무부지사가 수임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고 부지사가 불법적인 정황을 알고도 사건을 수임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사업자와의 연루 의혹등을 제기하며 부지사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상영/선흘2리장
(싱크)"제주도정의 책임을 묻기 위해서 고영권 정무부지사를 다음주쯤 고발할 예정이고요.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사퇴하시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JIBS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부지사 취임전 A이장 사건을 맡았던 것은 맞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변호사비를 사업자가 대납한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해 사업 변경허가가 부결됐다, 최근 사업기한이 1년 연장된 동물테마파크사업과 관련해서는 소관 부서도 아니고, 개입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동물테마파크반대측은 절차의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며 개발사업심의위원회를 다시 열것을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yunk98@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