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 공사 의혹이 제기된 한라산 항공로 레이더 시설 공사가 결국 중단됐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가 현장 감사에 나서, 제주도를 질타하며 공사 중단을 요구한 후 나온 결정입니다.
JIBS가 집중 보도한 오등봉 민간특례 사업과 관련해선 사업 규모를 축소하자는 의견이 윗선에서 묵살됐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한라산 1100고지 옆 삼형제큰오름을 찾았습니다.
불법 허가 의혹이 제기된 국토부 항공로 레이더 시설 공사 현장입니다.
절대보전지역이자 기생화산입니다.
보전지역 관리 조례에 기생화산엔 무선설비를 할 수 없도록 돼 있어 특별법 위반 논란까지 제기된 상탭니다.
도의원들은 문화재청장 허가를 받으면 개발이 가능하다고 같은 조례를 해석한 제주자치도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강성의 /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주소만 찍어도 오름이라고 나오는 건데, 오름의 (개발)행위 제한을 이런 형태로 해석한다는 것 자체가 저로서는 납득이 안가는 것이고."
법률 자문을 받고, 자문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항공로 레이더 시설 공사를 중지하라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김희현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외부 (법률) 자문받고 법적 검토 제대로 하고, 문제가 확인될 때까지는 의회에서 요구하는 내용들은 그렇습니다, 공사 중지하라."
논란이 계속되자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결국 공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다음주쯤 국토교통부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선 JIBS가 집중 보도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과 관련한 또다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민간특례사업 용역 관계자가 오등봉 사업 규모가 비대해 교통 문제 등이 있다며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보고했지만, 윗선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홍명환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규모 축소를 건의했는데 그 이유도 설명했는데, 시장께서 묵살하고 강행해서 이 오등봉 사업의 몸통이 어떻게 보면 안동우 시장이 아니냐. (전혀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네)"
안동우 제주시장은 용역 관계자로부터 내부적으로 두 번 정도 보고는 받았지만, 규모 축소 보고는 기억나지 않고, 또 건의를 묵살해 사업을 강행하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 강효섭, 오일령
JIBS 안수경(skan01@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불법 공사 의혹이 제기된 한라산 항공로 레이더 시설 공사가 결국 중단됐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가 현장 감사에 나서, 제주도를 질타하며 공사 중단을 요구한 후 나온 결정입니다.
JIBS가 집중 보도한 오등봉 민간특례 사업과 관련해선 사업 규모를 축소하자는 의견이 윗선에서 묵살됐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한라산 1100고지 옆 삼형제큰오름을 찾았습니다.
불법 허가 의혹이 제기된 국토부 항공로 레이더 시설 공사 현장입니다.
절대보전지역이자 기생화산입니다.
보전지역 관리 조례에 기생화산엔 무선설비를 할 수 없도록 돼 있어 특별법 위반 논란까지 제기된 상탭니다.
도의원들은 문화재청장 허가를 받으면 개발이 가능하다고 같은 조례를 해석한 제주자치도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강성의 /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주소만 찍어도 오름이라고 나오는 건데, 오름의 (개발)행위 제한을 이런 형태로 해석한다는 것 자체가 저로서는 납득이 안가는 것이고."
법률 자문을 받고, 자문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항공로 레이더 시설 공사를 중지하라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김희현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외부 (법률) 자문받고 법적 검토 제대로 하고, 문제가 확인될 때까지는 의회에서 요구하는 내용들은 그렇습니다, 공사 중지하라."
논란이 계속되자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결국 공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다음주쯤 국토교통부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선 JIBS가 집중 보도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과 관련한 또다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민간특례사업 용역 관계자가 오등봉 사업 규모가 비대해 교통 문제 등이 있다며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보고했지만, 윗선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홍명환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규모 축소를 건의했는데 그 이유도 설명했는데, 시장께서 묵살하고 강행해서 이 오등봉 사업의 몸통이 어떻게 보면 안동우 시장이 아니냐. (전혀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네)"
안동우 제주시장은 용역 관계자로부터 내부적으로 두 번 정도 보고는 받았지만, 규모 축소 보고는 기억나지 않고, 또 건의를 묵살해 사업을 강행하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 강효섭, 오일령
JIBS 안수경(skan01@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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