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31] JIBS 8 뉴스
[대담] "더 따뜻한 세상을 위해" 강지언 제주사랑의열매회장
[대담] "더 따뜻한 세상을 위해" 강지언 제주사랑의열매회장
(앵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열매 모금이 오늘로 종료됩니다.

코로나 19로 모두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당초 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 했습니다.

JIBS 대담, 강지언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모금회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리포트)
Q1.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의 마지막 날입니다. 현재 사랑의 온도탑은 몇 도를 가리키고 있는지 올해 성과에 대해 한 말씀해주시죠.

A1.
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시작된 이번 캠페인이 오늘로써 마감을 하게 됐는데요.

어제 날짜까지 해서 저희들이 총 47억 559만 원, 온도로는 116.5℃을 가리키고 있는데요.

오늘 자정까지 집계를 하면 아마도 117~118℃ 정도 도달할 거 같고요.

이 실적은 역대 최고 온도입니다.

Q2. 당초 설 연휴 이전에 사랑의 온도탑 100도 돌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는데,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100도에 도달했다. 원동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

A2.
실제로 이제 코로나19 종식되지 않았고, 여러 가지 경제적인 어려움들이 밀려드는 상황에서 기부의 행렬들이 사실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걱정을 했는데요.

작년 연말 들어서면서부터 여러 개인 기부자들 또는 기업 기부자님들께서 많은 성금들을 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이런 마음들이 이어지면서 예년보다 열흘이나 일찍 올해 1월 11일에 100℃를 돌파를 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려울수록 서로 도우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제주도민들의 특유의 나눔 정신이 발휘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도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Q3. 제주에는 대기업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기부를 하는 주체가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주로 어떤 분들이 온정을 보탰는지?

A3.
전국적으로 보면 기업 기부가 한 60~70% 정도 차지하고, 개인 기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30%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제주에서는 반대의 현상이 일어납니다.

개인 기부자가 55~60%를 차지하고요.

물론 큰 기업들이 없는 영향이 있을 수도 있지만 기업 기부는 30~35% 차지를 해서 도민 한 사람, 한 사람들이 많은 기부를 하고 있죠.

전체 인구 대비 1인당 기부율이 제주도가 1,400~1,500원 정도 하거든요.

2위가 서울인데, 서울이 8,900원 정도니까 도민들이 많은 기부를 하고 있어서 이런 원동력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제주 특유의 나눔정신이 발휘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4. 모금를 할 때 지정기탁도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요, 일반 기탁과 어떻게 다른가요?

A4.
네. 지정기탁과 일반기탁이 있는데 지정기탁은 본인이 기탁한 기부금에 사용처를 지정하는 것이죠.

어려운 이웃들에게 난방비를 위해서 써달라 아니면 교육비 지원을 위해서 써달라 이렇게 지정을 할 수가 있고요.

또는 특정한 사회복지 기관, 요양원이라든지 서귀포시 또는 제주시 이렇게 지정을 해서 기부를 할 수가 있고요.

일반기탁으로 기부를 하게 되면 저희들이 공모사업을 통해서 지역 주민들한테 적절하게 잘 배분할 수 있는 어떤 사업들을 공모를 받아서 거기에 이제 우선적으로 지원을 하게 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Q5. 이번에 기부된 성금은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A5.
기부한 성금은 크게는 지역사회 안정지원,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회적돌봄 지원, 교육 및 자립지원, 4대 지원 분야를 중점으로 배분을 할 것이고요.

구체적으로 기부자와 연계해서 최근에 난방비 폭탄이라든지 사회적 이슈가 많았는데요.

어려운 이웃들에게 에너지 지원 사업이라든지 또 이제 그 코로나19로 불안해진 장애인들의 고용환경을 개선한다든지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을 하고 있고요.

또한 기존의 전통적인 사회복지 분야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생계 곤란을 겪고 있는 재난취약계층, 위기가정에 돌봄 공백을 지원하거나 복지시설 단체와 함께 중복 장애, 신빈곤층 지원 사업들을 발굴을 하면서 이분들에게 투명하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中 마약류 의약품 밀반입...유통 차단 한계
中 마약류 의약품 밀반입...유통 차단 한계
(앵커)
중국에서 마약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을 제주에 들여와 판매한 불법 체류자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처럼 마약 밀반입이 늘고 있지만 단속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입니다.

서랍에는 중국 의약품들로 가득합니다.

처방전 없이 구매가 불가능한 낙태약 등 전문의약품 60여종, 1만여정이 압수됐습니다.

마약 성분인 페노바르비탈이 들어있는 약품도 확인됐습니다.

불법체류자인 28살 중국인 A씨가 택배로 몰래 반입한 겁니다.

A씨는 SNS에 약품 사진과 함께 필요한 약품을 찾아주겠다며 구매자들을 모았습니다.

병원이나 약국 방문을 할 수 없는 불법 체류자들에게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했습니다.

정철운 /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은밀성도 있고, 이번 사건처럼 해외에서 택배를 이용한 부분도 있어서 추적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지난해 9월 제주에서 처음 확인된 LSD 마약도 미국에서 국제 우편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LSD는 환각 작용이 필로폰의 3백배에 달하지만, 여전히 누가, 누구에게 보냈는지 조차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희준 / 마약 전문 변호사
"서로 상대방을 만나지 않고 비대면 거래가 가능해졌고요. 국제 특송화물을 일일이 세관에서 검색해서 확인한다는게 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 그 경로 자체가 구멍이 뚫릴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마약 유통이 훨씬 쉬워지고 있는..."

제주에서 검거된 마약 사범은 지난 2018년 30여명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1백명을 넘었고,

그동안 없었던 10대 마약 투약자도 2년만에 3명이 검거될 정도로 젊은층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특히 유통 경로와 함께 마약 종류도 휠씬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지역 마약 사범이 늘어남에 따라 경찰은 인력을 확보하는 등 마약 관련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