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뱃길이 먼저 닫혔다… 제주 새해 첫 평일, 출발부터 막혔다
새해 첫 평일인 2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이 기상 악화로 잇따라 차질을 빚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급변풍과 강풍 특보가 동시에 내려졌고, 출발편 사전결항을 시작으로 지연과 최종 결항이 이어지면서 하루 동안 결항 항공편이 수십 편에 달했습니다. 해상과 도로 교통도 함께 영향을 받으면서 이동편 제약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 급변풍·강풍 특보 장시간 발효… 출발편 사전결항부터 시작 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1일 밤 10시 50분부터 2일 밤 9시까지 급변풍 특보(착륙 방향·이륙 방향)가 발효됐고, 2일 오전 1시부터 밤 9시까지 강풍 특보도 함께 유지됐습니다. 이 영향으로 2일 새벽부터 제주발 항공편 가운데 일부 노선에서 사전결항이 잇따랐고, 이후 시간대별로 지연 운항과 추가 결항이 이어졌습니다. 김포·청주·광주·대구 등 주요 국내선을 중심으로 결항과 연결편 차질 등에 따른 지연 운항이 반복됐고, 제주–선전(심천) 노선 등 일부 국제선도 결항됐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실시간 운항 정보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제주공항 출발·도착 항공편을 합쳐 20편 안팎이 결항된 상태입니다. ■ 대한항공 “비정상 운항 예상” 등… 국적사 운항조정 이어져 대한항공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강설과 강풍 영향으로 항공편의 비정상 운항이 예상된다”며 “제주공항 이용 고객은 출발 전 반드시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안내했습니다. 해당 안내는 1일 오후부터 게시됐으며, 2일 하루 동안 유지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다른 국적사들도 기상 상황을 반영해 출발편 운항 여부를 반복 점검했고, 사전결항과 지연, 최종 결항이 시간대별로 이어졌습니다. 눈보라가 집중된 오전 출발편에서 사전결항이 이어졌고, 이후 오후 시간대에도 다수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연결편 문제로 지연 운항됐습니다. ■ 해상 풍랑경보… 제주 기점 여객선 일부 항로 결항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지면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가운데 일부 항로가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제주–추자, 제주–목포, 제주–진도 항로 등에서 여객선이 결항됐고, 다른 항로도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여부가 조정됐습니다. 해운사 측은 풍속과 파고 변화에 따라 추가 결항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 산간·중산간 도로 통제… 눈길 사고 잇따라 눈은 이날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산간에는 10㎝ 이상, 중산간에는 3~8㎝, 해안 지역에도 1~5㎝ 안팎의 적설이 관측됐습니다. 이로 인해 1100도로, 516도로, 제1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등 주요 산간 도로에서는 대형·소형 차량 모두 통행이 통제됐고, 비자림로·번영로·남조로 등에서는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만 운행이 허용됐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일대에서는 화물차가 도로변 돌담을 들이받거나 차량이 미끄러져 충돌하는 사고 등이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 기온 낮고 강풍 지속… 3일까지 눈·비 예보 제주지방기상청은 2일 제주 산지와 중산간, 동·서·남부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고, 제주 남부를 제외한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유지했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4~7도로 평년보다 낮았고, 3일 오전까지 곳에 따라 눈이나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해발 1,500m 이상 지역 15㎝ 이상, 산지 5~10㎝, 중산간 3~8㎝, 해안 2~7㎝ 수준입니다. 제주도는 노약자와 어린이의 야외 활동 자제, 농작물·온실·축사 피해 예방, 도로 결빙 주의 등을 당부했습니다.
2026-01-02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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