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폐그물에 꽁꽁 묶인 바다거북.. 서귀포해경 구조
제주 한라산 등반 중 쓰러진 60대.. 헬기 긴급 이송
"'투신 시도' 초등생이 학폭 가해자로 조사받을 판"
경찰 "장미란 씨 실종 다음 날 새벽 사망 추정.. 부 경장과 접점 없었다"
CCTV 118대 추적한 한동훈, 이번엔 ‘범죄율 1위 제주’의 빈칸을 짚었다
실종 파문, 제주 전체의 불안으로 번지자… 제주도 직접 나섰다
20㎏ 폐그물에 꽁꽁 묶인 바다거북.. 서귀포해경 구조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약 20㎏에 달하는 폐그물에 몸이 감긴 바다거북이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늘(26일) 오전 11시 17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체육공원 앞 약 1㎞ 해상에서 바다거북이 그물에 걸려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길이와 너비가 각각 약 1m에 달하는 성체 바다거북이 폐그물에 몸이 감긴 것을 확인했습니다. 거북의 무게가 상당해 연안구조정으로 인양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해경은 직접 바다에 들어가 구조 작업을 벌였고, 신고 접수 약 30여분 만에 거북의 몸을 감고 있던 그물을 제거했습니다. 해경은 거북을 얽매고 있던 폐그물도 전량 회수,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지자체에 인계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구조대원 한 명이 거북에게 오른손을 물려 감염 예방을 위해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높은 너울 속에서 폐그물에 걸린 거북이가 위험하다고 판단해 직접 입수했다"며 "손을 물려 통증이 있었지만 해양생물을 살릴 수 있어 다행이다.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은 물론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26-08-26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다시 커진 아이 울음소리”… 출생아 25만 명, 엄마는 더 늦게 낳아
한동안 줄기만 하던 아이 울음소리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25만 4,341명으로 전년보다 1만 6,024명 증가했습니다. 증가율은 18년 만에 가장 높았고, 합계출산율도 4년 만에 0.8명대로 올라왔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출생아가 다시 15% 넘게 늘었습니다. 30대가 출산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35~39세 출산율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40대 출산도 증가했습니다. 출생아가 다시 늘어나는 사이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8세까지 높아졌습니다. ■ 25만 4,341명 태어나… 18년 만에 가장 큰 폭 증가 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는 25만 4,341명으로 2024년 23만 8,317명보다 1만 6,024명, 6.7% 늘었습니다. 2007년 10.0%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전년 0.75명보다 0.05명 상승했습니다. 2023년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뒤 2년 연속 올랐고, 2021년 0.81명 이후 4년 만에 다시 0.8명대에 진입했습니다. 올해 들어 증가 폭은 더 커졌습니다. 6월 출생아는 2만 3,11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15명, 15.6% 늘었습니다. 2분기에는 7만 791명이 태어나 전년 동기보다 15.8% 증가했고, 상반기 누계는 14만 5,804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9,430명 많았습니다. 6월과 2분기, 상반기 출생아 규모 모두 7년 만에 최대입니다. 국가데이터처는 2023년 5월 엔데믹 전환 이후 회복된 혼인과 30대 여성 인구 증가,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가장 크게 뛴 35~39세… 출산율 52.1명 출생아 증가세를 연령대로 보면, 30대의 변화가 두드러졌습니다.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연령별 출산율은 35~39세가 52.1명으로 전년보다 6.0명 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출산율 자체가 가장 높은 30~34세도 70.4명에서 73.1명으로 2.8명 증가했습니다. 25~29세는 21.2명으로 전년보다 0.5명 올라 2007년 이후 처음 증가했습니다. 40대에서도 상승했습니다. 40~44세는 8.5명으로 0.8명 늘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45~49세는 0.3명으로 1988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출산율이 전년보다 올랐습니다. ■ 평균 출산연령 33.8세… 35세 이상 출산 37.3% 아이를 낳는 시점은 계속 뒤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8세로 전년보다 0.2세 높아졌습니다. 2015년 32.2세와 비교하면 10년 사이 1.6세 상승했습니다. 첫째아를 낳은 산모의 평균 연령도 33.2세였습니다. 35세 이상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전체 출생아의 37.3%를 차지했습니다. 2015년 23.9%와 비교하면 13.4포인트(p) 높아졌습니다. 아버지의 평균 연령은 36.1세로 전년과 같았습니다. 쌍둥이와 세쌍둥이 이상을 포함한 다태아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다태아는 1만 5,500명으로 전년보다 2,000명 증가했습니다.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고, 전년보다 0.4p 상승했습니다. ■ 전남 1.09명, 서울 0.63명… 지역별 격차 커 전국적으로 출생아가 늘었지만 지역별 출산율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남이 1.09명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세종 1.06명, 충북 0.96명, 경북 0.93명, 충남 0.92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은 0.63명으로 가장 낮았고 부산 0.74명, 광주 0.76명도 전국 평균 0.80명을 밑돌았습니다. 시·군·구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전남 영광군은 1.79명으로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장성군 1.69명, 강진군 1.65명, 전북 임실군 1.61명 순입니다. 가장 낮은 곳은 부산 중구로 0.36명이었습니다. 서울 관악구 0.43명, 종로구와 강북구는 각각 0.47명이었습니다. 합계출산율이 1명을 넘은 곳은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61곳에 그쳤습니다. ■ 제주도 10년 만에 반등… 셋째 이상 비중 전국 최고 제주에서도 오랜 감소세가 멈췄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태어난 아이는 3,279명으로 전년보다 123명, 3.9% 늘었습니다. 연간 출생아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은 2015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2015년 5,600명이던 제주 출생아는 이후 9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2018년 4,781명으로 5,000명 아래로 내려갔고 2020년에는 3,989명으로 4,000명 선도 무너졌습니다. 지난해 제주 합계출산율은 0.87명으로 전년보다 0.04명 올라 전국 평균 0.80명을 웃돌았습니다. 제주 역시 30대 후반의 상승 폭이 컸습니다. 35~39세 출산율은 여성 1,000명당 50.9명으로 전년보다 6.7명 증가해 2019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30~34세는 76.6명, 40~44세는 9.3명으로 각각 상승했습니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6세로 전년보다 0.3세 높아졌습니다. 출생 순위에서는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제주 신생아 가운데 셋째아 이상이 차지한 비중은 10.1%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첫째아 비중은 54.6%였습니다. 다태아 비중은 4.6%로 전년보다 0.6p 상승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제주에서는 1,745명이 태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명, 6.5% 증가했습니다. 합계출산율은 1분기 1.00명, 2분기 0.8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 0.72→0.75→0.80… 반등했지만 OECD 최하위 국내 합계출산율은 2023년 0.72명에서 2024년 0.75명, 지난해 0.80명으로 2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출생아 증가세도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산율의 절대 수준은 여전히 낮았습니다.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한 2024년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OECD 평균은 1.40명이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합계출산율이 0.80명으로 올라왔지만 여전히 1명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대체출산율 2.1명을 넘어선 곳도 한 곳도 없었습니다.
2026-08-2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투신 시도' 초등생이 학폭 가해자로 조사받을 판"
제주 '초등생 투신 시도' 사건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시민단체가 '투신 시도' 피해 학생이 상대방 측의 맞학폭 신고로 오히려 가해자로 조사를 받을 상황에 처했다고 주장하며 교육청 차원의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과 피해학생 학부모들은 오늘(26일) 성명을 내고 "내일(27일)이 A초등학교 개학일인데, 제주도교육청은 피해학생을 다시 두려움 속으로 돌려보내려 하느냐"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말 A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투신 시도 사건이 현재까지 공식 보고되거나 학교폭력 사안으로 다뤄지지 않았으며, 집단 괴롭힘 피해 학생 B학생과 구조자 C학생에 대한 실효적인 보호조치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C군 부모의 학교폭력 공익신고 이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열렸지만, 이후 B군과 C군을 상대로 보복성 '맞학폭' 신고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B군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로 조사를 앞두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단체는 "공익신고와 학교폭력 피해 신고를 이유로 신고자의 자녀와 피해학생이 오히려 가해자로 몰리는 것은 명백한 보복행위이자 2차 피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교육청이 이번 사안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단체는 이번 사안이 다뤄진 지난 24일 제주도의회 현안질의에서 도교육청 측이 '투신 시도 사건을 학교폭력 사안으로 다루려면 피해 학생 측의 별도 신고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변한 데 대해 "명백한 2차 가해"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C학생 부모의 학폭 공익신고 이후, B학생과 C학생은 오히려 보복성 맞학폭 신고에 시달려 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신고를 하라며 절차의 부담을 피해자에게 지우는 것은 도교육청이 이미 인지하고 있는 사안임에도 스스로 나서지 않고 위험을 피해자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도교육청이 제시한 B학생에 대한 일대일 전담 보호 방안에 대해서도 "피해학생에 성인 한 명을 붙여 또래와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생활할 권리를 제한하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에 ▲투신 시도 사건에 대한 직권 조사 착수 ▲'맞학폭' 신고 경위 조사 ▲B학생과 C학생의 분리 및 접촉 차단 등 실효적 보호조치를 개학 전까지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번 '초등생 투신 시도' 사건은 지난해 11월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A학생이 교내에서 투신을 시도했다가 당시 친구들의 제지로 미수에 그친 사건입니다. A학생은 수년 전 외국에서 살다 온 이주배경(다문화가정) 학생이라는 이유로 1년 넘게 또래 학생들로부터 단체 채팅방 등에서 괴롭힘을 당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교육청은 이번 사안에 대해 감사관실을 중심으로 사실 관계 등 원점 재조사에 들어갔습니다. 
2026-08-26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이진숙 제명 결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민주당 "반드시 응징"
5·18 민주화운동 포럼을 개최해 논란을 일으킨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회는 오늘(26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재석 159인, 찬성 157인, 반대 1인, 기권 1인으로 가결시켰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결의안이 상정되자 일제히 퇴장했고,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주도로 통과됐습니다. 결의안은 이 의원이 국회에서 개최한 포럼이 국회의원으로서 헌법 준수 의무와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제명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심사보고에서 이 의원의 포럼에 대해 "5·18이 '87체제 오염과 타락의 주범'이라거나 '소요 사태'라는 등의 망언이 쏟아져 나왔다"며 "역사를 왜곡하고 뒤집는 역사 쿠데타이자 헌정질서 파괴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결의안 통과를 넘어 앞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등을 통해 실제 제명 징계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선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지속적으로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서 반드시 응징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 의원에 대해 "실제 징계하는 과정은 윤리특위를 통해 본회의 상정 등 여러 절차들이 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해 향후 다각도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사회가 명확히 확립해 온 역사적 사실 자체를 완전히 부정하고, 전두환의 쿠데타를 정당화하는 등 굉장히 심각한 사태라고 인식한다"며 "결의안 의결로 끝나지 않을 것임은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6-08-26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장미란 씨 사망시점은 왜 ‘13일 새벽’으로 좁혀졌나…부검은 답 못했다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 씨의 사망 시점이 지난 5월 12일 밤에서 13일 새벽 사이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이 시간대가 나온 근거는 부검이 아니었습니다. 부패가 심해 부검으로는 정확한 사망 시점을 확인하지 못했고, 경찰은 장 씨가 숙소를 나선 뒤 끊긴 통화와 휴대전화 위치 기록을 근거로 이때 숨졌을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장 씨가 숙소를 나온 것은 5월 12일 밤 10시 15분쯤입니다.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는 이후 이동하다 한림항 주변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뒤 위치 변화가 없었고, 통신영장을 통해 확인한 기록에서도 외출 이후 장 씨가 통화한 내역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장 씨가 사라진 뒤 104일 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마지막 행적이 휴대전화 기록을 통해 몇 시간 범위로 좁혀진 셈입니다. ■ 부검으로는 사망 시점 확인 못해 제주경찰청은 26일 장 씨에 대한 부검 결과 시신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부검은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 전문인력 2명이 참여해 진행됐습니다. 부검의는 현장과 시신 상태 등을 토대로 목맴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사망 시점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부검으로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경찰이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를 주목하는 이유는 장 씨가 숙소를 나온 뒤 남은 통신 기록에 있습니다.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는 한림항 주변에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고, 외출 이후 통화 기록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휴대전화 전원은 이후에도 일정 기간 유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통신사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확인되는 데이터 기록을 장 씨가 실제 휴대전화를 사용한 흔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확인된 기록만 놓고 보면 장 씨가 숙소를 나온 이후 직접 휴대전화를 사용했다고 볼 만한 내역은 없는 셈입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12일 밤에서 13일 새벽 사이 장 씨가 숨졌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 발견 현장도 정밀 감식 장 씨는 야자수 농장 안쪽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과 시신 상태 등을 토대로 목맴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발견 장소는 수풀이 우거져 외부에서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곳으로 조사됐습니다. 농장주는 연초 가지치기 이후 해당 장소에 들어간 적이 없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 휴대전화·전자담배부터 금팔찌까지 그대로 경찰은 현재 범죄 피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그 판단의 근거 가운데 하나가 현장에 남아 있던 장 씨의 물건입니다. 주머니에서는 휴대전화와 전자담배가 발견됐습니다. 외출 당시 착용했던 것으로 파악된 머리띠와 금팔찌, 반지도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슬리퍼와 옷 역시 숙소를 나설 당시와 같은 상태였습니다. 부검의의 구두 소견에서는 뚜렷한 골절이 확인되지 않았고, 현장에서도 저항이나 다툼이 있었다고 볼 만한 흔적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시신 주변에 쌓인 낙엽과 식생에서도 뚜렷하게 흐트러진 흔적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유서 발견 안돼… 휴대전화 포렌식 남아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범위에서는 장 씨가 우울증 치료를 받거나 관련 약물을 처방받은 기록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장 씨가 숙소를 나오기 전후 인터넷에서 무엇을 검색했는지, 메시지를 주고받았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의 디지털 포렌식이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포렌식에서 확보되는 자료를 기존 통신기록과 주변인 탐문 결과 등과 대조할 계획입니다. 국과수에서는 DNA와 약물 검출 여부 등에 대한 감정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6-08-26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김민석, 보급형 정청래".. 김재섭, '女전두환'에 반격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이진숙 의원을 '여자 전두환'으로 지칭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강성 팬덤에 기대어 폭주한들, 보급형 정청래가 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이진숙 의원을 두고 '여자 전두환'을 외치다 스스로 '입법 전두환'이 된 김민석에게 묻는다"며 "야당 의원을 다수 의석으로 제명하겠다는 발상이 1980년 전두환이 '정치풍토쇄신법'으로 800명을 숙청했던 수법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역사적·정치적 평가가 끝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하는 일체의 의견에 반대한다"면서도 "5·18을 핑계로 전두환식 정적 제거를 벤치마킹하는 민주당 당대표도 한심하긴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의 발언은 김 대표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을 '여자 전두환'으로 지칭한 데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는 이 의원을 둘러싼 '5·18 폄훼' 논란과 관련해 "여자 히틀러에 대해서는 시비를 걸고 여자 전두환에 대해서는 시비를 안 거느냐는 말씀을 듣다 보니, (이 의원이) '여자 전두환'이라는 호칭을 좋아하시나 보다 생각하게 됐다"며 "'여자 전두환'으로 당에서 통일해 부르는 건 어떻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이진숙 의원과 '새역사국민운동'이라는 단체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토론회라는 행사를 주최하면서 촉발됐습니다. 당시 토론회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소요 사태'로 규정하거나 전두환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고, 여당은 물론 보수 야권 일각에서도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김 대표는 지난 15일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회에서 이 의원을 겨냥해 "여자 전두환도, 여자 히틀러도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에 반발해 지난 24일 김 대표를 모욕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2026-08-26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