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방이 1번 사유였다”…배현진 1년 정지, 국민의힘 ‘징계로 통치’ 논쟁 점화됐다
두쫀쿠의 힘? 헌혈자 석달 만에 증가세...혈액량은 '아직 부족'
77년 한 맺힌 문서 한 장.. "친아버지를 드디어" 노인 눈물
[여론조사]오영훈 도지사 도정운영 평가... '잘한다' 35.1%, '잘못한다' 51.4%
제주 선거구 획정 인구 기준일 결정.. '현행 유지' 전망
“현역 의원도 도주 우려 대상”이라는 판단, 공식 문서에 남았다
장동혁 "李 대통령 재판 재개해야...사법부 결기 필요"...조희대에 공개 촉구
판사 출신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14일)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의 5건 형사 재판을 언급하며 "모든 재판은 중단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발언은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불소추 특권'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걸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 등 당내 인사를 윤리위원회 절차를 통해 정리했던 것처럼, 이번 발언 역시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조희대 대법원장님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어느 한 재판이라도 멈추면 대한민국이 멈춘다.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내기 위한 사법부의 결기와 행동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전날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점을 언급하며, "정권만 바뀌었을 뿐 증거는 그대로인데 결론이 180도 달라졌다"며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또 한 번 무너져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다만 국민의 놀라움은 그리 크지 않았다"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다섯 건의 재판을 모두 멈춰 세웠을 때 이미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때 이미 권력은 사법부를 집어삼키기로 작정했다"며 "대법관 증원법이나 재판소원 허용법에 대해 대법원장이 직접 나서 깊은 우려를 표명해도 권력이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대표는 "사법부의 독립은 사법부 스스로 지켜야 한다"며 "사법부는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애써 눈을 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재판은 중단 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어느 한 재판이라도 멈추면 대한민국이 멈춘다"고 덧붙였습니다. 
2026-02-14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8년을 이겼다”… 모나코가 부른 이부진, 서울신라 세계 상위 51
8년을 버틴 게 아닙니다. 8년을 이겼습니다. 서울신라호텔이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2026년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스타 어워즈’에서 국내 최초·유일 8년 연속 5성을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5성 호텔 가운데서도 서비스 완성도가 가장 높은 51곳만 포함되는 ‘글로벌 대표 호텔’에 선정됐습니다. 한국 호텔이 세계 상위 그룹으로 공식 분류된 순간입니다. 서울신라는 이달 모나코에서 열리는 포브스 서밋에 한국 대표 자격으로 참석합니다. 세계 최정상 호텔 경영진이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초청은 일정이 아니라 위상입니다. 그 중심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있습니다. ■ 8년은 우연이 아니다 포브스는 익명 평가단이 실제 투숙하며 900여 개 항목을 점검합니다. 객실 상태, 응대 태도, 문제 해결 능력, 디테일까지 모두 평가 대상입니다. 한 해의 수상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 8년 연속은 통제력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팬데믹으로 글로벌 관광이 멈췄던 시기, 고급 소비가 위축됐던 시기, 인력 구조가 흔들리던 시기를 통과하면서도 점수는 유지됐습니다. 올해는 한 단계 더 올라섰습니다. 세계 5성 호텔 가운데 상위 51곳. 한국 호텔은 더 이상 ‘신흥 시장’이 아닙니다. 상위 그룹입니다. ■ 이부진의 방식은 ‘확장’이 아니라 ‘완성도’ 이 사장은 외형 확장보다 기준 강화를 택했습니다. 프러포즈, 결혼기념일, 태교, 부모를 위한 여행까지 고객의 생애 주기에 맞춘 프로그램을 정교하게 설계했습니다. 객실은 숙박 공간을 넘어 기억이 됩니다. 글로벌 럭셔리 시장은 가격이 아니라 이해도를 평가합니다. 누가 더 세밀한가가 경쟁력입니다. 서울신라는 그 경쟁에서 점수를 얻었습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포브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 국적 인사 중에서는 이 사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일본에서는 사나에 다카이치 총리가 처음 리스트에 진입해 3위에 올랐습니다. ■ 제주에서 시험받고, 전국에서 다지다 브랜드의 체력은 한 도시에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제주신라호텔은 항공 결항 시 기존 고객에게 무료 객실과 조식을 제공하는 ‘뜻밖의 행운’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단기 손실보다 신뢰를 택한 결정이었습니다. 위기를 관계 자산으로 전환한 사례로 꼽힙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10년 넘게 이어지며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해 왔습니다. 관광 수익이 지역 경제로 환류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선택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어린이 대상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확장했습니다. 서울에서 받은 8년의 점수는 제주에서 검증된 운영 감각과 전국 거점에서 축적된 경험 위에 서 있습니다. ■ 한국 럭셔리의 체급이 달라졌다 이번 성과는 서울신라 한 곳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면세·다이닝·웰니스·관광 산업 전반에 대한 국제적 신뢰의 확인입니다. 서울 종로의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7년 연속 5성을 유지했고,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와 아트파라디소도 4성 등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단발성 성과가 아니라, 한국 호텔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안정 궤도에 올라섰다는 흐름입니다. 글로벌 관광은 이제 ‘선별 소비’의 시대입니다. 비싸기만 해서는 선택받지 못합니다. 납득되어야 움직입니다. 서울신라는 그 납득을 통과했습니다. 모나코로 가는 건 서울신라입니다. 그러나 격상된 건 한국 럭셔리의 위치입니다. 이제 세계는 묻습니다. 한국 호텔이 가능하냐고 묻지 않습니다. 어디까지 올라가겠느냐고 묻습니다. 8년은 기록이 아닙니다. 기준이 됐습니다.
2026-02-14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말은 달리는 존재가 아니다, 우리가 태워온 의미다”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입니다. 그러나 이 전시는 길운(吉運)을 말하지 않습니다. 말은 오랫동안 힘의 상징이었습니다. 왕권의 표식이었고, 전장의 동력이었으며, 속도의 은유였습니다. 늘 앞을 향해 달렸고, 우리는 그 등에 의미를 태웠습니다. 고경빈과 김연숙은 그 익숙한 장면을 멈춥니다. 말을 그리되, 그 상징에 기대지 않습니다. 19일 제주시 아라갤러리에서 열리는 2인전 ‘나의 말, 너의 말’은 형상을 보여주는 전시가 아닙니다. 형상이 어떻게 시대 속에서 다시 읽히는지를 드러내는 자리입니다. 같은 대상을 두고 두 작가는 전혀 다른 전략을 취합니다. ■ 이미지를 해부하는 고경빈 고경빈의 말은 완성된 동물이 아닙니다. 겹쳐지고, 분해되고, 다시 조합됩니다. 연필 선은 근육을 묘사하면서 동시에 구조를 드러냅니다. 하나의 말 안에 여러 시선이 충돌합니다. 표현의 변주가 아니라 인식의 조건을 드러내는 방식입니다. 이미지는 이제 알고리즘을 통해 생산됩니다. 데이터는 학습되고, 형상은 조합됩니다. 고경빈은 그 조건을 정면으로 다룹니다. 반복적 드로잉은 수행에 가깝습니다. 손의 압력과 시간이 화면에 남습니다. 기계적 생성과 인간의 감각 사이의 차이를 물질로 드러냅니다. 알루미늄 작업은 ‘Exvoto’ 구조를 차용합니다. 봉헌물의 형식을 빌리되 숭배를 재현하지 않습니다. 말이 지녔던 신성, 권력, 노동의 층위를 병치합니다. 상징은 강화되지 않습니다. 상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드러냅니다. 그의 말은 동물이 아니라, ‘구조’ 그 자체입니다. ■ 김연숙, 속도를 멈추고 밀도를 세우다 김연숙의 말은 달리지 않습니다. 멈춰 있습니다. 하지만 그 멈춤은 공백이 아닙니다. 고개를 숙인 형상, 별빛 아래를 가로지르는 흰 말, 붉은 몸을 응축한 화면. 외부의 운동 대신 내부의 긴장을 세웁니다. 아크릴 물감은 흩어지고, 겹쳐지고, 다시 쌓입니다. 점은 입자이고, 입자는 기억입니다. 화면에 남은 흔적은 풍경이 아니라 시간의 퇴적입니다. 그의 회화는 힘을 과시하지 않습니다. 힘이 응축되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질주는 사회적 속도입니다. 도약은 존재의 결단입니다. 김연숙은 말의 활력과 자유를 차용하면서, 이면의 사색을 붙잡습니다. 붉은 색은 과장되지 않습니다. 불꽃이 아니라 내면의 열로 남습니다. ■ 두 궤적, 하나의 장 고경빈은 제주에서 출발해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성신여자대학교와 샌드버그 인스티튜트를 거쳤고, 스테델릭 뮤지엄과 반아베 뮤지엄, 포르토 디자인 비엔날레, 베니스 아트 프로젝트, 싱가포르 아트사이언스 뮤지엄 등 국제 전시 현장에서 작업을 선보였습니다. 구조를 읽는 감각은 그 이력에서 나옵니다. 김연숙은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와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개인전 19회, 국내외 단체전 350여 회를 이어왔고, 제주도립미술관장을 역임했습니다. 지역 미술 생태계를 직접 통과한 시간은 그 화면에 밀도로 남아 있습니다. 한 사람은 형상의 작동 방식을 드러내고, 한 사람은 형상의 밀도를 세웁니다. 같은 말이지만, 다루는 방식은 다릅니다. 그래서 이 전시는 비교가 아니라 긴장입니다. ■ 병오년의 말, 다시 놓이다 붉은 말은 쉽게 기념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전시는 기념을 택하지 않습니다. 말은 더 이상 달리는 형상이 아닙니다. 우리가 얹어온 의미의 총합입니다. 두 작가는 그 안장을 내려놓습니다. 말을 비워두지 않고, 다시 배치합니다. 달리는 것은 형상이 아니라 시대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 속도를 잠시 멈춥니다. 전시는 28일까지 이어집니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합니다.
2026-02-14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변호사 아니라고? 5년 연속 소득 최고 이 직업...9개 전문직 평균소득 보니
개업 회계사의 평균 사업소득이 5년 연속 개업 변호사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4일) 국세청이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전문직 업종별 사업소득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4년 귀속 기준 회계사업 신고 인원 1,628명이 총 1,992억 원의 사업소득을 신고했습니다. 1인당 평균 소득은 약 1억2,200만 원입니다. 회계사업은 최근 5년간 9개 전문직종 가운데 1위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2023년 1인당 평균 1억2,400만 원에서 2024년에는 소폭 감소했습니다. 변호사업은 2024년 6,954명이 총 7,366억 원을 신고해 1인당 평균 1억600만 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습니다. 변호사 1인당 평균 사업소득은 2020년 1억900만 원에서 2023년 9,700만 원으로 1억 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개업 회계사의 소득이 개업 변호사보다 높은 배경에는 개업 구조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회계사는 대형 회계법인 소속 비중이 높고, 개인 개업을 하더라도 일정한 수익 기반을 마련한 뒤 독립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반면 변호사는 로스쿨 졸업 후 대형 로펌에 취업하지 못할 경우 곧바로 개업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평균 소득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밖에 ▲3위 세무사업(8,200만 원) ▲4위 변리사업(8,000만 원) ▲5위 관세사업(6,000만 원) ▲6위 감정평가사업(3,900만 원) ▲7위 법무사업(3,200만 원)▲8위 건축사업(3,000만 원) ▲9위 노무사업(2,500만 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이번 통계는 2020~2024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개업 전문직'의 사업소득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법인 소속 전문직의 근로소득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평균값인 만큼 동일 업종 내 소득 편차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2026-02-14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두쫀쿠의 힘? 헌혈자 석달 만에 증가세...혈액량은 '아직 부족'
때이른 독감 확산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헌혈자 수가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다만 전국 혈액 보유량은 여전히 '관심' 단계에 머물러 있어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늘(14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 헌혈자 수는 22만1,6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만8,617명)보다 1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헌혈자 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다가 반등했습니다. 지난달 헌혈자에게 '두바이 꼰득 쿠키'(일명 '두쫀쿠')를 제공하는 이벤트 등이 관심을 끌며 참여를 유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국 곳곳에서 헌혈과 함께 쿠키를 받기 위한 '오픈런' 현상이 나타났고, 제주에서도 행사 기간 헌혈 대기 줄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혈액 수급 상황은 여전히 여유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1~2월은 방학으로 학생 단체 헌혈이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전날 기준 전국 적혈구제제 혈액 보유량은 2만2,497유닛으로, 하루 평균 소요량(5,052유닛)을 감안하면 약 4.5일분 수준입니다. 적십자사는 혈액 수급 위기 단계를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5일분 미만은 부족 징후로 판단합니다. 현재는 수급 부족 감시 활동이 이뤄지는 '관심' 단계에 해당합니다. 혈액형별 보유량은 O형 3.4일분으로 가장 부족하고, A형 4.0일, AB형 4.8일, B형은 6.1일분입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 기간 의료기관에 수혈용 혈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설 당일을 제외한 일부 연휴 기간에 헌혈의집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설 연휴 문을 여는 전국 헌혈의집은 14일 132곳, 15일 114곳, 16일 17곳, 18일 107곳입니다. 제주에서는 ▲14일(3곳) 신제주센터·한라센터·서귀포센터 ▲15일(2곳) 신제주센터·한라센터 ▲18일(1곳) 한라센터가 운영됩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16일과 17일은 휴무입니다.
2026-02-14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비방이 1번 사유였다”…배현진 1년 정지, 국민의힘 ‘징계로 통치’ 논쟁 점화됐다
배현진 의원 당원권 정지 1년 결정이 징계 수위를 넘어서, 국민의힘의 당 운영 방식 논쟁으로 번졌습니다. 결정문에 적힌 네 가지 사유 중 무엇이 ‘첫 번째’로 배열됐는지가 쟁점이 됐고, 징계가 내부 통제의 신호인지 원칙 집행인지에 대한 해석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이 문제를 두고 공개적으로 맞붙었습니다. ■ “결정문 첫 사유가 메시지”…우선순위가 논쟁 됐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징계 사유 네 가지 중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에 대한 SNS 비방 게시글이 첫 번째로 기재된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정당 내부 징계는 결론이 핵심이지, 이유를 장황하게 적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법적 다툼을 대비한 흔적도 읽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엇을 가장 앞에 두었는지가 이번 징계의 성격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방송에서 박원석 전 의원은 “결정문을 보면 아동 사진 게시 문제가 핵심 징계 사유로 읽힌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다른 사유가 함께 적시되면서 정치적 해석이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6개월 예상했는데 1년…수위가 더 큰 파장을 만들어 정옥임 전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6개월 정도를 예상했는데 1년 정지는 더 세게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징계를 반복하다 보면 숙고가 줄어들 수 있다”며 “배제의 정치가 굳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은 “어정쩡한 봉합보다 선명한 갈등을 택한 신호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지도부에 반기를 들 경우 동일한 조치가 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한규 의원은 “지도부 비판을 징계로 대응하는 방식이 반복되면 대표가 징계를 통해 내부를 통제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과거에는 법원이 정당 내부 결정을 존중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징계 양정이 과도하면 일반 징계처럼 더 엄격히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침묵하는 중진, 갈라진 초선…‘문화’가 도마에 올라 이번 사안은 당내 문화 논쟁으로도 확장됐습니다.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은 방송에서 “현역 의원 징계 절차가 주는 메시지는 무겁다”며 “호불호를 떠나 선출직 전체가 우려해야 할 지점인데 그런 목소리가 크지 않은 점이 의아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옥임 전 의원은 “과거에는 초선의 결기가 당을 흔들었지만 지금은 공천권을 의식한 침묵이 먼저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박원석 전 의원도 “옳고 그름보다 유불리만 남은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설 밥상에 오른 질문 하나 이번 징계는 그 수위를 넘어 성격 논쟁으로 번졌습니다. 원칙의 집행이었는지, 내부를 향한 경고였는지를 두고 안팎의 시선이 교차합니다. 지도부는 절차를 말하고, 반대 진영은 통제라고 규정합니다. 같은 결정을 두고 전혀 다른 해석이 맞붙고 있습니다. 결정문에서 더 크게 읽히는 것은 ‘무엇을 앞세웠는가’와 ‘얼마나 강했는가’입니다. 순서와 강도는 이미 정치적 메시지로 작동합니다. 이번 판단이 갈등을 정리할지, 더 키울지는 곧 가려집니다. 다만 분명한 변화가 있습니다. 징계는 개인 처분을 넘어, 당내 권력의 작동 방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6-02-14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