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폭로' 박창진, 공항공사 자회사 본부장 취임
과거 '땅콩 회항' 사건을 폭로했던 박창진(55)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한국공항공사(KAC)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의 기획본부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오늘(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박 신임 본부장은 지난 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이 소식은 그가 어젯(9일)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취임사를 공개하며 알려졌습니다. 박 본부장은 직접 공개한 취임사에서 "30년 전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매일 오가던 이곳 KAC공항서비스 건물에 다시 돌아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박 본부장은 임기 내 핵심 가치로 '안전'과 '현장 중심 서비스'를 내걸었다. 그는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절대 가치"라고 강조하며 "형식적인 안전이 아니라 현장에서 체감되는 실질적 안전과 누구나 스스로 지키는 생활 속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공항 이용객들이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존중과 배려'를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의 세밀함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박 본부장이 경영 총괄을 맡게 된 KAC공항서비스는 지난 2017년 12월 설립된 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입니다. 김포와 청주 등 중부권 주요 공항의 운영과 시설 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직원 수만 1,100여 명에 달하는 조직입니다. 박 본부장은 이곳에서 전략, 인사, 예산 등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게 됩니다. 한편, 박 본부장은 지난 2014년 12월 뉴욕 JFK공항에서 발생한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지시로 항공기에서 강제로 하차당했던 당사자입니다. 이 사건은 견과류를 봉지째 제공하는 서비스 방식이 부적절하다는 조 전 부사장의 지적으로 촉발됐는데, 이후 사회적으로 '갑질' 논쟁으로 확대됐습니다. 박 본부장은 이후 대한항공 퇴사해 정치권에 투신, 정의당 부대표 등을 역임했습니다. 2024년부터는 더불어민주당으로 자리를 옮겨 대변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26-04-10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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