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도시가 150분 도시됐다"...제주지사 후보들, '서광로 BRT' 공방전
벚꽃 라운드 예약 늘었는데… 골퍼들은 제주 대신 일본으로
[자막뉴스] 급전 빌렸더니 이자율 36,500%.. 못 갚으면 가족까지 협박
출석만 해도 학점 인정..제주 고교학점제 안착 본격 시동
“단속 얘기 나오자마자 올랐다”… 주유소 기름값 ‘올리기 경쟁’
김어준 방송 李 공소취소 의혹에 친명계 "어이 없는 음모론".. 한동훈 "민주당 상왕에 들켰냐"
유튜버 김어준 씨의 방송에서 '대통령 뜻에 따라 공소취소를 요구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됐다'는 주장이 나온 것을 두고 친명계에서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야권에선 정권을 향한 날을 세웠습니다. 오늘(10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는 정부 고위 관계자가 고위 검사들에게 대통령의 뜻이라며 공소 취소를 요구하는 메시지가 전달됐다는 취지의 주장이 소개됐습니다. 이에 친명계인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이제는 찌라시(지라시) 수준도 안 되는 음모론으로 이재명 정부를 공격하느냐"라고 반발했습니다. 한 의원은 "정말 어이가 없다. 이재명 대통령님은 윤석열 정권의 정치 검사들에게 집요하게 물어뜯기고 난도질당했다"며 "그런데도 이재명 대통령님은 버텨냈고 결국 이겨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튜브에서 해당 주장을 한 출연자에 대해 "그 말이 사실인가. 사실이면 증거를 내놓으라. 누가 말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전달됐는지, 무슨 근거로 확인했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공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를 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SNS를 통해 "'이재명 공소취소 안한다', 김어준에게 공소취소 공작 들켜버린 이재명 정권은 일단 이 '일곱글자'를 말하라"라며 정권 공세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건 딱 떨어지는 범죄"라며 "야당 발 주장도 아니고 민주당 정권의 상왕인 김어준 방송 발이니 신빙성 매우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2026-03-10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15분 도시가 150분 도시됐다"...제주지사 후보들, '서광로 BRT' 공방전
제주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을 둘러싸고 제주지사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측은 제주시 서광로 BRT 구간 도입 이후 버스 속도와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었다며 성과를 강조하는 반면, 선거 출사표를 낸 더불어민주당 문대림·위성곤 의원 측은 사고 위험과 시민 불편이 커졌다며 사업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제주 정가에 따르면, 논쟁의 발단은 지난 7일 제주지사 출마를 선언한 문대림 의원의 발언으로 보입니다. 문 의원은 현 도정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서광로 BRT 사업에 대해 "15분 도시가 150분 도시가 됐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제주도는 어제(9일)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서광로 BRT 운영 성과를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제주연구원이 출근 시간대 현장 측정을 실시한 결과 신제주입구-광양사거리 구간 버스 평균 속도가 10.8㎞에서 15.5㎞로 약 44% 빨라졌고, 일반 차량 속도도 39%(12.6㎞→17.5㎞)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중교통 이용객도 월평균 4만 명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 의원 측은 바로 다음 날인 오늘(10일) "핵심 쟁점에 대한 객관적 검증 없이 일부 유리한 지표만으로 정책 효과를 부풀리고 있다"며 관련 데이터의 전면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서광로 속도 향상은 차량들이 불편을 피해 연삼로와 연북로 등 인근 도로로 우회하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서광로 한 구간의 속도 개선을 전체 교통 정책 성과로 포장하는 것은 억지 해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날 위성곤 의원 측도 "실효성 논란이 있는 BRT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대중교통의 신속성과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서광로 일대에서는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으로 개선 공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회의에서도 'BRT 구간이 있는 서광로가 테스트베드인가'(한동수 민주당 도의원)는 질타가 나왔습니다. 또한, 1천억 넘는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버스가 중앙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는 등 사고 위험이 높다(김황국 국민의힘 도의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제주도는 현재 중단된 동광로 BTR사업도 오는 6월부터 재개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2026-03-10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벚꽃 라운드 예약 늘었는데… 골퍼들은 제주 대신 일본으로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3월, 골프장 예약 시장이 먼저 움직이고 있습니다. 봄 라운드를 준비하는 골퍼들이 예약을 서두르면서 골프장 검색과 문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요가 온전히 제주로 향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시기 일본과 동남아 골프 여행 예약도 동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해외 골프 여행이 막히며 제주로 몰렸던 골프 관광 수요가 다시 해외로 이동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봄 골프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이미 골프 관광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다시 형성되고 있습니다. ■ 벚꽃 라운드로 시작되는 봄 골프 시즌 10일 골프 예약 플랫폼 XGOLF(엑스골프)에 따르면 최근 3월 들어 국내 골프장 예약 검색과 문의가 증가하며 봄 라운드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벚꽃이 개화하는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를 사실상 봄 골프 시즌의 시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스 주변 벚꽃이 만개한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즐기는 ‘벚꽃 라운드’는 이미 골퍼들 사이에서 하나의 계절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XGOLF 관계자는 “벚꽃 시즌은 골퍼들이 한 해 라운드를 시작하는 시기”라며 “최근에는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골프장을 비교하며 예약하는 경우가 늘면서 시즌 예약이 예년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연령대별 이탈 뚜렷… 제주 대신 해외 골프 제주 관광 시장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최근 봄 시즌에 접어들면서 제주 관광업계에서는 골프 여행 수요가 연령대에 따라 해외로 이동하는 경향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령층이 높은 골퍼들은 코스 관리 상태와 노캐디 시스템, 로봇카트 등 편의성이 높은 일본 골프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젊은 골퍼층은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낮은 동남아 골프 여행을 선택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령대에 따라 목적지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제주 대신 해외 골프 여행을 선택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과정에서 제주 골프 상품 수요는 코로나19 기간과 비교해 점차 감소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 코로나 특수 이후 제주 골프 내장객 감소 실제 제주 골프장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기간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골프장 내장객은 약 219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 골프 여행이 막혔던 2021년 288만 명과 비교하면 약 70만 명 가까이 줄어든 수준입니다. 이 감소는 골프 인구 위축세만으로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같은 기간 일본과 동남아 노선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해외 골프 여행 수요가 다시 확대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골퍼들이 비교하는 것은 그린피가 아니다 골프 여행 시장에서 경쟁 기준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골프 패키지 업계 관계자는 “요즘 골퍼들은 그린피만 보고 여행지를 선택하지 않는다”며 “항공 일정과 이동 동선, 숙소, 온천, 관광까지 포함한 전체 여행 경험을 비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주는 항공권과 렌터카, 숙박, 식음료 비용이 각각 붙는 구조인데 일본 규슈는 골프와 숙박, 온천이 결합된 패키지 상품이 많아 체감 비용과 여행 편의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 골프 관광 경쟁, 이제는 가격이 아니라 구조 전문가들은 제주 골프 관광이 가격 경쟁만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해외 골프 여행이 막히면서 제주 골프장이 자연스럽게 수요를 흡수했지만 지금은 시장 환경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제주 골프장의 그린피(이용료)는 최근 일부 조정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항공료와 숙박, 렌터카 비용까지 합치면 전체 여행 비용에서는 여전히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역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골프 관광은 라운드만 하는 산업이 아니라 숙박과 관광, 이동 동선이 결합된 체류 산업”이라며 “해외 골프 여행 상품은 이미 이런 구조가 완성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 골프 여행과 경쟁하려면 제주 골프 관광도 골프장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체류형 관광 콘텐츠와 여행 동선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봄 골프 수요의 방향, 시장 가른다 벚꽃 라운드로 시작되는 봄 골프 시즌은 한 해 국내 골프 시장의 흐름을 가장 먼저 보여줍니다. 골프장 예약과 숙박, 관광 소비까지 함께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 수요가 어디로 향하느냐입니다. 봄 골프 예약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해외 골프 여행 수요도 동시에 확대되면서 골프 관광 시장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관광업계에서는 제주 골프 관광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체류형 관광 콘텐츠와 골프 여행 상품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골프 관광은 라운드만 하는 산업이 아니라 숙박과 관광, 이동 동선까지 결합된 체류 산업”이라며 “해외 골프 여행과 경쟁하려면 제주 골프 관광도 여행 경험 전체를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봄 골프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한 지금, 골퍼들의 선택이 향하는 방향이 올해 골프 관광 시장의 흐름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2026-03-1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자막뉴스] 급전 빌렸더니 이자율 36,500%.. 못 갚으면 가족까지 협박
지난달 / 경기도 OO시 경찰이 한 사무실을 급습합니다. 책상 위에 설치된 모니터 여러 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무등록 불법 대부업체 사무실입니다. 경찰 "가만히 있어, 가만히 있어.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이 업체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SNS에 심사 없이 단기 대출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올려 피해자를 모집했습니다. 법정 이자율의 1,800배가 넘는 최고 36,500%의 이자율을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는 제주도민을 포함해 400여 명. 범죄 수익만 2억 원가량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돈을 갚지 않을 경우 가족과 지인에게 연락해 독촉했고, 피해자의 신상 정보를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피의자 "너 XX 어제까지 준다더니 (아, 못 구했어요. 죄송해요.)" 피의자들은 총책을 중심으로 상담책과 추심책, 모집책 등으로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들은 교도소에서 알게 된 사이이거나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관계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무실을 옮겨다니고 홍보 글을 올린 뒤 SNS를 삭제하거나, 대포 통장과 대포 유심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경택 / 제주서부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장 "법정 이자율을 초과하거나 가족, 지인 등 연락처를 요구하는 비대면 대부업체는 대부분 불법이므로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총책인 30대 남성 등 10명을 대부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범죄 수익 약 2억 원에 대해 몰수와 추징 보전도 신청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화면제공 제주서부경찰서)
2026-03-10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윤인수 (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