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재산 253억 공개… 예금 103억·잠실 수십 억 차익 드러났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이 공개되면서 정치권과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총 신고 재산은 253억 9,010만 원입니다. 예금만 100억 원을 넘고, 국채와 해외주식, 부동산, 가상자산까지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20년 가까이 보유했던 서울 잠실 아파트를 매각해 수십억 원대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재산 규모 자체도 주목받고 있지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관심은 자산 형성 과정과 공직 수행 과정에서의 이해충돌 가능성으로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12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본인 명의 재산 250억 882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모친 명의 재산을 포함한 총 신고액은 253억 9,,010만 원입니다. 지난해 말 신고액 223억 1,57만 원보다 27억 725만 원 증가했습니다. ■ 예금 103억·국채 30억… 드러난 자산 포트폴리오 재산 내역을 보면 금융자산 비중이 두드러집니다. 예금은 103억 2,387만 원으로 전체 재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국채 보유액은 30억 9,055만 원, 사인 간 채권은 3억 4,500만 원 규모입니다. 주식은 미국 기술주 중심입니다. 테슬라 보유액이 약 12억 9,457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애플 4억 2,000만 원, 엔비디아 1억 4,609만 원, 팔란티어 1억 2,015만 원 등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습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내역도 포함됐습니다. 가상자산으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신고했습니다. 부동산도 적지 않습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과 경기 양평군 단독주택,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종로구 연건동 근린생활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잠실 아파트 매각이 키운 관심 이번 재산 공개 과정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자산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재산 신고 당시 포함됐던 해당 아파트는 올해 신고 목록에서 제외됐습니다. 한 후보자는 이 아파트를 약 20년 동안 보유한 뒤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매매 과정에서 30억 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잠실은 재건축 기대감과 교통망 확충, 학군 수요가 맞물리며 장기간 가격 상승이 이어진 지역으로 꼽힙니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27억 원 이상 늘어난 배경 가운데 하나로 거론됩니다. ■ 재산 규모보다 더 주목받는 대목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청문회의 핵심이 재산 총액 자체는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무총리는 경제·산업·금융·부동산 정책 전반을 조정하는 자리입니다. 그만큼 대규모 금융자산과 해외주식, 부동산을 보유한 후보자의 경우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검증 항목으로 꼽힙니다. 특히 해외 기술기업 주식과 투자자산은 향후 처분 계획이나 관련 제도 적용 여부 등이 청문회 과정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동산 역시 취득과 보유, 매각 과정 전반에 대한 설명이 요구될 전망입니다. ■ 253억이 남긴 것은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제도의 목적은 재산 규모를 평가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국민이 확인하려는 것은 자산 형성 과정의 적법성, 세금 납부의 적정성, 그리고 공직 수행 과정에서 사적 이해관계가 개입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입니다. 한 후보자의 253억 원 재산 공개 역시 거액 자산 자체보다 총리 후보자로서 요구되는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인하는 과정의 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인사청문회는 재산 규모를 둘러싼 공방보다 자산 형성 경위와 공직 윤리에 대한 후보자의 설명에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2026-06-12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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