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4.3 유가족 만난 李 "불행한 역사 피해자에 사과"
제주 초미세먼지 농도 10년째 최저...청정 1위 유지
일회컵 보증금제 안착에 정부 지원.. 제주 전 매장 확산 기대
제주시 평준화고 배정 결과 발표.. 77%가 '1지망'
어른을 존중하는 어린이, 아이를 보듬는 노인들..'두근두근 마음잇기' 확대 추진
양배추밭 또 갈아엎어야하나?..월동채소 풍작에 가격 '뚝'
제주 초미세먼지 농도 10년째 최저...청정 1위 유지
제주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10년째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환경공단 국가대기환경정보관리시스템 자료를 보면 제주도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잠정 13㎍/㎥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평균 16㎍/㎥와 비교해 3㎍/㎥ 낮은 수치입니다. 제주는 2015년 초미세먼지 관측이 시작된 이후 10년 연속 전국 최저 농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겨울철 강도 높은 관리가 주효 청정 대기질 유지의 비결은 겨울철 집중 관리에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2019년부터 매년 겨울과 초봄 4개월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평소보다 강도 높은 대기질 관리에 나서는 겁니다. 제주자치도는 이 기간 운행 차량과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의 배출가스를 집중 점검합니다. 어린이집과 요양시설 등 취약계층 이용 시설의 대기질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 도민 참여 이끌어내는 인센티브 제주자치도는 올해 계절관리제 시행에서 도민 참여를 더욱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실제 제주자치도는 스누피가든, 카멜리아힐과 협약을 맺고 전기차 이용자와 제주플로깅앱 가입 시민에게 입장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행동을 하면 실질적 혜택을 받는 방식입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1000명이 넘는 시민이 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강애숙 제주자치도 기후환경국장은 "10년 연속 전국 최저 수준 유지는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 그리고 도민들의 실천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도민 참여를 이끌어내며 청정 제주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01-14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

일본서 4.3 유가족 만난 李 "불행한 역사 피해자에 사과"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나라현 재일동포 간담회에서 제주4·3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사과와 위로를 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4일) 오전 나라현에서 열린 간사이 동포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의 불행한 역사 속에서 피해 받고 상처 받은 당사자와 유가족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제주 4·3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우투로마을 주민회, 재일 한국 양심수 동호회 회원들이 함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 제주 4·3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우투로마을 주민회, 재일 한국 양심수 동호회 회원들도 함께하고 있다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 독재정권 간첩조작 사건도 언급 재일동포들이 겪었던 역사적 고통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독재정권 시절에는 국가가 일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을 간첩으로 몰아 조작하는 사건들이 많이 있었다"며 "다수 피해자가 만들어진 그 아픈 역사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재일 동포분들이 타지에서 언제나 모국을 생각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얘기를 접할 때면 참으로 마음이 숙연해진다"며 "식민지에서 벗어나 해방을 맞이했지만, 조국이 둘로 나뉘어 다투는 바람에 많은 분들이 또다시 이곳으로 건너올 수밖에 없었던 그런 아픈 역사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 재일동포 헌신과 사랑 높이 평가 재일동포들의 모국에 대한 헌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재일동포 여러분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민족 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해 참으로 치열하게 노력해 온 걸 잘 안다"며 "차별과 혐오에 맞서 오사카 시에 '헤이트 스피치' 억제조례를 제정했고, 나아가 일본 사회에 다른 소수자들과 함께 다문화 공생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족 학교와 민족학급을 세워 우리 마을과 문화를 지키고 계승하기 위해 끈질기게 싸워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1970년대 오사카 중심지인 위도스지에 태극기를 내걸자는 염원을 담아서 동포 여러분의 기증으로 세워진 오사카 총영사관 건물은 재일동포사회에 헌신과 조국 사랑에 대표적 상징"이라며 1988년 올림픽, IMF 외환위기, 불법 계엄 사태 등 역사적 고비마다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모국에 대한 여러분 헌신과 사랑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며 "우리 본국에 대한민국 국민들도 그 안타깝고 처절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재외동포 권익 보호 약속 재외동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대책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 지역 교민 간담회에서 제가 우리 교민들의 말을 듣고 전 재외공관들이 관할지역 동포들과 간담회 열어서 재외동포 여러분의 각종 건의 민원, 지적사항을 모두 취합해서 본국에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러분이 모국에 방문했을 때에 국적이나 출신에 의해서 불합리한 차별 받지 않도록 문제의 소지가 있는 제도들 다 발굴하고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나라현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라는데, 고즈넉하고 우리의 공주나 부여, 경주 같은 전통이 살아있는 느낌이어서 첫 방문이지만 낯설지도 않고, 참으로 포근하게 느껴진다"며 한일 교류의 역사적 의미도 강조했습니다.
2026-01-14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

'예방 가능한 외상사망률' 9.1% 한자릿수 첫 진입
"환자 이송합니다. 다발성 골절에 대량출혈, 의식 없음!" 웹툰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 의료진이 1분 1초를 다투는 상황. 하지만 이 이야기는 웹툰 속 이야기만이 아니라 실제 중증외상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중증외상 환자는 사고 발생 후 1시간 이내, 이른바 '골든 아워'에 전문 치료를 받아야 생존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이 시간을 놓치면 아무리 뛰어난 의료진과 장비가 있어도 환자를 살리기 어렵습니다. 전국의 예방가능한 외상사망률이 처음으로 한자릿수에 진입하면서 중증외상 진료체계 강화 필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도 외상사망 사례를 분석한 결과 예방가능한 외상사망률이 9.1%로 추산됐다고 밝혔습니다. ■ 전국 중증외상 진료 괄목할 개선 예방가능한 외상사망률은 외상으로 사망한 환자 가운데 적절한 시간 내 적절한 치료가 제공됐다면 생존 가능성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되는 사망자 비율입니다. 외상 진료체계의 접근성과 적시성, 전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전국 단위 조사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다섯 번째입니다. 조사 결과 예방가능한 외상사망률은 2015년 30.5%에서 2017년 19.9%, 2019년 15.7%, 2021년 13.9%를 거쳐 2023년 9.1%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2021년 13.9%와 비교하면 4.8%포인트 감소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권역외상센터 수는 2015년 8개소에서 2023년 17개소로 확대돼 중증외상 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권역별로는 경기·인천 권역이 6.4%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예방가능한 외상사망률을 기록했습니다. 대전·충청·강원·세종 권역은 2021년 16.0%에서 2023년 7.9%로 8.1%포인트 감소해 가장 큰 개선 폭을 보였습니다. 광주·전라·제주 권역도 같은 기간 21.3%에서 2023년 14.3%로 7.0%포인트 개선됐으며, 서울과 부산·대구·울산·경상 권역 역시 각각 4.2%포인트, 2.1%포인트 감소하는 등 전국 모든 권역에서 지표가 호전됐습니다. ■ 중증외상센터 투자, 높은 경제적 가치 입증 이번 조사에서는 권역외상센터 설치·운영의 경제적 가치 분석 결과도 함께 제시됐습니다. 물가지수를 보정한 2012~2023년 정부 투자 비용은 약 6717억원으로 추계됐으며, 같은 기간 예방된 사망자는 총 1만4176명으로 분석됐습니다. 여기에 통계적 생명가치를 적용한 결과 편익은 최소 3조5000억원에서 최대 19조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은 5.21~29.11로, 중증외상 진료체계 구축이 매우 높은 사회·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현장에서 헌신해 온 권역외상센터와 응급의료기관 의료진의 노력 덕분에 예방가능한 외상사망률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 거점권역외상센터 지정과 닥터헬기 연계 강화 등을 통해 중증외상 진료체계를 더욱 내실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01-14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