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본경선 합동연설회...위·오·문 '3인3색' 청사진
6·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전을 위한 출마예정자 합동 연설회가 오늘(6일) 열렸습니다. 위성곤, 오영훈 문대림(기호 순) 세 출마예정자는 저마다 제주의 위기 극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당심과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맨 먼저 마이크를 잡은 문대림 의원은 현 제주도정에 대해 '정치, 행정, 도정의 실종'이라고 규정하며 "도민이 주인공인 제주를 위해 확 바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지금 제주의 현실은 민생의 토대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정든 고향을 떠나고 있다"며 "우리가 기대 살아온 제주 공동체의 붕괴 위기이다. 정치, 행정도정의 실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그러면서 도의회 의장과 청와대 비서관, JDC 이사장 등 자신의 경력을 언급하며, "위기의 시대, 연습할 시간이 없다. 저는 갈등의 한복판에서 결코 도망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의원은 "취임 즉시 5천억 원 규모의 민생회복 추경을 단행하겠다"며 "지방채 발행 등 빚을 내서 하는 추경이 아니라 칭다오 항로 등 불필요한 사업들의 우선 순위를 재조정하고 초과세수를 활용하명 가능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아이키운 안심 프로젝트로 18년간 아이 한 명당 총 1억1,300여만원을 지원해 자녀 양육의 부담을 덜 것이고, 주거, 일자리, 창업을 굳건히 잇는 청년 5대 패스를 도입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도민성장펀드 1조 5천억 원을 뚝심 있게 조성하겠다. 제주의 돈이 제주 안에서 돌고 커지고 다시 도민에게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1GW급 풍력발전 에너지 수익 도민 확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위성곤 의원은 관광과 1차 산업에 치우친 제주의 경제 체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위 의원은 현재 제주도정을 겨냥해 "변화를 준비하기보다는 그저 관리하고 유지하는 데 급급한 모습"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경기에 따라 변동성이 매우 큰 산업 구조를 바꾸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달 대통령 제주지역 타운홀미팅에서 나온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를 언급하며 "4개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와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세계의 우수한 과학 인재를 제주로 유치하고, 이들의 연구와 창업을 통해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제주의 바람, 도민의 수익으로 돌려드리겠다"며 "100조 원 규모의 '제주 해상풍력 슈퍼그리드'를 구축해 대한민국 RE100을 이끌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10GW 해상풍력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를 용인반도체산업단지에 해상 HVDC로 연결해 반도체생산의 주체가 되겠다. 삼성과 직접 담판을 지어 제주의 전기를 직접 PPA로 판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위 의원은 제주지역 추가 택배비 부담을 해소하는 '물류 등가제'를 도입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제주는 타 지역에 비해 소득은 낮은데 물가는 높고, 추가택배비까지 부담하고 있다"며 ". 바닷길을 도로로 인정하는 제도를 도입해 그 차액을 국가가 부담하도록 하는 물류 등가제를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외에 읍면지역 거주민들을 위해 '직행버스–마을순환버스–택시' 입체 교통망 구축, '읍면지역 책임 택시운행제' 도입등을 약속헀습니다. 수성 입장인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4년간의 도정 성과를 강조하며, '준비된 후보'라는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오 지사는 "지난 4년간 결과로 답해왔다. 이번 경선은 누가 더 준비되어 있는가 누가 더 차원이 다른 역량을 쌓았는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누가 끝까지 책임질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택이어야 한다"며 △코로나19 시기 역대 최대 8,500억 원 추경 △복지예산 비율 25% 달성 △1차 산업 조수입 5조 원 시대 개막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특히, 미래 먹거리로 역점 추진한 민간우주산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부각했습니다. 오 지사는 "지난 2023년 제주에서 국내 최초로 민간위성 우주발사에 성공했고, 지난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하원테크노 캠퍼스에는 제주한화우주센터가 준공돼 위성을 생산하고 조립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4월 말이면 다시 민간위성을 쏘아올리게 디고 관련 일자리도 생겨나고 있다. 이미 제주의 우주산업 종사자는 350여 명에 이르고, 이 중 58%가 제주도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주에서 성장한 지상국 서비스 우주기업 컨택은 지난 2일 한림읍 상대리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시아 스페이스 파크(ASP)를 개관해 우주에서 쏟아지는 각종 위성 데이터를 수신 분석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습니다. 재생에너지 분야와 관련해선 "제주가 독보적으로 준비가 된 지역"이라며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전기로 난방하는 히트펌프, 이동수단의 전기차로의 전환으로 전 영역의 전기화를 이루고,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본경선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권리당원 50%와 일반 유권자 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16일부터 18일까지 결선투표가 실시됩니다.
2026-04-06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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