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11만 명 늘었다는데… 20대는 17만 명 줄었다
9월 전체 취업자가 11만 3,000명 늘어나는 동안 20대 취업자는 17만 명 감소했습니다. 반대로 60세 이상에서는 17만 2,000명이 증가했습니다. 청년층 고용률은 29개월 연속 하락했고, 실업률은 9월 기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전체 취업자 증가와 청년 고용 악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세대별 격차가 두드러졌습니다. 제주에서는 취업자 증가와 고용률 상승이 함께 나타났습니다. 전국적인 추세와 달리 건설업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상용근로자는 감소해 업종과 고용 형태에 따른 차이를 보였습니다. ■ 20대 17만 명 감소… 60세 이상은 17만 2,000명 증가 오늘(1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26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 3,000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 증가 폭은 7월 10만 8,000명에서 8월 18만 4,000명으로 확대됐다가 9월 다시 11만 3,000명으로 줄었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17만 2,000명 늘어 전체 증가 규모를 웃돌았습니다. 30대는 8만 1,000명, 50대는 4만 8,000명 증가했습니다. 반면 20대 취업자는 17만 명 감소했고, 40대에서도 4만 2,000명 줄었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 규모와 20대 감소 규모의 차이는 2,000명에 불과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5%로 0.2p 하락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65세 이상 인구 증가에 비해 취업자 증가 규모가 크지 않았던 점이 전체 고용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 청년 고용률 29개월째 하락… 실업률은 오히려 상승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해 9월보다 14만 7,000명 감소했습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0%로 1.1p 떨어지며 29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46.5%로 0.8p 낮아졌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5.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p 상승했습니다. 9월 기준으로는 2022년 6.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추가 취업 희망자와 잠재 구직자 등을 반영한 청년층 확장실업률도 15.6%로 0.5p 높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실업률은 2.0%로 0.1p 하락했습니다. 이번 고용동향에서는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에 따라 15~34세 청년층 고용지표도 새롭게 공표됐습니다. 15~34세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 명 감소했습니다. 고용률은 56.1%로 0.4p 하락했고, 실업률은 4.2%로 0.1p 상승했습니다. 청년층의 연령 범위를 확대해도 취업자 감소와 고용률 하락이 이어졌습니다. ■ 제주 취업자 1만 2,000명 증가… 건설업은 전국과 반대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가 이날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제주 취업자는 41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 2,000명(3.1%) 증가했습니다. 고용률은 71.9%로 2.1p 상승했고, 실업률은 0.8%로 0.7p 하락했습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취업자가 8,000명(40.0%) 증가했습니다. 전국 건설업 취업자가 4만 8,000명 감소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농림어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도 각각 6,000명 늘었습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6,000명(5.8%) 감소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도 3,000명(7.0%) 줄었습니다. 고용 형태별로는 자영업자가 8,000명, 무급가족종사자가 5,000명 증가했습니다.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2,000명 감소했습니다. 전국에서 상용근로자가 25만 명 넘게 증가한 것과 다른 흐름입니다. 제주에서는 전체 취업자가 1만 2,000명 증가했지만 임금근로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비임금근로자는 1만 3,000명 늘었습니다. ■ 제조업 27개월 만에 증가… 숙박·음식점업 9만 7,000명 감소 전국적으로 산업별 고용에서는 제조업 취업자가 1만 6,000명 증가했습니다. 지난 8월 3만 8,000명 감소했던 제조업 취업자가 2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0만 7,000명 늘어 전체 고용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운수 및 창고업은 5만 4,000명, 금융 및 보험업은 3만 2,000명 증가했습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9만 7,000명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 규모의 6배가 넘는 인원이 줄었습니다. 건설업에서도 4만 8,000명이 감소했습니다. 8월 3만 2,000명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습니다. 농림어업은 9만 4,000명, 교육서비스업은 5만 3,000명 줄었습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증가 규모는 전체 취업자 순증가 규모의 약 1.8배에 달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숙박·음식점업 고용 감소에 지난해 소비쿠폰 효과에 따른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상용직 25만 명 증가에도… 임시·일용직 13만 6,000명 감소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만 3,000명 증가했습니다. 임시근로자는 8만 1,000명, 일용근로자는 5만 5,000명 감소했습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만 9,000명 늘었지만,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는 8,000명 줄었습니다. 무급가족종사자도 4만 6,000명 감소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8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 9,000명 증가했습니다. 가사 인구가 9만 9,000명, 재학·수강 인구가 7만 3,000명 늘었습니다. 구직활동 없이 쉬고 있는 ‘쉬었음’ 인구는 249만 7,000명으로 2만 5,000명 감소했습니다. 구직단념자는 36만 8,000명으로 1,000명 줄었습니다. 전체 실업자는 60만 명으로 3만 4,000명 감소했습니다.
2026-10-16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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