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실경영 질타를 받은 제주관광공사가 경영혁신을 약속하며 대도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신임사장 임명을 앞둔 정지작업이자 조직재편 의지로 풀이되지만, 실효성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과 간부진들이 대도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수백억원의 적자를 내고 철수한 시내 면세점 사업을 비롯해 적자 경영에 대해 처음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힌 겁니다.
현창행 사장 직무대행
(싱크)-"제주관광공사는 지금의 경영위기를 냉정히 돌아보겠습니다. 새롭게 공사를 만든다는 뼈를 깎는 각오로 경영혁신에 매진하겠습니다"
경영 혁신 방안으론 지정면세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노형오거리 부지를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영진단도 받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관광공사가 사과 입장을 밝힌 배경은 탐탁찮습니다.
최근 도의회에서 적자 경영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강도높은 비판이 나오자 떠밀리듯 사과 입장을 밝힌 모양새가 역력합니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지난 13일 본회의)
(싱크)-"외부환경 탓으로 돌리며 책임경영을 외면하고 도의 재정부담을 가중시키는 총체적 경영 부실에 대해 도민사회에 정중히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현창행 사장 직무대행
(싱크)-"지난 4월 (면세점 철수 당시) 사과했어야 하는데 기회를 놓친 면이 있고 계속해서 도민사회에서 사죄 말이나 도의회에서 혁신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최근에도 나왔기 때문입니다"
고은숙 신임 사장 취임 전에 적자 운영의 책임을 기존 경영진에게 돌리며 선긋기에 나선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제주자치도는 2008년 출범한 제주관광공사에 그동안 1600억원 가량을 지원해 왔씁니다.
연간 30억원대였던 지원금이 올핸 2백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도 시내 면세점은 268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한채 4년만에 철수했습니다.
90억원 넘게 투입된 제주항 항만 면세점은 문도 열지 못한채 3년째 매각절차만 밟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장과 임원 임금은 전국 7개 관광공사 가운데 2번째로 높았습니다.
그동안의 이런 부실 경영에 대해 사실상 누구도 책임지지 않은채, 사장도 공석이 상황에 사과 입장을 내놔 여론 무마용이란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안창남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인터뷰)-"잘못된 관행을 스스로 개선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고, 새로운 신임 사장이 이부분에 있어서는 조직개편을 하던가 인사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신임 사장 취임 후 제주관광공사가 대도민 사과 입장에서 밝힌 약속처럼 신뢰 받는 공기업으로 탈바꿈해 나갈지 도민들이 지켜볼 것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JIBS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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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경영 질타를 받은 제주관광공사가 경영혁신을 약속하며 대도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신임사장 임명을 앞둔 정지작업이자 조직재편 의지로 풀이되지만, 실효성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과 간부진들이 대도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수백억원의 적자를 내고 철수한 시내 면세점 사업을 비롯해 적자 경영에 대해 처음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힌 겁니다.
현창행 사장 직무대행
(싱크)-"제주관광공사는 지금의 경영위기를 냉정히 돌아보겠습니다. 새롭게 공사를 만든다는 뼈를 깎는 각오로 경영혁신에 매진하겠습니다"
경영 혁신 방안으론 지정면세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노형오거리 부지를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영진단도 받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관광공사가 사과 입장을 밝힌 배경은 탐탁찮습니다.
최근 도의회에서 적자 경영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강도높은 비판이 나오자 떠밀리듯 사과 입장을 밝힌 모양새가 역력합니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지난 13일 본회의)
(싱크)-"외부환경 탓으로 돌리며 책임경영을 외면하고 도의 재정부담을 가중시키는 총체적 경영 부실에 대해 도민사회에 정중히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현창행 사장 직무대행
(싱크)-"지난 4월 (면세점 철수 당시) 사과했어야 하는데 기회를 놓친 면이 있고 계속해서 도민사회에서 사죄 말이나 도의회에서 혁신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최근에도 나왔기 때문입니다"
고은숙 신임 사장 취임 전에 적자 운영의 책임을 기존 경영진에게 돌리며 선긋기에 나선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제주자치도는 2008년 출범한 제주관광공사에 그동안 1600억원 가량을 지원해 왔씁니다.
연간 30억원대였던 지원금이 올핸 2백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도 시내 면세점은 268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한채 4년만에 철수했습니다.
90억원 넘게 투입된 제주항 항만 면세점은 문도 열지 못한채 3년째 매각절차만 밟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장과 임원 임금은 전국 7개 관광공사 가운데 2번째로 높았습니다.
그동안의 이런 부실 경영에 대해 사실상 누구도 책임지지 않은채, 사장도 공석이 상황에 사과 입장을 내놔 여론 무마용이란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안창남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인터뷰)-"잘못된 관행을 스스로 개선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고, 새로운 신임 사장이 이부분에 있어서는 조직개편을 하던가 인사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신임 사장 취임 후 제주관광공사가 대도민 사과 입장에서 밝힌 약속처럼 신뢰 받는 공기업으로 탈바꿈해 나갈지 도민들이 지켜볼 것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JIBS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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