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경선 '네거티브전' 포문 열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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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경선 '네거티브전' 포문 열릴건가?..
제주도지사 민주당 경선이 본격 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네거티브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대림 국회의원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 일부 공무원들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제보가 의원실에 잇따르고 있다"며 명백한 불법 선거운동이라고 경고했습니다. JIBS가 제주도 복수의 공무원을 취재한 결과, 의혹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도정 핵심 관계자들은 이른바 '어공'(어쩌다 공무원)들조차 자신들에게도 특별한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다며, 늘공(늘 공무원)에게 그런 지시가 있었을 리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오영훈 지사가 오는 15일 재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다수의 지지자가 현장에 집결하는 모습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비방 공세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 의원은 위성곤 국회의원을 향해서도 공개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오영훈 도정이 실패했다는 도민의 판단을 인정하느냐, 도정혁신원팀의 8대 과제 범도민 공동선언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 회복과 성장을 위한 제주혁신포럼 참여 약속을 번복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내용입니다. 위성곤 의원 측은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는 분위깁니다. 도정혁신추진위원회는 문 의원을 공개 지지한 조직이고, 문 의원이 공동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선 감점 25% 논란까지 해명한 자리였는데 상대 후보에게 왜 참석하지 않았느냐고 묻는 것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제주혁신포럼에 참여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습니다. 위성곤 의원 측은 문 의원의 공개 질의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문대림 의원은 지난달 21일 JIBS 시사이슈 '결'에 출연해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이틀에 한 번꼴로 성명서 공격과 고소·고발을 당했지만 선거 후 모두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났다며 네거티브 선거전 재연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후보에 대한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고 후보자는 이를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하지만, 조작되고 짜깁기한 내용으로 인격을 파괴하는 방식의 비방 공격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흙탕물로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의원은 2018년 첫 도지사 선거 당시에도 출마 석 달 전까지 압도적인 여론조사 우위를 달렸지만 거센 네거티브 선거전 속에 결국 원희룡 후보에게 패배한 경험이 있습니다. 두 차례 도지사 선거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겪은 문 의원으로서는 경선 초반부터 이를 최대한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포석으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문대림 의원과 위성곤 의원, 오영훈 지사는 같은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동문이자 총학생회 선후배 사이입니다. 제 9대 제주도의회에선 나란히 도의원을 지낸 정치적 동반자이기도 했습니다. 그 오랜 인연이 이번 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과열된 네거티브 공세 속에 퇴색되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2026-03-13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