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생물권보전지역, 지질공원으로 등재돼 있습니다.
이른바 유네스코 3관왕이지만 이를 바탕을 한 생태관광은 낯설기만 한 것이 사실입니다.
무엇이 생태관광이고 어떻게 즐기는 것인지 제대로 알기 쉽지 않은 탓도 있습니다.
한 인터넷 포털 백과사전에는 "자연과 유적, 지역의 문화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지역주민들에게도 관광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자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고제량 (사)제주생태관광협회 대표는 생태관광에 대해 네가지 키워드를 제시합니다.
'환경보전', '지역주민', '복지향상', 그리고 '책임'
즉 생태관광은 '환경보전과 지역주민의 복지향상을 위하여 자연 지역으로 떠나는 책임 여행'이라고 정의합니다.
고 대표는 "여행자도 자기 돈을 들여서, 자기 시간을 쓴다고 마음대로 할게 아니라 여행을 간 그 지역을 망가뜨리지 않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당신이 여행하는 지역을 망가뜨리지 않을 만큼 여행한 책임을 지라는 말입니다.
"지역주민의 복지를 해치지도 말고, 자연환경을 해치지도 말고, 그렇게 자기 책임을 느끼면서 여행하는 것이 생태관광"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역시 생태관광의 핵심은 '환경보전'이라고 말합니다.
환경을 파헤치는 개발사업자나 자본주에 도움을 주는 여행이 아니라 지역주민에게 도움을 주는 여행과 소비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관광산업은 제주도민에 도움이 안 됐나? 하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고 대표는 "지금까지는 개발로 만들어진 관광지에 여행자를 데려가기 급급했고, 대형 식당에 손님들을 데려가기 급급했죠. 왜냐하면 거기 가면 수수료를 주니까"라고 말합니다.
그동안의 관광산업은 지역에 대한 책임 부분에 있어 굉장히 소극적이고 간접적이었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지역주민에게 손님을 데려가면 그 손님은 수수료도 안주니까 소개하는 도민도, 손님을 받은 지역주민의 소득도 많을 수 없어 그동안 생태관광은 외면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제주관광이 나갈 길은 생태관광이라고 고 대표는 목소리를 높입니다.
"지금 당장 확 벌어들여서 끝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오래오래 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관광이자 생태관광" 이라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그렇게 제주에서 생태관광의 씨앗을 심고 람사르 습지도시 같은 성공 모델을 만들어 전국에 생태관광의 가능성을 알리고 현장성을 인정 받은 고제량 (사)제주생태관광협회 대표가 환경부 법정법인 (사)한국생태관광협회 공동대표로 선출됐습니다.
한국생태관광 네트워크 정연배 회장과 생태디자인과 생태건축을 하는 (주)JK미란츠 장병권 대표 이사가 고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로 선출됐습니다.
1인 회장 체제였던 한국생태관광협회가 고 대표가 제안한 3인 공동대표 체제를 수용한 것만 보더라도, 한국생태관광에서의 그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제주뿐만 아니라 한국이라는 큰 짐을 떠안게 된 고 대표는 "한국생태관광 협회의 전문성과 생태관광 네트워크의 지역성이 결합 한다면, 전국의 생태관광 지역과의 소통·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생태관광 전체의 커다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부담이 큰 자리이지만, 제주생태관광과 우리나라 생태관광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출과 취임 소감을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조창범 (cbcho@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른바 유네스코 3관왕이지만 이를 바탕을 한 생태관광은 낯설기만 한 것이 사실입니다.
무엇이 생태관광이고 어떻게 즐기는 것인지 제대로 알기 쉽지 않은 탓도 있습니다.
한 인터넷 포털 백과사전에는 "자연과 유적, 지역의 문화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지역주민들에게도 관광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자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고제량 (사)제주생태관광협회 대표는 생태관광에 대해 네가지 키워드를 제시합니다.
'환경보전', '지역주민', '복지향상', 그리고 '책임'
즉 생태관광은 '환경보전과 지역주민의 복지향상을 위하여 자연 지역으로 떠나는 책임 여행'이라고 정의합니다.
고 대표는 "여행자도 자기 돈을 들여서, 자기 시간을 쓴다고 마음대로 할게 아니라 여행을 간 그 지역을 망가뜨리지 않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당신이 여행하는 지역을 망가뜨리지 않을 만큼 여행한 책임을 지라는 말입니다.
"지역주민의 복지를 해치지도 말고, 자연환경을 해치지도 말고, 그렇게 자기 책임을 느끼면서 여행하는 것이 생태관광"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역시 생태관광의 핵심은 '환경보전'이라고 말합니다.
환경을 파헤치는 개발사업자나 자본주에 도움을 주는 여행이 아니라 지역주민에게 도움을 주는 여행과 소비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관광산업은 제주도민에 도움이 안 됐나? 하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고 대표는 "지금까지는 개발로 만들어진 관광지에 여행자를 데려가기 급급했고, 대형 식당에 손님들을 데려가기 급급했죠. 왜냐하면 거기 가면 수수료를 주니까"라고 말합니다.
그동안의 관광산업은 지역에 대한 책임 부분에 있어 굉장히 소극적이고 간접적이었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지역주민에게 손님을 데려가면 그 손님은 수수료도 안주니까 소개하는 도민도, 손님을 받은 지역주민의 소득도 많을 수 없어 그동안 생태관광은 외면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제주관광이 나갈 길은 생태관광이라고 고 대표는 목소리를 높입니다.
"지금 당장 확 벌어들여서 끝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오래오래 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관광이자 생태관광" 이라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그렇게 제주에서 생태관광의 씨앗을 심고 람사르 습지도시 같은 성공 모델을 만들어 전국에 생태관광의 가능성을 알리고 현장성을 인정 받은 고제량 (사)제주생태관광협회 대표가 환경부 법정법인 (사)한국생태관광협회 공동대표로 선출됐습니다.
한국생태관광 네트워크 정연배 회장과 생태디자인과 생태건축을 하는 (주)JK미란츠 장병권 대표 이사가 고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로 선출됐습니다.
1인 회장 체제였던 한국생태관광협회가 고 대표가 제안한 3인 공동대표 체제를 수용한 것만 보더라도, 한국생태관광에서의 그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제주뿐만 아니라 한국이라는 큰 짐을 떠안게 된 고 대표는 "한국생태관광 협회의 전문성과 생태관광 네트워크의 지역성이 결합 한다면, 전국의 생태관광 지역과의 소통·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생태관광 전체의 커다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부담이 큰 자리이지만, 제주생태관광과 우리나라 생태관광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출과 취임 소감을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조창범 (cbch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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