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식고 물가 뛰고.. 한국은행 "제주경제 둔화 이어진다"
공장 컨테이너·비닐하우스 등 화재 잇따라.. 다친 사람 없어
내년도 최저임금 1만 700원... "지원책 확대해야"
동백마을의 한낮부터 목장의 밤까지… ‘마을의 하루’가 여행이 된
제주 애월항 계류 선박 전복돼 기름 유출.. 민관 긴급 방제
'분쟁 씨앗' 사라지나.. 제주 렌터카 요금·면책제도 투명해진다
관광 식고 물가 뛰고.. 한국은행 "제주경제 둔화 이어진다"
관광 부진과 고물가가 맞물리면서 제주경제가 좀처럼 회복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항공 접근성 악화와 내국인 여행 수요 부진으로 관광경기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높은 물가 상승세까지 겹치면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의 회복 흐름이 제약받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15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1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 명 감소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국내선 감편과 유류할증료 인상 등 여파로 인해 내국인 관광객은 10만 9,000명 줄었습니다. 관광 소비도 힘을 잃었습니다. 내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사용 증가율은 지난 4월 9.1%에서 5월 1.9%로 크게 둔화됐습니다. 제주공항 도착 기준 항공 공급석도 4월에는 지난해보다 1.2% 감소한 데 이어 5월 6.4%, 6월에는 11.0%까지 감소하며 관광 회복의 걸림돌로 지목됐습니다. 소비와 건설도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형마트 판매는 감소세를 이어갔고, 5월 건축허가면적과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 중심으로 큰 폭 줄었습니다. 반면 신용카드 사용액은 소비심리 개선과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증가 전환했습니다. 물가 부담도 여전했습니다. 지난달 제주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3.4% 올라 전국 평균인 3.2%를 웃돌았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21.0% 급등했고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은 국내선 유류할증료 인하로 관광 여건은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항공 공급석 부족이 이어질 경우 관광경기 회복 속도는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2026-07-15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주진우 "민주당 '입틀막법'으로 협박.. 이재명 찬양 영상만 틀라는 거냐"
김혜경 여사가 몽골 대통령과 악수 후 손을 턴 모습이 담긴 영상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에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혜경 여사가 몽골 대통령과 악수한 직후 손을 탈탈 털었다"라며 "손이 저렸어도 상대방 면전에 대고 바로 손을 턴 것은 명백한 외교 결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악수를 많이 해 저려서 손을 털었다'는 하정우 변명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내가 외교 결례를 비판했다고 청와대가 공격하고, 민주당이 법적 조치를 한다. 권력에 대한 아첨도 적당히 해라"고 반발했습니다. 주 의원은 "국민 입틀막법으로 협박하며, 이재명 찬양 영상만 틀라는 것인가"라며 "나는 순방 비용을 부담하는 국민을 대표해 김혜경 여사에게 국격에 맞는 품격을 보이라고 비판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주장한 '악의적 편집'에 대해선 "'악의적 편집'은 나만 영상을 가지고 있을 때나 쓰는 말"이라며 "청와대 공개 영상 중 어떤 부분을 알릴지는 내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표현의 자유"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입틀막법 1호 대상으로 찍어줘서 오히려 고맙다"라며 "민주당 법적 조치에는 그에 상응해 맞대응 조치를 하겠고 내일부터 국민 입틀막법에 대한 집단 헌법소송에 돌입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15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진우 의원은 국회의원인가, 사이버 레카인가"라며 "주 의원이 이틀 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허위·조작 가짜뉴스 영상을 제작해 유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의 악수 상황에 대해선 "악수 직전, 여사께서는 몽골 활을 건네받아 활시위를 여러 차례 당기셨다"라며 "악수 전부터 손이 아파서 계속 손을 만지고 털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비열하기 짝이 없는 악의적 조작 선동이자 대국민 사기극이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했다고는 믿을 수 없는 행태"라며 "민주당은 즉각적인 법적 조치로 주 의원의 잘못된 정치를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주 의원은 그제(13일) 자신의 SNS에 "김혜경 여사 손털기, 국격과 예의마저 털었나"라며 김 여사가 손을 터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인이라는 자리의 무게를 망각한 채, 대한민국 국격을 단숨에 떨어뜨린 최악의 무례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026-07-15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박주민, 오세훈 겨냥 "발언권 없어? 尹때도 좀 그러지 그랬나"
최근 국무회의에서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둘러싸고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무회의는 당신의 정치무대가 아니다"라고 직격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오늘(15일) 본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세훈 시장님, 국무회의 발언도 정권편식 하시나. 윤석열 때도 그렇게 말씀 좀 하지 그랬나"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열린 56차례 국무회의에 단 두 번만 참석해 놓고, 이제 와 발언권이 없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계신다"라며 "계속 불참하다가 지금 참석한 심보를 누가 모르겠느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전하러 간 것인지, '야당 시장이 탄압받는 장면'을 만들러 간 것인지 시민들은 다 안다"며 "정치적 계산으로 선택적으로 열리는 입, 우리는 그것을 '소신'이 아니라 '기회주의'라고 부른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어제(14일) 국무회의에 참석해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발언을 시도했으나, 이재명 대통령과 한명숙 국무총리의 제지로 무산됐습니다. 한 총리는 서류로 의견을 제출하도록 했으나, 오 시장은 국무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발언권을 얻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아쉽고 유감스럽다"고 했습니다. 
2026-07-15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산재 사망자 '역대 최저치'.. 한화 폭발 사고로 제조업은 늘어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로 인해 숨진 노동자가 25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라며, 사망자가 늘어난 업종을 중심으로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오늘(1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터에서 목숨을 잃은 산업재해 사망자는 모두 25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287명보다 34명(11.8%) 감소한 것입니다. 상반기 기준 산재 사망자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22년에는 320명을 기록한데 이어, 2023년 289명, 2024년 296명, 2025년 287명 등 200명대 후반대에 머물러 왔습니다. 특히,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과 5인 미만 초소규모 사업장의 사망자가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50인 미만의 경우 작년 176명에서 올해 146명으로 17% 줄었고, 5인 미만은 88명에서 67명으로 23.9% 큰 폭 내렸습니다. 다만, 지난 3월 대전 자동차부품공장 화재와 6월 대전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폭발 등 대형 사고가 잇따르면서 제조업 분야 사망자(92명)는 전년(67명)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그 외 건설업 105명, 기타 업종 56명으로 각각 33명, 26명 감소했습니다. 사고 유형 별로는 화재·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32명으로 전년의 2배에 달했습니다. 깔림·뒤집힘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도 34명으로 전년보다 16명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이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는 추락(84명)으로 전체 사고 유형의 33.2%를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49명),경북(28명),경남·대전(각 22명),서울·전남(각 21명),충남(17명), 인천(15명),강원(14명),부산(12명)등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습니다. 전남(19명→21명)과 인천(5→15명)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전년 대비 사망자 숫자가 감소했습니다. 제주는 2명으로 세종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두 번째로 사망자가 적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 제주지역 산재 사망자는 4명이었습니다. 전체 사망자는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12.3%로 모두 3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노동부는 "제조업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화재 반복 발생 사업장, 군용화약류 취급 사업장 등 감독·점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사망사고 감소폭을 확대하기 위해 동일 유형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기업으로 하여금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이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중점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6-07-15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동백마을의 한낮부터 목장의 밤까지… ‘마을의 하루’가 여행이 된
제주의 하루 속으로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는 여행입니다. 동백이 자라는 마을에 머물고, 해가 진 목장에서는 색과 향을 조합해 자신만의 향수를 만듭니다. 15년 차 제주 캠퍼에게 숨은 캠핑 장소를 안내받고, 숲길을 걸은 뒤에는 마을에서 준비한 차롱 도시락을 펼칩니다. 여러 관광지를 빠르게 훑는 일정 대신 한 마을의 시간을 천천히 채워가는 여행이 올여름 제주에서 시작됩니다. 서귀포시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7일부터 8월 31일까지 로컬 여행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촌(村)스러운 촌(村)플레이’ 1차 기획전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숙박권이나 입장권을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기존 할인 마케팅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할인 대상은 마을의 자연과 생활문화, 주민의 경험을 엮어 만든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 아침은 동백마을에서, 밤은 목장에서 먼저 공개되는 상품은 ‘다정한 동백 생활’, ‘색채로 채우는 대한목장의 밤’, ‘15년 차 제주 캠퍼의 숨은 캠핑 포인트’, ‘제주 포레스트 앤 차롱 런치’ 등 4종입니다. ‘다정한 동백 생활’은 관광객이 마을에 머물며 주민과 지역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색채로 채우는 대한목장의 밤’은 야간 목장에서 진행됩니다. 참가자는 목장에서 느낀 감정과 이미지를 색과 향으로 풀어내 자신만의 향수를 완성합니다. 화순에서는 현지 캠퍼가 여행의 안내자로 나섭니다. 장비 설치부터 식사와 자연 체험까지 한 번에 구성해 캠핑 경험이 적은 여행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는 전문 산림치유사와 맨발로 숲길을 걷고 해먹에 누워 휴식을 취합니다. 이후 편백나무로 지은 공간에서 호근동 주민들이 준비한 차롱 도시락을 맛봅니다. 목장의 밤을 기다리고 캠핑 장비를 함께 세우며 숲의 속도에 걸음을 맞추는 동안 여행객은 제주를 스쳐 가는 방문객에서 마을의 하루를 함께 보내는 사람으로 바뀝니다. ■ 주민은 안내자가 되고, 일상이 여행상품으로 이번 기획전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 농촌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으로 마련됐습니다. 마을 경영체 6곳과 마을 여행 전담여행사 2곳, 서귀포시와 제주관광공사가 참여합니다. 주민은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행사는 홍보와 예약, 방문객 모집을 맡습니다. 정부 지원금은 판매가격을 낮추는 데 투입됩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상품을 정가보다 최대 5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 문턱은 낮췄지만 여행의 내용은 더 깊어졌습니다. 지역의 자연을 배경으로만 소비하는 데서 벗어나 주민의 지식과 손길, 마을이 축적해온 생활방식을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했습니다. 관광객에게는 이전과 다른 제주를 보여주면서, 주민에게는 익숙한 일상을 새로운 소득원으로 연결할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바다에서 식탁까지… 다음 여행도 마을 안에서 2차 기획전에서는 여행의 무대가 한층 넓어집니다. 하례리에서는 산지 재료 수집과 주민의 조리법을 결합한 ‘바다에서 식탁까지’와 귤밭의 사계절을 따라가는 마을 체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포마을에서는 수상레저와 뿔소라구이를 묶은 여행상품을, 한남리 머체왓숲에서는 전문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주민이 오래 이어온 생활과 손에 밴 일, 마을이 지켜온 숲과 식탁이 여행의 내용이 됩니다. 관광객은 주민의 안내를 따라 하루를 보내고, 마을은 익숙한 일상에서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들어냅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농촌크리에이투어는 주민과 마을 여행 전담여행사가 동등한 파트너로 참여하는 협력 모델”이라며 “마을과 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로컬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차 기획전은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운영됩니다. 상품별 일정과 가격, 예약 방법은 오는 17일부터 이더라운드와 찰쓰투어 예약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6-07-15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