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자 실수'에 꺾여버린 체육 꿈나무...대한체육회 "사정은 안타깝지만.."
운동장 한쪽 작은 밭에서 시작된 하루, 흙을 만지던 아이들은 처음으로 농부가 됐다
300년 지나도 피워내는 생명력.. 한라산 최고령 목련 개화
몸에 휘발유 뿌리고 "불 지를거야" 아내 협박 60대 체포
[자막뉴스] 철거 명령도 무시.. 의류 수거함 불법 운영 '골머리'
“보다 끝나는 줄 알았는데, 만들고 나왔다”… 머무는 순간, 호텔이 작품을 남기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전시를 보러 들어갔다가, 손에 작품 하나를 쥐고 나옵니다. 머무는 동안 감상이 아니라 창작이 시작됩니다. 숙박의 문법이 바뀌고 있습니다. 호텔은 이제 쉬는 곳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나만의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제주 중문에 위치한 그랜드 조선 제주가 전시와 체험을 결합한 아트 프로그램 《웜스 인 블룸(Warmth in Bloom): 사랑》을 선보입니다. 관람에 그치지 않은, 참여와 창작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전면에 세운 구성입니다. 프로그램은 5월 16일 단 하루 진행됩니다. 장소는 힐 스위트관 1층 ‘그랑 제이’ 프라이빗 다이닝룸입니다. 한 시간으로 압축된 일정이지만, 경험의 방향만은 분명하게 설계돼 있습니다. ■ 관람객으로 들어가, 창작자로 나오다 ‘하이라이트 도슨트 투어’로 시작합니다.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양순열 작가가 직접 작품 앞에 섭니다. 단지 해설로 끝나지 않습니다. 작가는 작업이 시작된 자리, 감정이 움직인 순간을 꺼내 놓습니다. 전시는 힐 스위트관 로비와 ‘그랑 제이’, 본관 로비로 이어집니다. 총 26점의 작품이 공간 사이를 끊지 않고 배치됩니다. 관람은 머무는 동선과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확장됩니다. 그리고 ‘아트 워크숍’으로 연결됩니다. 참가자는 각자의 색과 문장, 이미지 조각을 골라 콜라주 형식의 팝업 카드를 완성합니다. 주제는 흔들림 속에서도 다시 서는 힘, ‘사랑’입니다. 이 지점에서 역할이 바뀝니다. 관람객이란 자리는 사라지고, 각자의 작업이 시작됩니다. ■ 머무는 동안, 경험은 결과로 남는다 최근 호텔은 공간의 역할을 다시 쓰고 있습니다. 숙박을 중심으로 설계되던 구조에서, 체류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전환하는 흐름입니다. 그랜드 조선 제주의 이번 시도는 그 다음 단계에 놓입니다. 머무는 동안 소비하는 경험이 아니라, 결과를 남기는 경험으로 이어집니다. 호텔 관계자는 “전시 감상과 더불어, 작가와의 소통과 창작까지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예술과 함께하는 휴식이라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사라, 허보리 작가 전시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 회복을 다루는 작업, 감정의 중심을 다시 세우다 양순열 작가의 작업은 정리된 결과보다, 아직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 머뭅니다. 버티는 모습보다는, 흔들리는 쪽에 오래 머뭅니다. 〈오똑이(Ottogi)〉 연작은 쓰러지는 순간과 다시 서는 움직임을 오가며, 균형이 만들어지는 시간을 남깁니다. 〈드림(Dream)〉 연작은 밖으로 향하지 않고, 안쪽으로 접히듯 이어집니다. 시선도 자연스럽게 그 안으로 따라 들어갑니다. 이번 전시 《웜스 인 블룸: 사랑》 역시 같은 흐름 위에 놓입니다. 사랑을 고정된 값으로 두지 않고, 다시 움직이게 하는 쪽으로 이어집니다. 전시는 오는 8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호텔 곳곳에서 작품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머무는 동안 선택은 남습니다. 보고 나오는 데서 멈출지, 직접 만들고 가져갈지. 프로그램은 그 질문 자체를 지워버립니다. 참여는 공식 홈페이지 내 별도 신청 양식을 통해 가능합니다. 모집은 22일부터 선착순이며, 유료입니다.
2026-04-22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항공권 하나 싸게 사는 시대 끝났다”… 제주항공, 여행 전체를 먼저 묶었다
항공권만 싸게 사는 시대가 끝났습니다. 표를 고르는 순간, 여행 전체가 같이 결정됩니다. 시장의 경쟁 방식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싸게 파느냐가 아니라, 소비가 어디서 시작해 어디서 끝나는지를 누가 먼저 잡느냐의 싸움입니다. 항공권을 고르면 여행이 따라붙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된 하나의 흐름입니다. 22일 제주항공은 가정의 달을 앞두고 글로벌 여행 플랫폼인 클룩, 트립닷컴, 케이케이데이와 함께 항공권부터 숙박, 액티비티까지 이어지는 통합형 할인 프로모션을 내놨다고 밝혔습니다. 눈에 띄는 건 할인 폭이 아니라 방식입니다. 항공사가 좌석이 아니라, 여행 전체를 먼저 잡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 항공권 고르면, 숙박이 따라붙는다 일본 노선에서 그 흐름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인천·부산 출발 삿포로·오키나와 노선은 27일까지, 나고야·후쿠오카 노선은 5월 3일까지 할인판매됩니다. 해당 노선과 연계된 호텔 숙박권을 선착순으로 최대 할인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됩니다. 항공권을 먼저 고르면 체류 비용이 함께 내려갑니다. 여행의 시작 단계에서 지출의 큰 틀이 먼저 정해집니다. 수요를 앞에서 끌어당기는 구조입니다. ■ ‘어디 가느냐’보다 ‘가서 무엇을 하느냐’ 대만 노선에서는 소비 흐름이 더 앞당겨집니다. 인천·부산~타이베이, 김포·부산~가오슝 노선 이용객에게는 액티비티와 투어 상품 할인 쿠폰이 제공됩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현지에서의 일정까지 이미 묶어두는 방식입니다. 과거에는 도착 이후에 소비가 이어졌다면, 지금은 예약 단계에서 대부분 결정됩니다. 여행의 중심이 ‘이동’에서 ‘경험’으로 옮겨가고 있는 흐름입니다. ■ 예약부터 이동까지, 끊기지 않게 묶어 제주항공 회원 대상 혜택은 더 넓혔습니다. 트립닷컴과 연계해 호텔은 한도 없이 추가 할인, 액티비티와 공항 픽업·드롭 서비스도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예약부터 이동, 체류까지 끊기지 않게 묶어 빠져나갈 틈을 줄였습니다. ■ 성수기 전, 수요를 앞에서 잡는다 7월 31일까지 탑승 가능한 노선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성수기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에, 여름휴가 수요를 앞에서 끌어당기는 전략입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권뿐 아니라 숙박과 액티비티까지 이어지는 혜택을 통해 여행 부담을 낮췄다”며 “성수기 이전 비교적 여유로운 시기에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6-04-22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물가 0.8%p 낮췄다는데 왜 더 비싸”… 기름값 2,000원 돌파, 정책·체감 엇갈렸다
기름값은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세도 일부 완화됐습니다. 정작 현장에서 결제하는 금액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같은 시점에 두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 물가는 낮아졌다… KDI “최대 0.8%p 억제 효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일 중동 전쟁 대응 긴급 현안자료에서 석유 최고가격제가 3월 소비자물가를 최대 0.8%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유류세 인하 효과는 약 0.2%포인트(p) 수준으로 제시됐습니다. 실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였고, 석유류 가격은 9.9% 올랐습니다.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입니다. 상승 압력을 줄이는 역할이 통계로 확인됐다는 설명입니다. 3월 4주 기준 체감 가격 인하 규모도 제시됐습니다. 휘발유는 리터(L)당 약 460원, 경유는 916원, 등유는 552원 수준입니다. 공급가격 상한을 직접 제한하는 방식이어서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확대되는 구조라는 분석입니다. ■현장 가격 이미 2,000원 넘어… 체감은 현재 가격 이날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은 L당 2,004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날(21일) 오후 기준 휘발유는 2,003.70원, 경유는 1,997.70원으로 인상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중동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18.4%, 경유는 25% 상승 상태입니다. 가격 수준 자체가 한 단계 올라선 흐름입니다. 정부는 같은 기간 미국보다 상승률이 낮다는 점을 근거로 정책 효과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고가격제가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추가 시행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상대적인 비교보다 실제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 시차가 만든 간격… 정책은 뒤에서 반영 국제 유가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됩니다. 최고가격제 역시 즉각적인 억제 장치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며 효과가 누적되는 방식입니다. 가격은 먼저 올라가고, 정책 효과는 이후 반영됩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시점은 상승 구간에 놓입니다. ■ 가격 억제와 수요 흐름 분리 KDI는 중동 전쟁 이후 현재까지 소비 둔화가 통계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향후 총 이동자 수 변화 등 실물 지표를 중심으로 흐름을 계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정책은 수요 감소를 동반하지 않는 경향을 보입니다. 정부는 이를 안정 효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지역별 가격 격차… 제주, 더 높은 가격대 유지 지역별로 가격 격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2일 기준 제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국보다 20원 이상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습니다. 가격 통제 정책이 적용되는 상황에서도 지역 간 가격 차이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상승 구간에서는 이러한 격차가 더 빠르게 체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 같은 유가, 다른 부담… 계층별 영향 확대 에너지 지출 비중은 소득 수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저소득 가구일수록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합니다. KDI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여부만으로는 지원 대상을 구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농업 종사 가구와 운수업 종사 가구가 유가 변동에 더 크게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여름철에는 냉방비 부담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KDI는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에너지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며, 가구 특성을 반영한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2026-04-22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300년 지나도 피워내는 생명력.. 한라산 최고령 목련 개화
한라산에 자생하는 300년 된 최고령 목련에서 꽃이 피어났습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한라산 계곡부에 자생하는 최고령 목련이 이달 중순 개화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 자생지인 한라산 해발 1,000~1,100m 지역에는 목련이 자연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현재 천연보호구역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발견된 최고령 목련의 수령은 약 300년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발견된 최고령 목련은 가슴높이 둘레 약 3.1m, 높이 15m에 달하는데, 수령은 약 300년으로 추정되며 국내 산림생태 연구와 보전 측면에서 가치가 큰 산림유산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목련은 조경용으로 널리 식재되는 백목련과 달리 꽃 아래쪽에 연한 분홍빛 선이 나타나고, 작은 잎이 1~2장 달리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한라산 일대에 드물게 분포하며, 자생지에서 자연 번식을 통한 개체군 유지가 어려워 종 보존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연구소는 자생지에서 수집한 종자로 증식한 후계목들은 연구소 내에서 생육하고 있으며, 종 보존을 위한 핵심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이다현 연구사는 "목련은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에만 자생해 보전 가치가 높은 식물자원"이라며 "후계목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고도화해, 제주 자생 목련의 안정적인 보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2026-04-22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담당자 실수'에 꺾여버린 체육 꿈나무...대한체육회 "사정은 안타깝지만.."
JIBS가 지난 17일 단독 보도한 국가대표 승마 선수의 전국소년체육대회 참가 명단 누락 사태가 제주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광역시배구협회에 따르면 최근 초등학생 배구 선수 12명의 명단을 시스템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주장 선수인 초등학교 6학년 A 선수의 이름이 누락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제주 사례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담당자의 실수였습니다. 협회는 "학교에서 받은 자료를 입력하는 절차에서 전산 착오 등으로 문제가 생겼다"면서 "현재 대한체육회에 이의 신청을 한 상황으로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선수 측은 "선수가 오로지 소년체전만을 바라보고 준비를 해온 만큼 실수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상실감이 매우 크다"고 토로했습니다. 앞서 제주에서도 소년체전 15세 이하부 승마 장애물 국가대표인 B 선수가 출전 명단에서 누락된 채 대한체육회에 전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주도승마협회 담당자의 실수로 빚어진 일로, A 선수와 마찬가지로 대한체육회에 이의 접수가 됐지만 현재로선 출전 길이 막힌 상태입니다. 대회만 바라보고 연습해 온 유망주 선수들에겐 '날벼락' 같은 일이지만 이런 일은 매년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소년체전 명단 누락으로 매년 한두 건의 이의 신청이 접수되고 있는데, 공식적으로 접수되지 않는 사례도 있어 실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매년 비슷한 사태가 반복되면서 대한체육회는 "올해부터 참가 신청 기간 동안 신청이 정상적으로 됐는지 대한체육회 홈페이지에서 등록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만들었다"며 "시도 체육회를 통해서 해당 내용에 대한 공문을 발송해 홍보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제주에서 문제가 된 B 선수의 경우에는 "엔트리 정원이 3명인데 왜 2명만을 제출했는지에 대한 제주도체육회의 확인 절차까지 거쳤다"면서 "명단에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받고 진행이 된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사정이 안타깝다"면서도 "전산상의 오류가 아닌 이상 명단을 수정하는 것은 공정성 차원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만큼 관련 부서에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6-04-22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기자

김재섭 "정원오, 부동산 문제도 당에 뇌 맡기나...직접 공부해라"
김재섭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6·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향해 서울 부동산 문제에 대해 직접 공부해 본인의 생각을 직접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2일)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정원오 후보가 장특공 폐지에 대해 당의 입장과 같다고 한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것인가, 민주당 대변인 지원한 것인가"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부동산 문제만큼은 당에 뇌를 맡길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직접 공부하고 본인의 생각을 말하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특히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장특공을 마치 투기 특혜인 양 몰아가는 것은 서울의 현실을 한참 모르는 이야기"라며 "서울의 집값 중위 가격이 12억 원을 넘는 것을 고려하면, 서울 시민들 절반 정도가 장특공제 폐지 피해 대상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집 한 채를 붙들고 수십 년을 살아온 시민까지 투기꾼으로 몰아 세 부담을 더 늘리겠다는 발상은 명백히 잘못됐다"며 "장기보유자에게 발생한 차익에는 실질 이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십 년간 누적된 물가 상승분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특공은 불로소득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인플레이션을 반영하고 단기 매매를 억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보완 장치"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또 "보유 기간 내내 종합부동산세까지 납부했다면, 양도 단계에서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 것은 이중부담에 가깝다"며 "장특공을 손 보고 싶다면, 먼저 종부세의 양도세 필요경비 인정과 양도세율 조정 문제부터 검토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습니다. 
2026-04-22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같은 당, 다른 선거”… 국민의힘, 대표 지운 채 ‘지휘 없는 전장’ 들어선다
선거는 이미 갈라졌습니다. 같은 당이, 다른 선거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따로 움직이고, 중앙당은 빠져 있습니다. ‘장동혁 패싱’은 인물 문제가 아니라, 선거 방식 자체가 바뀌었다는 얘기입니다. ■ 함께 서지 않는 후보들… ‘대표 리스크’가 드러났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시·도지사 후보들 사이에서 장동혁 대표와의 접점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분위기가 확인됩니다.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 시장은 전날(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했지만, 도보로 이동 가능한 대표실은 찾지 않았습니다. 서울 오세훈 시장, 충남 김태흠 지사, 인천 유정복 시장 등도 대표와의 공식 동선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공천이 확정된 주요 후보 가운데 대표와 함께한 공개 일정이나 사진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당 내부에서는 “대표와 엮일수록 선거에 부담이 된다”는 인식이 퍼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오세훈 시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은 후보들에게 짐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선거의 축은 이미 바뀌었습니다. 대표를 중심으로 모이는 선거가 아니라, 대표를 배제한 채 진행되는 선거입니다. ■ 수도권·영남 동시에 이탈… ‘각자 선거’가 기본값 이 흐름은 특정 지역에 그치지 않아, 전국 단위로 확산됐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안철수 의원 등 지역 의원 6명이 “경기도 자체 선대위를 발족하겠다”며 중앙당과 별개 조직을 공식화했습니다. 서울과 인천도 독자 선거 체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남권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대구시장 경선에 나선 추경호 의원은 “지역별 특성에 맞게 선거운동을 하겠다”며 중앙당 지원과 거리를 뒀습니다. 경북에서도 별도 선대위 구성이 언급됐습니다. 단지 한 인물을 피하는 게 아닌, 중앙당이 선거를 묶지 못하면서 판 자체가 흩어진 상태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 상황이 길어질수록 선거는 후보 개인전으로 바뀌고, 당의 존재감은 빠르게 희미해진다”라며 “당은 간판만 남고 실제 선거는 지역 단위로 쪼개져 돌아갈 수밖에 없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방미 이후 더 커진 공백… “없을 때가 더 조용했다”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 논란은 미국 방문 이후 더 크게 번졌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국내에 있었어도 주요 갈등을 조율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구 공천 갈등과 경기지사 후보 공백 등 주요 국면에서 지도부가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일각에서는 “대표가 자리를 비운 동안 오히려 당이 더 조용했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지도부 개입 자체가 변수로 작용한다는 인식 속에, 결과적으로 선거는 중앙을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움직이는 방식으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 2018년으로 회귀… 그러나 이번엔 다른 조건 당내에서는 2018년 지방선거와의 유사성도 거론됩니다. 당시 자유한국당에서도 대표를 배제하는 흐름이 나타났고, 결국 선거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지원 유세 현장에 후보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다만 현재 판세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한국갤럽과 한국리서치 등이 이달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은 10%포인트(p) 안쪽, 부산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확인됩니다. 격차만 보면 승부는 아직 열려 있지만, 그 승부를 하나로 묶을 중심은 보이지 않습니다. ■ 공천·단일화… 결국 다시 중앙으로 중앙당을 배제한 선거가 확산되고 있지만, 끝까지 피할 수 없는 영역도 남아 있습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지역 간 후보 조정, 보수 진영 단일화는 여전히 지도부가 쥐고 있습니다. 다자 구도가 형성된 지역일수록 중앙의 개입 없이는 정리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당 내부에서는 “대표가 있어도 문제지만, 없으면 더 큰 문제”라는 평가가 동시에 나옵니다.
2026-04-22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李 아들 군면제' 허위글 이수정. 재판서 "진짜 처벌하려는 게 맞나"
이재명 대통령의 두 아들이 군 면제를 받았다는 허위 글을 SNS에 올린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 측이 항소심 첫 재판에서 피해자의 처벌 의사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수원고등법원 형사14부 심리로 어제(21일) 열린 이 위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첫 재판에서 이 당협위원장의 변호인은 "이례적인 부분"이라며 "피해자가 법정에 없거나 수사기록에 등장하지 않는 명예훼손 사건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알아야 합의 교섭을 할 수 있다"며 "피해자의 처벌 의사를 알아야 하는데 기록에도 피해자의 의사가 없기에 먼저 이 부분을 확인해야 공탁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우선 다음 기일 증인으로 신청한 당시 보좌관에 대한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하고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하자"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당협위원장은 대선을 앞둔 지난해 5월 28일 자신의 SNS에 '온 집안이 남성불구'라는 문구와 함께 이 대통령의 장남은 온라인도박 및 정신질환으로, 차남은 허리디스크로 군대를 면제받았다는 허위사실을 기재한 카드뉴스를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대통령의 두 아들은 모두 공군 병장으로 전역했고, 이 당협위원장은 1심 재판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학력, 사회적 지위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은 자신이 글을 게시하는 것의 파급효과를 예상할 수 있었고 출처 등을 확인할 시간 등이 물리적으로 가능했음에도 곧바로 게시글을 작성했다"며 "보좌관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확인돼 게시글을 삭제했다는 것을 보면 손쉽게 허위성 판단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여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2026-04-22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