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도 법적 조치 검토.김어준은 "무고로 맞대응" 사과 거부
[제주날씨]토요일은 맑고, 일요일은 흐림...일교차는 커
[자막뉴스] 경주마 금지 약물 또 확인..."초유의 사태"
"4.3추념일 전까지 박진경 유공자 취소" 보훈부 장관에 촉구
이 대통령, 4.3추념식 사실상 '불참' 전망
제주지사 경선 '네거티브전' 포문 열릴건가?..
청와대도 법적 조치 검토.김어준은 "무고로 맞대응" 사과 거부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을 둘러싼 파문이 여권 전체로 번지고 있습니다.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뉴스공장'에 MBC 기자 출신 장인수 씨가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형사사건 공소 취소와 검찰개혁을 교환하려 했다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정국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전북 순창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을 방해하고 혹세무민하는 세력은 이재명 정부에서 결코 공존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친명계 핵심인 윤준병 의원도 발언 당사자뿐 아니라 방송의 장을 제공한 자에게도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친명계 최대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성명을 내고 김 씨를 향해 분명한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도 소셜미디어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잘못된 것을 지금 덮어두는 찜찜함이 결국 더 큰 화가 된다고 간접 비판에 나섰습니다. 홍익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한 방송에서 공소취소 거래설을 국민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허위정보라고 비판하고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조사해 제재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청와대 정무수석실은 현행 정보통신망법상 인터넷 언론은 심의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법적인 검토를 거쳐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장인수 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지만, 정작 방송을 진행한 김어준 씨는 고발 대상에서 제외해 논란이 됐습니다. 국민소통위 측은 법률 검토 결과 김어준 채널은 고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지만, 당내 친명계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김어준 씨는 "고소·고발이 들어오면 모조리 무고로 걸어버릴 것"이라며 사과를 거부했습니다. 장인수 씨가 방송 출연 전까지 문제의 발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록과 시간으로 입증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번 '공소취소 거래설' 파문은 검찰개혁 입법을 이달 안에 처리하려는 민주당의 계획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6-03-14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여행의 문턱을 낮춘다”… 제주, 4월 한 달 ‘열린관광 페스타’ 연다
여행의 시작점은 늘 같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항공권을 예약하는 순간 출발하지만, 누군가의 여행은 숙소 앞 계단에서 멈춥니다. 제주가 그 간격을 좁히는 프로젝트를 다시 꺼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JTO)는 관광약자의 여행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6 모두를 위한 제주, 열린관광 페스타’ 참여 기업과 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사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제주 전역에서 진행됩니다. 장애인과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 가족 등 이동이나 시설 이용,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제주를 여행할 수 있도록 숙박·교통·체험·식음료 등 다양한 관광 서비스에서 할인 혜택과 편의 지원이 제공됩니다. ■ 이벤트가 아닌 ‘관광 구조 실험’ 열린관광 페스타는 통상적인 기념행사가 아닙니다. 숙박과 교통, 체험 프로그램, 관광 편의 서비스까지 관광 산업 전반이 참여하는 한 달 규모의 관광 프로모션 모델로 운영됩니다. 참여 기업은 관광약자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사은품 증정, 이동 편의 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그램에 힘을 보탭니다. 행사 내용과, 참가하는 기업 정보는 제주 공식 관광 플랫폼인 비짓제주(VisitJeju)를 비롯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됩니다. 오는 20일까지 온라인 접수로 참가 신청을 받습니다. ■ JTO, 무장애 관광 ‘플랫폼’ 역할 제주관광공사는 열린관광 페스타를 통해 무장애 관광을 정책 사업에 머물게 하지 않고 관광 산업 구조 속에서 작동하도록 연결해 왔습니다. 관광기업 참여 확대, 관광 플랫폼을 통한 정보 제공, 이동 지원 프로그램 연계 등 관광 서비스 전반을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 같은 노력은 전국 관광 정책에서도 의미 있는 사례로 꼽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말 ‘무장애 관광 거버넌스 총회·포럼’에서 한국관광공사 사장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무장애 관광 거버넌스는 관광약자 여행 환경 조성과 열린관광지 확산을 위해 전국 지자체와 관광기관, 민간 기업이 협력하는 정책 협의체입니다. 공사는 관광기업 참여 확대와 플랫폼 기반 홍보 등을 통해 무장애 관광을 관광 산업 생태계 속으로 확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관광 경쟁,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관광 산업의 경쟁 기준도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고령 인구 증가와 가족 여행 확대,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관광 환경이 관광지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 유통 구조가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관광지는 검색과 예약 단계에서부터 아예 선택지에서 밀려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접근성은 더 이상 배려의 문제가 아니라 관광 시장에서 선택을 결정하는 전제 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 9월 전국장애인체전과 연계 확대 제주는 이번 열린관광 페스타에 이어 오는 9월 개최하는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연계한 열린관광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제주에서 보다 편리하게 이동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 서비스와 편의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공사 관계자는 ”열린관광 페스타는 관광약자도 제주를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민관 협력 프로그램”이라며 “관광약자뿐 아니라 모든 관광객이 편안하게 제주를 여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디가 더 아름다운지가 아니라, 누가 끝까지 여행할 수 있는가. 제주의 관광은 지금 그 질문을 현장에서 증명하고 있습니다.
2026-03-13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자막뉴스] 경주마 금지 약물 또 확인..."초유의 사태"
제주경마장 / 이달 초(한국마사회 제공) 이달 초 제주에서 진행된 경마 모습입니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경주에서 뒤쪽에 있던 경주마가 막판에 속도를 올립니다. 결국, 이 경주마는 3위에 들어옵니다. 어제(12일) 통보된 이 경주마의 도핑 검사 결과, 금지 약물인 난드롤론이 검출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난드롤론은 근육강화제로, 누군가 인위적으로 투약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약물로 전해졌습니다. 손정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근육 성장과 회복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로 알려져 있고요. 경기력 향상 효과 때문에 스포츠와 경마 모두에서 아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지난달 진행된 경주에서 1위를 했던 경주마에게 이 약물이 검출돼 조사가 진행되던 상황에 같은 약물이 또 검출된 겁니다. 불과 2주 사이에 같은 금지 약물 검출이 2건이나 잇따라 확인된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마 사상 초유의 사태에 조직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금지 약물이 검출된 경주마 2마리의 마주는 서로 다르지만, 조교사는 동일 인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조교사는 이번 약물 검출에 전혀 관여되지 않았다며 있을 수 없는 일에 매우 당혹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마사회는 해당 조교사가 관리하는 경주마에 대해 출전 제한 조치를 내리고, 이들 경주마 전체에 소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1월 조교사가 요양과 훈련을 위해 경주마를 외부에 맡겼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해당 훈련장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금지 약물이 확인된 2경기의 매출액만 39억 원이나 됩니다. 김동은 기자 "한국마사회가 이번 사태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인 가운데, 이번 사건의 실체가 규명될지 주목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2026-03-13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