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사우델' 제주 간접 영향.. 연안 위험예보제 발령
‘제주 안 간다’ 불매까지 나왔는데… 제주 정치권은 왜 조용한가
서귀포 해역 연산호 '주저 앉음' 확산.. 해양단체 "대규모 확인"
‘제주 무섭다’ 한마디에 과거 사건까지 소환… ‘위험한 제주’ 만들기 그리 급했나
'실종 허위 종결' 제주 경찰 구속영장 발부
[자막뉴스] 접근 금지 어기고 아내 살해한 전직 경찰.. 초기 대응은 한계
실종 파문, 제주 전체의 불안으로 번지자… 제주도 직접 나섰다
경찰의 실종 사건 허위 종결에서 시작된 파문이 제주 전체의 안전에 대한 불안으로 번지자 제주도정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찰의 부실한 실종자 대응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는 사이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과대해석까지 뒤섞였고, 급기야 ‘제주에 가지 않겠다’는 불매 움직임까지 등장하면서입니다. 26일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제주도 대변인실은 이번 경찰의 실종자 대응 사건과 관련한 협조 요청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제주도는 일부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과대해석한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제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는 콘텐츠의 유포와 유통을 자제하고, 잘못된 내용은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도민과 관광객이 평온하고 안전하게 살아가고 방문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번 요청은 실종 사건을 둘러싼 파장이 경찰 조직 안에 머물지 않고 제주 전체의 안전과 관광에 대한 불신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당사자의 안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한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또 다른 실종 사건에서도 허위 종결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 대응을 향한 비판은 커졌습니다. 경찰청도 실종 사건 종결 과정에 이중 확인 절차를 도입하고 해당 경찰관이 처리한 사건들을 전수점검하는 등 제도 보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경찰 대응에 대한 불신은 곧 제주에 대한 불안으로 번졌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이번 사건을 제주 치안 전반의 문제로 확대하거나 과거 사건까지 다시 끌어와 제주를 위험한 지역으로 묘사하는 게시물이 잇따랐습니다. 여기에 제주 여행을 가지 않겠다거나 제주산 제품까지 이용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제주 불매’ 주장까지 등장했습니다. 실종자를 제대로 찾지 못한 경찰의 대응 실패가 출발점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건에서 확인된 사실과 확인되지 않은 추측의 경계까지 흐려지기 시작한 겁니다. 제주도는 이 지점에서 선을 그었습니다. 대변인실은 “제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조장하는 내용의 콘텐츠 유포와 유통을 자제해주시고 잘못된 내용의 콘텐츠는 삭제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실종 사건의 처리 과정과 책임은 철저히 규명하되, 사실관계를 넘어선 내용까지 더해져 제주 전체의 안전에 대한 공포로 굳어지는 상황은 막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다만 불안을 잠재우는 데 콘텐츠의 유통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번 파문 자체가 실제 실종자 대응의 허점에서 시작된 만큼 제주가 안전하다는 신뢰 역시 실질적인 안전망 보완을 통해 되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27일 안전 제주를 위한 유관기관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경찰의 실종 대응 실패에서 시작된 파문은 이제 제주 전체의 안전과 신뢰 문제로 번졌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불안을 걷어내는 일과 그 불안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드는 일. 행정과 경찰, 관광업계와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가 됐습니다.
2026-08-2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태풍 '사우델' 제주 간접 영향.. 연안 위험예보제 발령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사우델'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 바다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예상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사우델'은 오늘(26일) 오전 9시 '강도 3' 규모로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났습니다. 이어 내일(27일) 오전 9시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440㎞ 해상까지 올라오겠고, 중심기압은 970hPa에 초속 35m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이어 모레(28일)는 '강도 2'로 한단계 낮아져 중국을 향해 이동한 뒤 오는 29일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태풍 '사우델'의 간접 영향이 예상되면서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오늘(26일)부터 모레(28일)까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자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 기간 제주 앞바다에는 초속 15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3.5m에 이르는 높은 파도가 예상되며, 연안지역에선 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해경은 사고 예방을 위해 갯바위와 방파제, 해안가 등 사고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위험지역 출입 자제를 적극 홍보할 예정입니다. 제주해경은 "태풍이 직접 상륙하진 않지만 간접적인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예상되는 만큼 갯바위와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위험예보자 발령 기간에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는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는 연안해역에 안전사고가 발생될 우려가 높거나 발생되고 있어 피해확산이 우려되는 경우 내려집니다.
2026-08-26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김민석 "이진숙, '여자 전두환' 통일해 부르는 게 어떻겠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18 폄훼' 논란을 빚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여자 전두환'으로 당에서 통일해 부르는 건 어떻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26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자 히틀러에 대해서는 시비를 걸고 여자 전두환에 대해서는 시비를 안 거느냐는 말씀을 듣다 보니, (이 의원이) '여자 전두환'이라는 호칭을 좋아하시나 보다 생각하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5일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회에서 이 의원을 겨냥해 "여자 전두환도, 여자 히틀러도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이 의원은 지난 24일 김 대표를 모욕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김 대표는 "여자 전두환에 대해서는 본인의 명예를 훼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전두환은 내란범으로 판결이 났기 때문에 '여자 전두환'은 당연히 역사적으로 정리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해드리면 본인이 그렇게 선호하는 길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 자격정지 법안와 관련해서도 "본회의에서 과반 의결을 하면 1년간 자격정지를 할 수 있는 법안도 아주 신속하게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상정해 참석 위원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운영위 참석 위원 17명 전원의 찬성으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은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직도 5·18이 논란과 정쟁의 한복판에 서야 하는 현실이 서글펐다"며 "반성해야 할 이 의원이 오히려 피해자를 자처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의원을 옹호하는 행태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이 의원과 새역사국민운동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당시 토론회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소요 사태'로 규정하거나 전두환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취지의 발언 등이 나와 여당은 물론 보수 야권 일각에서도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2026-08-26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서귀포 해역 연산호 '주저 앉음' 확산.. 해양단체 "대규모 확인"
제주 서귀포 문섬과 범섬 일대에서 연산호가 축 늘어지거나 바닥으로 내려앉는 이른바 '주저 앉음 현상(slumping event)'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7일간 15차례 수중 조사를 벌인 결과, 문섬과 범섬 일대에서 다양한 연산호의 주저 앉음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큰수지맨드라미와 밤수지맨드라미, 분홍바다맨드라미, 자색수지맨드라미를 비롯해 가시수지맨드라미와 흰수지맨드라미 등에서도 주저 앉음 현상이 관찰됐습니다. 특히 범섬 해역 조사 지점 중 한 곳인 '꽃동산'에서는 조사 면적의 절반 이상에서 주저 앉음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큰수지맨드라미와 밤수지맨드라미 등의 기부가 썩거나 늘어지고, 군체가 바닥으로 떨어진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문섬 '만남의 광장' 일대에서도 다양한 연산호의 기부가 썩거나 탈락하는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파란은 지난 7월 23일, 28일 조사 당시 일부 연산호에서만 이상 현상이 확인됐지만, 8월 중순 이후 조사 지점마다 대규모 현상이 나타나는 등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불과 한 달 사이에 대규모 연산호 주저 앉은 현상이 조사 지점마다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이상 현상이 확인된 일부 연산호는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보호생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법정 보호종입니다. 문섬·범섬 일대는 천연기념물 제421호 문섬·범섬 천연보호구역이자 제442호 제주연안연산호군락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파란은 연산호 주저 앉음 현상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양 고수온과 저염분수 등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서귀포 해역은 지난 7월 21일 수온이 28℃ 이상으로 오르면서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고, 현재까지 37일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파란은 "제주 바다에서 나타나는 연산호 이상 현상을 시급히 조사해야 한다"며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 제주도가 참여하는 '산호 이상현상 TFT' 운영과 체계적인 보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제주자치도에 대해서도 해양생태계의 현황을 파악하고 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2026-08-26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제주 안 간다’ 불매까지 나왔는데… 제주 정치권은 왜 조용한가
“제주에 가지 않겠습니다.” 경찰의 실종 사건 허위 종결에서 시작된 논란이 제주 여행을 거부하겠다는 주장으로까지 옮겨갔습니다. 26일 온라인에서는 제주 여행을 가지 않거나 제주산 제품도 구매하지 않겠다며 불매를 주장하는 게시물들이 속속 등장했습니다. ‘제주 여행이 무섭다’는 반응에 담당 경찰관이 범인이라거나 중국인이 연루됐다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까지 뒤섞였습니다. 논란의 대상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실종 사건을 사실과 다르게 종결한 경찰의 책임을 묻던 여론에서 제주 치안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이제 제주 여행과 제주산 제품을 거부하겠다는 데까지 나아갔습니다. 제주경찰의 부실 대응에서 시작된 파장이 관광과 자영업, 지역 이미지의 문제로 넘어온 상황입니다. 그 사이 제주가 지역구도 아닌 국회의원이 제주도에 자료를 요구해 경찰이 놓친 CCTV 118대를 찾아냈고, 제주 지역구에서는 문대림 의원이 국회에서 경찰의 사과와 제도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도 실종·위기 사건 대응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CCTV 영상 보존기간 연장과 국가·자치경찰 간 공조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개별 대응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사태가 ‘제주 불매’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으로 커진 데 비해 제주 정치권 전체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은 아직 뚜렷하지 않습니다. ■ 경찰 비판에서 ‘제주 불매’로… 달라진 대상 사태의 출발점은 제주서부경찰서 부 모 경장의 실종 사건 처리입니다. 부 경장은 지난 5월 장미란 씨 실종 신고를 받고 실제 생사와 소재를 확인하지 않은 채 연락이 된 것처럼 신고자에게 알리고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경찰관이 담당했던 또 다른 60대 남성 실종 사건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처리한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경찰은 부 경장이 지난해 3월부터 실종 업무를 맡은 뒤 처리한 실종 사건 298건을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제주경찰입니다. 담당 경찰관뿐 아니라 허위 종결을 걸러내지 못한 지휘·감독 체계 역시 조사 대상입니다. 그런데 온라인에서 등장한 불매 주장의 대상은 경찰이 아닙니다. 제주 여행을 가지 않고 제주산 제품도 구매하지 않겠다는 방식이라면 숙박업소와 음식점, 렌터카업체, 관광지부터 농수축산물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사람들까지 불매의 범위에 들어갑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도 제주 전체를 불매하는 것은 잘못된 방식이라는 반론이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을 향했던 분노가 제주라는 지역으로 옮겨붙기 시작한 대목입니다. ■ 제주 밖 한동훈이 찾아낸 CCTV 118대·96일 장 씨 사건에서 경찰이 놓친 시간을 자료로 드러낸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은 제주 지역구 의원이 아니었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제주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 씨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 한림읍 일대에는 방범용 CCTV 111대와 교통정보수집용 카메라 7대 등 모두 118대가 있었습니다.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난 5월 15일 당시에는 실종 전후 영상이 남아 있었습니다. 경찰이 확보하지 않는 사이 30일의 보존기간이 지났고 영상은 6월 11일부터 19일 사이 자동 삭제됐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가 제주도에 영상 열람을 요청한 것은 지난 19일이었습니다. 최초 신고에서 96일이 지난 뒤였습니다. 실종자의 행적을 추적할 수 있었던 118대의 영상과 이를 확보할 시간이 함께 사라진 뒤였습니다. ■ 제주 지역구에선 문대림… 경찰 사과·제도개선 요구 제주 지역구에서는 문대림 의원의 대응이 가장 구체적으로 확인됩니다. 문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동일 경찰관이 장 씨에 이어 또 다른 60대 남성 실종 사건도 유사한 방식으로 처리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실종자와 가족들에 대한 경찰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고, 사건 종결 전 관리자의 이중 확인과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 기록 변경에 대한 전산 통제장치 마련도 촉구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도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사과했습니다. ■ 위성곤 도정도 움직였다… CCTV 30일 보존 손본다 제주도정도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위성곤 지사는 지난 24일 주간정책회의에서 최근 처리된 실종·위기 사건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담당자 개인의 판단으로 사건이 부실하게 처리되지 않도록 검증체계를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현재 30일인 공공 CCTV 영상 보존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제주도 사이 정보 공유와 수색 공조를 강화하고 AI 기반 연안 감시체계 확충과 민·관·경 합동순찰도 주문했습니다. 경찰의 실종자 수색에는 제주도가 동원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경찰이 놓친 CCTV 영상의 보존기간부터 수색 공조까지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허점을 행정 대책으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 제주 국회의원은 한 명이 아닌데 개별 움직임은 이렇게 확인됩니다. 한 의원은 제주도 자료를 통해 CCTV 118대와 96일의 공백을 드러냈고, 문 의원은 국회에서 경찰 책임과 제도 개선을 추궁했습니다. 위 지사는 제주도가 할 수 있는 안전대책을 내놨습니다. 사태의 범위는 그 사이 더 넓어졌습니다. 담당 경찰관의 형사책임을 넘어 지휘라인과 실종 사건 관리체계가 조사 대상에 올랐고, 온라인에서는 제주 여행과 제주산 제품을 거부하겠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26일 현재 공개적으로 확인되는 활동을 기준으로 제주 지역구에서는 문 의원의 대응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다른 제주 지역 국회의원들이 별도로 대응하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제주가 지역구가 아닌 의원이 자료를 파고들고, 제주도정이 안전대책에 착수한 상황에서도 제주 정치권 전체가 경찰의 책임 규명과 제도 개선, 지역에 쏠리는 불신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모습은 아직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경찰의 잘못이라면 더 파고들어야 합니다. 부실하게 처리된 사건이 더 있는지, 지휘라인은 왜 이를 걸러내지 못했는지,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무엇을 바꿀 것인지가 먼저입니다. ■ 담당 경찰관 구속… 298건 전수조사 수사와 감찰은 지휘라인까지 확대됐습니다. 제주지방법원은 25일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부 경장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부 경장이 실종 업무를 맡은 뒤 처리한 298건을 다시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미 확인된 두 사건 외에 실종자의 소재와 안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종결한 사례가 더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전·현직 제주서부경찰서장과 형사과장, 실종수사팀장 등 지휘라인 4명도 대기발령됐고 감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 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는 특이 골절 등 뚜렷한 외상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고 경찰은 약독물 검사 등 추가 감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최근 사흘 사이 제주에서 발견된 시신 4구가 하나의 연쇄적인 강력범죄와 관련됐다는 근거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제주 불매’ 등장… 내국인 시장에 또 다른 변수 온라인에서 ‘제주 불매’ 주장이 등장한 가운데 관광업계의 시선은 앞으로의 예약 움직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25일 기준 제주 방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8월 들어서는 전체 관광객이 2.3% 증가한 반면 내국인은 1.0% 줄었습니다. 외국인이 18.2% 늘면서 전체 증가세를 받쳤습니다. 전체 입도객은 증가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제주 관광의 큰 축인 내국인 시장은 8월 들어 지난해 수준을 밑돌고 있습니다. 도내 관광업계도 지금 당장의 입도객 숫자보다 앞으로의 예약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경찰 대응에 대한 비판이 제주 여행 자체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의 불매 주장이 실제 관광시장으로 넘어오는지는 제주행 항공과 숙박 예약·취소율, 내국인 입도객 흐름에서 먼저 나타날 것”이라며 “예약 취소가 한꺼번에 들어오는 것보다 ‘제주는 무섭다’는 말이 계속 쌓이는 게 더 부담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제주를 후보에서 빼기 시작하면 숙박이나 렌터카, 음식점까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경찰은 298건의 실종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관광업계는 제주를 향한 여행객의 다음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2026-08-2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이준석 "쇄신 호응 얻지 못했다.. 내 책임" 당 대표 사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 패배 등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이후 석 달 남짓, 당의 자강과 쇄신을 위한 고민과 제안을 해왔으나 당 안에서 충분한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오늘 개혁신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여러 후보를 냈지만 기초의원 1석을 확보하는데 그쳤고, 특히 부산시장에 출마했던 정이한 전 후보의 피습 자작극으로 역풍을 맞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당의 쇄신을 이끌어왔지만 충분한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누구의 탓도 아니다. 설득해내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대표인 저에게 있다"고 했습니다.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선 "우리 앞에는 미룰 수 없는 정치일정이 놓여 있다"며 "정치의 시간은 누구를 기다려 주지 않으며 방향에 대한 합의 없이 그 일정을 맞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오히려 당내 다른 구성원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가로막고 있었다면, 그 자리를 비우는 것이 제가 당을 위해 선택해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당원으로, 동탄2신도시의 국회의원으로 제자리에서 할 일을 하겠며 "뒤이어 당을 이끌어 갈 분들께는 더 큰 힘을 실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의 사퇴로 개혁신당은 당분간 천하람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6-08-26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정점식 "李 '호텔경제학' 눈물겨운 궤변 유시민도 '내란세력' 낙인.. 감탄고토의 비정함"
이재명 대통령에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는 유시민 작가와 여권 사이에 불편한 기류가 흐르는 것을 두고 야권에서 양쪽 모두를 타격하고 나섰습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시민 작가가 무슨 이유에선지 이재명 정권과 원수 사이가 된 모양"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굉장히 오만한 권력자'라는 매우 날 선 비판을 쏟아냈고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내란세력 집권을 돕겠다면 커밍아웃하고 그 길로 가라'고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때는 이재명 대통령을 눈물겨운 궤변으로 두둔했던 유시민 작가에게 '내란세력'이라는 낙인을 서슴없이 찍는 것을 보면서, 감탄고토의 비정함을 넘어 내란몰이의 광기를 새삼 느끼게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를 두고 "그동안 유시민 작가는 민주당을 위한 '어용지식인'을 자처했다"라며 "그런데 이 어용지식인이 '어용' 노릇을 하지 않으니, 이제 그를 '지식인' 취급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유 작가의 과거 발언 등을 두고는 "2030 남성들에게 '쓰레기야 너희들' 등 갈라치기 막말을 쏟아낸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이라며 "이 대통령의 '호텔경제학'에 대해 '대학원 수준의 공부 없이는 소화하기 어렵다'고 두둔한 것은 정치사에 두고두고 남을 궤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을 향해선 "그의 온갖 궤변과 막말이 국민을 향해 쏟아질 때는 아무 문제도 느끼지 못하다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쏟아지니 화가 나는 모양"이라며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유시민 작가도 마찬가지"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민주당 당 대표를 역임할 때, 대통령이 되면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을 보일 것을 정말 몰랐나"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갑자기 속았다는 듯 분통 터뜨리고 서로 손가락질하는 모습을 보니 어안이 벙벙하다"라며 "이재명 정권과 유시민 작가의 관계를 두고 쓰는 말이 있다. '피차일반 오십보백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6-08-26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