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총성에 치솟는 기름값.. 지역 경제 '먹구름'
제주 비례대표 도의원 확대 가닥...32개 도의원 지역구는 유지
특혜 논란 휩싸인 제주 중산간 개발 기준 변경안, 끝내 폐기 수순
김포 13편 조정… 제주 하늘길 2,800석 다시 짜인다
생산은 늘었는데 소비는 급락… 제주 경제 ‘수요 공백’이 드러났다
오름도 오르고 작가도 만나고...제주 도서관 프로그램 '풍성'
트럼프 "이란 지도자 되고자 하면 결국 죽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에너지 이슈 관련 좌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지난달 28일 숨진 이란 최고 지도자의 후임자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현재 차기 지도자로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차기 최고지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의 미국의 작전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누군가 10점 만점에 몇점을 주겠느냐고 물었을 때 나는 15점 정도라고 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지금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으며 그들의 지도부는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47년 동안 그들(이란)은 전 세계 사람들을 죽여왔고, 우리는 크게 지지받고 있다"며 "우리가 먼저 행동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것이고, 우리도 공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6월 자신의 명령으로 진행한 이란 핵시설 기습 타격을 언급하며 "우리가 공격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핵무기를 가졌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라고도 말했습니다.
2026-03-05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이 대통령, '팔 잃은' 필리핀 노동자 변호 인연... 34년만 재회
필리핀을 국빈 방문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34년 전 인권 변호사 시절 도왔던 필리핀 노동자 출신 아리엘 갈락씨와 현지시간 4일 오후 '깜짝 만남'을 가졌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갈락씨는 1992년 한국 공장에서 일하다가 팔이 잘리는 사고를 당했으나 보상금을 받지 못하고 강제 출국을 당했습니다.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은 재심을 청구해 그가 요양 인정과 산업재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갈락씨는 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알아봐 주시고 만나 뵐 수 있어서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비록 사고를 당했지만 한국에 대해 늘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당시는) 산업재해를 당한 외국인들의 강제 출국이 흔하던 시절"이라고 회고하며 "갈락씨 사건 후 정부 제도가 바뀌어 이제는 보상과 치료가 된다. 억울했을텐데 한국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국 사람들도 외국에 노동자로 많이 나가서 일하는데 어떤 시기, 어느 곳에서 일하든 똑같은 권리와 자유를 가지고 있다"며 "헌법에는 명기돼 있지만 헌법대로 하지 못했는데 (갈락씨)덕분에 후배들은 억울한 일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갈락 씨에게 근황을 묻자, 그는 해외에 노동자로 나가는 이웃들에게 안내와 조언을 하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관세사로 일한다는 동석한 딸을 보며 "잘 키우셨다"고 덕담하기도 건네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미리 준비한 수박 주스를 갈락씨에게 권했습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갈락씨와의 일화가 담긴 '이재명 자서전'을 선물하고 기념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마음 깊이 남아 있던 한 분을 필리핀 땅에서 만났다"며 "국적과 피부색, 언어가 다르더라도 이 땅에서 흘린 땀은 모두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노동자분들이 따뜻한 기억을 품고 돌아갈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밝혔습니다. 
2026-03-05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제주 경유 하루 127원 폭등… 전국서 유일하게 휘발유 추월했다
주유소 가격판이 하루 사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넘어섰고 일부 주유소에서는 리터(L)당 1,800원 중반대 가격까지 등장했습니다. 국제 유가 급등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이 먼저 반응한 모습입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일 제주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782.70원으로 전날보다 60원 넘게 올랐습니다. ■ 하루 새 127원 뛰어… 제주 경유값 휘발유 역전 눈에 띄는 변화는 경유였습니다. 제주 평균 경유 가격은 이날 1,794.46원으로 하루 사이 127.40원이 뛰었습니다.  오후 들어 가격은 더 올라 1,803.46원을 기록했습니다. 하루 상승 폭만 136원을 넘겼습니다. 상승 폭도 컸지만 가격 순서가 뒤집힌 점이 더 이례적입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높은 곳은 현재 제주뿐입니다. 현장 가격은 이미 평균을 넘어섰습니다.  제주시 경우만 해도 주요 주유소 가격판에는 휘발유가 1,780원 후반대, 경유는 1,830원에서 1,850원대까지 줄줄이 올랐을 정도입니다. ■ 국제 유가 하루 5% 급등… 중동 긴장이 시장 흔들어 배경에는 국제 원유 시장의 급격한 움직임이 있습니다. 3일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0.39달러로 하루 만에 5% 넘게 상승했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81.40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4.56달러로 각각 4%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이 보복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중동 긴장이 빠르게 높아졌고,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시장이 즉각 반응했습니다.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보통 2~3주 정도 시차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시간차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공급 불안 가능성이 제기되자 기다렸다는듯 가격이 먼저 움직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이날 L당 1,777.52원으로 하루 사이 50원 넘게 상승했고 경유 가격은 6% 가까이 뛰었습니다. ■ 물류·어업 먼저 영향… 물가 변수 다시 등장 경유 가격 상승은 산업 현장에서 먼저 체감됩니다. 화물차나 어선, 건설 장비 대부분이 경유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유류업계 한 관계자는 “유가가 오르면 물류비 부담이 바로 커진다”며 “기름값이 이렇게 뛰면 운임 인상 압박도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유가 상승은 물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국가데이터처의 소비자물가지수에서 휘발유와 경유 가중치는 각각 24.1과 16.3으로 높은 편입니다.  국제 투자기관 모건스탠리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를 경우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0.6%포인트(p)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도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을 이유로 과도한 가격 인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유사와 주유소 가격 인상 과정을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류세 인하 폭 확대와 적용 기간 연장 여부도 함께 논의되고 있습니다. 중동 긴장이 어디까지 번질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 여파는 이미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2026-03-05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자막뉴스] 총성에 치솟는 기름값.. 지역 경제 '먹구름'
오늘(4일) 오전 / 제주시 건입동 항구에 어선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습니다. 조업을 위한 출항 준비가 한창이지만, 어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던 면세유 경유 가격이 이달 들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장기화될 경우 기름값 상승세는 더 가팔라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어선주 "생선들이 안 나는 실정에 경비가 너무 많이 나오니까 저희들은 남는 게 없죠, 남는 게.. 사실 외국 근로자들 임금도 너무 비싸다 보니까 월급 주기 위해서 지금 바다 나가는 거예요.." 김재연 기자 "이란 공습 여파로 국제유가가 요동치면서, 지역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오늘(4일) 오후 / 제주시 용담동 이미 오를 대로 오른 기름값에 주유소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통상 2~3주 뒤 국내에 반영되지만, 벌써부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차량 운전자 "기름값이 정말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원래도 좀 부담스러운데, 이렇게 전쟁이 또 났다고 하니까 기름값이 더 오를 것 같아서 그래서 이제 좀 서둘러서 (기름을) 가득 담으려고."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말 리터당 1,700원대를 넘어서더니, 이란 공습 이후 나흘 만에 70원 넘게 치솟았습니다. 특히 오늘(4일) 기준 경유 가격은 1,800원대를 돌파하며, 휘발윳값을 추월했습니다. 정부는 비축유 점검 등 대응에 나섰지만 중동 정세가 장기화될 경우 기름값 상승 압력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제주처럼 물류와 어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경제적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JIBS 김재연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2026-03-04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전세기 인센티브 또 꺼냈다… 이제는 제주관광이 스스로를 증명할 차례다
제주가 해외 주요 도시와 제주를 잇는 직항 전세기 인센티브 정책을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와 관광시장 다변화를 목표로 내세운 조치입니다. 4일 제주관광공사는 해외 주요 도시와 제주를 연결하는 전세기 운항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지원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관광시장 활성화와 국제 관광수요 확대를 위해 ‘2026년 직항전세기 인센티브 및 아웃바운드 모객 광고 지원사업’ 참가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지방 공항과 관광지들이 신규 노선을 유치할 때 흔히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접근성이 좋아지면 관광객 흐름도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이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책을 바라보면 한 지점에서 생각이 멈춥니다. “제주에 항공기가 부족해 관광객이 오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관광객이 굳이 올 이유가 부족해 항공기가 오지 않는 것일까.” 늘 비슷한 의문이 제기되지만, 영 답이 나오질 않는 대목입니다. ■ 직항 노선 하나가 관광 흐름을 바꾸기도 하지만 물론 관광 산업에서 접근성은 중요한 변수입니다. 이동 시간이 짧아지고 접근이 쉬워지면 관광 상품이 만들어지고 관광객 흐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그런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일본 규슈 일부 지방 공항은 한국 저비용항공 취항 이후 한국 관광객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대만 가오슝 역시 직항 노선 확대 이후 한국 관광객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동남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됩니다. 베트남 다낭은 한국 직항 노선이 빠르게 늘면서 한국 관광객이 급증했고 대표적인 휴양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처럼 관광 산업에서는 직항 노선 하나가 관광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경우가 반복돼 왔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전세기 운항 지원은 새로운 시장을 시험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항공사는 정책이 아니라 수요로 움직인다 항공 산업의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항공사는 정책이 아니라 수익 구조로 움직입니다. 좌석 판매와 운임으로 운항 비용을 감당할 수 있으면 노선은 생기고 그렇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코로나 이후 국제선 회복 과정에서도 이와 같은 흐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과 동남아 주요 관광지는 비교적 빠르게 노선이 복원됐지만 일부 지방 공항은 회복 속도가 눈에 띄게 더뎠습니다. 항공기가 부족해서라기보다 수요가 분명한 시장부터 항공편이 다시 열렸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항공 산업은 정책보다 시장에 먼저 반응하는 구조입니다. 좌석이 채워질 곳에 항공기가 먼저 배치됩니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관광이 노선을 부른다’는 설명도 자주 등장합니다. 목적지 경쟁력이 분명해지면 항공편은 자연스럽게 따라붙고, 그렇게 형성된 노선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 전세기는 어디까지나 시장을 시험하는 단계 전세기는 정기 노선을 바로 투입하기 어려운 시장에서 수요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여행사가 좌석을 묶어 관광 상품으로 판매하고 시장 반응을 살펴보는 구조입니다. 수요가 충분히 확인되면 정기 노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시험 이후의 단계입니다. 전세기 운항이 어느 수준에 도달하면 정기 노선으로 이어지는지, 어떤 국가 시장을 우선 공략하는지, 관광객 유입이 지역 소비와 체류형 관광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전략이 함께 설계돼 있어야 합니다. 이 구조가 분명하지 않으면 정책의 성격은 쉽게 달라집니다. 관광 산업 전략이 아니라 단기 관광객 유치 사업으로 읽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정책의 빈틈이 드러난다 이번 전세기 인센티브 정책 역시 외국인 관광객 확대와 관광시장 다변화를 목표로 합니다. 그러나 정책 설명에서는 몇 가지 핵심 설계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시장을 우선 공략할 것인지, 전세기 운항이 어느 수준에서 정기 노선으로 이어질 것인지, 유입된 관광객이 지역 소비와 체류형 관광으로 어떻게 연결될 것인지에 대한 전략입니다. 이 부분이 선명하지 않으면 정책은 또 다른 해석을 낳습니다. 전세기 인센티브가 과연 관광 산업 전략인지, 전세기 관광 상품 운영을 돕는 지원 사업인지 그 정체성 자체가 흐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결국 제주 관광이 증명해야 할 것은 관광지는 스스로 매력을 증명해야 합니다. 목적지가 분명하면 노선은 따라옵니다. 반대로 목적지 경쟁력이 약해지면 항공편을 늘려도 오래 유지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제주 관광이 마주한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늘길은 정책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의 선택은 정책이 아니라 목적지의 매력이 결정합니다. 그래서 지금 제주 관광이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과제는 분명합니다. 전세기를 띄우는 이유가 아니라 사람들이 제주에 와야 할 이유입니다.
2026-03-04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