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5명 중 1명 “졸업 후 바로 취업”, 절반이 ‘월 200’도 턱걸이.. 늦을수록 임금 더 ‘뚝’
상속세 개편이라며 누가 혜택?.. 초고소득층 ”18조 감세“ vs 저소득층 “세 부담 더 늘 판” 이래서야
간장도 사치품? 기초 식재료 ‘가격 폭등’.. “이러다 맨밥만 꼭꼭 씹어먹을 판”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80억 못 받은 9,000명에, “보상할게요”.. 보다 못한 여행사, 나섰다
[자막뉴스] 제주 동쪽에도 '민관협력의원?'..검토보고서 뜯어보니
"4만 원짜리, 24배 뻥튀기" 노인 1700명 등친 '떴다방' 일당
“주춤하긴 한데..” 기름값 5주째 동반 상승에도 오름 폭 ‘둔화’ vs “지켜봐야”
국제 유가 하락세에도,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째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3주 연속 국제 유가가 내리면서 국내 가격 상승세가 둔화돼, 이르면 다음 주 가격 변동이 생길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일부 하락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다만 지역별 오름세는 계속되는 양상이라, 추이를 더 지켜보자는 시각도 팽배합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넷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5원 상승한 리터(L)당 1713.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6월 셋째 주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0.4원 내린 1,779.6원,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3.7원 하락한 1,687.0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상표별 휘발유는 GS칼텍스가 1,723.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87.5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1,550.2원으로 전주보다 1.6원 올랐습니다. 경유 가격 역시도 6월 셋째 주 상승전환한 이후 이번주까지 5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상승 폭은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주, 휘발유와 경유 상승 폭은 전주 대비 각각 리터당 6.5원, 8.1원이었던데서 이번주 격차를 다소 좁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7일자 기준 제주는 일주일 전(1,752원·1,605원) 주춤한가 싶던데서 오름세로 돌아서 1,755원·1,609원으로 상승 반전했습니다. 세부지역별로 제주시가 1,759원·1,658원, 서귀포시 1,747원·1,594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81.4달러로 전주 대비 2.9달러 하락했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타결 기대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6달러 내린 90.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5달러 내린 96.6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가격의 선행지표인 국제 유가는 최근 3주째 약세를 보여,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될 시점과 맞물렸습니다. 또한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유류세 환원분이 시장에 대부분 반영되면서 어느 정도 가격 형성 조건을 만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별로 유류세 인하 폭 조정 이후 꾸준히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지거나 정체된 상황이어서, 아직은 유가 체감도가 낮다는 시각도 맞물립니다. 유류업계 관계자는 “이달초 유류세 인상 효과와 국제 유가 하락분의 반영으로 가격 상승 폭이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라며 “빠르면 다음 주쯤 최근 3주 연속 하락한 국제 유가가 반영되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다음 주부터는 주유소 판매 기름값이 약보합세 내지는 하락세를 내다보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되면서 지난 1일부터 유류 가격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정부는 당초 이번 달 말까지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8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하며 인하율을 조정했습니다. 휘발유는 기존 25%에서 20%로, 경유와 LPG는 37%에서 30%로 인하율이 낮아졌습니다. 정부는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주유소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검토 중으로, 유류 가격의 부당 상승을 막기 위해 판매 가격 모니터링 강화와 시장 점검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알뜰주유소의 경우 7월 첫째 주까지 기존 재고를 활용해 유류세 인상분을 최소화하고, 추후 점진적으로 가격 조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2024-07-27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20대 5명 중 1명 “졸업 후 바로 취업”, 절반이 ‘월 200’도 턱걸이.. 늦을수록 임금 더 ‘뚝’
졸업 후 바로 취업에 성공하는 20대 청년은 5명 중 1명에 불과했고, 10명 중 3명은 첫 취업까지 2년 이상 걸렸습니다. 취업이 늦어질수록 임금 수준이 더 급격히 떨어지는 현실이 드러났습니다. 청년 취업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그로 인한 사회적 도전은 더 심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데 따른 임금은 절반 정도가 한 달 200만 원 이하인데다, 취업까지 1년을 넘기면 임금수준은 더 낮은 분포를 보였습니다. 27일 한국고용정보원의 황광훈 부연구위원이 내놓은 ‘20대 청년세대의 취업특성과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첫 취업한 대상자들의 졸업 후 첫 취업까지 평균 17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20.6%만 졸업 후 즉시 취업에 성공한 반면, 27.3%는 첫 일자리를 얻기까지 2년 이상 걸렸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자는 대학 졸업자보다 첫 취업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는 청년패널조사 자료를 통해 2007∼2020년 처음 취업한 20∼29살 5,56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졸업 이후 취업한 청년층 임금 분포는 200만 원 이하가 53.9%, 200~300만 원 미만 33.0%, 300만 원 이상 13.1%로 나타난 반면, 1년 이후 취업에 성공한 청년층의 경우 200만 원 이하 비율이 65.0%, 300만 원 이상 고임금군이 6.7%로 나타났습니다. 즉, 취업 시기가 늦어질수록 저임금을 받는 청년의 비율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고임금 계층이 줄어드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첫 일자리 고용안정성을 봤더니 평균 유지기간은 21개월로 남성 19개월·여성 22개월로 여성이 다소 길었습니다. 노동시장 진입 초기, 여성보다 남성의 일자리 이탈 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력별로 고졸이하는 17개월, 전문대졸 24개월, 대졸이상은 21개월이었습니다. 고졸이하 저학력 계층은 2명 중 1명 이상 1년 이내 첫 일자리에서 이탈하는 셈이라, 상당수가 취약한 일자리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얻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학 졸업자보다 더 길다는 점도 주목했습니다. 졸업 후 즉시 취업한 청년의 73.1%가 상용직에 취업한 반면, 1년 이후 취업한 청년의 상용직 취업률은 51.4%로 하락했습니다. 대기업 취업률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졸업 후 바로 취업한 청년의 34.8%가 300인 이상 대기업에 들어갔지만 1년 이후 취업자는 26.8%만 대기업에 입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첫 취업 시기가 늦어질수록 고임금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기 어려운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첫 일자리의 평균 유지기간은 21개월로, 남성은 19개월, 여성은 22개월로 나타났습니다. 고졸 이하 학력의 청년층은 첫 일자리에서 1년을 버티지 못하는 비율이 절반 이상이었고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간의 일자리 유지기간 격차도 컸습니다. 상용직의 30.8%가 6개월 미만으로 유지되는 반면, 임시·일용직은 66.6%가 6개월 미만을 유지했습니다. 첫 일자리 유지기간 임금 분포에선, 고용유지기간이 길수록 임금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 이상인 집단에선 300만 원 이상 고임금 비율이 22.3%를 차지한 반면 6개월 미만 집단에선 200만 원 미만 저임금 비율이 78%로 높았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취업자 분포 비율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평균 일자리 유지기간은 24개월로 비슷한 수준인 반면, 취업자 분포는 수도권이 2007년 50.4%에서 2022년 58.1%로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49.6%에서 31.9%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서울이 소폭 증가(21.6%→22.5%), 부산·대구·광주 등이 줄었고 특히 수도권에선 경기의 경우 2007년 22.8%에서 15년 후인 2022년 28.7%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게 특징으로 꼽혔습니다.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신도시가 들어서고, 기존 경기지역 도시들이 확장세를 보인게 주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보고서에선 “앞으로 수도권 청년 취업자 증가가 이어질 경우, 비수도권 도시의 청년층 감소현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라면서 “부산이나 대구·광주 등 비수도권 지역의 권역내 대도시의 20대 청년 취업자 감소현상은 주목해봐야할 부분”이라면서 경계 목소리를 더했습니다. 제주는 2007년 1.3%에서, 2013년 1.1%까지 떨어졌다가 2022년 1.2%로 하락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황 연구위원은 “현재 우리 경제 산업구조가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 비중이 커지는 방향으로 탈바꿈하고, 생산인구 핵심 연령대인 청년인구 감소로 잠재적 성장 동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라며 “기업에서 채용 문화 역시도 대규모 공채를 탈피한 직무 기반 수시 채용이 대세가 되면서 일터에서 직무 경험이 점차 중요한 상황으로 대두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청년층 노동시장에 나타난 특징적 사실과 변화에 주목해 철저한 분석과 이해가 뒤따라야 한다”면서 “특히, 저학력 청년층 일자리 특성이 점차 취약한 상태로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이에 대한 적절한 정책적 대안이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2024-07-27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스토리] 제주 첫 올림픽 메달 땄지만..울분 삼킨 뒷이야기
['제주스토리'는 제주의 여러 '1호'들을 찾아서 알려드리는 연재입니다. 단순히 '최초', '최고', '최대'라는 타이틀에만 매몰되지 않고, 그에 얽힌 역사와 맥락을 짚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그 속에 담긴 제주의 가치에 대해서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주도체육회에 따르면, 1968년 제19회 멕시코시티 올림픽부터 2021년 진행된 제32회 도쿄올림픽까지 제주 출신·연고 선수들이 획득한 개인·단체 종목의 메달은 모두 10개(금 5, 은 2, 동 3)입니다. 우리나라 통산 올림픽 메달이 287개(금 96, 은 91, 동 100)임을 감안하면, 인구 1% 제주의 저력이 만만치 않게 느껴지는데요. 이번엔 올림픽에 도전해 온 제주 선수들의 이야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1972년, 제주 첫 올림픽 메달.. 울분 삼켜야 했던 이유는? 제주의 첫 메달은 1972년 독일 뮌헨 올림픽에서 나왔습니다. 제주 첫 올림픽 출선 선수는 이보다 4년 앞선 제19회 멕시코 올림픽(1968년)에서 나왔는데요. 제주 복싱의 상징적 인물이자, 국내 복싱의 중흥기를 이끈 '캥거루 복서' 김성은 전 대한복싱협회장(1943~2007)으로, 당시 첫 올림픽 메달 기대감을 높였으나 예선 2회전에서 안타깝게 고배를 들었습니다. 4년 뒤 대망의 뮌헨 올림픽엔 제주에서 복싱과 유도 투기 종목 기대주 2명이 출전했습니다. 바로 오승립(유도), 고생근(복싱)이었는데요. 표선 출신 고생근 선수는 8강까지 진출했으나 스페인 로드리게스에 판정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한편, 직전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성은 선수도 최종 선발전에서 선발됐음에도 뮌헨에 가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가 '파이팅 폼이 캥거루 스타일이고, 그 스타일로는 세계 제패가 어렵다'는 당시 체육계 고위층의 견해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체육회장 비서실에서 보름가량 시위가 이어지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럼에도 뮌헨 올림픽 첫 메달 소식은 제주의 오승립 선수에게서 나왔습니다. 오승립은 유도 미들급 종목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한 것인데요. 재일제주인(在日濟州人) 2세였던 오 선수는 일본에서 자라면서 배운 유도 실력을 발휘해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습니다. 이후 2회전과 3회전에서 각각 푼소니(태국), 재클(체코) 선수를 한판승으로 누르고 4회전에 진출했습니다. 이어진 4회전에선 일본의 세키네 시노부 선수에게 우세승을 거두고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오 선수는 준결승에서 프랑스의 코쉬 선수를 한판으로 꺾으며 결승전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결승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4회전에서 탈락한 세키네였습니다. 오승립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올라온 세키네와의 다시 한번 맞붙었으나 우세패를 당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근데 당시 오 선수의 패배를 두고 국제적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미 앞선 경기에서 한 번 패배했던 선수가 대회 전승(全勝)을 기록하며 올라온 선수와 다시 한번 결승전에서 붙어 금메달을 가져가는 게 정당한 것이냐는 논란이었는데요. '제주도체육회 70년사'에선 이 경기를 두고 "일본의 농간"이라는 기록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이종택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지난 2012년 대한체육회 소식지 '스포츠 코리아'를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세키네 선수에게 금메달이 넘어간 당시 경기를 계기로 이후 국제연맹의 경기규정이 패자부활전을 통해 오른 선수는 최대 3·4위 결정전까지만 진출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당시 오 선수가 딴 은메달이 뮌헨에서 수확한 한국선수단의 유일한 메달이어서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이 올림픽을 끝으로 오승립은 선수 생활을 접었습니다. 승자로 기록된 세키네 역시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국제무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4-07-27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제주 가볼만한 곳] 폭염에 열대야에.. 쌓인 불쾌지수 싹 날려볼까
폭염에 열대야까지 무더위가 밤낮없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가만히 있어도 비 오듯 흐르는 땀에 절로 불쾌지수가 높아질 텐데요.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보낼 수 있는 시원한 지상낙원을 소개합니다. ■ '숨은 비경' 월대천.. 축제는 덤 제주시 외도2동 일대를 흘러 바다로 유입되는 하천인 월대천. 외도천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제주시 숨은 비경 31'에 선정된 곳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 장소이기도 합니다. 특히 제주 도심 속에 위치해 있어 여름철에는 물놀이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하천 옆으로는 산책로도 조성돼 있어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주말에는 축제도 열린다고 하는데요. '제9회 월대천 축제'가 오늘(27일)부터 이틀 동안 월대천 잔디광장 일원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외도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월대천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는데요. 축제 첫날에는 오후 5시 진행되는 개막식과 함께 어린이 그림 그리기, 밴드 공연, 태권도 시범공연 등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또 둘째 날에는 마술공연과 맨손 장어 잡기, 전동비행기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 "핫하다 핫해" 물놀이 명소 포구 제주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판포포구는 대표적인 물놀이 명소로 꼽히는 '핫플레이스'입니다. 모래 바닥이라 맑고 깨끗한 물을 자랑하는 작은 포구인 이곳은 남녀노소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인데요. 특히 스노클링 장소로 유명해지면서 여름이면 장비를 갖고 판포포구를 찾는 이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놀이 시즌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다는 것도 장점이지만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안전 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근처에는 주차장과 샤워시설도 갖춰져 있습니다. 다만 취사는 금지되며, 개인 돗자리와 텐트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물놀이가 끝난 뒤 인근에 있는 신창풍차해안도로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맞이하면 힐링이 되는 기분을 저절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 시원한 용천수 수영장에 '풍덩'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화순금모래해수욕장 담수풀장. 소금기와 끈적임 없이 시원한 용천수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산방산을 배경으로 바로 앞 화순금해수욕장까지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수심이 깊은 곳과 낮은 곳이 나눠져 있고, 각종 놀이기구도 조성돼 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놀기 좋습니다. 물놀이 사고를 대비해 안전요원들은 상시 대기하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로, 주차장과 화장실, 샤워실, 매점 등 시설도 마련돼 있습니다. 요금은 유료지만 배달 음식과 간식을 먹을 수 있는 평상, 파라솔과 취사가 가능한 돌 탁자 등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4-07-27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80억 못 받은 9,000명에, “보상할게요”.. 보다 못한 여행사,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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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자막뉴스] 제주 동쪽에도 '민관협력의원?'..검토보고서 뜯어보니
제주 동부지역의 민관협력의원 추가 설치를 위한 검토 보고서입니다. 설치 위치나 운영 가능성 등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습니다. 민관협력의원 설치 우선 지역으로는 구좌읍과 성산읍, 표선면 가운데 의료 수요와 접근성 등을 고려해 구좌읍이 1순위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기존 민관협력의원 모델로는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생활권 기준 인구수가 3만5천명 수준이 돼야 하는데, 구좌읍의 경우, 1만5천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어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문제는 도내 읍면 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민관협력의원의 기본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지홍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의료가 조금이라도 취약한 곳이라고 하면 저는 이 설립 목적에 대해서 굉장히 동의합니다. 그 동의에 충실하다고 하면 서부, 동부뿐만 아니라 그 이상도 나아가야 한다." 여기에다 현재 서부지역에 추진된 민관협력 의원이 1년 반이 넘도록 개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련 지침까지 개정하는 등 빗장을 풀고 있지만, 운영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수익성 등 민간 차원의 접근보다 당초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개선된 모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양연준 의료연대본부 제주지부장 "도민들한테 필요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개인 한두 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공병원이 한데 모여서 민관협력의원을 잘 운영시키는 모델을 찾는 것이 현실적이고, 합리적일 수 있다고..." 제주도내 전체 의원의 85%는 동지역에 몰려있는 상황. 민선 8기 주요 공약인 민관협력의원 확대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읍면 지역 의료 접근성 개선은 여전히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2024-07-26 제주방송 안수경 (skan01@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