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2년 만에 우주발사체 시험 발사
“방이 없어요”… 설 연휴 앞둔 제주, 호텔부터 먼저 찼다
민주당 '빅3' 위성곤, 19일 제주도지사 출마 선언.. 오영훈과 먼저 붙는다
위성곤 의원, 박진경 유공자 지정 재발 방지책 요구
추사 김정희 종가 전래 보물 등 유물 공개
일본으로 간 골퍼들… 제주에서 빠진 수요의 행선지, 어딘지 봤더니
제주 골프관광 시장이 구조적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대체 불가능한 국내 골프 허브’였던 제주는, 이제 해외 하늘길이 열린 이후 수요 유출의 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그 이동 방향이 뚜렷합니다. 그중에서도 규슈입니다. ■ 항공 노선이 먼저 반응했다 대한항공이 확정한 2026년 하계 시즌 규슈 노선 운항계획은 이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인천–구마모토 노선은 하계 시즌 내내 주 7회 운항을 유지했고, 인천–가고시마 노선 역시 성수기 이전까지 매일 운항 후 주 3회 체제로 조정됩니다. 눈여겨볼 대목은 운항 시간입니다. 두 노선 모두 오후 4시 전후 출발, 밤 9시 이전 귀국 일정으로 편성됐습니다. 퇴근 후 출발이 가능한 체류형 일정입니다. 단기 관광이 아니라, 골프·온천·리조트를 염두에 둔 설계입니다. 항공사는 수요가 없는 노선을 유지하지 않습니다. 노선은 곧 시장의 선행지표입니다. ■ 규슈가 가져간 것, 그리고 제주가 잃은 것 이 흐름은 제주 골프관광 수치와도 정확히 맞물립니다. 11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219만 명으로, 2021년 정점(288만 명) 대비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 감소세는 골프 인구 축소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같은 시기 일본·동남아 노선은 빠르게 회복됐고, 엔저 효과까지 겹치며 가격 대비 체류 만족도가 높은 해외 골프 상품이 대거 재등장했습니다. 제주 골프장의 고민은 요금 문제만이 아닙니다. 항공권, 렌터카, 숙박, 식음료까지 포함된 총비용 구조에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점이 본질입니다. 골프패키지 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고객들은 그린피만 보지 않는다”며 “비행 시간, 이동 동선, 숙소와 온천 결합 여부까지 전체 일정의 피로도를 따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주는 개별 비용이 겹겹이 붙는 구조인데, 규슈는 패키지 완성도가 높아 체감 부담이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 일본 골프는 ‘싸서’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강해 규슈 골프의 경쟁력은 환율 효과만이 아닙니다. 공항 접근성, 골프장 밀집도, 온천·리조트 결합 구조, 그리고 무엇보다 재방문을 전제로 설계된 체류형 상품이 이미 완성돼 있습니다. 이 흐름에 맞춰 민간 사업자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내 골프 플랫폼 기업인 쇼골프의 경우 가고시마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 구마모토 아카미즈 골프리조트를 직접 운영·연계하며 규슈 골프 수요를 흡수하고 있습니다. 쇼골프 관계자는 “항공 노선은 실제 수요를 가장 빠르게 반영한다”며 “규슈 노선의 안정적 운항은 일본 골프 여행이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이미 구조화된 시장임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 제주의 문제, ‘골프장’이 아니라 ‘모델’ 제주 골프관광은 여전히 골프장 단위의 대응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린피 할인, 카트 무료, 특가 패키지. 모두 가격 방어 전략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다릅니다. 체류 동선, 시간표, 비용 구조, 재방문 설계까지 포함한 여행 모델 자체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묻고 있습니다. “왜 안 오느냐.” 그런데 시장은 이미 답하고 있습니다. “다른 선택지가 더 잘 준비돼 있다.” ■ 골프관광의 싸움은 이제 ‘요금’이 아니라 ‘설계’ 규슈 노선의 유지와 제주의 내장객 감소는 우연히 겹친 현상이 아닙니다. 이는 골프관광 수요가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분명한 경제 신호입니다. 전문가들은 제주가 세율 감면이나 이벤트성 할인에 머물 경우 수요 반등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가격 인하가 아니라 체류 구조의 재설계라는 지적입니다. 한 관광산업 전문가는 “코로나 특수는 해외가 막힌 상황에서 발생한 일시적 집중 현상이었다”며 “그 시기의 수요를 정상으로 착각하면 전략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항공 스케줄과 숙박, 이동 동선을 연계한 체류 패턴을 새로 짜지 않으면 해외와의 경쟁은 갈수록 불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문제는 요금이 아니라 설계입니다. 이 흐름을 읽지 못하면 다음 성수기에도 같은 질문이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왜 제주 골프장은 비어 있을까.”
2026-02-11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제주 해상서 2년 만에 우주발사체 시험 발사
[내용 보강= 2월11일 오후6시58분] 올해 상반기 중 제주도 해상에서 우주발사체 시험 발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2023년 말 이후 2년 여 만입니다. 오늘(11일) 제주자치도와 우수발사체 기술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4월쯤 서귀포 해상 바지선에서 고체 연료 발사체 4차 시험 발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서귀포 바지선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2022년 2회(3월·12월), 2023년 1회(12월 4월)에 이어 네 번째로 실시되는 시험 발사입니다. 특히, 이번 발사에선 발사체 개발을 민간기업인 한화 측이 주도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2년 전 3차 발사 당시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가 맡았던 역할이 민간 영역으로 넘어간 것입니다.  발사체에 탑재할 위성까지 한화 측이 맡을 경우, 우주 발사체 사업의 핵심 영역이 모두 민간에서 이뤄진 셈입니다. 수차례에 걸친 시험 발사로 기술 이전이 진행됐다는 설명입니다. 이번에도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위성이 실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발사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3차 발사는 제주 서귀포 중문 해안가에서 4km 떨어진 바지선에서 국방부 주도로 진행됐습니다. 국방부는 당시 "발사체 발사 성공은 우주기반 감시정찰능력 확보를 가속화 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우주 발사체 소식을 전해듣지 못했던 제주도민들은 군 당국의 깜짝 발사에 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026-02-11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李 대통령, 내일 정청래·장동혁과 오찬 회동...대화 테이블 오를 주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내일(12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갖습니다. 대통령이 여당과 제1야당 대표를 함께 만나는 것은 지난해 9월 8일 이후 5개월 만입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11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오찬은 별도의 의제 제한 없이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문제를 비롯해 광역지자체 행정통합, 명절 물가 안정 대책 등 주요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야당이 요구해 온 이른바 '3대 특검'(대장동 항소 포기 의혹, 민주당-통일교 게이트 의혹, 민주당 공천 뇌물 의혹)도 대화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됩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합당 논의 역시 언급될 지 관심사입니다. 한편, 이 대통령이 장 대표와 공식 석상에서 대면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오찬 이후 처음입니다. 정 대표와는 지난달 19일 민주당 지도부 만찬 이후 한 달여 만의 만남입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장 대표와의 별도 단독 면담이 이뤄질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2026-02-11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설 전날부터 귀경까지 9만 명 정점… 제주공항 혼잡 고비
설 전날 저녁, 제주공항은 가장 붐비는 시간으로 들어섭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하루 9만 567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항공기 483편이 집중 운항됩니다. 귀경 수요가 밤 시간대로 몰리면서 보안검색과 탑승수속, 활주로 운영 전 구간에 부담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 6일간 52만 명… 지난해보다 15% 늘어 11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2,867편이 운항하고 52만 ,817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루 평균 8만 6,970명입니다. 지난해 설 연휴 일평균 7만 5,000여 명과 비교하면 여객은 15%, 운항은 10% 늘어난 규모입니다 국내선은 하루 평균 428편, 7만 8,000여 명입니다. 국제선은 50편, 8,900여 명 수준입니다. 국제선 여객 증가율은 27%로 가장 가파릅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눈에 띠는 가운데, 내국인 이동도 줄지 않았습니다. 양방향으로 활기를 점치고 있습니다. ■ 18일 9만 567명… 밤 8시 ‘정점’ 이번 연휴의 정점은 18일입니다. 이날 483편이 운항하고 9만 567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국내선은 433편, 8만 2,000여 명으로 최고치입니다 첨두시간은 밤 8시대입니다 이 시간대에는 보안검색, 탑승수속, 수하물 처리, 활주로 이착륙이 동시에 몰리면서 혼잡도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공항은 단일 활주로 구조입니다. 한 구간이 밀리면 연쇄 지연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 임시 대책은 가동… 높아진 수요에 대응 공항 측은 신분확인대 추가 운영, 체크인카운터와 출국심사대 조기 개장, 임시주차장 700면 확보 등 혼잡 완화 조치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항행시설과 활주로, 여객 편의시설 전반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도 마쳤습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안전관리 강화와 터미널 혼잡관리를 통해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제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메이플스토리 팝업스토어와 민속놀이 체험 행사도 마련돼 명절 분위기를 더할 예정입니다. 다만 설 전날과 연휴 마지막 날 밤 시간대에 이용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안검색과 탑승수속 대기시간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항공편 지연이 발생할 경우 연쇄 혼잡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용객들의 사전 도착과 여유 있는 이동이 필요해 보입니다.
2026-02-11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