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600억, 밖은 조용했다”… 제주 관광, 소비는 모였지만 퍼지지 않았다
[6·3 우리 동네 일꾼] ⑮ 급속한 도시화 변화 '오라동'...민주·진보 정치신인 승부
국힘 문성유 측 "'1인2표 유도 의혹' 위성곤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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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몰린 제주 카지노.. 매출액 '수직 상승'
“양보 끝났다”…한동훈, 무소속 출마로 보수 권력 충돌 전면화
“충분히 양보해왔다.” 선거는 시작됐지만, 싸움의 방향은 이미 안으로 향했습니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는 여야 경쟁을 넘어, 보수 내부에서 누가 주도권을 쥐느냐를 가르는 경쟁으로 바뀌었습니다. ■ “양보 끝”… 타협 접고 직접 승부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4일) 부산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폭주하는 정권을 견제하는 보수를 재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동혁 당권파의 국민의힘 일탈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공개된 영상 메시지에서는 “충분히 양보해왔다. 북구갑의 우선순위를 부산의 1번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습니다. 내부 조정이 마무리됐다는 점을 드러낸 발언이면서, 더 이상 타협이 아니라 직접 경쟁으로 가겠다는 입장입니다. ■ 단일화 거부… ‘이기기 위한 방식’ 문제 제기 보수 진영에서 거론되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한 전 대표는 “민주당에 지더라도 한동훈만은 막겠다는 사고가 문제”라고 했습니다. 단일화 자체보다 판단 기준을 겨냥했습니다. 결과를 맞추는 방식이 아니라, 기준을 다시 세우겠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 당 밖에서 당을 겨냥… 경쟁의 축 이동 무소속 출마는 탈당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당 내부 갈등을 선거로 끌어낸 선택입니다. 국민의힘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영풍 전 KBS 기자 간 경선을 진행 중이며 5일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전 대표 출마 이후, 선거의 중심은 당 밖으로 옮겨졌습니다. ■ 민주당과의 대결… ‘기술’보다 ‘현장’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향해서는 “정치는 시민과 지역에 맞춰야 한다”며 “전문 분야에 현실을 끼워 맞추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정책 자체보다 접근 방식을 겨냥한 발언입니다. 지역과 생활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 “20일 만에 변화”…속도로 판 흔들기 한 전 대표는 “북구갑에 온 지 20일도 되지 않았지만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했습니다. 짧은 준비 기간을 앞세워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의석 하나를 채우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보수 정치의 기준과 권력 중심을 둘러싼 경쟁으로 확장됐습니다.
2026-05-05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호르무즈서 한국 선박 ‘외부 충격·화재’… 피격 여부는 확인 중”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한국 국적 화물선에 외부 충격과 화재가 발생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피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한국인 승선원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사 호위 작전이 시작된 날 발생한 사건으로, 해역 안전 상황이 안정 단계로 보기 어렵습니다. ■ “피격 여부 확인 중”… 화재 발생은 사실 청와대는 4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한국 선박 피격 첩보가 접수돼 해당 선박의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며, 현재 한국 승선원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도 “우리 선박의 피격 여부를 영사국에서 확인 중에 있으며, 1차적으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공격 여부를 단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선박에서 외부 충격이나 화재가 발생한 정황 자체는 확인된 상황입니다. ■ 정박 상태서 발생… 이동 아닌 ‘해역 전체’가 변수 이번 사건은 항해 중이 아니라 해협 인근 정박 수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정 항로를 통과하는 과정에서의 위험이 아니라, 해역 전반에서 불확실성이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 셈입니다. 선박이 이동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외부 충격이 발생했다는 점은, 운항 여부를 넘어 대기와 정박까지 포함한 전반적인 해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 美 ‘해방 프로젝트’ 개시와 동시에 발생 이번 사건은 미국이 걸프 해역 민간 선박을 군용기와 군함으로 호위하는 이른바 ‘프로젝트 프리덤’을 개시한 당일 발생했습니다. 해협 통과를 지원하기 위한 군사적 조치가 시작됐지만, 실제 해역에서는 별개의 위험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NSC 미소집… 사실 확인 중심 대응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까지 소집되지 않았습니다. 군사적 충돌로 단정하지 않고, 사실 관계 확인을 우선하는 대응 기조입니다.
2026-05-04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여행을 팔지 않는다”… 제주, ‘머무는 방식’을 꺼냈다
여행지를 보여주는 방식은 머무는 시간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제주가 그 변화를 먼저 꺼냈습니다. 서울 코엑스. 부스는 많았습니다. 여행지를 소개하는 곳, 할인 상품을 내건 곳들. 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주관은 달랐습니다. 어디를 보라는 안내보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게 할지를 먼저 제시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달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사흘간 열린 ‘2026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에서 체류형 관광 중심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4일 밝혔습니다. 관광지가 아니라, 머무는 방식을 꺼냈습니다. ■ 장소보다 ‘하루’를 먼저 제시하다 보통은 코스를 보여줍니다. 방문 순서와 이동 경로가 중심입니다. 제주는 접근을 바꿨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를 나눠 제시했습니다. 그 안에 체험과 활동을 배치했습니다. 짧게 보고 이동하는 방식으로는 지출이 이어지기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여행을 이동이 아니라 체류 기준으로 다시 구성했습니다. ■ 방문이 아니라 ‘기간’으로 묶어 ‘더 제주 포시즌’ 캠페인은 계절별 프로그램을 나눠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여름에는 ‘제주 러닝위크’(6월 4~14일)가 대표 사례로 제시됐습니다. 일정 기간 머물며 참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히 방문이 아니라 일정에 맞춰 머무는 형태입니다. 체류 시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지는 구조입니다. ■ 체류는 마을에서 이어진다 숙박만으로는 시간이 길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을 단위 프로그램이 붙습니다. ‘카름스테이’는 숙소를 중심에 두지 않습니다. 마을 공간과 일상을 함께 이용하도록 구성됩니다. 관광객 이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지출도 특정 시설에 머물지 않고 나뉘게 됩니다.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여행 방식도 달라집니다 ■ 기존 방식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제주 관광은 오랫동안 방문객 중심으로 평가돼 왔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항공 좌석은 제한돼 있고, 성수기 수요는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더 많은 방문을 유도하기보다는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 개인 여행을 넘어 조직 단위 체류까지 현장에서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미팅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워크숍과 연수, 장기 체류 프로그램까지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개인별 여행을 넘어 조직 단위 체류 수요까지 끌어들이려는 접근입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사계절 콘텐츠와 로컬 여행 매력을 수도권 소비자와 업계에 알렸다”며 “체류형 관광과 지역 기반 콘텐츠를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사는 향후 계절별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현지인 체험 여행하기’ 등 로컬 기반 상품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2026-05-04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드림타워 600억, 밖은 조용했다”… 제주 관광, 소비는 모였지만 퍼지지 않았다
관광은 커졌고, 지출도 함께 늘었습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은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됐고, 복합리조트 실적도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이 흐름이 지역에 남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제 기준은 달라졌습니다. 얼마나 벌었는지가 아니라, 어디에 남느냐입니다. ■ 6,465억 시장… 외형은 이미 한 단계 넘어섰다 4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 매출은 6,46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 40.8% 증가했습니다. 4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 매출은 6,46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보다 40.8% 늘었습니다. 입장객은 91만 3,890명으로 37.8% 증가했고, 카지노 납부금도 620억 원까지 확대됐습니다. 관광진흥기금의 핵심 재원으로 자리 잡는 흐름입니다. 방문과 소비가 동시에 커졌습니다. 관광은 회복을 넘었습니다. 이제 문제는 다른 데 있습니다. 이 돈이 어디에 남느냐입니다. ■ 드림타워 600억… 체류형 관광, 결과로 제시 이 변화는 복합리조트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같은날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 4월 634억 9,200만 원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38.9% 증가한 수치로, 4월 기준 가장 높은 실적입니다. 카지노 매출은 488억 4,200만 원으로 48.5% 늘었고, 호텔 객실 이용률은 87.6%,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77.3%까지 올라섰습니다. 숙박과 식사, 쇼핑, 여가가 한 공간 안에서 이어지는 소비 방식이 실제 매출로 이어진 결과입니다.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지출이 커지는 구조가 확인된 셈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숙박과 소비를 한 번에 해결하는 형태가 자리 잡으면서 체류 시간이 늘고, 1인당 지출도 함께 커지는 흐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매출은 늘었지만 이 돈이 제주 안에서 도는지, 밖으로 빠져나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습니다. ■ “시설 안에서 끝난다”… 지역 확산은 다른 문제 문제는 여기서 갈립니다. 복합리조트 내부에서는 소비가 빠르게 증가합니다. 그렇지만 그 지출이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는지는 별도의 문제입니다.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관광객이 시설 안에서 대부분의 소비를 마치고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외형 매출과 지역 체감 사이에 간극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체류형 관광 자체는 효과가 확인됐지만, 소비가 특정 공간에 머무르면 지역 전체로 퍼지는 폭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 “보이는 건 매출뿐”… 소비 이동은 아직 안 잡혀 이 간극을 확인할 데이터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현재 제주에서는 관광객 소비가 어디에서 발생하고,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체계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관광 관련 기관의 한 관계자는 “총매출이나 방문객 수는 확인되지만, 소비가 지역 내에서 어떻게 분산되는지에 대한 데이터는 제한적”이라며 “유동 인구와 결제 흐름을 연계한 분석 기반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광진흥기금 등을 활용해 데이터 체계를 구축해야 정책도 정교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데이터, 흐름 보이지만 기여도는 분리되지 않아 제주관광공사 빅데이터에서도 흐름의 방향은 일부 확인됩니다. 신용카드 기반 소비 데이터 기준으로 외국인 지출은 제주시 노형동과 연동 일대에 집중되는 패턴을 보입니다. 다만 이 데이터는 행정동 단위 소비를 집계한 것으로, 드림타워 같은 특정 시설이 끌어온 소비를 직접 분리해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시점은 맞물립니다. 드림타워 실적이 급증한 시기와 신제주권 외국인 소비 확대 흐름이 겹치면서, 관광 소비 중심이 복합리조트로 이동하는 변화는 분명히 감지됩니다. ■ 다음 단계는 ‘확산’… 연결 설계가 관건 전문가들은 이제 단계가 바뀌었다고 봅니다. 관광객을 유입시키고 머무르게 하는 수준은 일정 부분 도달했고, 이제는 그 소비를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관광 동선과 지역 상권을 연결하고, 체류 이후 소비까지 이어지도록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정책 당국 관계자는 “체류형 관광을 기반으로 지역과깟 연계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광 소비가 지역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광은 커졌고, 드림타워도 결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그 돈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는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2026-05-04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