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851원·경유 1,856원”... 최고가격제 이틀째 기름값 두 자릿수 하락
차귀도 남서쪽 90km 해상 어선 화재…선원 8명 구조·2명 선내 잔류 추정
차귀도 인근 해상 어선 불...선원 2명 선내 고립...해경 총력 구조
[속보] 제주 차귀도 남서쪽 해상 어선 화재…선원 10명 중 8명 구조, 2명 선내 잔류 추정
집단소송 막 올랐다...쿠팡 집단 손배소 "1인당 30만원 내놔라"
'공소취소 거래서' 팩트 주장한 장인수...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배당
“출산 전부터 372만 원”… 산후조리원 평균가 또 올랐다, 강남 특실 1,732만 원
출산 이후 몸을 회복하는 공간이 이제는 출산을 준비하는 순간부터 가계 계산표에 올라오는 비용이 되어 버렸습니다. 전국 산후조리원 일반실 2주 평균 이용료가 372만 원으로 집계됐고 서울 특실 평균은 81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강남 지역 특실 평균 가격은 1,732만 원, 일부 시설 최고가는 5,000만 원을 웃돌았습니다. 출산 이후 돌봄시설이 사실상 ‘표준’ 코스로 자리 잡은 가운데 산후조리 비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출산을 둘러싼 부담 구조가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2주 평균 372만 원… 출산 준비 압박 14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25년 하반기 전국 산후조리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 일반실 460곳의 2주 평균 이용료는 372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2025년 상반기 평균 366만 원보다 6만 원 오른 수준입니다. 특실의 경우 전국 평균 이용료는 543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반기 평균 533만 원보다 10만 원 상승했습니다. 출산 이후 일정 기간 머무르는 시설 특성상 이용 수요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서비스 경쟁이 강화되면서 가격도 점진적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서울 평균 810만 원… 강남 특실 1,732만 원 지역별 격차는 서울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서울 지역 특실 94군데 평균 이용료는 810만 원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강남 지역은 가격 상승 속도가 더 가팔랐습니다. 강남구 특실 17곳의 평균 이용료는 1,732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반기 평균 1,600만 원보다 132만 원 오른 수준입니다. 특실 최고 가격은 5,040만 원까지 확인됐습니다. 2주 이용료가 웬만한 자동차 가격이나 전세 보증금 일부에 해당합니다. 이 때문에 산후조리 비용을 두고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에서 산후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함께 받을 수 있어 필요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반면, 도우미를 이용해 집에서 조리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가격 수준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는 반응이 많습니다. ■ 산후조리원 95%가 민간… 가격 조절 장치 부족 이같은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공급 구조도 지목됩니다. 전국 산후조리원 472곳 가운데 민간이 운영하는 시설은 447곳으로 95%를 차지합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 산후조리원은 25곳에 불과합니다. 공공 시설 비중이 낮다 보니 가격 안정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치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산후조리원 수는 최근 들어 소폭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일반실은 2024년 하반기 452곳에서 2025년 하반기 460곳으로 늘었고 특실도 같은 기간 343곳에서 358곳으로 증가했습니다. 시설 수는 늘고 있지만 대부분 민간 중심으로 확장되는 구조입니다. ■ “한 번뿐인 출산”… 프리미엄 소비로 자리 잡은 산후조리 전문가들은 산후조리원이 점차 프리미엄 소비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저출산 환경에서 출산 자체의 의미가 커지면서 더 나은 시설과 서비스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처럼 산후조리 인프라와 이용 경험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시설 경쟁과 서비스 고급화가 이어지고, 이는 다시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보험업계에서도 산후조리 비용 부담을 겨냥한 상품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보험 상품은 특약을 통해 산후조리원 이용 시 하루 일정 금액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보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현실, 출산 장려 정책과 충돌 산후조리원 비용은 이제 개인 선택의 문제를 넘어 출산 비용 구조의 일부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출산 이후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동시에 해결하는 시설이 사실상 필수 과정처럼 자리 잡으면서 비용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거비와 교육비에 이어 출산 직후 돌봄 비용까지 새로운 부담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공공 산후조리원 확대와 지역 기반 돌봄 인프라 확충 등 구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산후조리 비용이 빠르게 상승할 경우 출산 이후가 아니라 출산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가계 부담이 커지는 구조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출산 장려 정책과 별개로 출산 이후 돌봄 비용 구조 자체를 낮출 수 있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2026-03-14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휘발유 1,851원·경유 1,856원”... 최고가격제 이틀째 기름값 두 자릿수 하락
국내 기름값이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시장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지 이틀째인 14일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중동 전쟁 이후 급등하던 국내 유가는 지난 10일 정점을 찍은 뒤 내려오는 흐름으로 돌아섰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낙폭이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번 하락이 정책 효과인지, 국제유가 흐름이 뒤늦게 반영되는 과정인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1,851.85원으로 전날보다 12.22원 하락했습니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1,856.09원으로 전날보다 16.58원 내렸습니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 지역도 하락 흐름을 보였습니다.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71.14원으로 전날보다 16.51원 떨어졌고, 평균 경유 가격은 1,863.11원으로 전날보다 16.23원 하락했습니다. 제주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제주 평균 가격은 휘발유 1,874원, 경유 1,901원으로 집계됐습니다. ■ 경유 낙폭 더 커… 유종 간 가격 격차 축소 눈에 띄는 점은 경유 가격입니다. 여전히 휘발유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인하 폭은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석유 최고가격제에서 설정된 공급가격 상한이 경유를 휘발유보다 낮게 설정하면서 가격 조정 폭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까지 20원 이상 벌어졌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고 있습니다. 국내 기름값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공급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급등했습니다. 이후 지난 10일 전국 평균 가격이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13일부터 낙폭이 더 커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국제 유가는 상승 압력… 국내 가격과 시차 존재 국제 유가 흐름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23.5달러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6.3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76.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중동 산유국 감산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에는 상승 압력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가 전략 비축유 방출에 합의하면서 급격한 상승세는 일부 제한된 상태로 보고 있습니다. ■ 정책 효과 판단은 아직… 주유소 ‘전광판’에 촉각 시장에서는 이번 가격 하락을 석유 최고가격제의 직접 효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정유사 공급가격 조정과 유통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 주유소 판매가격이 늦게 움직이는 구조 때문입니다. 한 유류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흐름과 정책 영향이 동시에 반영되는 구간이라 가격 변화를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결국 실제 주유소 판매가격이 어디까지 내려오는지가 정책 효과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6-03-14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차귀도 남서쪽 90km 해상 어선 화재…선원 8명 구조·2명 선내 잔류 추정
제주 먼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화재가 발생해 선원 일부가 구조됐지만, 선내에 있던 것으로 알려진 선원 2명의 위치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화재 진압과 동시에 해상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4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서쪽 약 90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한림선적 29톤급 근해자망어선 A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어선에는 선원 10명이 승선해 있었습니다. 해경의 출입항 신고 자료에 따르면 해당 어선에는 한국인 4명과 외국인 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화재 직후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어선이 구조에 나서 선원 8명을 먼저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선원 가운데 일부는 연기를 들이마신 것으로 전해졌으며, 외국인 선원 일부는 가슴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한국인 선원 2명은 화재 당시 선내 침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아직 선박 밖으로 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은 현재 헬기와 경비함정을 사고 해역에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는 한편, 선내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선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선원 구조 상황과 선박 내부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화재 진압과 수색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해역은 제주 본섬에서 상당히 떨어진 원해 조업 구역입니다. 해경은 구조 상황이 확인되는 대로 추가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2026-03-14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차귀도 인근 해상 어선 불...선원 2명 선내 고립...해경 총력 구조
차귀도 남서쪽 먼 바다에서 어선에 불이 나 선원 2명이 선내에 고립된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경 차귀도 남서쪽 약 90km 해상에서 한림 선적 어선 A호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불이 난 어선은 29톤급 근해자망 어선으로, 승선원 10명을 태우고 조업 중이었습니다. 인근 어선이 먼저 현장에 도착해 선원 8명을 구조했지만, 나머지 2명은 선내 침실에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구조 작업이 긴박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신고를 접수한 직후 경비함정 7척과 헬기 1대를 긴급 출동시켜 현장에서 화재 진화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은 차귀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원거리 해상입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먼 바다인 만큼  구조 인력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특히 선내에 잔류 중인 2명의 상태가 확인되지 않아 현장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늘 제주 남쪽 먼바다는 파고가 최고 3.5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보된 상태여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현재 경비함정과 헬기를 총동원해 선내 잔류 인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6-03-14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집단소송 막 올랐다...쿠팡 집단 손배소 "1인당 30만원 내놔라"
사상 초유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을 상대로 이용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이 첫 법정 대결을 벌였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는 쿠팡 이용자 1998명이 공동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고 양측의 주장을 들었습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해 11월입니다. 쿠팡 전 직원으로 지목된 중국인 A씨가 '내 정보 수정 페이지'를 무단으로 접근해 이용자 이름.이메일 등 3367만여건의 개인정보를 빼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배송지 목록 페이지입니다. 이름.전화번호.배송지 주소는 물론,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포함된 개인정보가 1억4800만여 차례나 무단으로 조회됐습니다. 집 비밀번호가 통째로 새나간 셈으로, 스토킹.보이스피싱.택배 사칭 범죄에 직접 악용될 수 있는 정보들이었습니다. 원고 측은 개인정보 유출 자체뿐 아니라 사고 이후 쿠팡의 대응 방식도 정면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원고 대리인은 사고가 터진 뒤에도 쿠팡이 '유출' 대신 '노출'이라는 표현을 쓰며 사태를 축소했고, 지난해 12월에는 피해 규모가 3000건에 불과하다고 기습 발표했다며 이런 행위가 피해자에게 2차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순간 이미 개인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피해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현재는 정신적 손해 위자료를 청구하고 있고 향후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고 측은 사실상 전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인 만큼 유출된 정보가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리스트에 오를 수 있고 앞으로 몇 년간 피해가 지속될지 알 수 없다며 쿠팡이 이용자 1인당 최소 3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쿠팡 측은 속도 조절을 요청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고, 조사 결과에 따라 과징금이 부과되면 행정소송을 낼 계획이기 때문에 민사소송을 병행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라는 주장입니다. 별도의 반박 입장은 내놓지 않은 채 재판의 속도를 늦추려는 전략적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소송은 법조계 안팎에서도 주목하는 사건입니다.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처리자에게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인정될 경우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재판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이 인정된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쿠팡이 5개월 이상 유출 사실을 몰랐고, 피해 규모를 축소 신고한 정황이 확인된 만큼 중대한 과실 여부를 두고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됩니다. 법원은 오는 4월 17일 두 번째 변론기일을 열고 심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2026-03-14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공소취소 거래서' 팩트 주장한 장인수...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배당
수십만 명이 보는 유튜브 방송에서 "팩트"라고 공언한 발언이 결국 경찰 수사대 앞에 서게 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이재명 대통령의 형사사건 공소 취소와 검찰개혁을 맞바꾸려 했다는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을 제기한 장인수 전 MBC 기자 사건을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직접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장인수 씨는 지난 9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누가 봐도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매우 최근 다수 고위 검사들에게 '내 말이 곧 대통령의 뜻이다', '나는 대통령이 시킨 것만 한다'면서 '공소 취소해 줘라'라는 뜻을 전달했다. 여기까지는 팩트"라고 주장했습니다. '팩트'라는 단어를 직접 입에 올린 게 화근이 됐습니다.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고, 의혹의 당사자로 거론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공소취소를 말한 적도, 지시한 적도 없다. 그 어떤 거래도 없었다"며 황당한 음모론으로 검찰개혁 논의가 소모적 논쟁에 휩싸였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고발은 두 갈래로 들어왔습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장인수 씨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어준 씨 역시 장 씨의 발언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방송을 내보냈다며 명예훼손 방조 혐의로 함께 고발 대상에 올렸습니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도 장인수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방송을 진행한 김어준 씨는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법률 검토 결과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당내에서조차 "국민 정서와 다소 차이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고, 결국 청와대가 법적 조치 가능성을 직접 내비치는 상황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서울경찰청이 이 사건을 일선 경찰서가 아닌 공공범죄수사대에 직접 배당한 것은 사안의 무게를 정면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공공범죄수사대는 공직자 비위와 선거 범죄, 정치 관련 공공 사범을 전담하는 조직입니다. 수사는 핵심으로 곧장 파고들 전망입니다. 장인수 씨가 "팩트"라고 공언한 발언의 근거가 무엇인지, 실제로 정부 고위 관계자가 고위 검사들에게 그런 취지의 연락을 했는지, 그것이 사실이라면 누가 지시한 것인지, 사실이 아니라면 어떤 경위로 이런 주장이 나온 것인지를 수사가 가려야 합니다. 장인수 씨는 고소.고발이 들어오면 모조리 무고로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수십만 시청자 앞에서 '팩트'라고 공언한 말의 무게는 수사 결과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2026-03-14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오세훈 신청 거부에 공관위원장 사퇴까지...국민의힘 '자중지란'
6.3 지방선거를 불과 82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걷잡을 수 없는 내홍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천 신청을 두 차례 잇따라 거부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당 지도부와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은 데다, 공천을 총괄하는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마저 전격 사퇴하면서 선거 준비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공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며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최선을 다해 보려 했지만,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생각했던 방향을 더는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2일 임명된 지 29일 만의 돌연 사퇴였습니다. 사퇴 배경으로는 두 가지가 꼽힙니다. 하나는 대구.부산시장 후보 경선 방식을 놓고 이 위원장이 오디션 등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당 지도부와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오세훈 시장이 두 차례 추가 공천 신청에도 응하지 않은 것이 사퇴 결심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이 위원장은 오 시장의 재차 공천 미신청 사실이 알려지자 공관위 회의에서 "그분에 대해서도 이만큼도 눈치 볼 게 없다. 답이 없는 것을 계속 요구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장동혁 대표는 공천은 공정이 생명이라며 연락이 닿는 대로 이 위원장을 만나 뵙겠다고 했지만, 이 위원장은 전화기까지 꺼놓은 채 잠적한 상태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의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인적 쇄신과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을 공천 신청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상 장동혁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혁신선대위원장 후보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름이 거론됐지만, 김 전 위원장은 당에서 역할을 부탁해도 할 생각도 없고 할 수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서울 선거를 포기하는 상황은 없다며 오 시장 측도 무소속 출마나 불출마 가능성은 억측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국민의힘의 공천 파국이 어떤 방향으로 수습될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2026-03-14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