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세월호 제주기억관 운영위원장에 사과
中 고무보트에 뚫린 제주 해안 경계.. 레이더 인력 2배로 늘린다
'계엄 사과' 국힘 25명에.. 박지원 "양심 살아있어, 박수 보낸다"
오늘 수능 채점 결과 공개.. '전 과목 만점자' 나올까
12·3 계엄군 총구 잡았던 안귀령 "엄마한테 크게 혼났다"
"이러니 지갑에 돈이 없지" 월급 3% 오를 때 소득세 9% 늘었다
尹 "계엄은 결연한 이행" 옥중 메시지에.. 김병기 "또 망발" 맹폭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은 '헌법수호 책무'였다는 궤변을 늘어놓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내란 수괴의 마지막 발악"이라고 맹폭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4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이 또다시 망발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어제(3일)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옥중 메시지에서 "계엄은 국민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한 헌법수호 책무의 결연한 이행이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평가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헌법을 뒤엎은 자가 스스로를 수호자라 부르는 것부터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민주주의에 총 겨눈 자의 말로는 감옥에서 생을 마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계엄을 옹호하며 사실상 윤 전 대통령 입장을 대변하고 나선 것에 대해선 "정말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는 비판을 넘어 단죄 받아야 할 수준"이라며 "윤석열의 궤변을 받아주고 내란 세력의 논리를 펼치면서 어떻게 공당의 대표를 자처하나"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내란 공범의 길을 스스로 선택한 것으로, 내란 책임은 타협도 용서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윤석열과 그 추종 세력 모두를 법과 역사 앞에 심판받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5-12-04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제주의 농협, 시간의 축을 돌렸다” 고우일 ‘부사장’, 이춘협 ‘본부장’… 리더십이 바뀌자 방향이 달라졌다
새해 첫날. 이번 인사는 2026년 1월 1일자로 단행됐습니다. 농협중앙회의 인사는 제주에서 가장 먼저 온도를 드러냅니다. 표면은 조용합니다. 하지만 내부 구조는 분명히 이동했습니다. 제주 농협의 장을 통과해 온 두 인물이, 각각 국가 농업의 위험관리 현장과 제주 조직의 총괄 축으로 올라섰습니다. 이 흐름 자체가 이미 말보다 강한 의미를 전하고 있습니다. NH농협손해보험 부사장에 오른 고우일 현 농협 제주본부장. 농협 제주본부장으로 임명된 이춘협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 부본부장이 주인공입니다. 두 사람의 임명은 이번 인사의 ‘결과’이면서 동시에 ‘방향’입니다. 성과, 현장, 신뢰. 농협이 지난 1년 동안 인사 개혁의 기저로 내세운 기준이 가장 뚜렷하게 실물화된 장면이 제주였습니다. 인사라는 건 결국, 조직이 앞으로 어디에 힘을 싣겠다는 선언입니다. 제주가 이를 가장 먼저 확인했습니다. ■ 고우일 부사장… 제주 농업의 체온을 가진 인물이 손해보험 조직의 앞줄로 이동했다 고우일 부사장은 제주시 출신입니다. 1987년 농협중앙회에서 시작해 유통, 전략, 경제, 조직 운용, 제주시지부, 농협은행 제주본부, 그리고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까지. 제주 농업행정의 핵심 영역을 두루 거친 현장통을 자부합니다. 이번 인사에서 손해보험 조직의 부사장으로 이동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지금 농업이 마주한 지형을 고스란히 반영합니다. 해마다 거세지는 이상기후, 농작물 피해의 불규칙성, 수급 충격, 비용 리스크, 생산 구조 변동. 농가의 생존은 이제 감과 경험으로만 버틸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섰습니다. 이제 보험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장치입니다. 고우일 부사장은 현장에서 문제를 직접 풀어가는 방식으로 제주 농업을 다뤄왔습니다.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을 확산시키고, 농업지원 기능을 다시 현장에 맞춰 재배치하며, 감귤·채소 중심 품목 경쟁력을 ‘수단’이 아닌 ‘구조’로 다루는 접근. 그 결과는 조직의 신뢰였습니다. 제주 본부장 시절의 시간은 단기 실적이 아니라 지역 농업 생태계를 체감하는 ‘근거의 축적’이었습니다. 이제 그 경험은 농가 보전과 리스크 관리 체계의 중심축으로 옮겨갑니다. 보험 조직의 운영은 정책이 아니라 농가의 일상과 손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승진은 말보다 무겁게 읽힙니다. 제주에서의 경험은, 전국 농업의 안전망 설계로 확장되는 첫 출발을 알립니다. ■ 이춘협 제주본부장… 상호금융·자금·감귤 지원까지, 제주 농업의 민감한 근육을 가장 깊이 경험한 인사 이춘협 신임 본부장은 제주시 한경면 출신입니다. 상호금융, 금융자금, 투자, 프로젝트 파이낸싱 라인을 거치고, 제주상호금융지원단장과 감귤지원단장을 맡으며 제주 농업의 가장 민감한 부위를 직접 다뤘습니다. 감귤 생산 구조, 냉해 변수, 착과 조절, 수급 대응, 산지 유통 경쟁력, 품목 전환 시나리오. 겉으로는 행정처럼 보이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농업인의 심리, 지역 경제, 생산 의사결정, 유통 리스크, 그리고 시장 반응까지 모두 뒤엉켜 있는 복합적인 영역입니다. 이 경험을 가진 인물이 제주 조직의 총괄을 맡는다는 건 앞으로 제주 농협의 전략 축이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상호금융 기반을 가진 리더는 농업을 ‘생산→경제→금융’의 단일선으로 보지 않습니다. 농업인 지원, 품목 구조 변화, 현장 대응, 지역 농업경제 체계까지 함께 바라봅니다. 지금 제주 농업이 마주한 변수는 명확합니다. 감귤 생산량 조절, 채소 공급 안정 장치, 기후 리스크 대응 체계, 산지 경쟁력 구조 혁신, 수출형 농업 모델 전환, 농가 소득 안정 장치 확대. 이춘협 본부장의 임명은 그런 과제들을 전면에서 다뤄야 하는 시기가 도착했다는 신호입니다. ■ 이 인사가 특별한 이유… 농협 개혁의 방향, ‘사람’으로 증명했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고위직 선발 과정의 외부 검증, 객관 기준 공개, 퇴직자 재취업 제한, 부정 청탁 단절 등 인사 시스템의 구조적 변화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제주 리더십 임명은 그 개혁 흐름이 말이 아닌 실행이었다는 첫 결과물입니다. 이번 인사를 통해 드러난 지점은 평가 기준의 변화였습니다. 말의 무게보다 현장 경험의 무게, 규모 중심 경력보다 농업인과 조직 운영의 결을 이해한 이력, 이름의 인지도보다 팀과 현장에서 쌓은 신뢰. 그 기준으로 선택된 두 인물이 제주를 새롭게 이끌고 농업 리스크 관리와 조직 운영의 정면에 배치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인사는 ‘누가 자리 올랐나’보다 ‘이 조직이 앞으로 어디를 보겠다고 선언했나’에 가깝습니다. ■ 제주 농업의 다음 10년… 이미 방향을 새로 그렸다 앞으로 제주 농협은 농업 구조를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기후 리스크 대응력, 품목 경쟁력 고도화, 산지 유통 시스템, 농산물 수급 안정 장치, 농업인 금융 안전망, 농가 수익 기반의 장기 모델까지. 이 과제들은 거창한 문구가 아니라 이미 현실 속에서 작동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번 인사 조합은 시기적으로 정확합니다. ‘보험’과 ‘금융’에 강한 두 인물이 각각 전국 농업의 리스크 관리와 제주 농업의 전략 구조를 책임지는 위치에 섰습니다. 기술보다 해석, 관리보다 설계, 행정보다 구조 변화. 제주 농협의 주축은 이미 그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 새 구조는 이미 작동을 시작했다 이번 인사는 제주의 농협 체계를 다시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낸 결정입니다. 현장을 오래 경험하고, 변화의 책임을 스스로 감당해온 인물들이 조직 중심에 놓였습니다. 그 사실만으로도 무엇이 바뀌고 어디로 향하는지 충분히 읽힙니다. 제주 농업은 이제 생산 구조, 금융 전략, 품목 경쟁력, 농업 지원 체계, 그리고 농가의 일상을 지탱하는 조건까지 새로운 구조로 다시 짜야 하는 시점에 서 있습니다. 고우일과 이춘협에게 요구되는 것은 설명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앞으로 어떤 지표를 만들고, 얼마나 빠르게 체계를 고쳐 세우며, 농업인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남길지. 그 모든 질문은 앞으로의 성과가 답하게 됩니다. 이번 인사는 방향을 말한 것이 아니라 책임을 명확히 한 결정입니다. 그리고 그 책임이 바로 제주 농업의 다음 10년을 견인해 갈 기준입니다.
2025-12-04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이준석, 김현지 겨냥 "감시 밖 존재 최순실·김건희.. 이재명 정부도 존재"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인사 청탁을 하는 과정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언급된 것을 두고 야권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오늘(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진석 의원과 김남국 비서관 간에 오고 간 메시지는 이재명 정부의 인사가 어떻게 망가지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며 "중앙대 출신인 인사를, 중앙대 출신의 문진석 의원이, 중앙대 출신의 김남국 비서관에게, 부적절한 경로로, 중앙대 출신의 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것 자체가 이 정권의 인사가 얼마나 카르텔화되어 진행되는지 드러내 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문진석 의원 본인이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 좀 해줘봐'라고 직접 썼다"며 "공식 채널로 가면 반대당할 것을 알면서 그들만의 중앙대 라인 우회로를 택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김남국 비서관이 "훈식이형이랑 현지누나에게 말할게요"라고 한 것을 두고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김현지 부속실장의 이름이 엉뚱한 곳에서 등장했다는 것"이라며 "김현지 부속실장은 28년간 이재명 대통령 곁을 지켜온 인물로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만사현통', 모든 일은 김현지를 통해야 한다는 말이 돈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현지 부속실장이 국정에 광범위하게 개입되어 있다는 의혹을 받았을 때, 총무비서관의 지위에서 질문을 받지 않기 위해 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바가 있다"며 "자리를 옮겨 질문은 받지 않고, 그보다 더 큰 권한을 휘두르고 있다는 것이 이번에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대표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것이 감시받지 않는 권력이고, 그 감시받지 않는 권력에 도취되었던 비선실세들은 정권을 무너뜨렸다"라며 "바로 최순실과 김건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정부에도 감시받지 않는 권력이 존재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뇌리 속에 강하게 각인되어 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대통령이 불편해하고 김현지 부속실장이 두려워할 만한 인물로 특별감찰관을 지명하면 된다"라며 "대통령께서 가장 적대시하고 두려워하시는 검찰의 능력 있는 검사 한 명을 지명해서, 한번 그의 기준으로 이재명 정부의 공직기강을 잡아보도록 해보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모 인사가 김현지 부속실장이 레드팀 역할을 한다고 방송에서 옹호하고 다니는데, 기가 찬다"라며 "김현지가 레드팀이 아니라 김현지 같은 사람을 잡아내는 것이 레드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2025-12-04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갱생 불가 국힘, 내란과 유사한 위헌 행위 가능성" 조국혁신당, 정부에 해산 촉구
조국혁신당이 정부에 국민의힘 해산 청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오늘(4일) 국민의힘 정당해산심판 청구 촉구 결의안 제출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계엄 후) 벌써 1년이 지났지만, 내란 종식은 요원하다"며 "국회의 한가운데에서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는 내란의 불씨부터 제거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겨냥했습니다. 서 원내대표는 "계엄군이 문을 부수고 침투했던 바로 이곳과 멀지 않은, 바로 저쪽에 둥지를 틀고 있는 국민의힘"이라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계엄 사과'를 거부했고, 갱생이 불가한 국민의힘은 해산돼야 하고 그 사유는 차고 넘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당원이었던 대통령인 윤석열은 내란을 실제로 실행했고 국민의힘은 추경호 원내대표 지휘 아래 계엄 해제 의결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선 "소수의 (계엄 해제) 찬성 의원들을 배신자로 몰았다"며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고 방해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표방함으로써, 향후 유사한 헌법위반 행위의 가능성을 드러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구체적, 결정적, 직접적인 위헌정당 사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서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지난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국민의힘의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며 "그러나 법무부의 반응은 여전히 미지근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당해산 청구권은 정부에 있고 정부와 공무원은 내란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국민의힘의 반헌법적 행태를 더 이상 묵인하고 방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법무부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며 "국민의힘에 대해 즉각 위헌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2025-12-04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