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3을 폭동이라고 발언한 교수가 국제대 이사로 내정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교법인이 예정대로 이사 승인 신청을 준비 중인 가운데 안팎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이사 선임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국제대학교입니다.
국제대를 운영하는 동원교육학원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이사 3명을 선임했습니다.
여기에 공주대 이명희 교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정된 이 교수는 지난 2천13년 문제가 된 교학사 역사교과서의 집필자로, 제주 4.3을 폭동이라고 발언한 대표적인 뉴라이트계열 인사입니다.
4.3유족회를 포함해
3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4.3기념사업위원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사 내정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강호진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집행위원장
"4.3에 대한 망언을 일삼았던 분을 이사로 선임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보여집니다. 최종 권한은 제주도청에 있기 때문에 제주도 차원에서 이번 부당한 인사에 대해서 반드시 철회될 수 있도록..."
학교 안팎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학교법인은 선임한 이사에 대한 제주자치도의 승인을 받기 위해 신원 조회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이사 승인 신청이 들어오면 사립학교법에 따라 결격사유가 있는 지 검토해, 문제가 없다면 승인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승인 반려를 금고형 이상의 형을 받거나 취임 승인 취소 또는
해임된 자 등 '임원 결격사유'에 한해 적용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그 분이 이사 승인으로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곤란하고요. 일단은 저희는 공식적으로 문서가 오면 법에 근거해서 판단을 합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부에서 사립대학 지도감독 권한을 넘겨받은 제주자치도.
하지만 사학관리 역량에 재차 한계만 드러내는게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안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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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을 폭동이라고 발언한 교수가 국제대 이사로 내정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교법인이 예정대로 이사 승인 신청을 준비 중인 가운데 안팎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이사 선임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국제대학교입니다.
국제대를 운영하는 동원교육학원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이사 3명을 선임했습니다.
여기에 공주대 이명희 교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정된 이 교수는 지난 2천13년 문제가 된 교학사 역사교과서의 집필자로, 제주 4.3을 폭동이라고 발언한 대표적인 뉴라이트계열 인사입니다.
4.3유족회를 포함해
3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4.3기념사업위원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사 내정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강호진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집행위원장
"4.3에 대한 망언을 일삼았던 분을 이사로 선임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보여집니다. 최종 권한은 제주도청에 있기 때문에 제주도 차원에서 이번 부당한 인사에 대해서 반드시 철회될 수 있도록..."
학교 안팎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학교법인은 선임한 이사에 대한 제주자치도의 승인을 받기 위해 신원 조회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이사 승인 신청이 들어오면 사립학교법에 따라 결격사유가 있는 지 검토해, 문제가 없다면 승인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승인 반려를 금고형 이상의 형을 받거나 취임 승인 취소 또는
해임된 자 등 '임원 결격사유'에 한해 적용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그 분이 이사 승인으로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곤란하고요. 일단은 저희는 공식적으로 문서가 오면 법에 근거해서 판단을 합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부에서 사립대학 지도감독 권한을 넘겨받은 제주자치도.
하지만 사학관리 역량에 재차 한계만 드러내는게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안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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