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도 일자리 정책, 제주서 논의
전국의 일자리정책 관계자 300여 명이 모여 지역이 주도하는 일자리정책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제주에서 마련됐습니다. 제주상공회의소·제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전국 일자리정책과 관련된 정부, 지자체, 학회,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하는 '2026 대한민국 일자리포럼 in 제주'를 오늘(3일)과 내일(4일) 이틀 동안 제주신화월드에서 공동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포럼에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노동부, 한국지역고용학회, 제주상공회의소·제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한국고용정보원, 제주RISE센터가 공동으로 주최·주관로 참여했습니다. 민선 9기 출범에 맞춰 마련된 이번 포럼에선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학계·연구기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 특성과 산업 수요에 맞는 일자리정책을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첫날에는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인공지능(AI) 시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이어 윤동열 건국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토크콘서트가 이어져 인공지능 전환이 노동시장과 일자리에 가져올 변화를 짚었습니다. 지역 정책사례 공유도 이뤄졌는데, 제주에선 이병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가 '제주 로컬크리에이터 기반 산업과 일자리 방향'을 발표하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은 수도·강원권, 경상권, 중부권, 호남권으로 나눠 지역주도 일자리정책의 효과와 개선 방향을 논의했고, '지역주도성과 지방정부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한 종합토론에서 고용정책 설계에서 지방정부가 맡을 역할을 모색했습니다. 둘째 날인 내일(4일)은 지역고용 현안과 인공지능 시대 지방정부의 일자리정책, 제주 관광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집니다. 포럼 마지막 일정으로 참가자들은 제주동문시장을 찾아 제주의 지역경제와 전통시장 현장을 둘러보며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AX는 일자리를 줄이는 위험이 아니라, 제주 전통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청년들에게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성종 제주일자리포럼 위원장은 "국내 우수기관들의 사례조사를 통해 제주지역 산업에 적합한 AX 지원모델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제 일자리정책은 지역의 산업과 사람을 잇고, 일하는 사람이 그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착하도록 돕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번 포럼에서 모인 지혜가 지역 일자리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2026-09-03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