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사형 구형.. "전두환·노태우보다 엄벌해야"
"특검, 범죄 증명에 국민 분노 앞세워.. 법 언어로 설득 자신 없다는 고백" 尹 측, '사형 구형'에 반발
'尹 사형 구형'에 민주당 "헌정 파괴에 관용·예외 없다".. 조국혁신당 "역사의 순리"
[머무는 제주] ③ 체류가 ‘일’이 되고, 일은 ‘관계’가 된다
[자막뉴스] "감염력 10배↑".. 고병원성 AI 제주서 나왔다
"혼자 일하는 게 무서워요"...여성 1인 사업장에 호신용품 지원
"좌파 대통령 되니 날 구속하려 발작" 결사 저항 전광훈, 결국 4번째 구속
서울서부지법 폭력난동을 배후에서 조종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목사가 사건 발생 약 1년 만에 구속됐습니다. 서울서부지법 김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13일)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혐의를 받는 전 목사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월 19일 새벽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직후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집기를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도록 조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신앙심을 내세워 심리적 지배를 뜻하는 이른바 '가스라이팅'를 하고 측근과 보수 유튜버 등에게 자금을 지원해 시위대의 폭력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난동에 가담한 혐의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2명을 포함해 141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전 목사가 자신이 꾸린 지역별 조직인 '자유마을'이나 해외로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목사는 영장심사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좌파 대통령이 되니 나를 구속하려고 발작을 떠는 것"이라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전 목사가 구속된 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지난 2018년 19대 대선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으나 2·3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습니다. 이후 2020년 2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다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병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같은 해 9월 보석 조건을 어겨 재수감됐으나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석방됐습니다. 2020년 1월에도 청와대 앞에서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 위기에 놓였으나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전 목사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같은 혐의를 받는 유튜버 '신의한수' 신혜식 씨 등과 함께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2026-01-13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특검, 범죄 증명에 국민 분노 앞세워.. 법 언어로 설득 자신 없다는 고백" 尹 측, '사형 구형'에 반발
내란 특검팀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한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변호를 맡고 있는 유정화 변호사는 특검 구형이 나온 뒤 SNS를 통해 "설명이 부족할수록 형벌은 커지고 논증이 비어 있을수록 구호는 과격해지는 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변호사는 "그리고 현 시점에서 '사형'은 법리가 충분할 때 나오는 결론이 아니라, 법리가 불안할 때 호출되는 상징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에 대해선 "범죄의 구성요건을 증명하는 대신 '역사적 단죄'와 '국민적 분노'를 앞세웠다"며 "재판을 판결문이 아닌 선언문으로 착각한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법정에서 필요한 것은 정의의 연출이 아니라 책임의 특정이며 사형은 그 작업이 끝난 뒤에야 비로소 언급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이번과 같이, 순서가 거꾸로 된 사형 구형은 조급함의 증거라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형벌의 최고치를 꺼내 들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 사건을 법의 언어로 설득할 자신이 없다는 고백"이라며 "동일한 행위가 어떤 시대에는 엄벌의 상징이 되고 어떤 시대에는 법리의 논쟁이 되는 나라에서 사형은 정의가 아니라 정치적 체온계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냉정해야 할 사법이 여론의 온도에 맞춰 형벌을 조절하는 순간, 판결은 설득을 잃고 환호 또는 절망만 남는다"며 "'사형'은 논증의 대체물이 아니다. 그 점을 잊은 특검의 사형 구형은 역사에 남을 정의가 아니라, 과잉의 각주로 기록될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6-01-13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尹 사형 구형'에 민주당 "헌정 파괴에 관용·예외 없다".. 조국혁신당 "역사의 순리"
내란 특검팀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한 것을 두고 범여권에선 당연한 순리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되자 SNS에 "사필귀정"이라며 "역사의 심판정에서도 현실법정에서도 내란은 용서치 않을 것이다. 전두환처럼"이라고 남겼습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 헌정 파괴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자 최소한의 법적 응답"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형법이 규정한 내란 우두머리의 법정형은 사형, 무기징역, 무기금고형 단 세 가지뿐"이라며 "이는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고 국민의 삶을 도륙하려 한 범죄의 죄질이 얼마나 극악무도하며 결코 되돌릴 수 없는 대역죄임을 법 스스로가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사형 구형은 헌법 질서를 파괴하고 국민 주권을 무력으로 뒤엎으려 한 행위에 대해, 법이 예정한 가장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는 선언이며,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상식적 결론"이라며 "이제 사법부의 판단만이 남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남은 선고에 대해선 "이번 판결은 한 전직 권력자의 죄를 가리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가를 증명하는 마지막 관문"이라며 "권력의 크기가 죄의 무게를 줄여주지 않는다는 점, 헌정 파괴 앞에서는 어떠한 관용이나 예외도 없다는 점을 사법의 이름으로 준엄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의 죄인에게 내리는 단죄에 망설임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 재판의 끝이 반드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의로 귀결되기를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SNS를 통해 "서초동에서 기분 좋은 소식만 들려온다"라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구형대로 사형 선고를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선희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 사형 구형은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자 역사의 순리"라며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라는 주권자의 준엄한 명령이자 당연한 귀결"이라고 밝혔습니다. 백 원내대변인은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스스로 헌법 파괴의 수괴가 되었다는 점에서, 윤석열의 죄질은 군사 반란을 일으킨 전두환보다 훨씬 더 무겁고, 악질적"이라며 "반성은커녕 끝까지 ‘짐이 곧 국가’라는 망상 속에 빠져있는 그 뻔뻔함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공은 재판부로 넘어갔습니다"며 "재판부는 더 이상의 지체 없이 가장 빠른 기일에 선고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2026-01-13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특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사형 구형.. "전두환·노태우보다 엄벌해야"
12·3 계엄으로 파면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내란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등 중요 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는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오늘(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에서 진행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 공판에서 특검팀은 "장기간 심리하며 다수 공판을 통해 실체적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해준 재판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수사와 재판 과정을 엄중하게 지켜본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드린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헌법이 설계한 집권 구조를 무력화하고, 군·경에 의해 통치 구조를 재편하려 한 내란 범행으로 국민과 국가에 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게 크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번 내란은 국민 저항과 국회의 신속한 조치로 극복할 수 있었지만, 향후 계엄을 수단으로 한 헌정 질서 파괴가 반복될 위험성이 적지 않다"며 "공직 엘리트들이 자행한 헌법 질서 파괴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단죄보다 엄중히 해야한다"고 사형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사회 공동체 존립과 안녕을 해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가장 엄정한 벌로 대응해왔다"며 "특히 진정한 반성 여부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재발 방지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피고인 윤석열은 진지한 성찰이나 책임 의식을 보이지 않고, 독재와 장기집권이라는 권력욕 따른 비상계엄 선포와 실행을 자유민주주의 수호라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 사건은 대통령 지위와 권한을 악용한 범행으로 피고인은 법률가로 검찰총장까지 지내 누구보다 앞장서서 헌법을 수호할 의무가 있는데도, 헌법 질서 파괴로 나아간 점에서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비극적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더 엄정한 단죄가 필요하다고 실감하게 됐다"며 "감형 사유가 전혀 없고, 법정형 중 최저형이 아닌 사형을 구형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은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앞을 가만히 바라봤습니다. 일부는 헛웃음을 지으며 옆에 앉은 윤갑근 변호사를 바라보고 속닥거리기도 했습니다. 일부 방청객들은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되자 욕설을 퍼붇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 측 최종 의견을 들은 뒤 선고기일을 지정할 계획입니다.
2026-01-13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머무는 제주] ③ 체류가 ‘일’이 되고, 일은 ‘관계’가 된다
체류는 이제 ‘공간’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사람이 머물고, 일이 들어오고, 관계가 남습니다. 1편에서 리조트는 ‘살 수 있는 공간’을, 2편에서 도심 속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질문은 바뀝니다. “그 머무름이 지역 안에서 무엇을 남기는가.” 제주 남서쪽 끝, 대정읍. 이 물음을 가장 노골적으로 실험하는 곳이 있습니다. ‘촌피스’ 입니다. ■ 촌피스는 공간이 아니라 ‘연결 장치’ 촌피스는 숙소가 아닙니다. 코워킹 스페이스도 아니고, 관광 프로그램도 아닙니다. 외부의 일이 지역 안으로 들어왔을 때, 그 일이 지역과 연결되고, 남고, 확장되도록 설계된 협업 구조입니다. 관광은 사람이 이동합니다. 워케이션은 일이 함께 움직입니다. 촌피스는 그 일이 지역과 관계를 맺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촌피스 운영 간사를 맡고 있는 김나솔 제주스퀘어 대표는 “체류를 늘리는 게 목적이 아니라, 체류가 지역 안에서 어떤 생산으로 이어지느냐가 목적”이라며 “관광도, 워케이션도 그 다음 단계가 필요해졌다고 느꼈다”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촌피스는 ‘얼마나 오래 머물렀느냐’를 묻지 않습니다. ‘무엇을 같이 만들었느냐’를 묻습니다. ■ 왜 ‘촌피스’가 필요했나 제주에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체류도 늘었습니다. 그러나 지역 안에 남는 구조는 많지 않았습니다. 외부 인력은 와서 일하고 떠났고, 소비는 남겼지만 관계는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역 산업이 활기를 띠는 것도 잠시였고, 연결되지 못한 순환과 단절이 반복됐습니다. 정태준 촌피스 단장은 “체류가 반복돼도 지역에는 구조가 남지 않는 상황이 계속됐다”며 “촌피스는 이 단절을 끊어보자는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체류를 소비로 끝내지 않고, 지역의 일과 연결해 공동 생산으로 바꾸는 실험이 ‘촌피스’입니다. ■ 촌피스는 이렇게 작동한다 촌피스는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움직입니다. 외부 기업·기획자·연구팀이 제주에 들어옵니다. 지역의 농업·관광·콘텐츠·공예·청년 조직과 연결됩니다. 프로젝트 단위로 협업합니다. 그리고 결과물을 만듭니다. 그 결과는 보고서가 아니라 제품, 브랜드, 콘텐츠, 프로그램, 연구, 행사 같은 지역 자산으로 남습니다. 김나솔 대표는 “촌피스는 플랫폼이 아니라 과정”이라며 “중간에서 매칭하고, 조율하고, 설계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 실제로 무엇이 만들어지고 있나 촌피스를 거친 프로젝트들은 하나같이 ‘작지만 연결된 결과’를 남깁니다. 지역 농산물 브랜드 리뉴얼, 제주 마을을 주제로 한 콘텐츠 제작, 지역 청년과 외부 디자이너의 협업 상품, 마을 공간을 활용한 팝업 전시와 워크숍까지 이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외부 참여자는 방문객이 아니라 공동 제작자가 됩니다. 한 참가자는 “제주에 와서 쉬다 간 게 아니라, 제주 안에서 같이 만들고 갔다는 느낌이 처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 촌피스가 겨냥하는 진짜 변화 촌피스가 겨냥하는 것은 관광의 업그레이드가 아닙니다. 지역 경제 구조의 재설계입니다. 외부 인력은 아이디어와 네트워크를 가져오고, 지역은 자원과 공간, 관계를 제공합니다. 그 결합이 새로운 산업, 새로운 브랜드,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냅니다. 김나솔 대표는 “촌피스는 지역을 소비지가 아니라 생산지로 다시 정의하는 실험”이라며 “지역이 스스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 정책과 만나는 지점 제주도정이 추진하는 체류관광·워케이션 정책과 촌피스의 방향은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촌피스는 정책보다 한 발 먼저 구조를 실험합니다. 행정이 숫자를 만들 때, 촌피스는 관계를 만듭니다. 정태준 단장은 “정책은 제도를 만들고, 촌피스는 그 제도가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을 현장에서 실험한다”며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모델을 만드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 체류의 다음 질문 제주의 질문은 이제 바뀌었습니다. 얼마나 왔느냐가 아니라, 무엇이 남았느냐입니다. 체류는 공간에서 시작되지만, 변화는 관계에서 일어납니다. 촌피스는 이 관계를 설계하는 실험입니다. 작고 느리지만, 지역의 작동 방식을 실제로 바꾸는 첫 구조입니다. 
2026-01-13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혼자 일하는 게 무서워요"...여성 1인 사업장에 호신용품 지원
지난해 2월. 제주시내 한 편의점에서 혼자 근무하던 20대 여성 종업원이 탕비실로 들어갔습니다. 60대 남성이 뒤따라 들어와 문을 잠그고 성폭행했습니다. 오후 1시30분, 사람들이 오가는 한낮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제주에서 비슷한 범죄가 종종 발생하면서, 홀로 가게를 지키거나 혼자 사는 여성들의 불안감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편의점과 소규모 음식점, 카페, 미용실 등 여성이 혼자 운영하거나 혼자 일하는 사업장은 증가 추세입니다. 특히 제주도내 편의점은 1300개가 넘고, 여성 종업원 혼자 근무하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여성이 대표자인 제주도내 사업장 3만 8천여개 가운데 의류매장이나 미용실, 동네 카페 등 1인 사업장도 상당수가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심야 시간대 혼자 가게를 지키는 여성들은 술 취한 손님의 행패나 범죄 위험에 노출돼 있는 셈입니다. 제주경찰이 집계한 최근 6년간 동네주폭 검거 실적을 보면, 해마다 200건 이상의 주취 폭력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상당수가 편의점이나 음식점에서 일하는 여성 종업원들입니다. 혼자 가게를 운영하는 여성들은 늘 긴장 상태입니다. 손님이 들어올 때마다 경계하고, 폐점 후 혼자 귀가하는 길이 늘 두렵습니다. 게다가 제주에서 혼자 사는 여성들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3년 인구총조사 결과, 제주도내 여성 1인 가구는 4만 5천 가구 안팎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제주자치도가 부족하지만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혼자 살거나 1인 사업장을 운영하는 여성들에게 호신용품과 비상벨을 지원하기로 한 겁니다. 여성안심 지킴이 세트 지원사업과 여성안심 비상벨 지원사업입니다. 호신용품에는 호신용 스프레이와 호루라기, 안전 손전등 등이 포함됩니다. 비상벨은 급박한 위험 상황에서 누르면 경찰이나 보호자에게 즉시 알림이 가는 시스템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여성 1인 사업장과 여성 1인 가구의 신청을 받아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밤늦게 혼자 가게를 지키는 여성들, 텅 빈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여성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2026-01-13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치약에 이물질 섞여...애경, '2080치약' 6종 2500만개 회수
애경산업의 '2080 치약' 일부 제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돼 회사가 회수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오늘(13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이번 회수 대상 제품은 ▲2080베이직치약 ▲2080클래식케어치약 ▲2080데일리케어치약 ▲2080트리플이펙트알파후레쉬치약 ▲2080스마트케어플러스치약 ▲2080트리플이펙트알파스트롱치약 등 6종입니다. 해당 제품들은 모두 중국 내 제조업체인 '중국 Domy'를 통해 생산된 것으로, 중국 업체 자체 수시점검에서 2등급 위해성 물질인 트리클로산이 혼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리콜로산은 구강용품에 사용이 금지된 성분입니다. 애경산업 자체 조사 결과 지난 2023년 4월 이후 제조된 제품부터 해당 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회수 제품의 전체 물량은 약 3,100만개로, 이 가운데 출고되지 않은 600만개를 제외한 2,500만개가 시중에 풀린 걸로 보입니다. 다만, 시중 유통 물량의 82%가량은 4g 용량의 일회용과 20g·50g 등 소용량 제품으로 전해졌습니다. 애경산업은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실을 확인한 즉시 해당 제품에 대한 수입 및 출고를 중단하고, 제조일자와 상관없이 해당 6종 제품 전량에 대해 자발적 회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회수 대상 제품 외 모든 치약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품질과 성분에 문제가 없음을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제품 환불은 애경산업 치약 회수 전담 고객센터(080-024-1357, 080-051-1577) 또는 회사 홈페이지 내 접수를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2026-01-13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자막뉴스] "감염력 10배↑".. 고병원성 AI 제주서 나왔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 오늘(13일) 오전 해안가에서 방역 차량이 소독약을 살포합니다. 지난 5일 이곳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 긴급 행동지침에 따라 긴급 방제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입을 통제하는 방역 초소도 설치됐습니다. 정용기 기자 "이곳 시흥리 해안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되면서, 반경 10㎞ 이내 가금류 사육 농가에 이동 제한 조치도 내려졌습니다." 이 일대 16개 가금 농장에 대해선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졌는데, 이들 농장의 60만 마리 가금류에 대한 이상 증상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양계 농가 "농가로 번지게 되면 전부 살처분 들어가야죠. 겨울철에는 무조건 차단 방역에 들어갑니다. 차량 자체가 3·4단계 소독을 거쳐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되는 건 한 둘이 아닙니다. 올해 확인된 H5N1 바이러스는 예년보다 감염력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분석 결과, 실험 대상의 50%가 폐사하는 바이러스 농도가 올해는 예전보다 10배 이상 낮아졌습니다. 휠씬 적은 양으로 더 빠르게 폐사할 정도로 바이러스가 강해졌다는 얘깁니다. 게다가 전국적으로 3가지 유전자형의 조류 인플루엔자가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걱정되는 대목입니다. 현재까지 전국 가금 농가에서 54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됐습니다. 양순화 / 제주자치도 동물방역과장 "여러 지역과 다양한 축종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추가로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강력한 소독과 출입 통제 등 농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더욱 차단 방역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제주에선 지난 2017년과 2021년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수만 마리가 살처분되기도 했습니다. 제주 방역당국이 철새 도래지 출입 자제와 농가 소독 강화를 당부하고 있는 가운데, 예년과 다른 강한 감염력에 제주지역 차단 방역은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2026-01-13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