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너도나도 독감 '유행 기준 17배'.. 멀티데믹에 일부 학교 '마스크 권고'
제주 독감(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48주차(11월 26일~12월 2일) 제주지역 독감 의사환자는 1,000명당 109.9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전주 47주차(11월 19~25일) 85.6명보다 24.3명 늘어난 것입니다. 또 전국 48.6명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입니다. 독감 유행으로 판단하는 기준(6.5명)으로 비교하면 무려 17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매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유행 우려까지 겹치면서 일부 학교가 다음 주부터 마스크 착용 권고에 나섰습니다. 제주의 한 중학교는 1~2학년을 대상으로 다음 주부터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학교 측은 “계절과 시기적인 이유로 감기를 포함해 독감과 코로나19에 걸린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생기고 있다”며 오는 11일부터 교내 마스크 착용을 학부모 등에게 안내했습니다. 제주도내 모든 학교가 마스크 착용을 시행하는 건 아닙니다. 학교 자체적으로 감염병 유행 상황을 판단하며 마스크 착용 권고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역시 학교에서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할 것으로 보고 방역 강화, 위생 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제주도교육청에 당부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감염병 유행에 대응해 부처 합동 대책반을 꾸렸습니다. 매주 치료제와 병상 수급 등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올겨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포함한 여러 가지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단장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주기적인 실내 환기, 손 씻기, 기침예절과 등 모든 호흡기 감염병에 다 효과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2023-12-08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ㄴ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전남 이어 전북 가금육도 반입 금지
ㄴ “아파트, 이 가격이 어때서?” 내놔도 안팔려.. 매수 심리 두 달째 ‘꽁꽁’
ㄴ 활기 잃은 서귀포 중앙동 원도심? 부활 꿈꾸는 유쾌한 '어퍼컷'
ㄴ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 음주운전·폭력 전과.. "깊은 반성"
ㄴ 단지 ‘카페라테’라는 이유로.. 우유 30원 올랐는데, 400원 이상 비싸졌으니 “부담될 수 밖에”
[자막뉴스] 12월인데 20도?.. '기후 변화' 현실화되나
서귀포시 남원읍 / 오늘(8일) 오전 나무 가득 선홍빛의 동백꽃이 피어났습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온 나들이객들은 연신 사진을 찍으며 저마다의 겨울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이곳 동백은 예년보다 열흘 정도 늦게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천수림 이지혜 / 인천광역시 "날씨가 너무 포근하고 좋아서 기분도 좋고요. 동백꽃 보니까 마음도 많이 풀리고, 꽃들도 예쁜 것 많이 보니까 기분도 좋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있어서.." 권민지 기자 "12월이 무색할 정도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붉은 동백과 함께 제주의 겨울 정취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잇따랐습니다" 오늘(8) 제주 낮 최고 기온은 22.2도로, 12월 역대 최고 기온과 단 1.1도밖에 차이 나지 않습니다. 절기 대설이 지났지만 평년 기온을 훌쩍 넘는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기상청은 이동성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그 길목에 위치한 제주가 특히 고온 현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고성경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에서, 그 가장자리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맑은 날씨로 일사(햇볕)까지 더해지면서.." 제주 가을 기온도 역대 3위를 기록했고, 지난 9월에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평균 기온이 관측됐습니다. 지난달에는 국지성 우박이 쏟아지는 등 이례적인 기상 현상도 계속되고 있어 기후 변화가 현실로 다가온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평년 기온을 웃도는 초봄 날씨는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2023-12-08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ㄴ 활기 잃은 서귀포 중앙동 원도심? 부활 꿈꾸는 유쾌한 '어퍼컷'
ㄴ 학교서 마스크 다시 쓴다.. 독감에 폐렴, 코로나19 '멀티데믹 확산'
ㄴ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 음주운전·폭력 전과.. "깊은 반성"
ㄴ 단지 ‘카페라테’라는 이유로.. 우유 30원 올랐는데, 400원 이상 비싸졌으니 “부담될 수 밖에”
ㄴ 제주 너도나도 독감 '유행 기준 17배'.. 멀티데믹에 일부 학교 '마스크 권고'
단지 ‘카페라테’라는 이유로.. 우유 30원 올랐는데, 400원 이상 비싸졌으니 “부담될 수 밖에”
지난 2년간 프랜차이즈 업계가 브랜드별 ‘카페라테’ 메뉴 가격을 과도하게 올려 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들 업체들이 제품에 첨가되는 우유 가격 인상 폭보다 더 높게 판매가격 등을 책정한 때문인데, 우유 가격이 31.3원 오를 때 적게는 400원, 많게는 16배 가까운 500원 정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발품을 팔고 찾아서 저렴한 걸 고른게 무색하게, 사실상 ‘카페라테’라는 이름이 과도한 인상을 당연시하게 만들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 부담을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녹색소비자연대 등 10여 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9개 커피 프랜차이즈의 카페라테 가격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간 13.4% 인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업체 중 8개 업체가 라테 가격을 400원 또는 500원 올렸고, 1개 업체가 200원 정도 인상했습니다. 또 다른 1개 업체의 경우 2022년 2월과 5월, 올해 1월 등 3차례 가격을 올린 가운데 올해 라테 음료 제품만 200원씩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1곳을 제외하고 2년 기간 내 고가나 중저가 프랜차이즈들 모두 비슷하게 가격을 올리면서, 유사한 가격 수준을 유지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협의회에 따르면 우유를 공급하는 유업체들은, 이들 주요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업체에게 매년 계약을 통해 흰 우유를 납품했습니다. 올 상반기 기준 납품가는 2,000원대 정도인데, 프랜차이즈 업체가 흰 우유(1,000ml 기준)를 2,500원에 납품받고 유업체와 프랜차이즈 본사 간 우유 납품 인상률을 5.0% 내외라 할 때 10ml당 1.3원 정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실제 올해 B2B 흰 우유 납품가격 인상률은 평균 5% 내외로 파악됐습니다.) 협의회 측은 “이 때 라떼를 제조하는 데 들어가는 우유 용량을 250ml로 상정하면 라떼 1잔당 우유 가격 인상에 따라 추가 들어가는 비용이 31.3원인데, 정작 라테 가격은 400∼500원을 올렸다”면서 “우유 가격이 올라 라테 가격을 인상했다고 하기엔 그 영향이 미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일부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에서 우유 가격 인상을 이유로 라떼 음료의 가격만 인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과도한 것”이라면서 “우윳값 인상 영향이 크지 않은 점, 최근 원두 등 수입 가격이 작년보다 하락세인 점 등을 고려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내년 가격 결정에 신중해져야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2023-12-0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 음주운전·폭력 전과.. "깊은 반성"
강도형(53)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8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받은 범죄 경력 조회 결과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2004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150만 원 처분을 받았습니다. 또 1999년에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30만 원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음주운전 초범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기준으로 벌금 150만 원의 형이 나온 것으로 봤을 때 혈중알코올농도가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폭력과 음주운전 등 전과를 보유한 사람이 장관 후보자에 오르게 됐는데, 법무부의 고위직 인사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며 "국회 인사 청문 과정에서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과거 음주운전과 폭력 이력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성숙하지 못했던 판단과 행동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불찰이며, 국무위원 후보자로서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여야는 대조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야당은 자진 사퇴를 요구한 반면 여당은 인사청문회에서 따져 보면 된다며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민을 어떻게 보기에 음주운전도 부족해서 폭력 전과까지 있는 사람을 장관 후보자로 추천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기준을 도무지 알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은 고위 공직후보자에게 요구되는 도덕성 따위는 철저히 무시하고 인사를 추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법무부 인사검증단은 앉아서 월급만 챙기는 월급 루팡들을 위해 만든 자리인가"라며 "강 후보자는 당장 자진 사퇴하고, 윤 대통령은 연이은 인사 참사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사청문회를 하면서 문제가 있는지 따져보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강 후보자는 해양과학 전문 연구원 출신으로 지난 2월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을 맡아오다 지난 4일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2023-12-08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새 원장에 제주출신 강도형 박사 취임
ㄴ 해수부 장관에 제주 출신 강도형 해양과학기술원장 지명
학교서 마스크 다시 쓴다.. 독감에 폐렴, 코로나19 '멀티데믹 확산'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는 '멀티데믹' 우려가 현실화됐습니다. 코로나19에 독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유행까지 겹치면서 다음 주부터 학생들은 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8주차(11월26일~12월2일)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8.6명으로 일주일 전(45.8명)보다 2.8명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명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올해 유행기준(6.5명)보다는 약 7.5배 많습니다. 연령대별로 초·중·고등학생 연령대인 7~18세의 유행 규모가 컸습니다. 7~12세의 의사환자분율은 100명으로 전주(100.9명)에 이어 1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13~18세의 경우 104명에서 107.8명으로 늘었습니다. 19~49세 성인도 61.6명으로 일주일 전(53.2명)보다 8.4명 많아졌습니다. 0세 영아는 16.2명, 1~6세 영유아는 37.3명이었습니다. 이달 첫째 주 호흡기 바이러스 입원환자는 총 2,081명이었습니다. 이 중 세균성 입원환자는 257명이었고, 그 중에서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24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일부 학교는 선제적으로 교내 마스크 착용 방침을 세웠습니다.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는 '멀티데믹' 우려가 현실화되자 일선 학교가 방역 강화에 나선 것입니다. 제주의 한 중학교는 “계절과 시기적인 이유로 감기를 포함해 독감과 코로나19에 걸린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생기고 있다”며 오는 11일부터 교내 마스크 착용 계획을 학부모 등에게 안내했습니다. 현재 제주도내 모든 학교가 마스크 착용 계획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학교 자체적으로 감염병 유행 상황을 판단하고 학부모 등에게 마스크 착용 계획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는 감염병 유행에 대응해 부처 합동 대책반을 꾸려 매주 치료제와 병상 수급 등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올겨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포함한 여러 가지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주기적인 실내 환기, 손 씻기, 기침예절과 등 모든 호흡기 감염병에 다 효과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2023-12-08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ㄴ 차기 ‘대통령감’ 누구? 물었더니.. 이재명 19% vs 한동훈 16% “첫 오차범위 내”
ㄴ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전남 이어 전북 가금육도 반입 금지
ㄴ 제주시 화북 공공주택지구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ㄴ “아파트, 이 가격이 어때서?” 내놔도 안팔려.. 매수 심리 두 달째 ‘꽁꽁’
ㄴ 활기 잃은 서귀포 중앙동 원도심? 부활 꿈꾸는 유쾌한 '어퍼컷'
활기 잃은 서귀포 중앙동 원도심? 부활 꿈꾸는 유쾌한 '어퍼컷'
"상대 손 내려갔잖아!" "그렇지! 레프트, 원투원투!" 학교 체육관 한 가운데 자리한 링 위. 상대방에 그간 쌓아온 기량을 뿜어내는 선수들의 기세는 사뭇 진지하고 매서웠습니다. 헤드기어와 두꺼운 18온스 글러브를 착용해 직접 충격을 줄인 경기임에도 카운트다운이 속출할 정도였습니다. 포인트를 딸 때마다 링 아래선 '나이스', '헤이' 등 특유의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라운드가 이어지면서 천근만근 무거워진 팔이지만, 코치의 "마지막 1분!" 소리에 분산된 집중력을 다잡았습니다. 마지막 체력까지 짜낸 일부 참가자들은 링 위에서 다리를 휘청거릴 정도였습니다. 2분 3라운드. 당자사에겐 결코 짧지 않을 시간이 흐른 후 승자와 패자가 갈리자 한쪽에선 승리의 환호가, 반대편에선 '잘 했어, 잘 했어' 격려가 쏟아졌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맛본 출전 선수만 140명. 서울대, 전남대, 한국외대, 해군사관학교, 경찰대 등 전국 대학 복싱 동아리 10개팀과 7개 체육관에서 출전한 대학생과 어린이 선수들이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마련된 링 위에서 그간 쌓은 기량을 링 위에서 선보였습니다. 무대의 이름은 '제22회 전국 대학 복싱동아리 선수권대회 겸 전국 어린이 복싱대회'. 이 대회로 선수와 코치진, 응원객들을 합해 200명이 넘는 인원이 중앙동으로 유입됐습니다. 이들은 대회 기간 중 지역 내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을 이용하며 지역상권에 보탬이 됐습니다. 대회를 유치한 것은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중앙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입니다. 본래 강원도 동해시에서 줄곧 진행돼 오다가 코로나19 기간 중단되며 위기에 처하게 됐는데, 이를 제주로 유치해 살려낸 것입니다. 센터는 이번 대회 외에도 '스포츠 예체능'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를 활성화시키는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도 '2023 중앙동 생활체육대회'라는 큰 틀에서 진행됐습니다. 김동범 센터장은 대회사에서 "복싱과 도시재생은 닮은 점이 참 많다"며, "도시재생은 한 때 부흥했지만 개발의 풍파로 사람들이 떠나가고 침체돼 활기를 잃은 도시에 새로운 생활문화와 지역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활력을 불어넣는 목적"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현재 한국 복싱도 마찬가지"라며, "70~80년대 세계를 호령하던 한국 복싱이 오랜 기간의 침에서 벗어나 이렇게 생활체육 분야에서부터 튼튼한 저변을 이루고 예전처럼 지역을 살리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스포츠가 돼 이곳 서귀포에서 도시재생의 콘텐츠로 자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센터는 현재 설립 추진 중인 도시재생 마을관리협동조합이 대회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입니다. ■ 가장 오래된 원도심 중앙동 영광의 시기부터 침체 위기까지 영심이세탁, 초원이용원, 은철슈퍼, 대동쌀상회. 지난 주말 찾은 서귀포시 중앙동은 바로 인접한 동홍동 등과 달리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한눈에 봐도 터줏대감을 자처할 만한 오래된 상점들이 즐비했습니다. 골목상권이 밀집해 있었지만 한편으로 곳곳에서 문을 닫은 가게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중앙동 골목상권의 상가 공실률은 16.3%로 서귀포지역 다른 도심권(5.3%, 2019년 1분기 기준)과 비교해 3배 이상 높습니다. 영업을 하지 않는 듯한 쌀상회의 할머니에게 아직도 쌀을 판매하느냐고 묻자 "아이고 요새 상회에서 쌀 사 먹는 사람이 어디 이십니까(있습니까)"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중앙동이 처음부터 침체를 겪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한 때는 현재 서귀포에서 가장 번화한 동홍, 서홍동의 넘는 전성시대를 구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제주도 남쪽 서귀포시 중심에 위치한 중앙동은 1970년 토지구획으로 형성된 도심권입니다. 도심권 내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함께 자리한 요지로, 서귀포에서 가장 오래된 원도심으로 꼽힙니다. 최근 외국인 크루즈관광객이 단체 방문했던 서귀포매일올레시장도 중앙동에 있고, 교통의 중심지인 서귀포 1호광장(중앙로터리)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앙동의 북쪽엔 행정 중심지인 서귀포시청이, 남쪽엔 관광객을 끄는 이중섭거리와 정방폭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제주 유일의 백화점 동명백화점도 중앙동에 있었고, 자리를 옮긴 옛 버스터미널도 이곳에 있었습니다. 중앙동이 쇠락의 길로 접어들기 시작한 건 감귤값이 하락한 1990년대쯤부터였다고 합니다. 1997년 터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는 직격탄이 됐습니다. 2010년대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기 시작한 주변 지역과 경쟁을 벌여야 했습니다. 결국 주민들의 이탈을 걷잡을 수 없게 됐고, 지역을 지키는 것은 노년층의 몫이 됐습니다. 실제 도지재생사업지구로 범위를 한정했을 때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에만 15.2%의 인구가 감소했습니다. 서귀중앙초에 다니는 아이들의 숫자도 2003년 1,077명에서 올해 362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65세 이상 주민 비율도 22.6%(2019년 기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령화지수로 환산하면 256.3점으로, 전국 평균의 2배가 넘고, 서귀포시 전체와 비교해도 80%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 '예체능'으로 동네를 살린다 반전은 중앙동이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서귀포시의 '주민이 함께 달리는 중앙동네 예체능' 사업이 선정되면서 변화의 토대가 마련된 것입니다. 중앙동에서도 서귀포시 동문로를 기준으로 북쪽에 위치한 서귀중앙초 인근 20만㎡ 지역에 2024년까지 총 사업비 200억 원가량이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사업의 핵심은 스포츠 행사를 중심으로 여러 예체능 활동을 통해 지역의 활력화를 꾀하는 것. ▲지속가능 도시재생 기반 확보 ▲예술이 숨 쉬는 문화커뮤니티 활성화 ▲건강하고 활기찬 우리동네 만들기 ▲골목기능 회복과 주거복지 실현 ▲지역과 함께하는 돌봄자리 조성 등 5개 영역에서 18개 주요 사업이 추진됩니다. 스포츠 외에도 주민들을 위한 문화교육은 물론, 도시재생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고 주민들이 직접 문제를 찾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주민대학도 운영됐습니다. 주민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 등 생활SOC사업도 사업계획에 포함됐습니다. 이번에 열렸던 복싱대회도 '스포츠 예체능'을 통해 지역 사회를 활성화시킨다는 목적에 부합하는 콘텐츠로 기획된 것입니다. 특히, 지난 2021년 처음 시작돼 벌써 5회가 진행된 동호인 당구대회도 눈길을 끕니다. 대회 초기 센터가 주도하던 것을 3회째부턴 당구 동호회가 주도하면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대회는 제주시에 거주하는 동호인들도 참가를 할 만큼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회가 진행되는 곳 역시 중앙동 원도심의 당구장으로, 대회가 열리는 날이면 인근 식당들도 늘어난 손님맞이에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고 합니다. 센터는 내년 초 주요 사업에 속하는 커뮤니티센터, 적정기술창작소, 생활체육센터 건립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2023-12-08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아파트, 이 가격이 어때서?” 내놔도 안팔려.. 매수 심리 두 달째 ‘꽁꽁’
{mso-style-name:"바탕글";line-height:160%;margin-left:0pt;margin-right:0pt;text-indent:0pt;margin-top:0pt;margin-bottom:0pt;text-align:justify;word-break:break-hangul;layout-grid-mode:both;vertical-align:baseline;mso-pagination:none;text-autospace:none;mso-padding-alt:0pt 0pt 0pt 0pt;mso-font-width:100%;letter-spacing:0pt;mso-text-raise:0pt;font-size:10.0pt;color:#000000;mso-font-kerning:0pt;} -->      집값 하락에 더해 아파트 매수심리가 두 달 가까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금리에 대출 규제가 맞물리면서, 팔려고 내놓는 쪽은 있어도 사는 분위기가 좀처럼 형성되지 않는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오늘(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주(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9로 지난주(88.1) 대비 0.2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월 셋째주(90.2) 이후 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 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울만 해도 매매수급지수가 85.3에서 84.7로 하락했습니다. 종로·용산·중구가 속한 도심권이 89.7에서 88.9로 0.8p 떨어지면서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노원·도봉·강북구가 있는 동북권은 81.8에서 81.2로 하락했고 영등포·양천구가 속한 서남권은 87.9에서 87.3으로 떨어졌습니다. 또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의미하는 동남권은 85.8에서 85.6으로 0.2p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작았습니다. 경기는 89.4에서 89.1로, 인천은 85.1을 유지했습니다. 수도권(87.5→87.2)과 지방(88.7→88.5)도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방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면서 88.5로 전주(88.7)보다 떨어졌습니다. 제주 역시 마찬가지로 11월 둘째 주(83.1)에서 셋째주(83.6)로 넘어서며 소폭 오르는가 했지만, 넷째주 82.9 내림세로 돌아서서 12월 첫째주까지 같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전세수급지수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국 수준은 93.0에서 92.8로 떨어져,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이 95.5에서 94.9로 내렸습니다. 수도권이 94.3에서 93.8로 떨어졌고 지방은 91.8을 유지했습니다. 제주 역시도 11월 셋째주 93.7에서 넷째주 94로 소폭 오르는가 싶더니, 다시 12월 첫째주 93.7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이같은 집값 지표들이 계속 하락세로 이어질 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입니다. 전문가들은 현 추세 자체는 하락 흐름이기는 해도 전반적인 금리가 동결된데다 아파트 중심으로 전세 가격이 하락 분위기를 받쳐주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금 추세라면 집값이 어느 정도 하락하긴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공사비 인상 등으로 인해 분양가가 급격히 오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집값이 얼마나 크게 떨어질지 상황을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23-12-0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시 화북 공공주택지구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역대 최대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로 개발될 제주시 화북2동 공공주택지구와 주변지역이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제주시는 화북2동과 도련1동, 영평동, 봉개동 등 공공주택지구와 주변 지역 14.25 {mso-style-name:"바탕글";line-height:160%;margin-left:0pt;margin-right:0pt;text-indent:0pt;margin-top:0pt;margin-bottom:0pt;text-align:justify;word-break:break-hangul;layout-grid-mode:both;vertical-align:baseline;mso-pagination:none;text-autospace:none;mso-padding-alt:0pt 0pt 0pt 0pt;mso-ascii-font-family:함초롬바탕;mso-ascii-font-family:함초롬바탕;mso-font-width:100%;letter-spacing:0pt;mso-text-raise:0pt;font-size:10.0pt;color:#000000;mso-font-kerning:0pt;} -->㎢에 대해 오는 2028년 11월19일까지 5년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 구역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토지거래계약을 체결하거나 목적대로 이용하지 않으면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벌금 또는 이행강제금을 부과받게 됩니다.
2023-12-08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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