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어디 있지?".. 빗속 3시간 헤멘 80대 고사리객 도운 자치경찰
제주시 단독주택 화재.. 병원 이송 60대 숨져
카지노서 위조 의심 카드 사용 정황.. 조사 실시
[자막뉴스] "이거 먹고 죽을까.." 온라인 타고 번지는 청소년 마약
제주지역 해수욕장 개장.. 9월 6일까지 운영
대법, 김남국 '코인 의혹' 제기 손배소 파기환송.. 장예찬 "우리가 함께 이긴 날"
대법원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에게 가상화폐 불법거래 의혹을 제기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파기환송한 가운데, 장 전 최고위원이 "우리가 함께 이긴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오늘(25일)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대법원은 제가 제기한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 주장이 위법이 아니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며 "형사에서 무혐의가 나왔음에도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1심과 2심을 뒤집는 판결이다. 공적 인물에 대한 정치적 공세에 책임을 묻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판결에 공감한다"고 썼습니다. 이어 "지금 이 순간도 여야는 서로를 향한 정치적 공세와 의혹 제기,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 "공인에 대한 검증을 고소·고발과 민사 소송으로 억누르는 행위는 권력으로 '입틀막'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번 판결은 단순히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권력자를 자유롭게 비판하고 검증할 수 있는 권리, 나아가 공인이라면 더욱 성실하게 의혹 제기에 답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승리한 판결"이라고 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2023년 5월 장 전 최고위원이 자신의 '코인투자 의혹'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같은 해 9월 5,000만원 배상을 청구했습니다. 이 ㅏ안은 1심 재판에서 3,000만 원 배상 판결이, 2심에선 1,000만 원 배상 판결이 나왔습니다. 당시 장 전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업계 관계자들마저도 (김 의원이) 상장 내부정보를 알았을 것으로 유추되고 자금세탁 가능성이 보이는 거래 양태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는 취지로도 발언하면서, 김 의원을 '범죄자'로 지칭했습니다. 한편,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3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벌금 150만 원형을 받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여의도연구원 부 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바 있습니다. 당시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24년 제22대 총선 당시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왜곡해 홍보한 혐의로 기소됐었습니다. 
2026-06-25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가마를 나온 작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도예가는 흙을 빚습니다. 하지만 작품은 혼자 완성되지 않습니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도예가 이혜지는 다섯 번째 개인전 《골목 가장 안쪽의 온기》에서 공예의 완성을 가마가 아니라 사람의 삶에서 찾습니다. 흙은 불을 지나 형태를 얻지만, 누군가의 식탁에 오르고 손에 익으며 생활의 일부가 되는 시간이 더해질 때 공예는 비로소 완성됩니다. 지난 21일부터 제주시 산지로 갤러리 레미콘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그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전시장에는 그릇과 화병, 스툴,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모두 형태를 갖췄습니다. 그러나 작가에게 작품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누군가의 집으로 들어가 하루를 함께 살아가고, 애착을 품으며 비로소 자신의 시간을 얻을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골목 가장 안쪽의 온기》는 집을 보여주는 전시가 아닙니다. 이번 전시에서 집은 하나의 장소가 아니라 시간이 쌓여가는 방식입니다. 기물은 그 시간을 담는 가장 오래된 그릇입니다. ■ 기물은 물건이 아니라 시간을 받아들이는 그릇이었다 전시에서 가장 오래 눈에 들어오는 작업은 거대한 조형물이 아닙니다. 〈일상기물 모음집〉과 〈In Between〉 연작입니다. 그릇과 화병, 스툴, 테이블. 모두 집 안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물의 형태입니다. 특별한 상징이나 화려한 조형을 앞세우지 않습니다. 대신 작가는 가장 평범한 기물을 통해 집이라는 시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들여다봅니다. 그 출발점은 사물의 '쓰임'입니다. 작가는 이번 작업을 준비하며 집 안에서 사물들이 맡는 역할을 오래 들여다봤다고 말합니다. 사람은 공간에서 살아가지만, 하루의 기억은 사물에 남습니다. 매일 손에 들던 그릇, 늘 같은 자리에 놓인 화병, 무심코 몸을 기대던 스툴은 생활을 담아내며 조금씩 그 집의 시간이 됩니다. 전시에서 기물은 감상의 대상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작가는 “기물은 만든 사람에 의해 형태를 갖추지만, 결국 쓰는 사람의 환경과 애착에 의해 비로소 완성된다”고 말합니다. 형태는 가마에서 완성됩니다. 공예는 그때부터 시작됩니다. 누군가의 식탁에 오르고, 꽃을 꽂아두고, 손때가 배어가며 생활의 일부가 되는 과정을 지나야 작품은 비로소 자신의 시간을 갖습니다. 이혜지가 말하는 공예는 만드는 기술보다 살아가는 시간에 더 가깝습니다. 전시장에 놓인 기물들은 이미 형태를 갖췄지만, 앞으로 만나게 될 삶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가가 완성한 것은 흙의 형태입니다. 그 형태를 생활로 이어가는 일은 이제 사용하는 사람의 몫입니다. ■ 서른이 넘어 비로소 읽힌 시간 전시에서 가장 개인적인 작업은 〈낭〉입니다. 제주어로 ‘나무’를 뜻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나무를 형상화한 작업이라기보다 오랫동안 읽지 못했던 시간을 다시 마주한 기록입니다. 출발점은 어린 시절 읽었던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습니다. 당시 작가는 “나도 저 나무처럼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독후감을 썼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삶이 좋은 삶이라는 정도의 이해였습니다. 집을 떠나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지금, 같은 책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에는 소년보다 나무가 먼저 보였습니다. 30년 동안 부모라는 이름으로 한자리를 지켜온 두 사람의 시간이었습니다. 자식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내어주고도 묵묵히 일상을 견뎌온 삶이 서른을 넘어서야 비로소 읽혔습니다. 작가는 그 깨달음을 나무의 형상으로만 남기지 않았습니다. 스툴과 테이블이라는 생활의 기물로 옮겼습니다. 누군가를 받아들이고, 오래 곁을 내어주며, 매일의 시간을 함께 견디는 사물입니다. 쓰임 속에서 완성되는 공예라는 자신의 생각도 여기 담았습니다. 〈낭〉 작업과 함께 이런 글도 남겼습니다. “두 나무의 그늘 밑에서 나는 잘 자랐고, 떨어진 열매는 늘 달콤했으며, 내어준 나뭇가지가 세상에 나아가는 법을 알려주었다.” 부모를 향한 감사만을 말하는 글은 아닙니다. 혼자 단단하게 자랐다고 믿었던 시간이 사실은 수많은 관계 위에 세워져 있었다는 뒤늦은 깨달음입니다. 이번 개인전은 그 깨달음을 흙으로 이어 쓴 기록이기도 합니다. 이런 변화는 〈낭〉뿐만 아닙니다. 전시장에 놓인 모든 기물을 관통하며 이번 개인전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냅니다. ■ 완성은 형태가 아니라 시간에 있었다 전시를 관통하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언제 작품은 완성되는가.이혜지는 그 답을 가마에서 찾지 않습니다. 형태는 그곳에서 완성되지만 공예는 그 이후부터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누군가의 집으로 들어가고, 식탁 위에 놓이고, 손에 익고, 생활을 함께 견디는 시간. 그 시간을 지나며 기물은 한 사람의 일상이 되고, 공예는 작품을 넘어 삶의 일부가 됩니다. 콘크리트 구조를 그대로 드러낸 갤러리 레미콘은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재료처럼 읽힙니다. 산업의 재료인 콘크리트와 손으로 빚은 흙이 한 공간에서 만나면서, 전시장은 기물들이 앞으로 살아갈 시간을 미리 비춰보는 장소가 됩니다. 그래서 《골목 가장 안쪽의 온기》는 전시를 위해 만들어진 기물들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습니다. 앞으로 누군가의 시간을 살아갈 사물들에 관한 기록입니다. 형태는 완성됐습니다. 이제 작품은 다른 삶을 만나러 갑니다. ■ 다섯 번째 개인전, 더 넓어진 시선 이번 개인전은 2023년 서울 제주갤러리에서 열린 제주미술대전 대상작가 초대전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작업입니다. 이혜지는 2022년 제48회 제주특별자치도미술대전 대상, 2021년 제주자치도 공예품대전 대상과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작품은 제주현대미술관과 제주특별자치도, 양구백자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으며, 제주를 기반으로 공예와 조형의 경계를 확장해 왔습니다. 초기 개인전 〈기록:器錄〉과 〈시점〉, 제주미술대전 대상작가 초대전 〈시소 see saw〉가 자신의 내면과 공간을 탐구하는 과정이었다면, 다섯 번째 개인전 《골목 가장 안쪽의 온기》는 시선이 관계와 생활로 확장된 작업입니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제주시 산지로 31 갤러리 레미콘 3층에서 이어집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니다.
2026-06-25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비만 오면 천장에서 물이.." 노후 주공아파트 홀로 사는 70대 노인의 호소
"어젯밤에도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소리 때문에 한숨도 못 잤어요." 오늘(25일) 제주시 도련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70대 독거노인 A씨는 JIBS에 어제 밤 쏟아지는 빗물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던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A씨가 거주하는 세대에서는 수년 전부터 천장에서 빗물이 새는 누수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누수 문제는 재작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리사무소에 수리를 요청해왔으나 제대로 된 보수 공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최근 장마철을 방불케 하는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누수 상황은 더욱 악화했습니다. 문제는 A씨가 허리 협착 시술을 받아 화장실을 가는 게 어려울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독거노인이라는 점입니다. 비가 새는 방은 A씨가 잠을 자고 생활하는 주 공간으로, 바닥에 고인 물을 치우는 일조차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몇년 전 처음 물이 샐 때는 수건 몇 장을 깔아두면 될 정도였지만, 지금은 그 수준을 넘어섰다고 했습니다.  어제(2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이 방문해 천장을 뜯어내고 비닐로 덮는 임시 조치를 취했으나, 불과 하루 만에 다시 물이 차오르면서 어르신의 불편은 극에 달했습니다. A씨를 돌보는 요양보호사 역시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사람이 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강물'이 된 바닥을 치우는 데에만 1시간 넘게 걸렸다고 했습니다.  관리사무소 측은 오늘(25일)도 A씨 집을 찾아 테이프와 비닐을 이용한 추가적인 임시 조치를 취했지만,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근본적인 방수 대책 없이는 매번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가 남습니다. 누수로 인한 전기 화재 우려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LH 측은 JIBS와의 통화에서 담당부서가 상황을 확인한 뒤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제주 지역 내 노후 공공임대주택의 유지보수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거동이 불편한 고령 세대를 배려한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2026-06-25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차가 어디 있지?".. 빗속 3시간 헤멘 80대 고사리객 도운 자치경찰
고사리 채취를 나섰다가 주차해 둔 차량의 위치를 잊어 3시간 넘게 빗속에서 길을 헤멘 80대 노인이 제주자치경찰에 도움으로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지난 23일 오후 4시 20분쯤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세미오름 인근 도로를 순찰하던 중 기습 폭우와 짙은 안개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A씨(80대·남성)를 발견해 구조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당시 중산간 지역은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였고, A씨는 입술이 파랗게 질리는 등 저체온증 징후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확인 결과 A씨는 이날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왔다가 주차해 둔 차량의 위치를 찾지 못해 3시간 이상 빗속을 배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통안전과 소속 김시홍 경사와 김신용 경사는 즉시 A씨를 순찰차에 태운 뒤 히터를 가동해 체온을 높이고, 안정을 돕는 등 긴급 구호 조치를 했습니다. 이후 이들은 약 40분간 주변 중산간 지역을 면밀히 순찰한 끝에, 최초 발견 지점에서 약 2.5㎞떨어진 선흘리 대천이오름 인근 도로변에서 A씨의 차량을 찾아무사히 귀가키셨습니다. 한편, 같은 날 조천읍 신촌초등학교 인근 도로를 살피던 경찰관들은 길가에 쓰러져 있던 70대 여성 B씨를 발견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B씨는 거동이 불편했지만, 구급차 이송을 원치 않았고, 이에 경찰관들은 순찰차로 자택까지 이동을 도왔습니다.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안전과장은 "기상 악화 시 중산간 지역에서 길을 잃는 상황은 고령 어르신에게 저체온증 등 치명적인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상특보 시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해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26-06-25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탈모 건보 적용시 추계 예산 물으니.. 국민건강보험 "없다"
정부가 탈모약의 건강보험 적용 움직임을 두고 재정 부담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건강보험에선 적용에 대비한 예산에 '견적'을 담은 추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은 청년층 탈모치료 건보 적용 추계 예산을 달라는 천 의원실의 요구에 "급여 대상, 범위, 기준 등 구체적인 방안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추계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이러한 내용의 국민건강보험의 답변서를 SNS에 공개하며 "견적서도 없는 '탈모' 공약, 국민 건보재정부터 탈모될 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표를 얻을 수 있다면 건보 재정쯤은 숭숭 빠져도 상관없다는 심산인가"라며 "정책에 대한 최소한의 '예산추계 자료'조차 없다는 것은 대통령 말 한마디에 견적서도 없이 철거부터 시작하는 무면허 공사와 다를 게 무엇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탈모약에 대해선 "요즘은 카피약이 잘 나와 월 1만~2만 원대면 충분히 구매할 수 있다"라며 "청년들에게 이 비용은 '재정적 재앙'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진짜 재앙은 다른 곳에 있다"라며 "희귀질환 신약, 고가 항암제, 중증질환 치료비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해 매일 생사의 기로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환자들이 널려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 청년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모독하지 마라"라며 "청년들 또한 "' 탈모약 만 원 깎아주느라 정말 아픈 사람들의 생명줄을 끊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집권 1년 차임에도 2030 세대의 지지율이 요지부동이니 마음이 조급하신 것은 이해한다"라며 "그래서 지난 2022년 대선 때 재미를 보았던 공약을 다시 꺼내 든 것이겠지만 젊은 세대의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은 명확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셀프 공소취소'를 포기하라"라며 "젊은 세대들은 그 무엇보다도 공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누구도 자기 사건의 재판관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젊은이들이 공유하고 있는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에 등을 돌리는 진짜 이유는 탈모약이 비싸서가 아니"라며 "그들이 요구하는 공정과 상식의 근간이 숭숭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6-06-25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공식 사진에도 그대로… 김민석 총리 '거꾸로 태극기' 의전 논란
김민석 국무총리가 중국 공식 일정에서 태극기 배지를 거꾸로 단 모습이 총리실이 배포한 공식 사진과 영상에서 확인되면서 의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후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태극기 배지를 정상 방향으로 착용한 모습이 확인됐지만, 국가 상징물이 잘못 부착된 장면이 공식 홍보 자료를 통해 공개되면서 총리실의 의전·검수 체계를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논란의 장면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칭화대학교 방문 일정에서 나왔습니다. 베이징 칭화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은 김 총리는 이날 추융 칭화대 당서기와 법학원장 등을 만나 한중 청년 교류 등을 주제로 면담했습니다. 총리실이 언론에 배포한 사진과 김 총리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는 김 총리의 정장 왼쪽 깃에 부착된 태극기 배지가 상하가 뒤집힌 상태로 담겼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확대해도 같은 모습이 확인됩니다. ■ '착용 실수'보다 커진 공식 검수 논란 논란은 현장에서 우연히 포착된 장면이 아니라 총리실이 직접 언론에 배포한 공식 사진과 공개 영상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촬영과 편집, 공식 배포, 영상 공개까지 여러 절차를 거쳤지만 태극기 방향은 바로잡히지 않았고, 이후 공개된 자료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총리실의 의전 관리 부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4일 페이스북에서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국가의 상징"이라며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해외 공식 일정에서 태극기를 거꾸로 단 모습이 공개된 것 자체가 국가적 망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촬영한 사람도, 편집한 사람도, 검수한 사람도 발견하지 못했고, 심지어 해당 장면을 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하기까지 했다"며 "도대체 총리실에 태극기 방향 하나 확인할 사람이 없었던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국무총리는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라며 "태극기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국가를 챙기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신뢰하겠느냐"고 주장했습니다. ■ 리창 총리 회담에서는 정상 방향 확인 다만 태극기 배지가 중국 방문 기간 내내 거꾸로 달려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김 총리가 같은 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하는 공식 사진에서는 태극기 배지가 정상 방향으로 착용된 모습입니다. 반면 뒤집힌 배지는 칭화대 방문 일정에서 공개된 총리실 공식 사진과 영상에서만 나타났습니다. 해당 사진은 현재 총리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확인되지 않지만, 공식 SNS에는 그대로 게시돼 있습니다. 총리실은 이와 관련한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2026-06-25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유승민 "선택적 모병제 정의로운가.. 젊은층은 여성징병제가 공정하다 여길 수도"
이재명 대통령이 군 개편 방향으로 '선택적 모병제'를 들고 나온 것을 두고 유승민 전 의원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새로운 병역제도가 어떤 장단점이 있을지 누구도 함부로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같은 날 입대한 두 이등병이 한 명은 36~48개월 근무하는 직업군인으로, 한 명은 10~18개월 근무하는 징병군인으로 같은 부대에 있다면, 이런 군대가 과연 강군이 되어 안보를 지킬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선택적 모병제에 대해선 "'정의로운가, 공평한가' 이 근본적인 질문에도 답해야 한다"라며 "선택적 모병제의 '선택'은 가난 때문에 사실상 '강요받는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경제적 형편을 기준으로 모병과 징병을 가릴 뿐"이라며 "모병병사들은 20대 초반의 소중한 몇 년을 군에서 더 보내고 제대후 더 뒤쳐질 가능성도 있고 이건 공정도 형평도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병역자원 부족 대책에 대해선 "형평을 중시하는 젊은층은 병역자원이 부족하면 여성징병제가 차라리 공정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라며 "병사 월급 인상으로 초급 장교와 부사관의 처우 개선에도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데 모병제에 필요한 예산 확보도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선택적 모병제, 직업군인이 과연 강군을 만드는 길인지 대통령 한 사람의 생각으로 불쑥 밀어붙일 일이 아니"라며 "책임있게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일자리 구하기도 힘든데 돈 더 주면 좋아하겠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라며 "그러나 결국 그걸 선택하는 청년들에게 '가난하고 갈데없다는 낙인찍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레임덕이 온다고 병역 문제까지 포퓰리즘에 동원하는 잔꾀는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2026-06-25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