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홍준표와 '막걸리 오찬'...洪 "마지막 인생, 나라 위해" 의미심장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7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공개 제안한 '막걸리 회동'이 약 1년 만에 성사된 것입니다. 과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홍준표 국무총리 등 입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치권 및 주요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홍 전 시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약 100분간 막걸리를 곁들인 오찬을 함께하며 정국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번 만남은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이었던 지난해 5월 '막걸리 한 잔 나누자'고 제안한 지 약 1년 만에 마련된 자리입니다. 당시 대선 경선에서 컷오프된 홍 전 시장이 정계 은퇴 선언을 하며 미국으로 떠나자, 이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국에서 돌아오면 막걸리 한 잔 나누자"고 공개 제안 한 바 있습니다. 이날 회동은 홍 전 시장 측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돼 구체적인 대화 내용이 공표되진 않았지만, TK 신공항 사업 지원과 실형 선고로 전직 대통령 예우가 박탈된 이명박 전 대통령(MB)에 대한 제한 조치를 해제해달라는 요구가 나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홍 전 시장이 회동 직전 자신의 SNS에 남긴 글이 알려지며 홍 전 시장의 입각설이 회자되기고 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SNS에 "20·30대는 정의를 향한 열정으로 살았고 40·50·60대는 당파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다"며 "이제 70대 황혼기에 들어섰다. 붉게 지는 석양의 아름다움처럼 내 마지막 인생은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으면 한다"고 적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회동에 대해 대통령의 통합 행보 중 하나라고 설명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정부는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을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지명하는 등 통합 인사 기용에 공을 들여 왔습니다.
2026-04-17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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