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협상 끝날 때까지 휴전".. 이란 "인정 못해, 무력으로 해상봉쇄 풀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란이 통일된 제안을 가져올 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이란에선 휴전 연장 발표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 정부가 예상대로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는 사실과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총사령관 및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요청에 따라 이란 지도부와 협상단이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이란 공격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그들의 제안이 제출되고 논의가 어느 쪽으로든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이란 해상봉쇄는 계속될 것이고, 그 외의 준비태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연장은 없을 것이며, 합의하지 않을 경우 즉각 군사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해 왔지만, 말과 달리 휴전을 연장했습니다. 다만 이란이 2차 회담 참가 조건으로 요구했던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해제를 거부하고 유지한다고 밝힌 만큼,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둘러싼 긴장과 미국의 대이란 군사적 압박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란은 트럼프의 휴전 연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이란 국영방송(IRIB)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표 직후 이란이 미국의 휴전 연장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의 국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반관영 매체 타스님 통신은 미국의 해상봉쇄 유지 자체를 적대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이들은 미국의 해상봉쇄가 계속되는 한 최소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시 봉쇄를 무력으로 해제할 것이라는 이란군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2026-04-22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