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저수율 0.6%...가뭄인데 대체 수원도 없다
무릉저수지/오늘(5일) 오전 제주 서남부지역에서 가장 큰 무릉 저수지입니다. 29만 8천 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곳이지만, 물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바닥이 그대로 보입니다. 물이 들어오는 유입구도 말라 붙었습니다. 현재 이 곳의 저수량은 1천8백톤, 저수율은 0.6%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11월 저수지 여과 시설 공사와 보강을 위해 물을 모두 빼버렸기 때문입니다. 양권영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 수자원관리부장 "퇴적물 준설하고 스크린 보강해서 지역 주민들이 요구하는 깨끗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저희가 수위를 좀 조절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문제는 이례적으로 겨울 가뭄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정작 대체 수자원인 저수지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림수원지/오늘(5일) 낮 공사가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 이후, 저수지에 물을 다시 채울 계획이지만, 물이 제대로 공급될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무릉저수지로 공급되는 이 서림수원지 용천수는 최근 수위가 40센티미터 가량 내려갔습니다. 가뭄에 하루 1만5천톤이나 되던 용출량도 지난달 30% 이상 줄었고, 더 감소할 가능성도 큽니다. 김동은 기자 "이 지역에서 가장 용출량이 많은 이곳 서림 수원지는 용출량이 줄면서 수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도내 10곳의 저수지 가운데 현재 4곳에서 보수 공사로 물이 비워진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도내 저수지 저수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25% 밖에 되지 않습니다. 당분간 지하수에 더 의존할 수 밖에 없다보니, 해안 저지대에선 수위 하락에 따른 해수 침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태환 / 대정읍 상모2리장 "겨울 가뭄은 아마 제가 농사 지은 이후로 처음이고, 특히 해안 저지대 쪽은 (지하수에) 염분 유입으로 인해 작물 생육에 막대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농업 용수 전반에 대한 실태 점검과 함께, 적극적인 급수 대책이 시급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2026-02-05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