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건국 250주년 콘서트, 가수들 '보이콧'... 트럼프 "내가 대신 무대에"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해 다음 달 개최 예정인 콘서트에 참여하기로 했던 가수들이 잇따라 보이콧하면서 도널드 프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무대에 서기로 했습니다. 가수들의 불참 선언 배경에는 해당 행사가 당초 알려진 '초당적 성격'이 아닌 트럼프 중심의 행사를 추진한 단체가 주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입니다. 현지시간 30일 CNN 등의 보도를 보면, '위대한 미국 스테이트 페어(Great American State Fair)'라는 이름의 콘서트는 다음 달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열흘 넘게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 내셔널몰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그런데 행사 주최 단체인 '프리덤 250'가 비(比) 당파적인 '아메리카 250' 행사에 맞서 만들어진 트럼프 대통령 주도의 대안 행사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이번 주부터 가수들이 잇달아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원래 이번 무대에는 그래미상을 받은 유명 래퍼 영MC를 비롯해, 더 코모도스, 마티나 맥브라이드, 모리스 데이 앤 더 타임, 록밴드 포이즌 등이 출연하기로 했었습니다. 이들은 '비(非) 당파적 무대에 공연할 기회를 제안받았지만, 이것은 잘못 알려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트럼프의 지지자로 알려진 래퍼 바닐라 아이스가 속한 아이스 아이스 베이비 등 일부 가수는 무대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행사 주최 측인 '프리덤 250'의 대변인 대니얼 알바레즈는 CNN에 보낸 성명에서 "위대한 미국 스테이트 페어의 기획자로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월 24일 수요일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개막식에서 이 역사적인 축제의 포문을 직접 열게 되었음을 기쁘게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가수들의 이탈로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직접 직접 개막식을 주재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참을 선언한 가수들을 비난했습니다. 그는 현지시간 어제 오후 본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무도 듣고 싶어 하지 않고 음악도 지루하며 불평만 늘어놓는 몸값만 비싼 가수들 대신, 건국 250주년을 맞아 거대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회'를 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세계 최고 볼거리이자 엘비스 프레슬리 전성기 시절보다 더 많은 사람을 모으는 남자, 기타 하나 없이도 해내는 남자, 조국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남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불리는 남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데려와 삼류 아티스트를 대신하도록 하려 한다"며 자신이 직접 무대에 오를 뜻을 내비쳤습니다.
2026-05-31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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