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6] JIBS 8뉴스
제주, 학교가 달라졌어요...학교 공간 혁신
제주, 학교가 달라졌어요...학교 공간 혁신
(앵커)
요즘 버려졌던 학교 옥상이 놀이터로 변신하고 복도가 도서관으로 탈바꿈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학교가 더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권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뛰노는 이곳은 이 학교 옥상입니다.

버려졌던 옥상이 지난 8월부터 놀이터로 변신했습니다.

이제 운동장까지 나가지 않고도 맘껏 뛰놀 수 있게 됐습니다.

문지율,박하율,김예주,이연지 / 제주중앙초 병설유치원
"뛰노는 것도 재미있고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재미있고 줄타기도 재미있고 그림 그리기도 재미있어요."

권민지 기자
"쓰임새 없이 잠자고 있던 이곳 옥상이 색다른 놀이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어린이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놀이터 설계에도 참여해 더 안전한 놀이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오정자 / 제주중앙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원장
"선생님들이 만들어서 아이들한테 제공하는 놀이터가 아니라 수업 과정에서 건축설계사와 놀이터 디자이너,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같이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터를 만들어 낸 데 (의의가 있습니다.)"

그물망에 엎드려 읽는 책은 더 흥미진진합니다.

나만의 아지트 같은 공간도 있습니다.

이 학교는 텅 비었던 복도가 지난해 11월부터 도서관으로 변신했습니다.

김수희 / 제주동광초 6학년
"친구들과 같이 앉아서 이야기를 하거나 책을 읽으면서 지내는 공간이 생겨서 정말 좋습니다."

두 학교 모두 교육부와 제주도교육청이 예산을 지원하는 공간혁신사업 학교로 선정되면서 새로운 놀이공간을 만들수 있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45억여원이 지원돼, 27개 학교에 이런 공간이 생겼습니다.

변광필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시설사무관
"신청을 받아보고 필요한 학교가 많으면 앞으로도 계속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무채색이던 학교에 다양한 놀이 공간이 만들어지면서, 더 많은 빛깔의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권민지(kmj@jibs.co.kr) 기자
제주, 10대 중심 확진 늘어..학교 수업도 영향
제주, 10대 중심 확진 늘어..학교 수업도 영향
(앵커)
코로나19 발생이 60대 이상에서 10대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일선 학교 수업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22개 초등학교에서 원격 수업이 실시되고 있고, 등교 중지 학생도 3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줄지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같은 학교에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들리자 수업을 중단하고 검사를 받으러 온 겁니다.

학생 검사자
"저희 학교에서 확진자가 밀접접촉해서 나와서 보건소에 오게 됐어요."

선별진료소 검사자 중에는 학생 뿐 아니라 부모와 함께 검사를 받으러 온 어린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학부모
"오늘 너무 많이 나와서 검사받으라고 해서 오긴 왔는데요. 걱정돼죠."

신윤경 기자
"위드 코로나 이후 백신 접종률이 낮은 10대를 중심으로 확진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167명 가운데 10세부터 19세 확진자 비중은 19%를 넘어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12세에서 17세 백신 접종률은 1차가 41.3%, 완료율은 17.3%에 그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1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며 도내 22개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원격수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등의 이유로 등교가 중단된 학생도 3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만 12세에서 17세 소아 청소년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의 백신 접종 적극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내부 검토를 거쳐 백신 접종 권고 단계를 상향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신윤경(yunk98@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