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매일 종달리야?”… 김용주가 같은 바다에서 만난 다른 물때
현금 3,000만 원 문턱 닫히기 전… 개미, 반도체 레버리지 4,538억 원 쓸어담았다
“당첨돼도 못 산다”… 35만 명이 청약통장부터 깼다
홍준표 "국회는 원형경기장 아니다".. 권영진 '멱살 논란' 비판
李대통령 '잘한다' 46.3%·'못한다' 49.5%.. 3주 만에 뒤집혀
테트라포드 밤낚시 50대 4m 아래로 떨어져 부상
김민석, 鄭 겨냥 "신천지 경고가 해당행위? 바보 궤변.. '명청 대전' 끝내야"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경쟁자인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신천지 개입을 경고가 해당 행위라는 주장은 바보 같은 궤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계엄을 경고하면 계엄 정당이고, 불조심을 외치면 방화인가. 전형적인 국민의힘 논리"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정치 개입 의혹과 관련해 당을 위헌 정당으로 몰아가는 해당 행위라는 취지로 비판한 바 있습니다. 김 후보는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을 향해 "'이중 당적 및 비자발 입당 자율 정리 30일'을 선포하고 자진 신고자에 대해서는 면책 조치를 하자"며 "당과 전당대회의 안정을 지키면서 신천지 수사에는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순수한 당원 가입과 투표는 자유"라면서도 "조직적 경선 개입은 교주든 간부든, 지파든, 평신도든 영원히 심판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근거 없는 비난 앞에 '노코멘트' 지도부가 왜 필요한가. 친청은 반명인가"라며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 반명 지도부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범여권 논객인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대통령 비판과 관련해 '노코멘트' 입장을 밝힌 정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후보는 "당정 충돌과 '명청 대전'을 끝내야 한다"며 "부산은 말실수로 못 가고, 평택은 무책임으로 가지 않는 부실 선거도 끝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보정당, 조국혁신당과의 연대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당의 전방위 확장을 시작하겠다"며 "서울(시장)과 강릉(시장)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ABC의 난, 신천지 모략 등 외부 변수는 한 고비를 넘겼다"며 "본래의 김민석으로 정위치하고 포지티브 본선 경쟁을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026-07-27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숙소 문 열면 비엔날레… 제주 원도심, 예술에 머무는 도시가 된다
숙소를 나서 한 걸음 내디디면 예술공간 이아가 나타납니다. 제주아트플랫폼과 갤러리 레미콘도 걸어서 닿습니다. 전시장 사이에 놓인 원도심 골목과 오래된 건물, 바다 가까운 도시 풍경까지 비엔날레를 만나는 과정에 들어옵니다.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가 숙박과 전시 공간을 잇습니다. 작품을 보고 돌아서는 짧은 관람이 아니라, 전시가 열리는 도시 안에 머물며 제주의 시간과 장소를 함께 경험하는 방식입니다. 제주도립미술관은 뉴리빙 커뮤니티 ‘맹그로브’가 제5회 제주비엔날레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2024년 제4회에 이은 두 번째 협력입니다.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부동산 임팩트 디벨로퍼 엠지알브이(MGRV)는 참여 작가들에게 제주시 탑동 ‘맹그로브 제주시티’ 숙박을 제공합니다. 투숙객에게는 제주비엔날레 입장권을 50% 할인하고, 제주 지점을 통한 행사 홍보도 지원합니다. ■ 뒤섞이고 모이며 새로워지는 제주 제5회 제주비엔날레의 주제는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변용의 기술’입니다. ‘허끄곡 모닥치곡’은 뒤섞이고 함께 모인다는 의미를 담은 제주어입니다. ‘이야홍’은 제주 민요의 후렴에서 가져왔습니다. 서로 다른 존재와 문화가 만나 부딪히고 섞이면서 이전과 다른 관계와 형태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표현합니다. 공개된 키 비주얼도 같은 개념에서 출발했습니다. 제주어 글자를 기하학적 패턴으로 다시 짜, 흩어진 요소가 모이고 결합해 새로운 형태로 바뀌는 과정을 시각화했습니다. 전시가 바라보는 제주 역시 하나의 이미지로 고착된 섬이 아닙니다. 외부의 사람과 문화가 오가고, 여러 시대의 기억이 포개지며 계속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져 온 장소입니다. ■ 전시장 밖의 도시, 작품 사이에 놓다 전시 공간은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돌문화공원, 제주아트플랫폼, 예술공간 이아, 갤러리 레미콘 등으로 나뉩니다. 각 공간은 따로 떨어진 전시장이 아니라 제주의 자연과 역사, 도시의 생활을 따라 이어지는 하나의 관람 구조로 엮입니다. 원도심은 탐라국 시기부터 현대까지 여러 시간과 문화가 축적된 장소입니다. 비엔날레는 이곳의 골목과 건물, 생활의 흔적을 작품을 담는 배경으로만 두지 않습니다. 관람객이 전시장 사이를 오가며 마주해야 할 전시 경험의 일부로 끌어들입니다. 맹그로브 제주시티는 예술공간 이아와 제주아트플랫폼, 갤러리 레미콘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숙소에서 전시장으로 향하는 이동은 이번 비엔날레가 말하는 장소와 변용의 개념을 일상의 체험으로 바꿉니다. ■ 69명 작가, ‘보는 전시’보다 경험에 무게 비엔날레에는 국내외 작가 69명(팀)이 참여합니다. 이 가운데 약 30%는 제주 작가입니다. 제주에서 출발한 시선을 지키면서도 세계가 마주한 사회와 환경, 공동체의 문제를 함께 다루는 신작과 신규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관객이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구성도 마련됩니다. 작가들에게 제공되는 숙소는 잠을 자는 공간으로만 머물지 않습니다. 제주에 머물며 작업을 준비하고 다른 작가와 교류하는 창작의 기반이 됩니다. 관람객의 동선도 달라집니다. 한 전시장을 둘러보고 이동하는 데서 벗어나 원도심 여러 공간을 걷고 머물며 다시 작품을 만납니다. 비엔날레가 미술관 안의 행사보다 도시를 경험하는 체류형 문화 콘텐츠에 가까워지는 이유입니다. 맹그로브 관계자는 “두 차례 연속 제주비엔날레와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작가와 관람객 모두 전시장 가까운 곳에서 머물며 편안한 휴식과 함께 창의적인 영감을 나누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이자 제5회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두 차례 연속 비엔날레와 함께해 준 맹그로브는 원도심에서 예술과 일상을 잇는 든든한 동반자”라며 “숙소에서 걸어 나와 전시를 만나는 방식으로 더 많은 사람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026-07-27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선거법 위반' 윤석열 1심 징역형.. 확정 시 국힘 397억 반환
대통령선거 후보 시절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오늘(27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1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이모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2022년 1월 17일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 인터뷰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당 관계자를 통해 알게 됐고, 김건희 여사와 함께 만난 적은 없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1심 재판부는 변호사 소개와 건진법사 관련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이 모두 고의로 허위 발언을 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은 무효가 되며, 정당은 국가로부터 보전받은 선거비용을 반환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이번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국민의힘은 당시 대통령선거 선거비용 등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받은 397억 원을 반환해야 합니다. 한편, 모레(29일) 오전 10시에는  서울고법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의 일반이적 혐의 사건 첫 공판이 열립니다. 
2026-07-27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비워둔 ‘X’에 책방이 들어오기로 했다… 매달 달라지는 고씨주택의 책장
한 달이 지나면 책방지기가 달라지고, 책장이 새로 짜이며, 같은 공간을 읽는 방식도 바뀝니다. 빼곡하게 책을 채우는 대신, 책을 고르는 사람을 매달 바꾸기로 한 오래된 집입니다. 27일 제주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에 따르면 고씨주택 제주책방에서는 오는 12월까지 지역 독립서점이 차례로 참여하는 북큐레이션 프로그램 ‘X의 어떤 시선’이 운영됩니다. 프로그램 이름의 ‘X’는 정해진 답이 아닙니다. 다음 책방이 들어와 자신의 취향으로 채우는 여백입니다. ■ 같은 공간, 다른 책방 매달 참여 서점은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책을 직접 골라 고씨주택의 책장을 새롭게 구성합니다. 책을 진열하는 장소는 같지만, 책과 책을 연결하는 기준은 달라집니다. 한 채의 집 안에 여러 책방의 시선이 한 달씩 머무는 구조입니다. 지난 6월에는 이후북스가 ‘여행과 일상의 풍경’을 주제로 첫 큐레이션을 선보였습니다. 제주와 다른 도시의 풍경, 여행과 생활이 겹치는 순간을 담은 책들을 소개했습니다. 7월에는 비건책방이 ‘함께 읽는 식탁, 함께 먹는 제주’를 주제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음식과 비건, 음식여행을 다룬 책들을 통해 먹거리와 삶의 방식을 함께 들여다봅니다. 8월에는 제주의 오랜 지역서점인 우생당이 ‘여름나기’를 주제로 바통을 이어받습니다. 여행과 수영, 휴가 등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계절을 보내는 책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책의 수보다, 고르는 기준 책을 읽고 기록하며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텍스트힙(Text-Hip)’ 문화가 확산되면서 독서는 개인의 조용한 취미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표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무엇을 읽는지뿐 아니라 누가 어떤 이유로 그 책을 골랐는지까지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독립서점의 큐레이션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전국 독립서점이 2024년 기준 1,000곳에 육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로 문을 여는 서점의 증가 속도는 이전보다 둔화했습니다. 독립서점이라는 이름만으로 관심을 얻던 시기를 지나, 이제 각 책방은 무엇을 다르게 고르고 어떻게 독자에게 건넬지를 보여줘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온라인 서점보다 많은 책을 갖추거나 가격으로 경쟁하기 어려운 작은 책방에서 가장 또렷한 자산은 책방지기의 안목입니다. ‘X의 어떤 시선’은 그 안목을 고씨주택 안으로 한 달씩 옮겨옵니다. 방문객은 제주 곳곳의 독립서점이 가진 개성을 한자리에서 차례로 만나고, 참여 서점은 자신의 선택을 새로운 독자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 오래된 집을 계속 새롭게 쓰는 법 고씨주택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원도심 문화 쉼터이자 시민 교류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문화공간은 문을 여는 순간보다, 다시 찾을 이유를 얼마나 오래 만들어내느냐에서 성패가 갈립니다. 고씨주택은 하나의 전시를 오래 붙들기보다 책장을 매달 다른 서점에 내어주는 쪽을 택했습니다. 공간의 성격을 하나로 굳히지 않고, 새로운 취향이 머물 자리를 계속 남겨두는 방식입니다. 책을 소개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지역 독립서점과 시민이 만나는 통로를 넓힙니다. 고씨주택은 7월과 8월 주말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합니다.
2026-07-27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