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8월 제주행’... 성수기 항공·숙박 비용, 실제 이동 수요를 가른다
바이에른 뮌헨이 올여름 아시아 투어 일정에 제주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흐름이 확인됩니다. 기존에는 홍콩과 함께 중국 일정까지 포함하는 구성이었지만 중국 내 경기 승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정 자체가 흔들렸고 대체 거점으로 제주가 올라왔습니다. 서울이 아닌 제주가 선택지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이번 일정은 기존 방한 이벤트와는 결이 다릅니다. 이동 경로 자체가 외부 변수에 따라 재편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현재까지 구단의 공식 확정 일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 중국 변수로 투어 구조 변화, 제주가 대체 축으로 부상 25일(한국시간) 독일 현지 매체인 TZ는 “바이에른이 올해 여름 아시아 투어를 추진하며 홍콩과 함께 제주를 유력 행선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민재의 동행 가 능성도 함께 언급됐습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해외 구단 경기 허가가 연이어 막히면서 일정 자체가 불확실해진 상태입니다. 바이에른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모두 경기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가 이어졌고, 스타 선수 출전 여부와 과거 갈등 경험까지 변수로 작용하는 구조가 확인됩니다. 규모는 크지만 통제 변수도 함께 작동하는 시장입니다. 이 공백을 메우는 선택지로 제주가 검토되는 흐름이 형성됐습니다. ■ 제주 선택... 기존 협력 구조 위에서 흐름 형성 제주는 단순히 마케팅 대체지가 아닙니다. 바이에른은 레드앤골드 풋볼을 통해 제주SK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유소년 육성과 스카우트 체계까지 연결된 상태입니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한국 시장 기반과 구자철 등 인적 연결고리도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검토는 새로운 시도가 아니라 이미 형성된 구조를 실제 소비로 이어갈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흐름으로 보고 있습니다. ■ 무비자와 접근성 변수 속, 비용 구조가 먼저 작동 제주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접근성 측면에서는 분명한 장점입니다. 여기에 최근 인천~제주 노선 재개 움직임도 긍정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공권과 숙박비가 높은 구조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8월 극성수기가 겹치면 체류 비용은 빠르게 상승합니다. 또 경기 티켓 가격까지 더해질 경우 관람은 이벤트 소비를 넘어 여행 전체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선택으로 바뀝니다. 수요는 관심이 아니라 가격에서 결정됩니다. TZ 측 역시 제주 개최에 대해 “성수기 항공편과 숙박 비용, 티켓 가격 부담이 관중 유입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 유가 상승과 항공 공급 변수... 이동 자체 줄일 수도 최근 중동 정세 영향으로 인해 국제 유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항공 운임에도 부담이 전가되고 있습니다. 항공유 비용이 올라가면 운임 인상과 공급 조정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일부 노선에서는 수익성 기준에 따라 운항 조정 가능성도 거론되고, 실제 운항편이 중단되거나 축소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처럼 항공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이 변화가 곧 이동 수요 축소로 이어집니다. ■ 3만 5천 석 규모, 외부 관중이 채운다 제주월드컵경기장 약 3만 5,000석 규모는 이번 일정의 성격을 가르는 기준입니다. 이 좌석을 채우는 방식이 곧 시장 성패를 좌우합니다. 제주 자체 수요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외부 유입이 확보되지 않으면 이벤트는 열려도 소비 확장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이동과 체류, 관람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면 제주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의 수요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국적사 한 관계자는 “유가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항공 운임이 내려가기 어려운 구조이고 성수기에는 좌석 확보도 쉽지 않다”라며 “결국 관람 의사보다 실제 이동 가능한 가격이 형성되느냐가 관중 규모를 결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도 “무비자는 장점이지만 항공과 숙박비가 동시에 높은 구조에서는 이벤트 하나에 수요가 움직이지 않는다”라면서 “체류와 소비가 함께 설계돼야 이동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2026-03-25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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