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BS는 연중기획으로 물과 흙에 대한 실태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지하수 관정은 오염물질 유입의 고속도로가 되는 만큼,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이 시간을 통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오염 방지책은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부유물로 가득한 한 지하수 관정입니다.
이런 지하수 관정 상당수는 관정 입구를 폐쇄해도 오염이 계속됩니다.
관정 내부 균열된 암반 사이 물길을 따라 오염 물질이 계속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도내 지하수 관정은 오염물질 유입을 막기 위해 관정 옆 깊이 5m 가량만 시멘트로 막아 표토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했습니다.
하지만 지하 암반 사이에서 오염 물질 유입되는 건 막지 못했습니다.
강봉래 제주연구원 박사
"(오염방지 시설이) 예전에는 상부 5미터 정도만 해서 그쳤고 한다고 해도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표층 40~50미터 구간에서 오염물질이 들어갔을 때는 차단하지 못하는 문제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지하수 관정 개발 방식은 지난 2002년부터 달라졌습니다.
5m까지만 채워넣던 시멘트를 지하 50미터까지 완전히 막아 관정을 삽입하는 일명 채움 그라우팅 방식입니다.
깊은 땅 속에서 유입되는 오염 물질을 그나마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내 지하수 관정 4천8백여공 가운데, 이 채움 그라우팅 방식이 사용된건 37% 수준에 불과합니다.
지하수 관정 10곳 중 6곳은 여전히 오염에 취약하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는 아직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하수 관정 한 곳을 개선 하기 위해선 많게는 1억원 가량 공사비가 필요한데다, 도내 지하수 관정 70%는 개인 소유의 사설 관정이기 때문입니다.
김성제 제주자치도 물정책과장
"사설 관정의 경우에는 우리가 가서 그라우팅(오염 방지시설) 할테니까 비워달라고 할 수도 없고, 개인들이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관리도 어렵고 오염물질 유입 차단도 어렵고..."
제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지하수 관정 오염 방지 시설에 대한 시범 사업이 진행중이지만, 오염 방지 대책을 세우고 시행하기까지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과 예산 투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김동은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 가운데 지하수 관정은 오염물질 유입의 고속도로가 되는 만큼,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이 시간을 통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오염 방지책은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부유물로 가득한 한 지하수 관정입니다.
이런 지하수 관정 상당수는 관정 입구를 폐쇄해도 오염이 계속됩니다.
관정 내부 균열된 암반 사이 물길을 따라 오염 물질이 계속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도내 지하수 관정은 오염물질 유입을 막기 위해 관정 옆 깊이 5m 가량만 시멘트로 막아 표토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했습니다.
하지만 지하 암반 사이에서 오염 물질 유입되는 건 막지 못했습니다.
강봉래 제주연구원 박사
"(오염방지 시설이) 예전에는 상부 5미터 정도만 해서 그쳤고 한다고 해도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표층 40~50미터 구간에서 오염물질이 들어갔을 때는 차단하지 못하는 문제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지하수 관정 개발 방식은 지난 2002년부터 달라졌습니다.
5m까지만 채워넣던 시멘트를 지하 50미터까지 완전히 막아 관정을 삽입하는 일명 채움 그라우팅 방식입니다.
깊은 땅 속에서 유입되는 오염 물질을 그나마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내 지하수 관정 4천8백여공 가운데, 이 채움 그라우팅 방식이 사용된건 37% 수준에 불과합니다.
지하수 관정 10곳 중 6곳은 여전히 오염에 취약하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는 아직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하수 관정 한 곳을 개선 하기 위해선 많게는 1억원 가량 공사비가 필요한데다, 도내 지하수 관정 70%는 개인 소유의 사설 관정이기 때문입니다.
김성제 제주자치도 물정책과장
"사설 관정의 경우에는 우리가 가서 그라우팅(오염 방지시설) 할테니까 비워달라고 할 수도 없고, 개인들이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관리도 어렵고 오염물질 유입 차단도 어렵고..."
제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지하수 관정 오염 방지 시설에 대한 시범 사업이 진행중이지만, 오염 방지 대책을 세우고 시행하기까지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과 예산 투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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