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돈 문제 때문에 헤어졌던 가족이 경찰의 도움으로 40년만에 극적으로 상봉했습니다.
40년간 쌓여온 그리움과 원망도 가족 앞에서는 소용 없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73살인 구성회씨.
지난 1987년 제주에 들어와 자수성가했지만, 마음 한 켠엔 늘 무거운 짐이 있었습니다.
40년 전 사업 때문에 여동생에게 빌린 돈을 사기로 날리고, 야반도주하며 연락을 끊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죄책감에 몇 년 전부터 여동생을 찾으려 했지만 행적을 찾을 수도 없었습니다.
구성회 서귀포시 성산읍
(인터뷰)-(자막)어떻게 하면 이 아이를 만날 수 있을까..만나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어떻게 용서를 빌어야 될까..
그러던 중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연히 만난 성산파출소 직원들에게 사연을 전했고, 이를 흘려듣지 않은 경찰들이 직접 여동생 찾기에 나선 것입니다.
그리고 이틀 뒤, 구성회씨는 꿈에서 그리던 여동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40년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원망도 아픈 기억도 가족이란 단어 앞에서는 소용없었습니다.
구옥자 여동생
(전화)-(자막)우리가 웃으면서 만날 수 있는 세월이 많으니까 그냥 건강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구성회 서귀포시 성산읍
(전화)-(자막)그래 고맙다. 나는 진짜 고맙다는 얘기밖에 할 수가 없고..
미안하고 고맙다. 다시 만나서 기쁘다.
40년간 쌓여온 그리움과 궁금함을 표현하는 단어엔 한계가 있지만,
영상취재 고승한
구성회씨 남매의 극적인 상봉은 가족이란 단어는 굴레가 아니라 사랑이란 것임을 애틋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성회 서귀포시 성산읍
(인터뷰)-(자막)불철주야 모르고 일을 해오다가 동생을 만난 뒤로부터는 마음이 황홀해요. 그냥 구름에 떠 있는 것 같고...
JIBS 하창훈입니다.
JIBS 하창훈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돈 문제 때문에 헤어졌던 가족이 경찰의 도움으로 40년만에 극적으로 상봉했습니다.
40년간 쌓여온 그리움과 원망도 가족 앞에서는 소용 없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73살인 구성회씨.
지난 1987년 제주에 들어와 자수성가했지만, 마음 한 켠엔 늘 무거운 짐이 있었습니다.
40년 전 사업 때문에 여동생에게 빌린 돈을 사기로 날리고, 야반도주하며 연락을 끊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죄책감에 몇 년 전부터 여동생을 찾으려 했지만 행적을 찾을 수도 없었습니다.
구성회 서귀포시 성산읍
(인터뷰)-(자막)어떻게 하면 이 아이를 만날 수 있을까..만나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어떻게 용서를 빌어야 될까..
그러던 중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연히 만난 성산파출소 직원들에게 사연을 전했고, 이를 흘려듣지 않은 경찰들이 직접 여동생 찾기에 나선 것입니다.
그리고 이틀 뒤, 구성회씨는 꿈에서 그리던 여동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40년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원망도 아픈 기억도 가족이란 단어 앞에서는 소용없었습니다.
구옥자 여동생
(전화)-(자막)우리가 웃으면서 만날 수 있는 세월이 많으니까 그냥 건강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구성회 서귀포시 성산읍
(전화)-(자막)그래 고맙다. 나는 진짜 고맙다는 얘기밖에 할 수가 없고..
미안하고 고맙다. 다시 만나서 기쁘다.
40년간 쌓여온 그리움과 궁금함을 표현하는 단어엔 한계가 있지만,
영상취재 고승한
구성회씨 남매의 극적인 상봉은 가족이란 단어는 굴레가 아니라 사랑이란 것임을 애틋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성회 서귀포시 성산읍
(인터뷰)-(자막)불철주야 모르고 일을 해오다가 동생을 만난 뒤로부터는 마음이 황홀해요. 그냥 구름에 떠 있는 것 같고...
JIBS 하창훈입니다.
JIBS 하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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