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의 질 개선 확인.. 저임금·일자리 미스매치는 '여전'
제주지역 임금 노동자의 평균 월급이 270만 원 수준으로, 일자리 만족도를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다만, 고용의 질 차원에선 전체적으로 개선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의뢰해 도내 3,216가구 5,1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제주도민 일자리 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오늘(25일) 공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8~39세 상용근로자 비중은 2018년 61.9%에서 2022년 67%, 2025년 68.9%로 상승했습니다. 18~74세 전체 기준으로도 2018년 43.3%, 2022년 49.1%, 2025년 49.3%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특히 18~39세 청년층의 경우 상용직을 구하지 못해 임시.일용직을 선택한 비율은 2018년 29.5%, 2022년 25.5%에서 2025년 22%로 감소했습니다. 다만 일자리 형태에 상관없이 선택하거나 임시·일용직을 원해서 선택한 비율은 2018년 39.1%, 2022년 37.6%, 2025년 45.3%로 변화를 보였습니다. 제주지역 임금 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표상으로는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근로자이 월평균 임금은 271만7천원, 현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7년 10개월로 조사됐습니다. 만 19~64세 취업자의 현 직장 만족도 조사에서는 근로시간이 83.7%로 가장 높았고, 일의 내용 82.5% 근로환경 78.9%, 일자리 안정성 77.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소득)에 대한 만족도는 70%로 가장 낮았습니다. 휴가와 육아휴직에 대한 접근성은 뚜렷하게 개선됐습니다. 휴가 신청이 어렵지 않다는 응답은 2018년 78.9%에서 2022년 84.7%, 2025년 86.3%로 나타났습니다. 육아휴직 역시 2018년 75.9%에서 2022년 82.6%, 2025년 86%로 개선됐습니다. 초과근로시간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2018년 20%가 있다고 답했고, 평균 1.8시간의 초과근로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엔 16.1%, 평균 1.3시간에서 2025년엔 17.1%의 응답자가 1.3시간의 초과근로를 했다고 답했습니다. 연차휴일이 있다는 응답은 2018년 66%, 2022년 67.5%, 2025년 70.3%로 증가했습니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대변화와 도민수요를 반영하는 정책의 필요성도 제시됐습니다. 만 25~49세 여성의 37.3%가 경력단절을 경험했고, 주요 원인은 임신과 출산이 19.4%로 나타났습니다. 30대 후반 여성 취업자의 졍규직 비율은 94%로 높게 나타나 반면, 유연근무가 보장되지 않는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따라 여성 일자리 기관을 통한 일.가정 양힙 코디네이팅 지원과 유연근무제 도입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또 만 25~49세 여성이 재취업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여건에 맞는 일자리 부족(75.7%)를 꼽았고, 35~49세 중년층에서 일자리를 희망하는비율(46%)과 육아.돌봄으로 인한 미희망 비율(58.6%)이 동시에 높게 나타났습니다. 청년층에선 대학과 연계한 인턴십과 직장체험 확대(45.8%)를 가장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 꼽아, 고학력 청년의 미스매치 완화를 위해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등 지식집약형 커리어 점프업 과정 도입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 2025년 제주도민 일자리 인식실태 설문조사 - 조사 기간 : 2025년 6월 22일~8월13일 - 조사 대상 : 제주에 거주하는 만 18~74세 모든 가구원 - 표본규모 : 3,150가구 -조사방법 : 조사원 직접 방문 면접조사+자기기입 방법 병행 - 자세한 내용은 제주특별자치도 통계포털(https://www.jeju.go.kr/stats/mdis/report/job.htm?act=view&seq=2008096)에서 확인 가능
2026-02-25
제주방송 조창범 (cbcho@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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