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한 마을이 태양광 발전을 두고 논란이 분분합니다.
거주지 바로 옆에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다고 해
사업주와 주민 사이에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작 행정당국은 대책 고민도 없이 사업주에만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한경면의 한 마을입니다.
마을 내 5천제곱미터 가까운 부지에 3백 킬로와트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김연선 기자
"마을 한복판에 태양광 시설이 설치된다고 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부지 바로 옆, 인가가 있어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박춘옥/제주시 한경면
"핸드폰을 옆에 놔둬도 전자파가 생긴다는데 우리는 10m도 안 되는 집에 문만 열면 바로 눈앞에 보이는데 이러면 사람이 살 수가 없잖아요."
주민들은 환경은 물론,
경관 훼손 우려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미경/제주시 한경면
"꽃길 조성이 되기로 한 길인데다가 가는 길목이 조금만 가면 반딧불이 축제하는 곳이 있어요. 예쁜 도로에 바로 보이게끔 (태양광 시설을) 하는 것도 말이 안 되고."
분쟁이 커지자 공사는 착공한지 한 달만인 지난 9월 말 일시 중단됐습니다.
시공사 측은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이방엽/시공사 대표
"민가하고 어느 정도 이격거리를 두고, 도로변에서 발전소가 보이지 않게끔 차폐막을 설치해서."
행정당국은 법적으로 규제할 방법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해결 대책은 사업주와 시공사가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주변에 피해가 있을 때는 사업자가 책임을 지고 처리해서 보완하도록 하고 있거든요."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이렇다할 법적 규제가 없는 상황.
거주지 바로 옆 태양광 시설 설치를 막는 '거리 제한'에 대한 근거도 없어 관련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JIBS 김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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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마을이 태양광 발전을 두고 논란이 분분합니다.
거주지 바로 옆에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다고 해
사업주와 주민 사이에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작 행정당국은 대책 고민도 없이 사업주에만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한경면의 한 마을입니다.
마을 내 5천제곱미터 가까운 부지에 3백 킬로와트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김연선 기자
"마을 한복판에 태양광 시설이 설치된다고 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부지 바로 옆, 인가가 있어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박춘옥/제주시 한경면
"핸드폰을 옆에 놔둬도 전자파가 생긴다는데 우리는 10m도 안 되는 집에 문만 열면 바로 눈앞에 보이는데 이러면 사람이 살 수가 없잖아요."
주민들은 환경은 물론,
경관 훼손 우려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미경/제주시 한경면
"꽃길 조성이 되기로 한 길인데다가 가는 길목이 조금만 가면 반딧불이 축제하는 곳이 있어요. 예쁜 도로에 바로 보이게끔 (태양광 시설을) 하는 것도 말이 안 되고."
분쟁이 커지자 공사는 착공한지 한 달만인 지난 9월 말 일시 중단됐습니다.
시공사 측은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이방엽/시공사 대표
"민가하고 어느 정도 이격거리를 두고, 도로변에서 발전소가 보이지 않게끔 차폐막을 설치해서."
행정당국은 법적으로 규제할 방법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해결 대책은 사업주와 시공사가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주변에 피해가 있을 때는 사업자가 책임을 지고 처리해서 보완하도록 하고 있거든요."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이렇다할 법적 규제가 없는 상황.
거주지 바로 옆 태양광 시설 설치를 막는 '거리 제한'에 대한 근거도 없어 관련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JIBS 김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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