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20% 감점? 도민이 판단할 것"…오영훈, 경선 자신감
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마주한 오영훈 지사의 표정은 차분했습니다. 민주당 하위 20% 감점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안고 가지만, 오 지사는 이 평가가 제주 도정에 대한 정당한 평가였는지 의문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응급의료 혁신 체계, 전국 광역 최초 청소년 무료 버스, 1차 산업 5조원 시대 등 도정 성과를 도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이 경선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선언문에서 새롭게 내세운 '연방 자치도' 개념에 대해서는 기존 특별자치도를 넘어 사실상 국가에 준하는 자치권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거티브 경선 기조에 대해서는 후보들이 정책 토론과 정책 경쟁으로 맞붙을 수 있도록 함께 협약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구체적인 재선 공약은 4월 예비후보 등록 시점에 별도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오영훈 지사 출마 선언 후 기자 일문일답] Q. 하위 20% 감점을 안고 가는데 경선 전략은? 경선은 오는 4월 8일, 9일, 10일 1차 경선이 예정돼 있습니다. 하위 20% 감점을 받은 사실을 도민들께 즉시 공개했고, 이 평가가 제주 도정에 대한 중앙당의 정당한 평가였는지 의문입니다. 민주당 최우수 정책으로 뽑힌 응급의료 혁신 체계, 전국 광역 단위 최초의 청소년 무료 버스 정책, 1차 산업 5조원 시대 등 도정 성과를 도민들에게 제대로 알려나간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출마 선언문에서 언급한 '연방 자치도' 개념은 기존 특별자치도와 어떻게 다른가? 연방은 최고 수준의 분권을 의미합니다. 기존 특별자치도는 법률로 정한 제한된 범위의 분권이지만, 연방 수준은 모든 영역에서 사실상 국가에 준하는 자치권을 인정받는 겁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20년이 지났지만, 강원.전북.세종도 특별자치도가 됐습니다. 제자리에 머물 것인가, 한 단계 더 나아갈 것인가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고, 궁극적으로는 헌법에 관련 내용이 명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비전은 공약 발표 시 말씀드리겠습니다. Q. 선거전이 정책 경쟁보다 네거티브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어떤 기조로 임할 것인가? 현재 도지사 신분이라 선거 운동에 제약이 많습니다. 당분간 도지사 직무에 최선을 다하다 4월 후보 등록 시점에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다만 비방 중심의 경선보다 후보들이 정책 토론과 정책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함께 협약하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이재명 대통령의 제주 타운홀미팅이 이달 말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도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인가?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고, 의제 협의도 진행 중입니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으며, 도청과 대통령실 간 협의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는 점만 말씀드립니다. Q. 4년 전 내세웠던 굵직한 공약들의 이행 수준을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나? 이번 선언문에는 구체적 공약 대신 방향성만 제시한 것 아닌가? 공약 이행에 대한 가장 신뢰도 높은 평가는 매니페스토 운동본부를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초자치단체 설치는 2026년 시행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된 만큼 다음 선거에서 실현될 틀을 만든 것으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공약은 예비후보 등록 시점에 별도로 발표하겠습니다. Q. 도정 성과가 도민들에게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인식 개선 효과가 각종 데이터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우주 산업의 경우 이미 제주가 민간 우주 산업 거점으로 자리를 잡았고, 다른 시도가 따라오기 어려운 구조가 됐습니다. 오는 4월에는 아시아 스페이스 파크(ASP)가 새롭게 문을 열고, 에너지 분야에서도 히트펌프 보급 등 생활 밀착형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민들이 더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더 구체적이고 꼼꼼하게 접근하겠습니다.
2026-03-15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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