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액은 줄었지만 선물하기 1위 복귀…5.18 마케팅 논란, 소비 현장서 희미해지나
"재선거" 외치며 이틀째 개표소 봉쇄.."부정선거","윤어게인" 구호까지
"이재명은 지지, 민주당은 불신"…2030 여성 표심이 보낸 냉혹한 심판
CU편의점 택배 고객정보 해킹 유출…쿠팡.티빙 이어 또 뚫렸다
고환율.반도체 폭락 겹악재…코스피 '검은 월요일' 경고 나왔다
결제액은 줄었지만 선물하기 1위 복귀…5.18 마케팅 논란, 소비 현장서 희미해지나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라는 마케팅 표현을 썼다가 거센 불매 운동에 휩싸였던 스타벅스가 빠르게 소비 시장에서 복귀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페 카테고리에서 다시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은 겁니다. AI 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지난달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1211억 90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4월 1343억 2000만 원보다 약 131억 원 줄어든 수치입니다. 주간 기준으로도 감소세는 뚜렷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5월 셋째 주에 236억 9000만 원으로 줄더니 넷째 주에는 214억 6000만 원으로 또다시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달 18일 텀블러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탱크 데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하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과 맞물리면서 불매 운동이 들불처럼 번졌습니다. 온라인에는 카드 해지와 기프티콘 환불 인증 게시물이 쏟아졌고 광주에서는 시민단체들의 항의 시위까지 이어졌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교체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소비 시장의 반응이 서서히 달라지는 분위기입니다.  논란 직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경쟁 브랜드에 1위 자리를 내줬던 스타벅스는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최상위권을 회복했습니다. 어제 기준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페 카테고리에서 스타벅스 이카드 5만 원권이 판매 1위를 기록했고, 3만 원권과 음료·디저트 세트 상품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비판 여론의 온도와 실제 지갑이 열리는 온도 사이에 적지 않은 간극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5.18의 아픔을 마케팅 소재로 소비했다는 비판, 그 비판에 촉발된 불매 열풍도 결국 한 달을 넘기지 못한 채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2026-06-06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이재명은 지지, 민주당은 불신"…2030 여성 표심이 보낸 냉혹한 심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집회 현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건 20.30대 여성들이었습니다.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나선 이들은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어달라는 절박한 기대를 안고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뜨거웠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민주당 지지로 자동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가 그 사실을 숫자로 증명했습니다.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서울 30대 여성의 53.6%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4년 전 같은 연령대에서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54.1%를 얻었던 것과 정반대의 결과입니다. 서울 20대 여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원오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48.5%로, 4년 전 민주당 후보(67.0%)보다 18.5%포인트 급감했고 오세훈 후보와의 격차는 7.1%포인트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20대 여성의 66.4%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것과 비교하면 서울 2030 여성의 이탈이 얼마나 두드러졌는지 확연히 드러납니다. 선거 결과를 분석한 정치권 안팎의 시각은 냉혹합니다. 이번 지방선거가 이재명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정치 구도를 만드는 데 집중하기보다, 불과 두 달 뒤로 다가온 민주당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당대표 선거전 양상을 띠었다는 겁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정작 표심을 움직일 2030 여성을 끌어안을 수 있는 정치 역량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비판도 잇따릅니다. 선거 과정에서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민주당이 20.30대 여성을 당연한 지지층으로 여기면서 정작 여성 의제에는 소극적이었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민주당이 여성보다 20대 남성 표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서울시장은 오세훈을 찍었다"는 유권자들의 분화된 투표 행태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민주당에 대한 신뢰가 이미 분리됐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내란 청산을 외치면서 정작 민주당 스스로는 계파 싸움과 공천 잡음 등 구태 정치의 악습을 반복했습니다. 탄핵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2030 여성들이 기대했던 새로운 정치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를 내줬고, 이는 단순한 선거 패배를 넘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추진 동력을 사그러들게 하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탄핵 집회의 주역들이 손에 쥔 응원봉 대신 냉정한 심판의 표를 민주당에 돌려보낸 것입니다
2026-06-06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헌신은 예우하고 배신은 단죄”… 현충일에 던진 이 대통령의 국가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현충일 추념사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예우와 함께 공동체를 배반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배신은 단죄해야 한다”는 표현과 친일재산 환수 방침을 직접 언급하며 역사 정의와 국가 책임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 대통령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공동체를 지킨 분들을 예우하는 것과 더불어 사리사욕으로 공동체를 배반한 이들을 단죄하는 것 역시 살아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매우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헌신은 드높이고 배신은 단죄할 때 국가 공동체의 지속과 발전을 위한 정의로운 통합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 “헌신은 예우, 배신은 단죄” 이 대통령은 독립운동가와 호국영령,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시민들을 언급하며 “이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그에 걸맞은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면서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 숭고한 헌신에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일 공포된 친일재산귀속법을 언급하며 “친일 반민족 행위자가 부당 축적한 재산을 조사·환수해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본보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내란으로 무너진 나라 정상화” 이 대통령은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 상황도 언급했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또다시 위기의 파도를 넘고 있다”며 “내란으로 무너진 나라를 정상화하자마자 숨 돌릴 틈도 없이 밀어닥친 중동전쟁의 높은 파도가 경제와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언제나 국난 앞에 더 큰 우리로 한데 뭉치는 대한국민의 저력이 있기에 어떤 위기도 극복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국민과 함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예우는 말이 아니라 실천” 이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유족 보상 확대와 참전유공자 배우자 지원, 보훈의료체계 확충 계획 등을 소개하며 “예우와 보상은 말이 아닌 실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군인과 경찰, 소방관, 해양경찰, 교도관 등을 ‘제복 입은 시민’이라고 표현하며 국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보훈병원이 없는 강원과 제주에 준보훈병원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인사, 제복 근무자 등 3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2026-06-0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CU편의점 택배 고객정보 해킹 유출…쿠팡.티빙 이어 또 뚫렸다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대거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CU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는 BGF네트웍스는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쯤 신원 미상의 해커가 시스템에 비인가 접근해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온라인 회원 고객의 아이디와 암호화 처리된 비밀번호, 이름, 생년월일, 성별, 주소,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연계정보(CI) 등입니다. 이번 사고는 웹 애플리케이션 취약점을 이용한 외부 공격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정확한 침입 경로와 피해 규모, 추가 정보 유출 여부 등은 관계기관과 함께 분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BGF네트웍스는 사고를 인지한 즉시 공격 IP를 차단하고 보안 정책을 재정비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기관에도 신고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비밀번호는 암호화 처리돼 안전하지만, 다른 사이트와 같은 비밀번호를 쓰고 있다면 변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온라인 회원 고객에 한하며, 택배 발송 때 입력된 수하인 등 제3자의 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GF네트웍스는 소중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최근 잇따르는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연장선상에 있어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쿠팡에서 퇴사한 중국인 전직 직원이 내부 시스템에 무단 접근해 3370만건에 이르는 고객 정보를 빼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달 초에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에서도 해커가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회원 개인정보 파일을 외부로 전송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형 플랫폼에서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까지 해킹 피해가 번지면서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BGF네트웍스는 유출된 연락처 정보를 악용한 스팸 문자와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의 시도가 있을 수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링크는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2026-06-06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투표용지 없던 선거일… 오세훈 “헌정 유린”, 선관위 책임론 확산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강하게 비판하며 전면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전국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추가 공급이 이뤄진 가운데, 오 시장은 이번 사태를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참정권 침해이자 헌정 유린”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선거 결과를 둘러싼 논쟁이 아니라 선거를 관리하는 국가 시스템의 신뢰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 오세훈 “고의·중과실 여부까지 밝혀야” 오 시장은 6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정부와 선관위를 향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투표용지 수요 예측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공급 체계는 제대로 작동했는지, 관리 과정에서 중대한 과실은 없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국정조사와 특검까지 언급했습니다. 오 시장은 “국민에게 투표를 독려하면서 정작 투표소에 투표용지가 없어 발길을 돌리게 만든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서울시장으로서 시민들의 소중한 주권이 침해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책임자 문책과 조직 쇄신, 선거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당락 아닌 선거 관리가 논란의 중심 이번 사태는 특정 후보의 당선 여부와는 다른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개표 과정의 오류나 선거 결과를 둘러싼 분쟁이 아니라 유권자가 투표소를 찾았음에도 정상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할 수 있었던 상황 자체가 논란의 핵심입니다. 선관위도 일부 투표소에 대한 추가 투표용지 공급 사실을 인정하고 원인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선거의 공정성은 결과뿐 아니라 투표 과정 전반에 대한 신뢰를 통해 완성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권자가 행사해야 할 권리가 준비 부족과 관리 부실로 제약받았다면 결과와 별개로 설명과 책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선관위 향한 책임론 확산 오 시장은 담화문에서 선관위를 향한 국민적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강도 높은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결과에 영향이 없으면 괜찮다”는 식의 인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민주주의에서 한 표의 가치는 당락과 무관하게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선거는 끝났지만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선관위가 자체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한 가운데, 책임 규명과 제도 개선을 둘러싼 후속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6-06-0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고환율.반도체 폭락 겹악재…코스피 '검은 월요일' 경고 나왔다
달러-원 환율이 1560원선을 넘어서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까지 폭락하면서 오는 월요일 국내 증시가 '검은 월요일'로 출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 외환시장 야간 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한때 달러당 1561.5원까지 치솟았고 1559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5일 주간 거래 종가인 1539.1원보다 20원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17년 3개월 만의 최고 수준입니다. 환율 급등의 가장 큰 배경은 미국 고용지표 충격입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17만2000명 늘어 시장 전망치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습니다.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고용 호조에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겼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종목들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0.26% 넘게 폭락하며 투자심리를 끌어내렸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엔비디아가 6.20% 내린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3.25%, 브로드컴은 7.92% 급락했습니다. 증권가는 월요일 코스피가 큰 폭의 하락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미국 반도체지수 급락이 코스피 하락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코스피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점은 주목할 부분입니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9배를 밑돌고 있어 단기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추세 자체가 바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2026-06-06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회생인가 정리인가… 홈플러스 37곳 폐점에 2만 명 고용충격
홈플러스의 대규모 점포 폐점 계획을 둘러싸고 노동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전국 37개 점포 폐점을 추진하면서 정규직 노동자뿐 아니라 협력업체와 외주업체, 입점업체 종사자까지 약 2만 명 고용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전날(5일) 성명을 내고 “37개 점포 폐점은 사실상 대량실업 통보”라며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정부에 실질적인 정상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논란은 한 기업의 회생 절차를 넘어 사모펀드의 경영 책임과 정부의 역할을 둘러싼 문제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 휴점 한 달 만에 폐점 수순 홈플러스 측은 노동조합에 전국 37개 점포 폐점과 희망퇴직 계획을 통보했습니다. 해당 점포들은 지난달 10일부터 임시 휴점 상태였습니다. 노동계는 이번 결정이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정규직 노동자 3,500명은 물론 협력업체와 외주업체, 입점업체 종사자까지 약 2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수 있다”며 “마구잡이 폐점 강행은 유통 노동자의 생존권을 흔드는 대량실업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형마트 한 곳이 문을 닫으면 매장 직원뿐 아니라 물류, 시설관리, 보안, 청소 인력과 납품업체, 입점 상인까지 영향을 받습니다. 폐점 대상 점포가 전국 각지에 분포해 있다는 점에서 지역 상권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 MBK 향한 책임론 민주노총은 이번 사태의 책임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를 인수한 뒤 자산을 매각하고 높은 임대료 부담을 떠넘기면서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며 “그 결과가 노동자들의 일자리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운영자금 부족을 이유로 폐점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지급보증을 포함한 가능한 자구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노동계는 기업 회생 과정에서 구조조정 부담이 노동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회생절차 목적이 기업 정상화에 있는 만큼 고용 유지와 사업 회복을 우선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조는 추가 폐점과 인력 감축 계획 철회, 정상화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홈플러스 회생절차를 둘러싼 노사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2026-06-0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장동혁 사퇴론 번지는 국민의힘.. 돌아온 한동훈 "리더는 결과 책임져야"
지방선거 참패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 책임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시작된 사퇴 요구는 중진 의원들로까지 번지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최고위원 총사퇴를 통한 지도부 해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같은 시기 국회에 복귀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정치는, 특히 리더는 결과에 책임지는 것”이라고 밝혀 장 대표를 향한 사실상의 결단 촉구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선거 끝나자 쏟아진 지도부 비판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대구·경북·경남 등 광역단체 4곳에서만 승리했습니다. 부산과 충청권, 강원 등 주요 지역을 내주면서 당 안팎에서는 참패라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선거 이후 열린 당내 토론회에서는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 공개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책임 있는 자세가 제대로 구현되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최형두 의원은 현 지도부 체제가 이번 선거에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고동진 의원은 “처절한 자기반성조차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엄태영 의원은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어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 “장동혁 가는 곳마다 졌다”.. 사퇴 요구 공개화 사퇴 요구도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박정훈 의원은 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 대표는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장동혁 가는 곳마다 다 졌다”며 당 안에서 나오는 “선거의 저승사자”라는 평가를 언급했습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역시 공개적으로 지도부 책임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당내에서는 장 대표가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지 않을 경우 최고위원들의 연쇄 사퇴를 통해 현 지도부 체제를 무너뜨리는 방안까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남권 중진 의원들까지 비판에 가세하면서 지도부를 둘러싼 압박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 국회로 돌아온 한동훈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동훈 의원은 5일 처음으로 국회에 등원했습니다. 한 의원은 “시민의 힘으로 다시 이곳에 돌아왔다”며 “보수를 재건하고 권력의 폭주를 막으라는 시민의 바람을 의정활동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 거취와 관련해서는 자신의 총선 패배 당시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한 의원은 “총선 결과가 나온 직후 임기가 남아 있었지만 즉각 사퇴했다”며 “정치는 결과에 책임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급할 것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 원내대표 선거도 변수 당내 혼란은 차기 원내지도부 선출과도 맞물리고 있습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송언석 원내대표가 사의를 밝히면서 국민의힘은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김도읍 의원과 정점식 의원, 성일종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원내대표 선거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와 한동훈 의원의 복당 여부도 당내 주요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불거진 지도부 책임론은 원내대표 선거를 계기로 당 지도체제 개편과 차기 당권 경쟁 문제로까지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2026-06-06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