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7] JIBS 8 뉴스
화재 초동대응... 거의 불가능
화재 초동대응... 거의 불가능
계속해서 보도하고 있는 전통시장 문젭니다.

올해 초 강원도 원주 중앙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잘 알고 계실겁니다.

그만큼 전통시장은 화재에 취약한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제주 대표시장으로 불리는 곳과
다른 지역을 비교해봤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월 2일,

강원도 원주 중앙시장을 덮친 화마는
100개가 넘는 점포를 집어 삼켰습니다.

이 때문에 전통시장 화재에 대한 대비는 전국적으로 중요 이슈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렇다면 제주도내 전통시장은 어떨까.

규모나 방문객수에서 1등을 차지하는 동문재래시장,

시장 중심부라 할 8번 게이트의 소방 진입로를 살펴봤습니다.

이동식 매대 바닥은,

바퀴는 달려있지만 아예 움직이지 못하게 철제 기둥을 이용해 고정시켰거나

벽돌을 쌓아 놓기도 했습니다.

가운데에는 고정식 벤치를 만들어 소방차가 진입하기가 어려운 상탭니다.

다른 지역 시장을 보면

이동식으로 언제든 매대를 옮길수 있습니다.

점포마다 화재 경보기가 설치돼 상인회와 인근 소방서에 바로 상황을 전달하게 되어 있습니다.

전용 소방차량도 배치돼 드나들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화재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년부터는 지능형 화재 감시시설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치하고 있고 앞으로 화재 예방을 위한 시설에 투자를 해 나갈 겁니다"

동문재래시장의 경우 전용 소방도로가 거의 확보되지 않은 상황.

JIBS 취재진이 나타나자 시장 관계자가 나타나 촬영을 막아섭니다.

"이거 왜 찍냐고. 나 상인회인데, 요새 하도 말썽이 많아가지고..."

소방당국에서는 동문재래시장 곳곳에 전기설비를 비롯해
화재 발생때 위험이 우려되긴 하지만

관리당국인 제주시청이 손을 놓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동문시장과 같은 전통시장의 경우 판매대나 좌판등으로 인해서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상점들이 밀집해 있다보니까 연소확대 우려등이 있어서 소방 차량 과 진압 대원들의 2차 피해가 우려가 있습니다"

시장 재정 운영에 대한 의혹 뿐 아니라
기본적인 화재 초동 대응 수준에도
한계를 드러내면서,
관리감독기관의 책임은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구혜희 기자
'머그샷' 도입될까 ....
'머그샷' 도입될까 ....
이른바 커튼 머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을 오가는 고유정 때문에 말들이 많습니다.

신상공개 결정이 내려졌지만, 얼굴을 전혀 볼 수 없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미국처럼 머그샷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의 신상공개가 결정됐지만 얼굴은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이동 중 언론에 노출되도, 늘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려 얼굴을 가린 상태였습니다.

야, 고개들어! 야, 고개들어!

기소된 후엔 한 시민에게 머리채를 잡히기도 했지만, 고유정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야, 고유정! 죽어~ 살인마!

현행법은 강력 범죄 피의자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지만,

고유정처럼 거부하면 강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처럼 범죄자 얼굴을 촬영해 공개하는 머그샷 제도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알권리 등 공익적 가치가 중요하다는 이유에섭니다.

제일 죄인을 갖다 덮고 다니는데 우리가 분해가지고 이러잖아요. 지금..

이거 민주주의 맞습니까? 난 도저히 김정은 나라도 이러지 않으리라고 믿어요.

경찰도 이같은 여론이 거세지자 피의자 단계에서 얼굴을 촬영해 공개해도 되는지 법무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했습니다.

그러나 법조계에선 무죄추정의 원칙을 어기는, 즉 심각한 인권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법무부 차원에서 논의가 본격 시작된 피의사실 공표 강화 방향과 반대되는 상황이라, 당분간 국민적 감정을 충족시키긴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하창훈 기자
외래종 대만나리...곶자왈 확산
외래종 대만나리...곶자왈 확산
최근 이시간을 통해 외래식물이 제주에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지난 2013년 제주에 유입된 외래종 대만나리가 곶자왈까지 확산되고 있는게
처음 확인됐습니다.

외래 식물이 제주 전역에 퍼지고 있지만 아직 기초 모니터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다양한 식생을 자랑하는
한경 곶자왈입니다.

숲 안쪽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식물이 곳곳에 확인됩니다.

대만이 자생지인 아열대 식물 대만 나립니다.

제주 곶자왈에서 대만나리 서식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2013년 제주에서 처음 확인된 외래종 대만나리는 최근 곶자왈 안쪽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만나리 열매를 까보면
씨앗이 계속 쏟아집니다.

열매 하나에서 8백개가 넘는 개체가 무더기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게다가 덩어리로 된 뿌리는 손으로도 쉽게 쪼개지면서
부서진 조각마다 개체가 새롭게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토종 백합종과 교배도 쉬워 곶자왈 내부 식생을 교란시킬 우려가 큽니다.

아프리카나 호주에서도
이 대만나리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벌이나 나비같은) 수분 매개자들이 모두 대만나리 쪽으로 몰려서 반대로 자생종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이 하나 있고요. 그리고 외국 사례 가운데 자생종이 서식하는 공간의 양분들을 빼앗아 가서..."

이처럼 최근 곶자왈 안쪽까지 외래식물 유입이 가속되고 있지만, 어떻게 확산되고 있는지 확인조차 안되고 있습니다.

도내 외래식물 조사는 지난 2006년 253종으로 조사된 이후, 10년이 넘도록 추가 조사가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외래종들이 점점 (곶자왈 내부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어떤 경로로 인해 유입되고 있는지, 이런 문제도 정확히 파악돼야 할 것 같고요"

외래식물의 확산 경향과
생태계 영향을 파악할수 있는 조사 체계 구축이 시급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동은 기자
"돼지열병 막아라"...차단방역 총력
"돼지열병 막아라"...차단방역 총력
국내에선 처음
경기도 파주 한 양돈장에서 돼지 에이즈로 불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돼지열병 근절을 확인할때까지
다른지역 돼지고기 반입을
전면 금지하고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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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돼지 2천 8백마리를 키우고 있는 한 양돈농갑니다.

농장 주변을 따라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4명의 농장 관리자들의
이동도 전면금지됐습니다.

경기도 파주의 한 양돈장에서 돼지 흑사병이라고 불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의 모든 양돈농가에 48시간 이동을 금지시켰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으로 모든 양돈장의 돼지와 관리자의 이동이 금지된 가운데 방역이 강화되면서 긴장감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양돈 농가들의 근심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추석연휴동안 사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당장 돼지에게 먹일 사료마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사료 없어요. 연휴 끝나고 딱 걸려 버려서. 오늘도 들어와야 되는데 밥이 없어가지고, 오후에 특뼐히 온다고 하기는 하는데..."

제주자치도는 위기 경보 심각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대책 상황실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했습니다.

또 양돈농가 주요 밀집 지역에는 거점 소독과 통제시설 4곳을 추가 설치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타시도에서 반입되는 돼지는 하루 21마리 정도로,
돼지와 고기류 반입도 전면 금지됐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완전히 근절됐다고 하는 검역본부, 정부의 발표가 있은 후에야 저희들이 돼지고기는 반입을 허용할 계획입니다."

다른 지역 구제역 발생이
사그라드는가 싶더니,
2천17년 해제됐던 돼지고기 반입 금지조치까지
2년만에 다시 시행됐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