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3] JIBS 8뉴스
기존공항 확충안 검증 방안 논란
기존공항 확충안 검증 방안 논란
(앵커)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건설의 핵심 쟁점인 제주공항 확충안에 대한 검증을 제안하고, 확충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면 제주도의회도 제2공항 건설을 지지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통 큰 제안처럼 보이지만, 그동안 반대 단체들이 1년 넘게 요구한 것을 이제서야 받아들인 셈인데요.

하지만 검증 방법을 두고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확충 가능 여부를 검증해 제2공항 사업을 결정하자는 국토교통부의 제안.

검증 결과, 공항 확충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면 도의회에서도 제2공항 추진에 힘을 모아달라는 겁니다.

이번 검증을 끝으로 제2공항 쟁점을 종식시키겠다는 의도로, 검증 결과에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 파리 공항 공단 엔지니어링 ADPi가 여객 수요 처리량을 늘리기 위해 제시한 19가지 조건 가운데,

항공기 분리 간격 축소 등 4가지 조건에 대해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혀왔던 기존 국토부 입장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문제는 이 검증을 누가, 어떻게 하느냡니다.

국토부는 당시 ADPi 용역진들이 검증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면서도,

국내 항공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국내 전문가가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인터뷰)-(자막)-"외국의 새로운 전문가들이 검증한다고 해서 된다, 안된다 할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굳이 제3의 검증 기관을 따로 둘 필요는 없을 것이고요"

국내 전문가들로는 객관적인 검증이 어렵다는 제2공항 반대 단체들의 입장과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박찬식 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공동상황실장
(싱크)-(자막)-"(국내 전문가들은) 국토부에 반하는 의견을 내기가 어려운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국내 전문가로 검증하겠다는 것은 사실은 검증의 진정성이 전혀 없는 얘기라고 봅니다"

검증 시점과 방식도 논란거립니다.

그동안 1년이 넘게 반대 단체에서 제기한 검증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던 국토부가 도의회 의견 수렴 절차가 시작되자 마자 먼저 검증을 제안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또 이번 검증이 기존에 했던 전문가 공개 토론회 방식으로는 쟁점 해소가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김동은 기자
(S/U)"국토부가 다음달까지 검증에 나서겠다며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번 검증 과정을 두고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될까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될까
(앵커)
드림타워에 카지노 이전이 가능할지 여부를 판단할 카지노이전영향평가위원회가 개최됐습니다.

관련 조례가 개정된 이후 첫 사례인데, 내일(14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도민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드림타워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은 중문 롯데호텔에서 운영하던 엘티카 카지노를 드림타워로 이전하겠단 계획입니다.

카지노 면적은 1167제곱미터에서 네배 정도 증가한 5367제곱미터로 증가하게 됩니다.

제주도가 이전에 따른 영향을 살피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학계와 행정, 시민사회 단체자등 15명으로 구성된 카지노영향평가위원회가 개최됐습니다.

강영돈/제주자치도 관광국장
(싱크)-자막"사업자가 제출한 영향평가서를 세밀하게 검토하며 평가해주시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하고 진솔된 의견을 주시면.."

평가항목의 총점은 1,000점으로 고용창출등 경제적 영향에 300점, 주거권, 학습권등 사회문화 환경적 영향에 200점이 배분됐습니다.

지역사회기여방안이 300점, 도민 여론조사 내용인 의견수렴이 200점 포함됐습니다.

롯데관광개발측은 3천명 가량의 인원을 채용하고 본사를 이전해 제주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해 배점항목이 높은 경제적 영향, 지역사회기여방안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코로나 여파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할지가 가장 문제입니다.

실제로 고용인원은 아직 1천명에 머물고 있고, 일부 불안감을 느낀 레지던스 분양자들은 계약 취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거밀집 지역이고, 반경 1km 이내 13곳의 학교가 밀집해 있어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홍영철/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싱크)-자막"준공 검사도 떨어지지 않은 건물에 이전과 관련된 검토를 한다는 영향평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제주도에서 이미 드림타워 승인을 기정 사실화하고 이익을 추진하고 있다."

카지노영향평가 위원들이 여러 영향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주목되는 가운데, 총점이 600점 미만이면 부적합 결론이 내려집니다.

반면, 점수 600점에서 800점 사이일 경우 조건부 적합, 800점 이상일 경우 적합 평가가 내려집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호텔 준공 절차와 도의회 의견 청취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영향평가 결과가 카지노 이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2학기엔 '매일 등교'...벌써 2학기 시작도
2학기엔 '매일 등교'...벌써 2학기 시작도
(앵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됐던 1학기와 달리 2학기엔 모든 학교가 전체 등교를 실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 결손과 학업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섭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내 한 고등학굡니다.

3학년 학생들은 지난 11일 2학기가 시작됐습니다.

제주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여름방학은 4일이었습니다.

다음주 1, 2학년이 개학하면, 전학년이 매일 등교하게 됩니다.

임나연 삼성여고 3학년
(인터뷰)-(자막)"수시 준비하는 입장에서 도움이 되겠지만. 상당히 지친 상태인데 정신없이 바로 학교 생활에 다시 들어가야 되니까 힘든게 커요."

코로나19로 촉박해진 대입 등 진학 준비를 위한 것으로, 당장 다음달부터 수시 원서접수가 예정돼있습니다.

때문에 2학기가 시작되자마자 진로 교육부터 하고 있습니다.

김수철 삼성여고 3학년부장
(인터뷰)-(자막)"진학 상담을 조기에 빠르게 실시해서 거기에 따른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도를 하고 있고. 조기 개학함으로써 면학 분위기를 일찍 조성을 해서..."

대부분 학교는 이번주부터 방학에 들어가 이달 말쯤 2학기를 시작합니다.

여름방학은 짧게는 4일에서 길게는 24일로, 예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2학기엔 모든 학교가 전체 등교 수업을 하도록 했습니다.

원격수업 등으로 인한 학습 결손과 학업 격차가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강영철 제주자치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
(인터뷰)-(자막)"원격수업이 대면수업을 완벽하게 대체할 순 없기 때문에 기초학력 부분을 학교가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도교육청은 과대학교나 과밀학급에 대해서도 전교생 매일 등교를 권장하되, 세부 결정은 각 학교에서 의견수렴을 거쳐 정하도록 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광복절연휴 '술렁'..방역대책 '고삐'
광복절연휴 '술렁'..방역대책 '고삐'
(앵커)
광복절 연휴를 앞둬 제주관광에 특수 기대감이 더해졌습니다.

닷새동안 21만명이 제주를 찾을 전망입니다.

안전방역대책엔 긴장수위가 높아졌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은 종일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이맘때 기업.세미나 단체는 간데 없고 개별.가족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윤민서.김현미/경북 상주시
(인터뷰)-"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다음주 화요일부터 개학이거든요. 저와 휴가일자도 맞아서 가족들과 함께 오게 됐어요. 2박 3일"

하루 평균 4만3,4천명.

오는 17일 임시공휴일까지 닷새동안 21만명이 찾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단 적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가장 많았던 지난 4월말 황금연휴 기간 19만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눈에 띕니다.

지난 7월까지 누적치는 지난해보다 30% 줄었지만, 이달들어선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짧아진 방학에 휴가를 맞춰, 가족과 떠나는 '호캉스' 수요가 는게 주요인으로 풀이됩니다.

특급호텔 예약은 만실수준인 80%에, 렌터카와 골프장 예약도 대부분 마감됐습니다.

항공편도 하루 10여편 더 투입됩니다.

양성우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장
(인터뷰)-"사람들이 별로 밀집되지 않은 곳 위주로 관광객들이 찾아가다 보니까 (분산되는 추세죠). 주요 관광지라든가 대형 관광지들은 관광객을 거의 찾아볼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변수는 수도권 등지에서 잇따르는 집단 발병 소식입니다.

외부 노출도가 심한 지역 특성상, 관광객들로 인한 대규모 지역감염 사태가 항상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이 때문에 업계에선 광복절 연휴를 기점으로 한 관광시장 회복세를 점치고 있지만, 성수기 기대감을 안전하게 마무리하기 위해선 긴장 수위를 더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