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제주도당 "내란 청산·제주 개혁 정치 완성해야"
'3중 당적 논란' 진보당 비례 후보 자격 유지
"메종 글래드 호텔, 노동자 생존권 보장 촉구"
“사진 찍는 제주로는 부족했다”… 산방산 아래, 이제 사람들은 ‘소리’를 들으러 간다
제주 몰아친 비바람에 도로 침수되고 가로수 쓰러져
[여론조사] 李 대통령 '만족' 과반.. 민주당-국힘 격차 29.6%p
나경원, 김용범 겨냥 "3高 위기 두고 '성공의 비용'? 궤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은 성공의 비용"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궤변이자 '이중잣대'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나경원 의원을 오늘(26일)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김 실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국민은 참담하다 못해 분노가 치민다"며 "도대체 누구의 성공이며, 누구를 짓밟고 선 도약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나 의원은 "현재 한국 경제는 착시와 통계적 왜곡에 갇혀 있다"며 "정권은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액을 방패 삼아 위기를 은폐하지만, 실상은 심각한 'K자형 양극화'와 '내수 붕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특수의 온기는 일부 대기업과 자산시장에만 고이고, 그로 인해 유발된 인플레이션과 고환율의 독배는 고스란히 서민과 취약계층이 마시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과거 보수 정권 당시 비판했던 내용을 현재는 입맛대로 바꾸며 "내로남불"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과거 보수 정권 시절 환율이 1,400원선에 진입했을 때,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인사들은 '전 국민 재산의 7%가 날아간다', '국가 경제 위기가 현실화됐다'며 온갖 공세를 퍼부었다"며 "그런데 자신들이 정권을 잡고 역대급 1,520원을 찍으니 '성공의 마찰음'이라고. 정권이 바뀌면 가치평가도, 경제 원칙도 입맛대로 바뀌는가"라고 꼬집었습니다. 나 의원은 "무능보다 치명적인 것은 현실을 조작하는 오만함"이라며 "위기를 위기라 인정하지 못하고 '도약'이라는 환각으로 포장해서는 안 된다. 국민 피해를 한낱 비용으로 치부하는 이재명 민주당 정권에게, 주권자의 분노가 얼마나 무서운지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용범 실장은 지난 24일 저녁 자신의 SNS를 통해 "기업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수출은 넘쳐나는데, 금리는 오르고 환율은 불안하고 집값은 다시 들썩인다"며 "언뜻 모순처럼 보이는 이 현상들이 동시에 전개되면서 시장과 여론은 위기의 징후를 찾기에 바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혼란의 근원은 경제 자체가 아니라 경제를 바라보는 인식의 틀에 있다. 우리의 준거가 여전히 이전 시대에 고착돼 있기 때문"이라며, "오늘의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은 한국경제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성공의 비용이며, 도약의 마찰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26-05-26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사진 찍는 제주로는 부족했다”… 산방산 아래, 이제 사람들은 ‘소리’를 들으러 간다
제주 관광은 오랫동안 풍경과 이미지 중심의 경쟁 속에서 확장돼 왔습니다. 더 푸른 바다와 더 높은 오름, 더 화려한 야경과 더 많이 찍히는 공간들이 여행 동선을 끌어당겼습니다. 사람들은 제주에서 장면을 남기기 위해 움직였고, 관광은 점점 더 강한 시각 자원의 경쟁으로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행자들의 움직임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짧게 둘러보고 떠나는 장소보다, 오래 몸 안에 남는 감각을 기억하기 시작했습니다. 공기의 온도와 바람의 결, 파도가 밀려오는 리듬, 공간 안에 천천히 가라앉는 잔향과 같은 것들입니다.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 문을 연 ‘사운드벙커 제주’는 바로 그런 변화 위에서 등장한 공간입니다. 곶자왈 사이를 비집고 지나가는 바람 소리, 현무암 해안을 두드리는 파도의 겹겹한 울림, 골목 끝 어딘가에서 희미하게 번지는 생활의 기척까지 제주의 온갖 청각 환경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더사운드벙커는 지난 25일 화순리에 ‘사운드벙커 제주’를 개관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 공간은 일반적인 전시관과 분위기부터 다릅니다. 설명 문구에 앞서 낮게 깔리는 소리가 몸에 스며들고, 화면보다 공기의 밀도가 감각을 건드립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사람들은 무언가를 본다기보다, 공간 안쪽으로 천천히 잠겨 들어가는 느낌을 마주하게 됩니다. ■ ‘보이지 않는 제주’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사운드벙커 제주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Svalbard Global Seed Vault)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됐습니다. 씨앗 대신 소리를 보존하는 방식으로, 제주의 자연과 마을의 소리를 기록·보관하는 ‘지구의 소리 기록소’를 콘셉트로 하고 있습니다. 곶자왈의 축축한 바람과 해안가 파도음, 마을 안쪽 생활의 호흡 같은 것들이 이 공간 안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눈앞 풍경보다 더 빨리 흩어지는 감각을 붙잡아 두겠다는 시도입니다. 2층 전시 공간에서는 산방산이 정면으로 들어옵니다. 창밖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강렬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풍경보다 공간 곳곳의 소리에 더 오래 머물면서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멀리서 밀려오는 파도 소리와 바람이 스치는 마찰음, 공간 안을 천천히 맴도는 기류가 감각을 길게 붙잡습니다. 무언가를 보고 지나가는 장소라기보다, 몸의 속도를 천천히 늦추게 만드는 곳입니다. 이곳을 만든 ㈜더사운드벙커는 자연·도시·사람의 소리를 수집하는 사운드스케이프 기반 스타트업입니다. 지난 2021년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의 관광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 ‘J-스타트업’에 선정된 이후,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걷는 체험형 콘텐츠 ‘사운드워킹(Soundwalki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전국 지자체와 기업 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오는 6월부터는 곶자왈과 해안, 마을 현장을 직접 돌며 소리를 기록하는 필드 레코디스트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제주의 감각을 듣고 기록하는 과정을 지역 안에서 함께 확장해 나가겠다는 구상입니다. ■ 제주 관광이 지금 붙잡아야 하는 건 ‘더 큰 풍경’이 아니다 최근 관광 산업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유명 장소를 짧게 훑고 지나가는 소비보다, 특정 지역의 체류 경험 자체를 오래 기억하게 만드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도 체류형 콘텐츠와 감각 기반 경험 설계는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른바 인증 사진 한 장으로 끝나는 장소보다, 오래 기억되는 경험이 훨씬 강한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사운드벙커 제주가 흥미로운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제주를 ‘배경’이 아니라 하나의 청각 환경으로 다시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제주 관광이 더 크고 화려한 방향으로 확장돼 왔다면, 이곳은 정반대로 움직입니다. 속도를 늦추고 소리를 낮추면서, 감각의 깊이를 오래 붙잡아 공유하려 합니다. 제주 관광은 지금, 더 많이 보여주는 경쟁보다 얼마나 깊게 남는가를 묻기 시작했습니다. 이용원 ㈜더사운드벙커 대표는 “사운드벙커 제주는 제주의 소리와 감각, 그리고 지역의 시간을 함께 기록하는 플랫폼”이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관광 트렌드가 지역의 감각과 이야기를 경험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 자원을 창의적으로 해석하는 민간 주체를 발굴·육성하는 등 민간 주도의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6-05-2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홍준표 "당에 30년 헌신했으면.. 나라 위해 다른 길 걸어도 것도 나쁜 선택 아니"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를 지지하면서 정치권 일부에서 나오는 '배신' 프레임을 적극 반박하며 자신이 새로운 진로로 나갈 수 있음에 대해서도 대해서도 암시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오늘(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배신은 서로의 신뢰를 전제로 한다"며 "이미 서로의 신뢰가 깨어진 마당에 각자의 길로 가는 것을 배신이라고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30년 그 당에서 헌신했으면 그 당을 나와 나라를 위해 딴길을 걷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보수·진보의 갈등이 막바지까지 온 상황에서 이를 조정하고 타협하지 않으면 누가 집권해도 이나라는 분열과 증오로부터 벗어날수 없다"며 "나라가 불행해지고 국민들이 불행해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을 향해선 "지선이 끝나면 부디 서로의 증오를 끝내고 국익을 위한 나라발전에 진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동맹도 사라지고 오직 자기 나라의 이익만 남은 세계가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앞서 어제(25일)도 김부겸 후보를 지지하는 것에 대해 "내가 김부겸 후보를 후임 대구시장으로 지지 하는건 청와대나 민주당의 부탁도 아니고 하물며 김부겸 후보의 부탁도 아니"라며 "그건 대구 미래 100년을 위해서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보고 투표하지 말고 사람보고 투표 했으면 한다"라며 "내가 추진했던 대구미래 100년 사업이 김부겸 후보를 통해 완성되어 대구가 한반도 3대도시로 다시 우뚝 일어 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2026-05-26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