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종전합의 압박'에 콧방귀 뀐 이란 "전쟁 배상금 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군사력 사용까지 다시 거론하며 종전 합의를 압박하고 있지만, 이란은 "봉쇄를 지속하면서 휴전을 말할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우리 시간 오늘(13일) 새벽 2시쯤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성명을 내고, 평화협정에는 ▲영구적인 종전과 재발 방지 ▲피해 보상 ▲봉쇄 해제 ▲불법적인 제재의 철폐 ▲이란의 정당한 권리 존중이 포함돼야 한다며 "이는 결코 최대주의적인 요구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봉쇄(미국의 이란 해상봉쇄)를 지속하면서 종전을 말할 수 없고, 제재를 강화하면서 외교를 논할 수 없다. 침략과 불안정의 근원인 정권에 정치적,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면서 지역 안정을 논할 수 없다"며 미국의 현재 군사 외교적 자세가 "외교적 수사로 위장된 강압 정책의 연장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가리바바디 차관은 "전쟁, 봉쇄, 제재, 위협에 직접적으로 관여해 온 당사국이 단순히 이란의 반응이 '항복 문서'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이를 거부한다면, 이에 대한 본질적인 목적이 평화가 아니라 위협, 압력을 통해 정치적 의지를 강요하는 것임이 분명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소통하며 협상을 지속하고 있지만,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종전안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격한 반응을 보이며 "바보 같은 제안" 등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군사적 카드'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2026-05-13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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