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8] JIBS 8뉴스
제주, "방어가 제철"...소비 확대 주력
제주, "방어가 제철"...소비 확대 주력
(앵커)
겨울철 제주의 대표 생선은 바로 방업니다.

이달 중순부터 제주 해역에 방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어획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여파에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소비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어선들이 하나 둘씩 거대한 가두리 시설로 들어옵니다.

어선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방어를 임시 보관하기 위해섭니다.

방어가 워낙 크고 힘이 좋아 옮기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무게 15킬로그램, 길이 1미터 가량되는 거대한 대방어까지 잡혔습니다.

평년에 비해 보잘 것 없었던 방어 어획량은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한 이달 중순부터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강승유 / 'ㅅ'호 선주
"초반에는 사이즈도 작고, 고기 자체도 어획량이 많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11월 중, 하순부터는 대방어가 좀 많이 잡히고 있어요. 작년에 비해서..."

이달초 9만원이나 됐던 대방어 가격도 절반 가량 내려가 안정화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
"최근 방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갓 잡은 방어를 보관하는 이 가두리도 서서히 가득 차고 있습니다"

2년만에 재개된 방어 축제 현장에는 휴일을 맞아 차량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제철 방어를 맛보려는 도민과 관광객들입니다.

코로나19 여파에 방어 잡기 등 체험행사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시중보다 30% 가량 저렴하게 방어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어 소비 확대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 판매도 다음달 중순까지 연장될 예정입니다.

강정욱 / 모슬포수협 조합장
"(방어 축제 기간이) 15일부터 30일까지 예정됐습니다만, 호응도 너무 좋습니다. 관광객이나 제주도민들의 호응도가 너무 좋아서 20일 정도, 12월 20일정도까지 연장해서..."

생명력 넘치는 방어가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제주 수산물 소비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지 주목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강효섭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