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대낮 귀갓길 덮쳤다... 여중생 납치 시도 60대 체포
"4㎞ 밖에서도 연기가".. 제주 오등동 가구공장 건물서 화재
민주노총 제주본부, 고의숙 교육감 후보 지지 선언
임대료 월 3만원대... "청년 사장님 모십니다"
고유가에 단체 감소... 전세버스 직격탄
"청년 떠난 제주"... 순유출 다시 1천 명대
李 대통령 "너무 많이 인내" 작심비판... 이준석 "자중하시라"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군에 의한 한국인 탑승 구호선단 나포 사태를 두고 "너무 많이 인내했다"며 작심 비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20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해당 사태와 관련해 "최소한의 국제 규범이라는 게 있는데 다 어기고 있다. 너무 비인도적이고 심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외교부 보고를 받는 상황에서 "(나포의) 법적 근거가 뭐냐. 거기가 이스라엘 영해냐"며 "(선박이 향하던)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과 관계없는 데 아니냐. 이스라엘의 주권을 침해하거나 했느냐는 말"이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위성락 안보실장이 이스라엘의 군사적 통제 상황을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 영해가 아니죠"라고 반문하며 "교전국끼리 어떻게 하는 거야 우리가 관여할 바 아닌데, 지원 혹은 자원봉사를 가겠다는 제3국 선박을 나포하고 체포하고 감금했다는데 이게 타당한 일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자기 땅이냐. 이스라엘 영해냐", "항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 "교전하면 제3국 선박을 막 나포하고, 잡아가도 그래도 되느냐", "법이고 자시고 기본적인 상식이 있는 것 아니냐", "우리 국민들을 국제법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사유로 잡아간 것이 맞지 않느냐" 등의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하여튼 원칙대로 하라. 너무 많이 인내했다.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고 '원칙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점을 언급하며 "지금까지야 외교관계나 이런 것을 고려해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유럽의 거의 대부분 국가가 자국 내로 들어오면 네타냐후 총리를 체포하겠다고 발표하지 않았느냐"며 "우리도 판단을 해 보자"고 주문했습니다. ICC 검찰은 지난 2024년 5월 네타냐후 총리 등에 대해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ICC 예심재판부는 이를 발부했습니다. 원칙적으로 로마 규정 가입국은 네타냐후 총리가 자국을 방문할 경우 영장을 집행해야 합니다. 한국도 로마 규정 가입국입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과 관련해 "제발 자중자애(自重自愛)하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트위터에 떠오르는 대로 아무 말이나 쏟아내시던 성남시장 이재명이 아니라, 말 한마디에 나라가 죽고 사는 무게를 아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일관성 없는 도덕론은 외교가 아니라 도구일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기준이라면, 가장 먼저 발부돼야 할 체포영장은 김정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 대통령과 관련한 여당의 '공소취소 특검' 등을 겨냥해 "타국 정상의 체포영장을 거론할 자격은, 자신의 법정에 서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2026-05-21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삼전 노사, 파업 하루 전 '잠정 합의안' 극적 도출...22~27일 찬반 투표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번질 뻔했던 파업 사태가 극적 타결 국면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반도체 생산 차질과 공급망 훼손, 최대 100조 원대 경제 손실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적극 중재에 나섰고, 노사도 한발씩 물러서며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잠정 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넘게 이어진 노사 갈등도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오늘(20일) 오후 경기도 수원 고용노동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습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저희의 성적표로 더 나은 초기업노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 피플팀장 여명구 부사장도 "오랜 시간 기다려준 임직원들께 감사하다"며 "잠정 합의가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협상을 중재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사가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자율교섭으로 잠정 합의에 이른 점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잠점 합의에 따라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예정됐던 총파업을 잠정 유보했으며,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노사는 성과급 지급 방식 등을 두고 막판까지 이견을 보였지만, 정부 중재 속에 이날 오후 교섭을 재개해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2026-05-20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개시...제주 411곳에 후보자 벽보 붙는다
내일(21일)부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가운데 제주도내 곳곳에 후보자 벽보가 부착됩니다. 제주도선관위는 내일부터 유권자의 통행이 많은 장소의 건물이나 외벽 등 도내 411곳(제주시 284곳·서귀포시 127곳)에 후보자 선거벽보를 첩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선거벽보에는 후보자의 사진, 성명, 기호, 소속 정당명이 담깁니다. 각 캠프 판단에 따라 학력, 경력, 정견 및 소속 정당의 정강·정책, 그 밖의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게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벽보의 내용 중 경력·학력 등에 대해 거짓이 있다면 누구든지 관할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거짓이라고 판명된 때에는 그 사실에 대한 공고 절차가 진행됩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거리에 첩부된 선거벽보에 낙서를 하는 행위와 선거벽보를 찢거나 떼어내는 등의 훼손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공직선거법 240조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내일부터 선거 전날인 6월 2일인 13일간 진행됩니다. 후보자들은 이 기간 동안 스피커(확성기)를 설치한 차량 유세 등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유권자도 말(言)이나 전화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선거일 전날까지 호소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이메일, 문자 메시지, 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선거일 당일을 포함해 상시 가능합니다.
2026-05-20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관광객은 다시 몰리는데… 제주의 마늘밭엔 아직 사람이 부족했다
해가 완전히 올라오기 전부터 밭은 이미 분주했습니다. 흙 속에 묻혀 있던 마늘이 손끝을 따라 하나씩 밖으로 올라왔고, 바닥에 널린 마늘에서는 아직 채 마르지 않은 흙냄새가 남아 있었습니다. 허리를 굽힌 이들은 저마다 자루를 옮기고, 수확한 마늘을 다시 한데 모았습니다. 평소 관광을 이야기하던 사람들이 이날만큼은 여행 대신 농번기의 한가운데로 들어갔습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임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허염지기봉사단’이 지난 19일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마늘 농가를 찾아 수확과 운반 작업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마늘 수확철마다 반복되는 농촌 인력난 현장에 직접 힘을 보탠 하루였습니다. 최근 제주 관광시장은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항 이용객은 다시 늘고, 호텔과 렌터카 시장도 반등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서면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관광객은 돌아오고 있는데, 정작 밭에서는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 “수확은 지금인데”… 농촌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 마늘은 수확 시기를 놓치면 상품성과 저장성이 함께 떨어질 우려가 높습니다. 짧은 기간 안에 많은 노동력이 집중 투입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문제는 제주 농촌이 이미 오래전부터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장에서는 “농사보다도 사람 구하는 일이 더 어렵다”는 이야기가 종일이다시피 들려옵니다. 외국인 계절근로 의존도는 계속 커지고 있지만 농번기마다 반복되는 인력 공백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 역시 이런 배경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제주자치도와 농협 제주본부는 현재 농번기 일손 돕기 참여 기관을 확대하며 인력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도 지역 공기업 차원에서 현장 지원에 손을 보탰습니다. 이날 허염지기봉사단은 아침부터 직접 마늘을 수확하고 운반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현장에서는 대부분 고령 농민들이 작업을 이어갔고, 짧은 시기 안에 수확을 마쳐야 하는 부담도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관광은 결국 지역 위에서 움직인다 관광산업의 변화 속도는 빠릅니다. 예전처럼 유명 관광지를 짧게 둘러보는 데서 나아가 지역 안에서 오래 머물고 현지 생활을 경험하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로컬(Local)’, ‘체류형’, ‘워케이션(Workation)’ 같은 흐름도 같은 맥락 안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역 자체가 유지되지 못하면 이런 관광도 지속을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농촌 노동 기반이 약해지면 지역 먹거리와 마을 공동체, 일상의 기반 역시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관광 역시 결국 지역 위에서, 지역을 근간으로 움직이는 산업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번 활동이 눈길을 끄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직접 지역 어르신들과 같이 땀을 흘리며 현장의 어려움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현장을 찾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사는 최근 시한부 어머니를 둔 가족에게 제주 한 달 살이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광객 증가세와 별개로 농촌은 여전히 사람 손을 구하는 일부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역 기반으로 움직이는 관광산업 역시 이제는 방문이나 소비를 넘어, 지역 안의 삶과 노동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 고민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관광 공기업은 그 질문을 직접 마주하면서, 지역상생을 노동 현장으로 끌고 들어왔습니다.
2026-05-2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