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0] JIBS 8뉴스
비날장갑 끼고 투표...사전투표율 12%
비날장갑 끼고 투표...사전투표율 12%
(앵커)
오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제주에서도 사전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 19 여파 속에도 사전 투표율이 12%나 될 정도로 참여 열기는 높았습니다.

코로나 19 감염을 막기 위해 사전 투표소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유권자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제주도내 43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투표소 분위기는 이전과 달랐습니다.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 검사를 하고 손 소독 후 비닐 장갑을 착용해야 합니다.

임태선/서귀포시 강정동
(인터뷰)-(자막)"마스크 써야 되고 장갑 껴야돼서 불편함은 조금 있었습니다만 그렇게 큰 불편은 아니라고 봐요."

김연선 기자
(s/u)"코로나19 감염 우려에 투표자들은 이렇게 1미터씩 거리를 둔 채 투표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할 정도로 한순간 투표자들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사전 투표 첫날 제주에선 유권자 6만 6천여 명이 투표했고, 12%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평균 투표율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TV토론회와 여론조사를 꼼꼼하게 참고해 후보와 정당을 선택했다는 유권자도 많았습니다.

한보람/제주시 아라동
(인터뷰)-(자막)"사회 이슈적으로 답변을 잘 해줄 수 있는 정당을 고려해서 투표를 했어요. 취업난도 심각한데 (당선자들이) 이런 청년 정책이나 지원금도 많이 고려해줬으면 좋겠어요."

제21대 국회의원 사전투표는 내일까지 43개 사전 투표소에서 계속됩니다.

사전 투표가 21대 총선의 상당한 변수로 예상되면서, 출마후보 캠프에서도 사전 투표 최종투표율이 얼마나 될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투표일 날씨도 큰 변수
투표일 날씨도 큰 변수
(앵커)
투표율하면 으레 떠오르는 게 바로
투표 당일 날씨입니다.

제주에선 투표일 날씨가 그동안
투표율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강서하 캐스터가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
날씨는 사람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외부 활동을 할지 말지 결정하는 변수기 때문입니다.

선거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20년간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에서도 날씨 영향이 뚜렷하게 확인됩니다.

비교적 맑은 날씨를 보인 16대,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투표율이 60%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2008년 18대 총선 당일 비가 오고 서귀포시엔 낙뢰까지 떨어지는 날씨를 보이자,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19대 20대 총선 투표일에도 비가 오면서 비교적 투표율이 낮았습니다. .

기상캐스터 강서하
"(S/U) 투표장을 찾는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사전투표는 내일까지 진행됩니다. 내일 정오 이후부터 제주 전역에 비소식이 들어 있습니다. 나오신다면 오전 시간대가 좋겠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사전 투표가 이어지는 내일은 낮기온이 평년 수준이 13도에서 14도를 보이겠습니다.

낮부터 밤까지는 5에서 20밀리미터의 비소식이 있습니다.

투표율에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일인 오는 15일엔 구름이 많이 지나겠습니다.

아침 최저 기온 10도, 낮 최고 기온 18도로 오늘보다 4,5도 가량 크게 올라 포근하겠습니다.

투표 당일엔 날씨 때문에 투표하는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선거 투표율의 또 다른 변수는 코로나 19입니다.

투표소마다 방역을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하고 있어서, 걱정없이 투표에 참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JIBS 강서하입니다.
강서하 기자
동홍동 일꾼은 바로 나
동홍동 일꾼은 바로 나
(앵커)
이번 제주에서의 총선은
3개 선거구에서 치러집니다.

그런데 3개 총선 선거구 외에
3개 선거구에서도 큰 일꾼을
뽑아달라며 표심에 호소하는
후보들이 있습니다.

도의원 재보궐선거입니다.

JIBS는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도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들을 만나보는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그 첫 순서로 서귀포시 동홍동 선거구를 하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홍동은 서귀포시 17개 읍면동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유권자도 18441명이나 됩니다.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과 인구 감소에 따른 도심 공동화 현상 등이 지역현안으로 꼽히는 지역입니다.

지난해 7월 윤춘광 전 도의원의 별세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동홍동엔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대진 후보는 발달장애인 평생종합센터 건립 재추진을 공약했습니다.

사회적 약자층에 대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수립하겠다는 것입니다.

김대진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후보
(인터뷰)-(자막)민주당에 입당해서 정당활동을 시작했고,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일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돕고, 동홍동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서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미래통합당 오현승 후보는 헬스케어타운의 사업 정상화를 공약했습니다.

특히 제주자치도와 JDC의 추진상황을 점검해 감사와 견제를 통한 사업 정상화를 위한 정책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오현승 미래통합당 도의원 후보
(인터뷰)-(자막)제주도와 JDC, 그리고 도의회가 힘을 합쳐서 시민들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느낄 수 있는 그런 의료 관광시설을 구축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소속 김도연 후보는 교육권 확보를 위해 동홍초등학교 체육관 시설확대와 병설유치원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또 헬스케어타운의 조속한 공사재개도 약속했습니다.

김도연 무소속 도의원 후보
(인터뷰)-(자막)조기 헬스케어타운을 완공시켜서 거기에 상주하는 관광객들을.. 동홍동 골목상권이 많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 관광객들을 동홍 골목상권에 유치시켜서 골목상권을 활성화시켜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깜깜이 선거전이 치러지고 있지만, 서귀포시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의 표심이 누구를 일꾼으로 선택하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이런 국회의원 원한다 관광, 건설 지원 장치 희망
이런 국회의원 원한다 관광, 건설 지원 장치 희망
(앵커)
JIBS와 제민일보, 한라일보가 마련한 총선 공동기획 순섭니다.

오늘은 '코로나 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관광업계와 건설업
분야 유권자를 조창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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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코로나 19로 제주 관광업계는 휘청일 정도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제주 기점 국제선은 모두 끊겼고, 국내선은 저가항공사가 구조조정에 들어갈 정도로 대폭 줄었습니다.

국내외 관광객이 줄면서 여행사와 관광호텔 등 관광업계의 한숨은 커지고 있습니다.

양적인 팽창에만 매달린 결과 코로나 19 이후에는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관광진흥기금이 있지만 대부분 융자 지원이라 실질적인 대책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운수업계나 건설업계처럼 공제 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훈 뭉치마이스 대표
(싱크)-자막"하다못해가지고 이런 때를 대비해가지고 관광진흥기금 같은 것이나, 아니면 복권에서 나오는 자금이라든가 이런 것을 모아 놓고서 관광의 공제를 만들었어도 이렇게 어렵지는 않았을 겁니다."

건설업계도 힘들기는 마찬가집니다.

최근 2년간 부동산 경기 침체는 건설경기 침체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1월 건설수주액은 110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줄었습니다.

건축허가 착공면적도 40%가까이 감소했고, 건축허가면적은 4.4줄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관급 공사 조기발주는 물론, 지역 의무 공동도급 강화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고규진 대한건설협회 제주지회 사무처장
(싱크)-자막"국가나 공기업이 발준하는 공사에 대해서도 금액에 제한없이 지역업체가 의무적으로 참여할 있는 공동도급이 시행되도록 국가계약법 개정 등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주 관광과 건설 업계에선 21대 국회에선 제주에 맞게 규제는 풀고, 지원은 늘릴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보완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서귀포 지역, 대학 유치 공약 검증
서귀포 지역, 대학 유치 공약 검증
(앵커)
후보들의 공약을 검증해 보는
기획 순서입니다.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서귀포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겠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1년 문을 닫은 옛 탐라대 부지입니다.

강의실로 가던 문은 굳게 잠겼고 건물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탐라대 폐교이후 지역 경제가 침체되면서 경기를 살리고,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며 후보들은 대학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상탭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국제문화예술클러스터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창작센터, 교육센터, 창업센터 기능을 갖춘 분원의 형태로 운영하겠다는 겁니다.

한예종 분원 유치와 관련해 원희룡 지사는 2018년 11월 도정질문에서 유치를 추진했고 협의도 했지만 이사회가 반대해 무산됐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대학측도 jibs와의 통화에서 분원 설치나 국제문화클러스터등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위성곤 후보측은 대학이 국제문화클러스터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접해 내놓은 공약이라며 당선 이후 제주도와 상의하는 등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는 서귀포에 특화형 전문대학인 폴리텍 대학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해양 스포츠, 선박수리, 말산업등 특성화 학과를 개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폴리텍대학은 유치한다해도, 건립비의 30%를 지자체가 부담해야 합니다.

보은의 경우 분담금 문제로 유치가 결정됐다 결국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폴리텍 제주캠퍼스 역시 서귀포 분원설치 계획이 없고 논의된바도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강경필 후보측은 당선 이후 실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고, 분담금 문제도 별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며 제주도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년간 옛 탐라대 부지에 국내외 대학을 유치하겠다는 발표는 이어져 왔지만 공염불에 그쳐왔습니다.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이 이번에는 실현 가능한 후속 계획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신세계 면세점 '조건부 통과'
신세계 면세점 '조건부 통과'
(앵커)
제주시 연동에 추진되는 신세계 면세점 사업이 건축허가 전 마지막 단계인 경관건축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습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반발 여론도 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신세계 면세점 사업의 사실상 마지막 문턱인 경관건축공동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최근 2달 동안 2번 연기가 된 상황이라 논란 속에도 제주자치도가 개최했습니다.

지난달 심의에서는 면세점 부지에서 제주도민들에게 개방해야하는 공개용지 활용 계획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었습니다.

한 달만에 열린 두번째 심의에서는 수정된 설계가 제출됐습니다.

심의 결과 동쪽 부지의 설계를 일부 보완해 보행공간을 넓히는 등 2가지 조건을 달고 통과됐습니다.

신세계 측에서는 교통과 경관, 건축심의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며, 곧바로 건축허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안주연 / 신세계면세점 홍보팀장
(싱크)-"교통영향평가와 경관(건축)심의가 잘 끝났으니까 이제는 보완할 점 잘 보완해서 그 다음 절차인 건축허가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그것도 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제주시 연동 일대 교통난이 심해진다는 반발과 코로나19로 지역상권이 위기라 정상적인 사업 추진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더욱이 이 지역 국회의원 출마 후보와 도의회 조차도 신규 면세점 사업에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세계 측에선 빠르면 다음달로 예상되는 정부의 신규 면세점 특허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 적잖은 갈등과 진통이 불가피해졌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