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때 잘하지 그랬냐"…홍준표, 국힘 반발에 정면 반박
문성유 "제주 경제 비상 상황"…예산 전문가 강점 앞세워 출격
민주당 제주도의원 경선, 현역 몇 명 살아남나?...2022년엔 현역 78% 탈락
적진 깊숙이 CIA·네이비실 수백명 투입…이틀 교전 끝에 실종 미군 극적 구조
중동 산유국 6개국 "한국에 원유 최우선 공급"…중동 전쟁 속 깜짝 선언
"빌어먹을 호르무즈 열어라 미친X들아" 흥분한 트럼프, 비속어까지 남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한 폭격으로 위협하며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압박했습니다. 트럼프은 현지시간으로 어제(5일) 오전 자신의 SNS에 "화요일(7일)은 이란에서 발전소의 날이자 교량의 날이 될 것"이라며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한꺼번에 벌어질 것이며 이런 일은 전례가 없을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빌어먹을 (호르무즈) 해협을 당장 열어라 미친놈들아"라며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다. 두고 봐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라께 찬양을'이라며 조롱하는 표현도 덧붙였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게시물에서 여러 비속어를 쓰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공격하겠다며 협상 시한을 지난달 27일로 설정했다가 이달 6일까지 유예한 바 있다. 유예 시한이 끝나면 7일 곧바로 이란 에너지 시설 등에 대대적 공격을 퍼붓겠다고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별개 게시글을 올려 이란에서 격추된 F-15E 전투기에 탑승했다 실종된 미군 장교를 구조한 작전을 치켜세우면서 그가 중상을 입을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시각으로 내일(7일) 새벽 2시 백악관에서 군 관계자들과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구조 작전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관측되나, 이란에 제시한 협상 시한이 만료되는 날이어서 향후 대이란 작전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2026-04-06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스토킹 가해자 위치 실시간 확인 가능.. 정성호 "李 정부, 범죄 안전 책무 이행"
오는 6월부터 스토킹 가해자의 실시간 위치 확인이 가능해집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어제(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관련 법률 개정 후 추진해왔던 '가해자 위치정보 제공 전용 앱' 개발이 완료됐다"라며 "시험가동 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용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피해자 대응 방안에 대해선 "가해자가 일정 거리 내에 들어왔다는 문자 알림만 받을 수 있어 가해자가 어디서, 어떻게 다가올지 몰라 극심한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달라지는 대안으로는 "이제는 가해자 접근시, 피해자는 스마트폰 지도 화면에서 가해자의 실제 위치와 이동 경로를 직접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피하거나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막연한 경고가 아닌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는 안심망을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장관은 "여기에 법무부 위치추적시스템과 경찰청 112시스템을 연계하는 사업도 추진한다"며 "완료되면 출동 경찰관이 가해자와 피해자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동시에 파악하여 더욱 정밀한 현장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찰이 피해자에 지급하는 '스마트워치'와도 연동하여 위험 신호를 즉시 포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장관은 "스토킹 범죄는 조기 포착과 선제적 대응이 핵심"이라며 "남양주 스토킹 살인사건과 같은 비극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이중삼중의 안전망으로 '범죄로부터의 안전'이라는 국가의 책무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026-04-06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파면 1년' 尹 "구원의 소망 품고".. 변호인 "말씀 얻고자 하는 국민·청년 많아"
대통령직에서 파면된지 1년이 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활절을 맞아 옥중에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가운데 한 명인 배의철 변호사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님의 접견 말씀을 전한다"라며 윤 전 대통령의 부활절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여기서 윤 전 대통령은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 '고난의 십자가 사역'을 완수하시고 부활하셨다"라며 "예수님의 부활은 고난의 시간을 이겨내면 자유와 진리로 이 땅이 온전히 회복될 것임을 보여주셨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의 시기가 힘들고 어렵더라도, 고난에 순종하며 구원의 소망을 품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부활주일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배 변호사는 "이번 부활절에 윤 대통령님 말씀으로 힘을 얻고 싶다는 국민들과 청년들의 요청이 많았다"라며 공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이를 접견에서 말씀드렸고, 늘 국민들을 걱정하며 기도하는 윤 대통령님께서는 4·5 부활절을 맞아 아래와 같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메시지를 주셨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구속된 뒤 지지자를 향한 메시지를 내며 '옥중 정치'를 이어온 윤 전 대통령은 현재 8개 재판을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체포방해 사건에 대한 항소심이 오늘(6일) 마무리됩니다. 1심 재판부는 '경호처를 사병화했다'며 징역 5년을 내렸고, 윤 전 대통령은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2026-04-06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몸부림이라도 치겠다.. 포기 않았다" 이정현, 광주전남 출마
이정현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어제(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다들 포기할 때 나는 광주로 간다"며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호남을 바라보는 보수 정치권의 시각에 대해선 "호남은 보수가 제일 먼저 무너진 현장"이라며 "부끄러움조차 잃어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보수 정당은 40여년 동안 호남포기를 전략으로 삼아왔다"며 "호남 포기의 결과는 수도권으로 이어졌고 다시 충청, 또다시 부울경, 이제 대구까지 흔들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의 당 상황에 대해선 "지금 국민의힘의 모습은 바로 호남 보수의 길을 따라가고 있다"며 "호남에서의 보수 멸절을 방치로 이제는 전국적 소멸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데 여전히 내부 싸움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자신의 출마에 대해선 "다들 저에게 광주 전남 출마를 포기하라고 한다"라며 "다 포기할 때, 저는 몸부림이라도 쳐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누군가는 호남에서 보수가 아직 완전히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저 이정현은 광주 전남통합시장 선거를 통해 그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수는 편한 데만 있으면 죽는다"라며 "어려운 곳으로 들어가야 살아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포기하지 않는 한 사람의 몸부림이 죽은 정치도 다시 흔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2026-04-06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한동훈 “탈영병·투항” 직격…홍준표 선택, 대구 보수 결집이 깨졌다
대구 보수 결집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김부겸 지지 선언은 개인 선택을 넘어, 내부 결속이 유지되지 않는 상황을 드러냈습니다.  여기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를 “탈영병”, “투항”으로 규정하면서 갈등은 수습이 아닌, 기준을 둘러싼 충돌로 확대됐습니다. ■ “민주당 아닌 김부겸”… 정당 대신 인물 기준으로 이동 홍준표 전 시장은 5일 SNS를 통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대구의 미래를 위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협력 가능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민주당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 김부겸 개인을 지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당과 이념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언급하며 선택 기준을 정당이 아닌 인물로 두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노욕” “참새”…정책 아닌 감정으로 번진 내부 충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즉각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방송 인터뷰에서 “노욕”이라고 비판했고, 일부 의원들도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참새들이 난리를 친다”며 반박했습니다. 이어 “쫓아낸 전 남편이 어떻게 살든 무슨 상관이냐”고 언급하며 갈등은 격해졌습니다. 논쟁의 중심은 정책이나 노선이 아니라 표현과 감정으로 이동했습니다. ■ 김부겸 측 “감사”… 지지 선언, 실제 선거 변수로 김부겸 전 총리는 홍 전 시장의 지지에 대해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고, 만남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보수 핵심 인사의 공개 지지는 상징에서 나아가, 실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표가 이동하는 흐름이 대구에서 구체화됐습니다. ■ 한동훈 “탈영병·투항”… 논쟁, ‘이탈’에서 ‘기준’으로 규정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SNS에서 홍준표 전 시장을 향해 “탈영병”, “투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제 발로 탈영했지 쫓겨난 적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실상 정치적인 선택을 진영 이탈로 규정한 발언입니다. 이 표현 이후 이번 사안은 의견 충돌이 아니라 내부 분열로 성격이 바뀌었습니다. 동시에, 진영의 경계를 어디에 둘 것인지에 대한 기준도 함께 제시됐습니다. 보수 내부 충돌은 대구 선거 국면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6-04-05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민주당 제주도의원 경선, 현역 몇 명 살아남나?...2022년엔 현역 78% 탈락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제주도의원 경선 판이 빠르게 윤곽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전체 32개 선거구 가운데 현재까지 단수공천이 확정된 곳은 10곳, 경선이 확정된 곳은 13곳으로 미확정 선거구는 9개가 남아 있습니다. 단수공천이 확정된 10곳을 보면 현역인 강철남(연동을).김기환(이도2동갑).송영훈(남원읍).양홍식(성산읍).하성용(안덕면) 의원 등 5명이 무혈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나머지 5곳은 장정훈(애월읍갑).정현철(아라동을).한동훈(표선면) 등 신인 또는 비현역 후보가 단수공천을 받았고, 노형동을은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된 현지홍 의원이 사퇴하면서 이경심 비례대표 의원이 단수공천을 확정했습니다. 경선이 확정된 13개 선거구 중 현역 의원이 포함되지 않은 곳은 용담1.2동 단 한 곳입니다. 오라동 이승아, 이도2동을 한동수, 화북동 강성의, 아라동갑 홍인숙, 삼양봉개동 박두화, 대천.중문.예래동 임정은, 삼도1.2동 정민구, 외도.이호.도두동 송창권, 애월읍을 강봉직 의원 등 현역 9명이 각자의 선거구에서 신인 도전자들과 1대1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일도2동에서는 4선 도전에 나선 김희현 전 의원과 재선을 노리는 박호형 의원이 맞붙는 이례적인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연동갑은 이번 경선 중 가장 치열한 선거구로 꼽힙니다. 현역인 양영식 의원이 강권종.이성재.이정석.황경남 등 신인 4명과 경합하는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이번 경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단연 가산.감점입니다. 민주당은 만 35세 이하 청년과 여성 신인에게 최대 25%의 가산점을 주고, 중증장애인은 30%까지 가산점을 적용합니다. 반면 하위 20% 평가 대상 현역의원은 20% 감점이라는 치명적인 페널티를 받게 됩니다. 경선에 나서는 현역 23명(불출마 4명:김경학, 이상봉, 김경미, 현길호) 중 20%인 4~5명 가량이 감점 대상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산점과 감점을 동시에 받은 경우 가산점 적용이 배제되기 때문에 감점 대상 현역의원은 사실상 신인의 가산점을 상쇄할 수단이 없습니다. 4년 전 경선 결과는 현역 의원들에게 경고등입니다.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민주당 도의원 경선에서는 8개 선거구에 현역의원 9명이 참여했는데 이 중 7명이 신인에게 자리를 내주며 탈락률이 78%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살아남은 현역은 정민구(삼도1.2동)와 박호형(일도2동) 단 2명에 불과했습니다. 당시에는 하위 20% 감점 제도가 사실상 불출마 의원에게 몰아주는 방식으로 무력화됐고, 현역들이 감점 없이 경선에 임했음에도 신인 가산점을 뛰어넘지 못했습니다. 이번엔 감점 대상에 실제 출마 현역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어 현역의 입지는 2022년보다 더 좁아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민주당은 도지사 후보 1차 경선이 마무리되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여성 후보 경선지역을 대상으로 1차 경선을 시작하고, 나머지 선거구 경선은 이달 하순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천읍.한림읍 등 나머지 9개 미확정 선거구의 공천 방향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6-04-05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문성유 "제주 경제 비상 상황"…예산 전문가 강점 앞세워 출격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인 문성유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표밭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개소식에는 도민과 당원 등 지지자들이 대거 모여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문 후보는 지금 제주의 경제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해법으로 기획재정부 출신의 예산 전문가임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이 손을 잡고 "이대로는 안 된다, 뭐라도 바꿔봐라"며 절박하게 호소한다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습니다. 이어 국가 예산의 한복판에서 평생을 보낸 자신의 눈에 지금 제주는 막힌 혈관을 뚫어줄 전문가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문 후보는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정책결정자의 의지이자 도민에 대한 예의"라며 "중앙정부의 문을 열고 막힌 예산 통로를 뚫어 제주에 돈이 돌고, 그 돈이 도민의 주머니로 직접 흘러 들어가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실행력의 근거로는 기획재정부 재직 시절 직접 확보에 관여한 제주 4.3 평화공원 예산과 제주대학교병원 이전 예산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제주대병원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머니께서 치료를 위해 서울을 오가야 했던 서러운 시간 속에서 '왜 제주는 제대로 치료받기 어려운가'라는 질문을 가슴에 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향 제주에서 이웃들이 치료를 위해 바다를 건너야 하는 비극을 반드시 끝내겠다는 결심으로 예산 확보에 관여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후보는 "단순히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어떻게 예산을 가져오겠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문성유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말이 앞서는 정치꾼이 아니라 일로 승부하는 해결사가 되어 멈춰버린 제주의 성장 엔진을 다시 가동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026-04-05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중동 산유국 6개국 "한국에 원유 최우선 공급"…중동 전쟁 속 깜짝 선언
중동 전쟁이 길어지는 가운데 산유국들이 한국에 에너지를 가장 먼저 공급하겠다고 한목소리로 약속했습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는 지난 3일 서울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관저에서 UAE.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쿠웨이트.오만.바레인 등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6개국 주한대사들과 만나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6개국 대사들은 "한국은 최우선 협력 대상국"이라며 에너지 안정 공급을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기 상황일수록 흔들림 없는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구 부총리가 먼저 요청한 데 대한 화답 성격입니다. 구 부총리는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다며 원유와 납사.요소 등 핵심 자원의 차질 없는 공급을 요청했습니다. 이 같은 약속이 나온 배경에는 한국이 중동 원유의 최대 고객국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이 들여온 원유 9억724만 배럴 가운데 69.1%가 중동산이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최대 원유 공급국이고, 카타르는 핵심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국입니다. 전쟁으로 공급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이 에너지 공급처를 다변화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관계를 다지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산유국들이 한국을 특별히 챙기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우리 정유사들이 보유한 이른바 '원유 고도화 설비'가 세계 에너지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황 성분이 많고 찌꺼기가 많은 중동산 중질유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설비를 한국 정유사들이 대규모로 갖추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호주가 수입하는 석유제품의 25%가 한국산이었고, 미국도 수입 석유제품의 8%를 한국에서 조달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수입하는 항공유의 68.6%가 한국산일 정도입니다. 만약 한국 정유사들이 중동산 대신 북해산 브렌트유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같은 경질유로 원료를 전환할 경우 중동 산유국들의 시장 지배력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GCC 국가들이 이번 선언에 공을 들인 배경에도 이 같은 계산이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
2026-04-05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