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 심정지, 여름철 더 위험
지난달 10일 오전, 서귀포시 동홍동 서귀포시의 한 간담회 현장.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80대 노인이 갑자기 쓰러집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상태를 살피며, 곧바로 119에 신고합니다. 모두 당황한 사이 누군가 달려와 가슴을 누르며 심폐 소생술을 실시합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얼마 지나지 않아 쓰러진 노인은 호흡을 되찾기 시작하고, 119 상황실의 의료 지도도 계속 이어집니다. "네, 규칙적으로 호흡 뱉어내고 있습니다. (그럼 더 이상 가슴은 압박하지 말고, AED 부착한 상태로 놔두세요.) 네, 알겠습니다. 빨리 와주세요." 심정지 환자는 심폐소생술을 받은 지 약 5분 만에 자발 순환을 회복했고, 현재는 안정을 되찾아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던 서귀포문화원, 서귀포시민문화복합체육센터 직원들이 꾸준히 실습해 온 심폐소생술이 실제 현장에서 빛을 발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고지은 /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장 "배의 움직임이 전혀 없다. 그러니까 아 이건 심폐(소생술)가 필요하다라는 판단이 돼서 AED, 자동 심폐소생술 기계를 요청하고 바로 CPR이 들어갔죠. (꾸준한 실습 덕분에) 아무래도 당황하지 않고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없었던 것 같고..." 특히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심정지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여름철 탈수 증상이나 많은 땀을 흘리면 혈액 속 수분이 감소한 상태에서 심장이 더 빨리 뛰는 등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에선 최근 일주일 사이 물놀이나 한라산 탐방 같은 야외 활동 도중 발생한 심정지 환자만 4명이나 됩니다. 김선일 / 서귀포소방서 효돈119센터 구급대원 "폭염주의보라든지 경보가 내려졌을 때 가슴이 숨이 찬다든지 호흡곤란 환자나 혹은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분들 출동을 많이 나가는 편입니다. 심폐소생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주시는 게..." 제주지역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38%로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 위급한 순간, 꾸준한 교육과 실습이 골든타임을 지키고 생명을 살리는 열쇠가 되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화면제공 시청자)
2026-08-03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윤인수 (kyuros@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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