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면 주택 이자 지원...'하영드림' 526가구 첫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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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면 주택 이자 지원...'하영드림' 526가구 첫 선정
제주자치도가 신혼부부와 출산 가구의 주거 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하는 '하영드림 주택 마련 지원사업'의 첫 대상자 526가구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오늘(25일) 제주도에 따르면, 하영드림 주택 마련 지원사업은 저출생 문제와 청년 인구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정책으로, 주택 구입자금 대출이자를 최대 1.5%까지 지원합니다. 이번에 선정된 가구는 △1순위 다자녀 가구 389가구 △2순위 1자녀 가구 137가구입니다. 지난 7월 모집 당시 총 1,151가구가 신청했으나, 예산 한정으로 3순위 신혼부부 가구는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올해는 추가경정예산에 따라 하반기 6개월분의 이자가 지원됩니다. 가구당 평균 지원액은 약 128만3,000원입니다. 제주도는 이번 지원사업을 주거안정에서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핵심 정책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내년에는 사업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입니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내 집 마련을 위한 주택 구입자금 대출이자 지원이 도민의 주거안정과 저출생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2025-11-25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김민석 총리, ‘서울시장·당대표 불출마’로 기울었다… 동교동계 “지금은, 총리 김민석”
민주당 안에서 흔들리던 김민석 국무총리의 거취가 사실상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서울시장도, 당대표도 이번에는 나서지 않는 쪽으로 기류가 굳어지고 있다는 말이 당 핵심 관계자 입에서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판짜기 역시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한다는 전망이 뒤따릅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민석 총리가 다음 대표도, 서울시장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가 정부 내에서 맡은 역할을 더 오래 이어가려 한다는 말도 덧붙이면서, 오랜 시간 이어진 고심이 일정 부분 정리된 분위기입니다. ■ 권노갑 “이번엔 하지 마라”… 김민석, 사실상 수용 기류 박 의원은 김 총리의 정치적 배경을 언급하며 “김민석 총리의 멘토는 동교동계”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권노갑 고문이 ‘이번엔 서울시장도, 당대표도 하지 말고 다음을 보라’고 조언했다”고 했고, 김 총리 역시 이 조언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동교동계 좌장의 만류는 조언 수준을 넘어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는 메시지에 가깝게 읽힙니다. 김 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인물로, 정치 입문부터 지금 총리에 이르기까지 동교동계의 영향력이 짙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불출마’ 기류가 당사자 쪽에서도 굳어지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큽니다. 박 의원은 이번 주 중 권 고문, 김 총리와 함께 만나는 일정도 잡혀 있다며 “그 자리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정리가 끝난 선택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 김민석 “서울시장 생각 없다… 총리가 정치 셈법 갖는 건 안 맞아” 김민석 총리는 전날 한 방송에서도 “서울시장 생각이 없다”고 여러 차례 말했습니다. 차기 당대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총리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총리를 조금 오래 하면 좋겠다”고 한 말은 이미 본인의 위치를 정리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김 총리는 “총리가 정치적으로 무엇을 생각한다는 자체가 맞지 않는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현재 국정 중심의 역할을 스스로 우선순위에 두고 있음을 밝힌 셈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 총리를 전면에 세워 국정을 끌어온 만큼, 당권 경쟁이나 수도권 선거판에 직접 뛰어드는 것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총리 김민석의 시간… 내년 상반기 정치 구도에 직접 영향 김민석 총리가 정치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서면, 여권의 시계는 한 방향으로 돌아갑니다. 국정 운영 축을 안정시키고, 내란 재판·3대 개혁·개헌 논의 같은 초대형 의제에 총리가 집중하는 구도가 그려집니다. 박지원 의원은 “김 총리가 내년에도 총리직을 유지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돕겠다는 자세”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몸을 사린 게 아니라 판을 정리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총리가 당권 경쟁 밖으로 빠져야 혼선이 줄고, 지방선거 전략도 훨씬 빠르게 정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김민석의 선택, 개인 진로가 아니라 ‘정국 재정렬’ 출발점 지금까지 나온 흐름을 종합하면, 김민석 총리는 이번 지방선거와 차기 당대표 경쟁에서 모두 빠지고 ‘총리 김민석’으로 남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한 개인의 불출마가 아니라, 민주당의 서울시장 전략·차기 지도부 구도·조국혁신당과의 관계·개헌 논의 등 여권 전반을 다시 정렬하는 출발점에 가까운 변화입니다. 정치권에서는 “김민석 총리가 어떤 방식으로 결론을 공식화하느냐에 따라 내년 상반기 정치의 공기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며 “총리 김민석에게 어떤 역할과 시간이 더 주어질지가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2025-11-25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