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조류 대책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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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날씨]산지 호우, 강풍 예비 특보 내려져...오늘 제주 전역 비!

오늘 나오실 때 우산 챙기셔야겠습니다. 제주는 흐린 가운데 산지에는 호우와 강풍 예비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가시거리가 500m 미만의 안개 낀 곳이 있어 안전 운전 하셔야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서부와 북부에 5~30mm, 그 밖의 지역은 20~60mm. 산지는 최고 80mm 이상이 예상됩니다. 특히 오늘 산지와 남부, 동부를 중심으로 시간 당 10-20mm 강한 비와 함께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피해 없도록 유의하셔야겠고요, 비는 저녁부터 서부 지역 중심으로 점차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는데요, 제주 전역에 초속 15m 이상, 산지에는 초속 20m 이상에 강풍이 예상됩니다. 지역별 기온 보시면, 현재 기온 제주13도, 성산 14도로 어제보다 5도 가량 높게 출발하고요. 낮 기온 제주 17도, 고산 15도로 비교적 포근하겠습니다. 오늘 대기질 상태도 양호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와 남쪽 바깥 먼바다에 최고 3.5.m 오후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겠고요. 남해 서부 먼바다는 2.5m 일겠습니다. 공항 날씨입니다. 제주 공항을 비롯해 전국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항공편 정상 운항 예상됩니다. 내일은 황사로 인해 오후 한 때 공기질이 탁할 것으로 보이고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 다음 주 목요일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사체 한가득"...수백 마리 새 떼죽음

(앵커) 서귀포시의 한 과수원에서 직박구리와 동박새 수백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독극물에 오염된 열매를 먹고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관계 기관에서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과수원입니다. 가득 열린 천혜향 사이, 나뭇가지에 무언가 걸려 있습니다. 나무 아래 곳곳에서도 폐사한 개체들이 확인됩니다. 제주에서 흔히 보이는 텃새인 직박구리와 동박새입니다. 최초 신고자 "나무에 직박구리 사체가 걸려있는 거예요. 엄청나게 많은 동박새, 직박구리 사체들이 바닥에 널려 있고. 그걸 보고 깜짝 놀라서..." 첫 신고 이후 이틀 동안 확인된 폐사체만 2백여 마리. 현장은 말 그대로 처참합니다. 권민지 기자 "이곳에만 수십 마리의 직박구리와 동박새 사체가 널려 있고, 이미 일부는 부패가 진행된 상태입니다." 조류보호단체는 누군가 독극물을 열매에 주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런 집단 폐사는 상당히 이례적이기 때문입니다. 강창완 /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자치도지회장 "원인으로는 지금 직박구리가 나무에 앉았다가 귤을 먹다가 죽은 것으로 봐서는 농약 중독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폐사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곳곳에서 여전히 열매를 먹는 새들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농가에서는 잘 모르는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폐사한 개체를 수거해 동물질병관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하고, 자치경찰도 독극물 주입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한 번 찾으면 일주일"...특수 목적 관광 관심

(앵커) 코로나 이후 여행 트랜드가 달라지면서 특수 목적 관광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양한 레저와 문화 관광 상품이 외국인 체류 관광에 물꼬를 트고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해안도로를 따라, 길게 자전거 행렬이 이어집니다. 그리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자전거길을 따라 수십 대가 꼬리를 물고 달려갑니다. 일주일 가까이 순수 자전거 투어 일정으로만 제주를 찾은 싱가포르 동호회원들입니다. 2년전 시작한 제주여행은 직항 6시간이면 찾을 수 있는 접근성에다, 자전거 여행에 적합한 코스 난이도와 환경이 높은 참가율로 이어졌습니다. 사이먼(54)·쉐리(45)/부부·싱가포르 "전반적으로 코스가 매우 좋았고, 아름다웠다. 그래서 제주 라이딩을 즐길 수가 있었다" 스튜어트(54)·카렌(53)/부부·싱가포르 "다소 자전거길 코스가 좁아서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도로 운전자들이 배려를 많이 해줘서 편안하게 코스를 즐겼다" 일부 안내 표시와 좁은 도로는 개선점으로 꼽혔지만, 글로벌 레저 관광객을 끌어들일 구심점으로서 가능성이 엿봤습니다. 앨빈 로우/SCT 관계자 "특히 제주는 안전하다는 입지가 라이딩 초보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면서 앞으로 대외적으로 인기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0월 예정된 사이클링 투어 상품은 이미 판매가 끝났을 만큼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훈 기자 (S/U)"싱가포르를 기점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스포츠 동호회 등 특수 목적 관광객 유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자전거 외에도 다양한 타깃 상품을 개발하고 소규모 그룹을 끌어들일 계획입니다. 정영림 제주관광공사 통합마케팅 팀장 "이번 싱가포르 참가자들처럼, 제주에 더 많이 머물고 더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 평균 체류 기간은 4일 정도에 불과합니다. 더 오래 머물며 제주를 즐길 수 있는 특수 목적 관광이, 지역내 파급효과를 더하면서 제주관광에 활기를 더할지 주목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유일한 물인데"...말라버린 지하수 이유는?

(앵커) 제주시 중산간의 한 마을에서 물 공급이 중단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마을 주변 지하수 취수량이 늘면서 지하수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원인 조사가 요구됩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20가구 정도가 모여사는 중산간의 한 마을. 물 좋고 공기 좋기은 마을로 소문났지만, 요즘 마을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마을에서 사용하던 지하수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달 초부터 물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박정옥 사려니마을 주민 제가 한 80 다 되게 살았는데요. 물이 없다는 건 정말 아주 불행한 일인 것 같아요. 물이 나오다 안 나오니까 빨래도 못하고 세수도 제대로 못하고 불편한 건 처음이에요. 마을 주민들은 물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나마 생수를 지원받아 식수로 사용하고 있지만, 일반 생활용수의 경우 간간이 지원되는 급수로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집집마다 물을 길어 나르는 일은 하루 일상이 됐고, 답답함을 이기지 못한 일부 세대는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상황까지 와버렸습니다. 마을에선 인근 지하수 관정의 과다 취수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동안 이런 일이 발생한 적이 없어 걱정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임승남 사려니마을 회장 제가 이 관정에 들어와가지고 한 10여 년 됐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 봤고요. 저나, 제 생각이나 주민들, 옆에 사람들이 이제 좌우로 물들을 많이 관정 많이 뽑아가가지고 이런 결과가 온 게 아닌가... 마을회에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지하수 관정 조사를 시작한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 지하수위 하락이 확인될 경우, 주변 지하수 취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