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소년원" 허위 발언 모스 탄 사건 '각하'
이재명 대통령의 소년원 복역 의혹을 제기한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에 대한 명예훼손 고발 사건이 9개월 만에 각하 처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적자가 미국 내에서 한 발언에 대해 국내 수사권이 미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오늘(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탄 교수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지난달 9일 '공소권 없음'으로 각하해 송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각하는 범죄 성립 요건이 부족하거나 수사 실익이 없을 때 본안 판단 없이 사건을 종결하는 처분입니다. 다만 경찰은 탄 교수가 한국 내에서 한 다른 발언과 관련한 고발 사건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자유대한호국단은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탄 교수가 이 대통령의 과거 범죄 연루 의혹을 주장한 것을 문제 삼아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당시 탄 교수는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살해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고, 그로 인해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는 허위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주장은 이미 2021년 대선을 앞두고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됐다가 검찰에서 허위로 판단, 2022년 유포자는 벌금형을 선고받은 발언이었습니다. 지난해 7월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으나, 탄 교수가 미국 국적의 외국인이며 해당 발언이 이뤄진 장소 역시 미국인 점 등을 고려할 때 공소권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경찰은 해당 고발 건 외에 탄 교수가 국내에서 한 발언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 중임을 강조하며, 그의 입국 시 통보 조치도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탄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냈으며, 한국 선거가 외부 개입으로 조작됐다는 음모론을 주장해왔습니다. 탄 교수를 고발한 자유대한호국단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세력 일부가 결성한 단체로, 부정선거 의혹 등을 줄곧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2026-05-05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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