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지역화폐인 '탐나는전' 내년 예산이 20억원이 상임위에서 삭감됐습니다.
하귀와 동지역 농협하나로마트를 가맹점에서 뺀 것이 이유였습니다.
이대로라면 내년 '탐나는전' 발행 규모는 천억원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발행된지 닷새째인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구매액의 10%가 할인되기 때문입니다.
이 10% 할인액은 제주자치도가 보전하게 돼 있습니다.
내년에는 '탐나는전'을 1,500억 원 발행할 계획인데, 할인 보전금은 150억 원이 필요합니다.
이 150억 원은 정부와 제주자치도가 8:2 비율로 각각 120억 원과 30억 원을 부담하게 됩니다.
그런데 제주도 부담금 30억 원 가운데 20억 원이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의 예산 계수조정 과정에서 삭감됐습니다.
제주자치도가 하귀하나로마트와 동지역 하나로마트를 '탐나는전' 사용처에서 뺀 것에 대한 압박성 삭감조치입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다시 증액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입장까지 나왔습니다.
강성균 /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
(인터뷰)-"매출이 많다는 이유로 농민들이 주인이고, 농민 3,400여명이 주인인 (하귀)하나로마트를 '탐나는전'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그 이후에 올 수 있는 여러 영향을 전혀 분석하지 않고"
제주자치도는 지역화폐 정책 취지에 따라, 1년 매출액이 500억 원이 넘는 하나로마트를 가맹점에 넣을 계획은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제주가 부담할 할인 보전금이 10억 원으로 확정되면, 여기에 따른 정부 부담금도 40억 원으로 줄게됩니다.
결과적으로 내년 '탐나는전' 발행액은 500억 원으로 목표치의 1/3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구매액이 500억 원을 넘게 되면 10% 할인 혜택이 사라져, 소비자들이 더는 '탐나는전'을 찾을 이유가 없어지게 됩니다.
제주소상공인연합회와 상인연합회는 당장 다음주 도의회를 항의 방문해, 예산 증액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박인철 / 제주소상공인연합회장
(인터뷰)-"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는 서로 이해관계를 떠나 기존 예산대로 집행해 조속한 경제 활성화를 당부합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내년 '탐나는전' 발행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남은 예산 심사 기간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JIBS 이효형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지역화폐인 '탐나는전' 내년 예산이 20억원이 상임위에서 삭감됐습니다.
하귀와 동지역 농협하나로마트를 가맹점에서 뺀 것이 이유였습니다.
이대로라면 내년 '탐나는전' 발행 규모는 천억원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발행된지 닷새째인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구매액의 10%가 할인되기 때문입니다.
이 10% 할인액은 제주자치도가 보전하게 돼 있습니다.
내년에는 '탐나는전'을 1,500억 원 발행할 계획인데, 할인 보전금은 150억 원이 필요합니다.
이 150억 원은 정부와 제주자치도가 8:2 비율로 각각 120억 원과 30억 원을 부담하게 됩니다.
그런데 제주도 부담금 30억 원 가운데 20억 원이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의 예산 계수조정 과정에서 삭감됐습니다.
제주자치도가 하귀하나로마트와 동지역 하나로마트를 '탐나는전' 사용처에서 뺀 것에 대한 압박성 삭감조치입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다시 증액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입장까지 나왔습니다.
강성균 /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
(인터뷰)-"매출이 많다는 이유로 농민들이 주인이고, 농민 3,400여명이 주인인 (하귀)하나로마트를 '탐나는전'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그 이후에 올 수 있는 여러 영향을 전혀 분석하지 않고"
제주자치도는 지역화폐 정책 취지에 따라, 1년 매출액이 500억 원이 넘는 하나로마트를 가맹점에 넣을 계획은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제주가 부담할 할인 보전금이 10억 원으로 확정되면, 여기에 따른 정부 부담금도 40억 원으로 줄게됩니다.
결과적으로 내년 '탐나는전' 발행액은 500억 원으로 목표치의 1/3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구매액이 500억 원을 넘게 되면 10% 할인 혜택이 사라져, 소비자들이 더는 '탐나는전'을 찾을 이유가 없어지게 됩니다.
제주소상공인연합회와 상인연합회는 당장 다음주 도의회를 항의 방문해, 예산 증액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박인철 / 제주소상공인연합회장
(인터뷰)-"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는 서로 이해관계를 떠나 기존 예산대로 집행해 조속한 경제 활성화를 당부합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내년 '탐나는전' 발행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남은 예산 심사 기간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JIBS 이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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