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저축은행 건전성 악화 뚜렷.. 수도권과 격차
2년 중단, 인천-제주 항로 재개 검토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의 날 개최
“색이 시간을 품는 순간, 행복은 다른 얼굴로 모습을 드러낸다”
“국제유가 내렸는데도”… 휘발유 1,745원, 5주째 상승
“정년 65세? 이미 52세면 일자리가 끊겼다”… 한국 노동시장의 ‘10년 절벽’
“법정에서 부하와 설전?”… 홍준표 겨눈 건 尹 ‘퇴장 방식’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근 재판 출석이 다시 정치권 중심에 놓였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당당히 가라”고 직격하면서, 전직 대통령의 마지막 장면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쟁이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 홍준표의 일침… “대통령을 지낸 사람답지 않다” 홍 전 시장은 29일 SNS에서 “갈 때 가더라도 대통령을 지냈던 사람답게 당당히 가라”고 적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최근 재판에서 측근들과 공개적으로 충돌하는 모습이 드러나자 이를 직접 겨냥한 표현이었습니다. 재판에서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윤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잇따라 증언대에 섰습니다. 이들이 윤 전 대통령과 상반된 진술을 내놓자 윤 전 대통령은 즉석에서 반박했고, 법정이 설전의 현장이 됐습니다. 이 장면은 공개 직후 정치권의 해석 경쟁을 불러왔습니다. 홍 전 시장은 이를 두고 “법정에서 부하와 다투는 모습은 대통령을 지낸 사람답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역사는 패자의 말을 변명으로 치부할 뿐 기록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윤 전 대통령의 책임 이미지를 문제 삼았습니다. 또 “나는 불합리한 정치 현실을 알리고 떠나야 한다고 생각할 뿐, 패배를 변명하거나 회피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자신과 비교했습니다. ■ ‘THE BUCK STOPS HERE’… 스스로 걸어둔 문구와 어긋나 윤 전 대통령이 과거 집무실 책상에 올려두었던 문구는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였습니다. 책임을 남에게 넘기지 않는다는 상징이자, 검찰과 정치를 거치며 반복해온 리더십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재판장에서는 그 메시지와 다른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증언마다 “내가 아니다”, “기억이 다르다”는 반박이 반복됐고, 측근들은 재차 “그때 결정은 윤 전 대통령의 판단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런 흐름은 책임의 중심을 흐릿하게 만들며, ‘최종 책임자’로서의 이미지가 약해졌다는 평가를 낳고 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이를 겨냥해 “트루먼 대통령의 말을 집무실에 걸어놓았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갈 때 가더라도 대통령을 지냈던 사람답게 당당히 가라. 그게 마지막 길에 꽃길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이며 메시지를 마무리했습니다.
2025-11-2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당을 왜 이 시점에 거꾸로 돌리나”… 한동훈 ‘퇴행’ 한마디에, 뒤집힌 국민의힘 감찰 국면
국민의힘이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한 감찰을 공식화하면서 당내 분위기는 즉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결론 난 사안을 왜 이 시점에 다시 꺼냈는지 의문이 커졌고, 한동훈 전 대표가 “퇴행”이라고 직격하면서 내부 공방은 훨씬 더 선명한 갈등의 얼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한동훈, 짧게 말했지만 방향은 분명 한동훈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SNS에 “계엄의 바다를 건너 미래로 가야 할 시기에,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가 참 안타깝다”고 적었습니다. 감찰의 타당성보다 ‘왜 지금이냐’는 문제를 곧바로 겨눈 표현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 메시지를 “감찰의 의도를 묻는 신호”로 읽습니다. 정돈되던 흐름을 다시 과거 논란으로 끌어가려는 판단이 작동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 전 대표가 직접 선을 그으면서, 감찰 발표가 갖는 의미도 단순 절차를 넘어설 여지가 생겼습니다. 발표 시점과 조치의 구성 자체가 정치적 고려와 맞닿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 “문제없다던 사안을 왜 뒤집었나”… 지도부는 과거의 자신에게도 답해야  박정훈 의원은 장동혁 대표의 과거 발언을 정면으로 소환했습니다. “수석최고위원 시절 ‘문제 될 부분 없다’고 했던 판단이 왜 바뀌었는지 설명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익명성이 보장된 당원게시판 특성상 작성자를 특정하기 어렵고, 작년 당시 이미 “문제없다”는 결론이 여러 차례 공유됐던 사안이라는 점에서 박 의원의 문제제기는 내부에서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스스로 균열을 만드는 게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도부가 책임 있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게시판 감찰과 김종혁 징계… 동시에 움직이며 ‘방향성’ 드러나 같은 시기 발표된 김종혁 전 최고위원 징계 절차도 긴장을 키웠습니다. 통지서에는 △당헌·당규 위반 △당론 불복 △당 명예 실추 △종교 차별 등 정치적 의미가 섞인 항목이 적시됐고, 김 전 최고위원은 즉각 “논리도 기준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전직 대통령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지적한 게 왜 당헌 위반이냐”며, “북한 노동당식 사고를 당에 강요하는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두 조치가 동시에 공개되면서, ‘왜 지금이냐’는 질문은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당이 향하고 있는 흐름 자체가 어디를 향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습니다. ■ 계엄 1주년… 이 타이밍에 감찰이 나왔다는 사실이 핵심 다음 주면 계엄 1주년입니다. 당 안팎에서는 이 시점을 어떻게 넘길지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무엇보다 한동훈 전 대표의 당시 역할은 여전히 강한 정치적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감찰과 징계가 동시에 꺼내 들어진 만큼, 단순히 사후 절차로만 보기 어렵다는 판단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흐름, 세력 재편, 계엄 재평가까지 한 흐름으로 묶여 있다는 분석도 뒤따릅니다. 정치 일정상 부담이 가장 큰 시기에, 지도부가 내부 갈등을 다시 헤집고 나선 이유가 무엇인지 질문은 더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 감찰의 시작이 아니라, 새로운 선택의 시작 감찰 발표 뒤에 한동훈 전 대표가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친한계가 연달아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번 조치는 공개된 절차 이상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겼습니다. 감찰의 결과와는 별개로, 발표 시점과 조치의 구성은 향후 당내 구도와 전당대회 흐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여러 조건이 겹치면서 갈등이 더 넓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면서, 지도부의 판단이 어떤 방향으로 수렴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025-11-2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민주당 "전한길이 하나님 선물? 전두환보다 못한 尹, 국민께 반성문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에게 옥중편지를 보내 "하나님이 보낸 선물"이라고 평가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2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두고 "이 편지는 12·3 불법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사과와 반성은커녕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극우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백 원내대변인은 "내란수괴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극우 선동이 아니라 국민께 용서를 구하는 반성문부터 써야 하지 않겠나"라며 "현재 수사와 재판을 통해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국정농단과 내란의 진상이 밝혀지고 있는데, 국민을 향해 책임 있는 사과와 반성이 아직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다른 서면 브리핑을 통해선 "최근 한국갤럽이 실시한 역대 대통령 평가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응답이 7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두환 전 대통령이 68%로 뒤를 이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이번 여론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 앞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선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청산을 방해하는 내란세력의 정치공세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비판했습니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힘은 '우리가 추경호'를 외치며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사법부를 압박하는 적반하장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국힘이 말하는 '독재, 정치공작, 정치보복, 방탄'은 윤석열 정권의 행태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추경호 의원의 혐의는 단순한 정치공세가 아닌, 내란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 비상계엄 시도를 둘러싼 국회의 계엄 해제 절차를 방해한 반헌법적 내란 중요임무 종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경호 구속영장은 내란당 심판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영장 결과와 무관하게 국힘은 내란동조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반드시 심판대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5-11-2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천박한 김건희, 왕 되고 싶어 감히 어좌에" 국힘 배현진, 尹 결별 강조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현진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완전한 결별을 강조했습니다. 배현진 의원은 오늘(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정 끊어야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 맞추는 정당이 되어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선 "왕이 되고 싶어 감히 어좌에 올라앉았던 천박한 김건희"라며 "그 김건희 보호하느라 국민도 정권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의 처참한 계엄 역사와 우리는 결별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둔 우리의 첫째 과제는 그 무엇도 아닌 바로 이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3년 9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맞이 행사 동선 점검 목적으로 경복궁 근정전을 찾아 돌연 임금의 의자인 어좌에 앉았던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기도 한 배 의원은 "어좌에 앉고, 문화재에 일반 국민들이 절대 할 수 없는 행위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문화체육관광위원들도 마찬가지로 낯 뜨거울 정도로 송구하고 죄송하고 창피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2025-11-2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색이 시간을 품는 순간, 행복은 다른 얼굴로 모습을 드러낸다”
제주의 겨울빛은 낮고 부드럽습니다. 그 빛이 금속에 닿으면 색은 천천히 번지고, 표면 아래에 오래 머물던 시간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아라동 심헌갤러리에 들어서면 먼저 작품의 색보다, 금속이 전하는 묵직한 온도를 느낍니다. 차갑게 시작된 재료가 색을 만나 다른 표정을 띠고, 그 변화가 설명보다 먼저 몸으로 들어옵니다. 전시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고난영·이설아 2인전 ‘소소한 행복’은 행복을 정의하려 들지 않습니다. 두 작가가 오랜 시간 손에서 놓지 않았던 작업을 통해, 작고 사소해 보이는 하루의 순간들이 어떻게 하나의 형상으로 남는지를 보여줍니다. 급하게 솟구치는 감정보다는 일상에서 천천히 쌓인 경험이 금속 위에 흔적을 남기고, 관람객은 작품 앞에서 그 누적된 시간과 마주합니다. ■ 한 번에 만들어지지 않는 것들… ‘과정의 시간성’이 드러나는 순간 공예계에서는 오래전부터 결과물뿐 아니라 과정에 축적된 시간을 중요하게 다뤄 왔습니다. 최근 공예 비평에서는 이를 두고 ‘과정의 시간성(craft temporality)’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빠른 생산과 속도를 기준으로 삼는 산업 논리와 달리, 공예에서는 얼마나 빨리 만들었는가보다 어떤 시간들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가가 작품의 일부라는 뜻입니다. 이번 전시는 그 말의 의미를 이론이 아니라 현장에서 보이게 하는 쪽을 택합니다. 작품을 보면 형태보다 시간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금속을 두드리며 생긴 미세한 요철, 유약이 식고 굳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두께감, 같은 동작을 여러 번 되풀이한 흔적이 색과 섞여 한 화면을 이룹니다. 행복이라는 말도 이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뚝 떨어지는 감정이 아니라, 여러 순간이 차곡차곡 쌓인 뒤에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 고난영… 두드림의 리듬으로 다시 일어나는 금속과 민화 고난영 작가의 작업은 두꺼운 동판을 자르고 두드리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금속은 쉽게 모양을 허락하지 않기에, 작가는 망치질 하나하나에 호흡을 실어 재료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향을 찾습니다. 그렇게 남은 표면 위로 칠보의 색이 올려지면, 민화 속 호랑이·까치·봉황·꽃 같은 도상이 다른 결을 띠며 등장합니다. 여기서 민화는 단순히 전통 이미지를 옮겨 놓은 장식이 아닙니다. 금속이라는 재료의 저항, 두드림의 리듬, 칠보의 색이 겹쳐 만들어낸 새로운 장르가 됩니다. 관람객은 먼저 화려한 색보다 표면의 리듬을 보고, 그 위에 얹힌 도상이 뒤따라 들어옵니다. 이 순서가 고난영이 말하는 ‘소소한 행복’의 방식입니다. 먼저 작업의 시간을 만나며, 그다음 이미지를 접하는 구조입니다. ■ 이설아… 유약 아래에 남겨둔 계절과 빛, 반복이 만든 색의 깊이 이설아 작가는 은판 위에 은선을 세우고 투명 유약을 여러 차례 구워 올리는 유선칠보 기법을 사용합니다. 한 번 유약을 올리고 굽는 과정마다 식는 시간을 온전히 기다려야 하고, 그 기다림이 쌓일수록 색은 더 깊고 단단한 인상을 갖습니다. 유약 아래에는 제주 바다와 산야에서 가져온 색감, 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지켜보며 얻은 인상이 얇게 눌러 담겨 있습니다. 장신구나 작은 합(盒)처럼 손에 쥘 수 있는 작업에서도, 관람객은 표면의 화려함보다 먼저 그 안쪽에서 올라오는 층위를 느끼게 됩니다. 이설아의 작업은 “색은 한 번에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여러 번의 굽기와 식힘, 다시 올리기와 다듬기를 거친 색이기에, 말보다 천천히 도착하고 그만큼 더 오래 남습니다. ■ 제주에서 작업을 이어간다는 것… 조용하지만 확실한 지속의 힘 두 작가는 제주에서 오랜 시간 금속공예를 이어왔습니다. 빠르게 소비되는 도시의 속도와 달리, 제주에서 공예가 지속된다는 것은 하나의 작업이 제 세계를 갖기까지 필요한 시간을 기꺼이 견디는 일에 가깝습니다. 이 전시는 작품 그 자체와 더불어, ‘제주에서 계속 만든다’는 선택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함께 보여줍니다. 두 사람이 쌓아온 시간은 지역 예술 생태계 안에서 이미 견고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역 안에서 꾸준히 축적해온 공예의 시간은, 전시를 통해 관람객을 만납니다. ■ 전시를 나서는 순간, 남는 건 작은 울림 전시를 보고 나오면 ‘소소한 행복’이라는 제목이 쉽게 소비되는 말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금속 표면에 남은 빛의 흔들림, 유약이 굳는 동안 생긴 변화, 작업 도중 잠시 손을 멈출 수밖에 없었던 시간까지 모두 하나의 경험으로 남습니다. 작고 구체적인 장면이 모여, 각자의 삶을 버티게 하는 어떤 온도를 만듭니다. 행복을 앞세워 설명하지 않습니다. 대신 관람객이 자기 안쪽에서 서서히 떠오르는 느낌을 잠시 붙들어 볼 시간을 마련합니다. 말보다 작업의 시간이 먼저 다가오는 전시입니다. ■ 두 사람을 만든 시간 원광대학교 귀금속보석공예학과를 졸업한 고난영 작가는 네 차례의 개인전과 여러 단체전을 통해 금속 기반 칠보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두드린 동판 위에 칠보의 색을 더해 민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제주 금속공예에서 자신만의 방향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설아 작가는 미국 메사이어 칼리지(Messiah College)와 템플대학교 타일러 스쿨 오브 아트(Temple University, Tyler School of Art)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했습니다. 유선칠보 기법을 중심으로 자연의 빛과 계절감을 색으로 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은채 갤러리앤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제주와 일상의 장면을 작품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2025-11-2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