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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음주차량 핸들 '꽉'...온몸으로 막아선 택배기사 [삶맛세상]
2025-03-20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편집자주] 팍팍한 세상. 사람 냄새 느껴지는 살맛 나는 이야기, 우리 주변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지난 15일 저녁 제주시 내 일대에서 음주운전을 한 50대 남성이 택배기사의 조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진은 음주 차량.

"열린 창문으로 팔을 넣어 핸들을 꽉 잡았죠. 도망가지 못하게. 핸들을 잡고 엑셀을 밟으려고 하길래 '선생님이 운전하면 선생님만 손해다'라고 말하면서 경찰이 올 때까지 버텼어요"

제주에서 음주차량을 온몸으로 막아낸 택배기사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입니다. 주말 저녁 번화가에서 발생한 일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일을 막아낸 것입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CJ대한통운 소속 강경민씨(34).

이 일은 지난 15일 저녁 8시 30분쯤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강씨는 토요일인 이날도 새벽 6시쯤에 출근했다가 일을 마치고 귀가 중이었습니다.

제주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곳 중 하나인 제주시 노형로터리 쪽을 지나던 그는 막무가내로 행렬에 끼어들려는 승용차 한 대를 발견했습니다. 깨진 사이드미러, 급박한 주행. 하루 종일 운전대를 잡는 강씨의 촉에 이상 신호가 감지됐습니다.


"제 차랑 사고가 날 뻔해서 자세히 봤더니 조수석 쪽 사이드미러가 접혀 있었어요. 클락션을 울려서 알려주려고 해도 반응이 없었어요. 초보 운전인가 하고 봤더니 중년 남성이 운전석에 앉아 있고, 접혀진 사이드미러는 깨져 있었어요. '이건 100% 음주구나' 싶었죠"

강씨의 차량이 다가가자 운전자는 이를 의식한 듯 유턴을 하며 대형 면세점이 있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강씨의 추격도 시작됐습니다. 당시 유동 인구가 많은 토요일 저녁 시간대 번화가였기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20일) 음주차량이 적발된 현장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강경민씨. (사진, 신동원 기자)

해당 차량은 보도에 인접한 2차로로 달리던 중 세워진 버스를 만나 잠깐 멈춰 섰습니다. 차가 멈춘 곳은 대형 면세점 앞이었습니다. 잠시 뜸을 들이던 차량은 이윽고 1차로로 틀어 다시 도주하는 듯하더니 얼마 안 가 대형 호텔 정문에 겨우 멈춰 섰습니다.

택배차로 쫓던 강씨는 해당 차량이 더는 가지 못하도록 진행 경로를 막고, 차에서 내려 해당 차량에 접근했습니다.

강씨는 "차 창문에 노크했더니 창문이 내려갔다. 술 냄새가 확 났다. 왜 따라오냐고 하시길래 술 드신 거 아니냐고 따졌고 그분이 술을 마셨다고 시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분이 핸들을 잡고 엑셀을 밟으려고 하길래 핸들을 잡았다"라며 "경찰이 올 때까지 한 10분 정도 잡고 있다가 경찰이 와서 인계했다"라고 했습니다. 약 20분, 800m가량 이어진 추격전이 끝난 것입니다.

음주차량을 적발하는데 기여한 강경민씨. (사진, 신동원 기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만취 상태였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주행거리 등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강씨는 "술을 조금만 먹었기 때문에 운전해야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본인 때문에 다른 사람한테 피해가 생기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제주도민과 관광객분들 모두 더 신경 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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