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허위종결 경찰관 내주 송치... 檢 칼날, 한달 안에 경찰 지휘부까지 향할까?
고수온에 씨가 마른 수산물... 추석 앞두고 장바구니 부담 커진다
새벽 바다 위 어선에서 다급했던 CPR...외국 선원 심정지 상태로 이송
[제주날씨]비 오는데 왜 안 시원하지... 제주 열대야 50일 넘게 이어져
유리창 너머 32개의 얼굴… 제주 연동 골목에 이웃의 시간이 걸렸다
“연 1.5%로 5억 빌려준다”… 삼성전자 직원들 100개 질문 쏟아진 이유
삼성전자가 연 1.5% 금리로 최대 5억 원을 빌려주는 임직원 주택대출을 다음 달 시작합니다. 집을 살 때 최대 5억 원, 전·월세를 구할 때는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합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직접 적용받지 않고 중도상환수수료도 없습니다. 조건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자 임직원들의 관심은 대출 한도에서 실제 적용 기준으로 옮겨갔습니다. 부부가 모두 삼성전자 직원이면 각각 받을 수 있는지, 집이 한 채 있는 상태에서 갈아타기는 가능한지, 분양권은 언제 취득한 것으로 보는지, 세입자가 있는 집도 살 수 있는지 등입니다. 회사가 마련한 자주 묻는 질문(FAQ)에 100개가 넘는 문답이 담길 정도로 경우의 수도 다양합니다. 사내 부부는 한 건만 받을 수 있고, 1주택자가 갈아타려면 기존 집을 파는 날 새집을 사야 합니다. 세입자가 있는 주택은 대출 실행 전 임대차계약 종료와 보증금 반환, 주택 인도까지 마쳐야 합니다. 최장 13년에 걸쳐 갚을 수 있지만 퇴직하면 남은 원리금의 상환 기한은 17일로 짧아집니다. ■ 5억 원에 연 1.5%… 집값은 25억 원 이하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부터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거안정 지원 대출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지난 5월 27일 노사 임금협약을 통해 도입한 제도로 2035년까지 운영됩니다. 주택 매매자금은 최대 5억 원, 임차자금은 최대 3억 원입니다. 임직원이 부담하는 금리는 연 1.5%입니다. 대출 실행일을 기준으로 본인과 배우자 모두 무주택이어야 합니다. 주택뿐 아니라 분양권과 입주권, 오피스텔을 보유한 경우에도 원칙적으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지원받을 수 있는 주택 가격은 25억 원 이하입니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주거전용면적 85㎡ 이하라는 조건도 적용됩니다. 수도권·광역시 이외 지역에는 별도의 면적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상환은 3년 거치 후 10년 동안 매월 원리금을 나눠 갚는 방식입니다. 임직원이 부담하는 연 1.5%와 법정 적정이자율 4.6%의 차이인 3.1%포인트(p)에  해당하는 회사 지원분은 근로소득에 반영돼 과세 대상에 포함됩니다. ■ 부부 모두 삼성 다녀도 ‘5억+5억’은 안 돼 사내 부부에게는 1세대·1주택당 한 건이라는 기준이 적용됩니다. 부부가 모두 삼성전자 임직원이라고 해도 같은 집을 사면서 각각 5억 원씩 대출받을 수 없습니다. 결혼 전에 각각 대출받은 사내 커플도 실거주 요건을 계속 충족해야 합니다. 혼인 이후 한쪽이 기존 대출 주택에서 실제로 살지 않게 되면 실거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대출은 반환해야 합니다.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인 만큼 실제 거주 여부까지 사후 관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 집 한 채 있다면 매도·매수 날짜 맞춰야 현재 주택 한 채를 보유한 임직원에게도 갈아타기는 허용됩니다. 기존 주택을 매도하고 새로운 주택을 같은 날 매수해야 합니다. 대출 실행 시점의 무주택 요건을 충족하면서 주택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한 기준입니다. 세입자가 거주 중인 주택을 매입할 때도 조건이 붙습니다. 대출 실행일까지 기존 임대차계약이 종료돼야 하고 임차보증금 반환과 주택 인도까지 완료돼야 합니다. 이후 임직원이 전입신고를 하고 직접 거주해야 합니다. 세입자를 그대로 둔 채 주택을 취득하고 사내 저리 대출을 이용하는 방식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 5월 27일 전 계약도 잔금이 9월이면 가능 계약 날짜 때문에 지원 대상에서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기준도 마련됐습니다. 원칙적으로 노사 임금협약을 맺은 5월 27일 이후 체결된 계약부터 지원 대상입니다. 다만 계약일이 5월 27일 이전이더라도 잔금일이 제도 시행일인 9월 1일 이후라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분양권은 실제 매매일을 따집니다. 5월 27일 이전 분양된 주택이라도 이후 분양권을 매수했다면 해당 분양권의 매매일을 기준으로 대출 가능 여부를 판단합니다. 대출 한도는 분양계약서에 기재된 분양가액을 기준으로 산정하며 유상 옵션 금액은 빠집니다. 분양주택의 경우 중도금 납부 단계에서는 근저당권을 설정할 수 없어 신청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DSR 미적용… 그렇다고 은행 대출 한도가 그대로인 건 아니 삼성전자의 사내 주거안정 지원 대출에는 현재 금융권 대출과 같은 DSR 규제가 직접 적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내에서 5억 원을 빌린 뒤 은행에서도 기존 한도만큼 주택담보대출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매매대출을 실행할 때 해당 주택에 대출금의 110% 수준으로 근저당권을 설정합니다. 5억 원을 전부 빌리면 근저당권 설정액은 5억5,000만 원 수준입니다. 회사가 선순위 담보권을 확보하기 때문에 이후 같은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추가 대출을 받을 경우 남아 있는 담보가치에 따라 한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향후 금융 규제나 금융기관의 심사 기준이 바뀌면 사내 대출 이용액이나 상환액이 DSR 산정 또는 추가 대출 한도에 반영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 5억 전액 빌리면 3년 뒤 월 원리금 약 449만 원 대출 한도를 모두 이용할 경우 상환 규모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5억 원을 연 1.5%로 빌려 3년 거치한 뒤 10년 동안 원리금균등 방식으로 상환한다고 가정하면 월 원리금은 약 448만9,575원입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5,387만 원입니다. 5억 원을 120개월 동안 연 1.5%로 원리금균등 상환하는 조건으로 계산한 수치입니다. 3년 거치기간에는 원금을 갚지 않지만 거치기간이 끝나면 원금 상환이 시작되면서 월 부담이 커집니다. 최대 대출한도와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 대출 규모가 반드시 같지는 않은 이유입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습니다. 100만 원 단위로 일부 상환할 수 있고, 기존 주거안정 지원 대출을 모두 갚은 뒤 다시 무주택 등 자격 요건을 충족하면 신규 신청도 가능합니다. ■ 13년짜리 대출도 퇴직하면 ‘17일’ 재직 여부는 대출 유지 조건과 직결됩니다. 매매대출은 3년 거치와 10년 상환을 합쳐 최장 13년에 걸쳐 갚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퇴직하거나 임직원 자격을 잃으면 퇴직일부터 17일 이내에 남은 원리금을 상환해야 합니다. 관계사나 자회사로 전출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상환 기준이 적용됩니다. 9월 1일 실제 신청이 시작되면 임직원마다 따져야 할 조건도 달라집니다. 주택 보유 여부와 계약·잔금 날짜, 사내 부부 여부, 분양권 취득 시점, 실거주 계획에 더해 기존 대출과 담보 여력, 장기 상환 능력까지 살펴야 합니다.
2026-08-3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고수온에 씨가 마른 수산물... 추석 앞두고 장바구니 부담 커진다
추석을 앞두고 오징어와 갈치, 광어 등 주요 수산물 가격이 생산량 감소와 고수온 피해 겹치며 일제히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를 보면 지난 27일 기준 냉장 오징어는 한 마리에 5210원으로 1년 전보다 15.4% 올랐습니다. 냉장 갈치는 한 마리 1만4171원으로 7.8%, 냉동 명태 대짜는 4146원으로 6.8% 각각 상승했습니다. 오징어는 어획량 감소가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생산량은 1만2748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7% 줄었고, 갈치와 명태도 어획 부진으로 공급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내 소비자가 즐겨찾는 중대형 노르웨이산 고등어 역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현지 어획 쿼터가 해마다 줄면서 국내로 들어오는 물량도 함께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량은 지난 2024년 21만5000톤에서 지난해 16만톤으로 줄었고, 올해는 8만톤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수입 고등어 가격은 지난 27일 기준 한 손에 1만1606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1.6% 뛰었습니다. 광어와 우럭 등 대표 양식어류도 높은 가격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조사된 양식 광어 1kg 가격은 2만28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비쌉니다. 양식어류 가격에는 최근 수년간 되풀이된 고수온 피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2024년에는 고수온 특보가 71일 동안 이어지면서 경남에서만 양식어류 2828만마리가 폐사했고, 당시 공급 물량이 줄어든 여파가 올해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올해도 고수온 피해가 계속돼 지난 27일 기준 전국 폐사 양식어류는 900만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양식어류는 출하 크기까지 키우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고수온 피해가 반복되면 앞으로 출하 물량과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해양수산부는 명절 수요에 대비해 다음달 27일까지 명태 1만5700톤, 오징어 1700톤, 고등어 1500톤, 갈치 800톤, 조기 200톤, 마른 멸치 100톤 등 비축 수산물 2만톤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방출 수산물은 시중 가격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2026-08-30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제주 실종 허위종결 경찰관 내주 송치... 檢 칼날, 한달 안에 경찰 지휘부까지 향할까?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 처리한 현직 경찰관이 다음주 검찰에 넘겨집니다. 제주경찰청은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모 경장을 다음주 제주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부 경장은 지난 5월15일 30대 여성 장모씨의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도 실제 연락이 닿지 않았는데 신고자에게 연락이 됐지만 위치를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거짓말한 뒤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습니다. 신고 접수 2시간30여분 만에 사건을 종결하면서 수색 중이던 경찰관들도 철수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장씨를 관리 대상에서 지우려고 교통사고 사상자 코드를 입력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장씨는 실종 100여일 만인 지난 24일 장기 투숙하던 숙소에서 400여m 떨어진 야자수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 경장은 지난달 2일 접수된 60대 남성 실종사건도 같은 방식으로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남성 역시 실종 5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특히 60대 남성 사건은 실종자와 연락했다는 허위 내용이 입력됐는데도 112시스템상 상급자 결재까지 거쳐 최종 종결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지검은 이미 전담수사팀을 꾸려 사건을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중대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사건이 넘어오는 대로 허위 종결의 범행 동기와 추가 피해 여부를 살펴볼 방침이며, 부 경장 개인을 넘어 상급자 결재 라인과 지휘.감독 책임까지 들여다볼지도 주목됩니다. 이번 사건은 오는 10월2일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송치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읍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사는 경찰이 넘긴 사건에 추가 수사가 필요하면 직접 보완수사를 하는 대신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게 돼, 제주지검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시간은 한달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6-08-30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제주날씨]비 오는데 왜 안 시원하지... 제주 열대야 50일 넘게 이어져
열대야가 밤사이 제주 전역 해안지역에서 나타나며 누적 일수 50일을 넘어섰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는 31일까지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오늘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내일은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비가 예보됐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 늦은 오후까지 5에서 60mm이며, 다음달 1일에는 산지와 중산간 중심으로 5에서 30mm의 소나기가 더 내리겠습니다. 비 소식에도 무더위와 열대야는 꺾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제주시북부와 서부에는 폭염경보가, 제주시동부.중산간과 서귀포시에는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입니다. 산간지역을 제외한 제주 전역에는 열대야주의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체감온도는 33도, 폭염경보 지역은 35도까지 오르며 매우 무덥겠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밤사이 최저기온은 제주 27.2도, 서귀포 27.3도, 고산 26도, 성산 27.4도를 기록해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올해 지점별 누적 열대야 일수는 제주 51일, 서귀포 49일, 고산 42일, 성산 36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31에서 32도까지 오르겠고,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6도 안팎, 낮 최고기온은 31에서 33도에 이르겠습니다. 다음달 1일 낮 최고기온도 32도 안팎을 보이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내리는 비는 정체전선의 위치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2026-08-30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104일 만에 발견, 현장에선 ‘재현’… 한동훈 “사인 예단하면 불신 더 커진다”
제주에서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 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경찰이 현장 재현실험에 나섰습니다. 장 씨가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농장에서 당시 상황을 다시 확인하는 작업이 이뤄졌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감정과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 다른 수사 결과도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장 씨가 실종된 뒤 발견되기까지 석 달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시신은 상당히 부패했고 일부 백골화가 진행됐습니다.  실종 초기라면 확보할 수 있었던 자료 가운데 일부도 시간이 지나 사라졌습니다. 최초 신고를 맡은 경찰관은 장 씨와 실제 통화하지 않고도 연락이 닿은 것처럼 처리해 사건을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경찰의 초기 대응을 둘러싼 불신이 커진 가운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9일 사인을 예단해서는 안 된다고 공개 지적했습니다.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장은 현재까지 타살로 볼 증거나 정황, 단서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며 섣부른 단정을 경계했습니다. 경찰의 허위 종결에 대한 수사와 함께 장 씨가 어떤 경위로 숨졌는지를 밝히는 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5월의 상황, 8월 현장에서 재현 제주경찰청은 최근 한림읍 야자수 농장에서 재현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발견 당시 현장 여건과 장 씨의 신체 조건 등을 토대로 사망 경위를 판단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험에서는 당시 상황과 관련한 일정한 가능성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현실험에 대한 전문적인 검토가 남아 있고 정확한 사망 경위는 다른 수사 결과까지 종합해 판단할 예정입니다. 장 씨가 숙소를 나선 것은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입니다. 재현실험은 장 씨가 발견된 뒤인 8월 말 진행됐습니다. 100일 넘는 시차가 있는 만큼 경찰은 실험 결과와 함께 국과수 감정, 현장 감식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 국과수도 정확한 사인 확정 못해 국과수 부검에서도 장 씨의 정확한 사인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장 씨의 머리뼈와 목뼈, 몸통 등에서는 외력에 따른 특이 골절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손상 흔적은 발견됐지만, 손상이 언제, 어떤 원인으로 발생했는지는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부검과 현장 감식에서 타살을 뒷받침할 뚜렷한 증거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장 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도 진행하며 실종 전후 행적을 추가 확인하고 있습니다 ■ 한동훈 “자살일 수도, 타살일 수도, 사고사일 수도” 이런 가운데 한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글을 올렸습니다. 한 의원은 “자살일 수도 타살일 수도 사고사일 수도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찰 신뢰를 바닥으로 떨어뜨린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도, 경찰 잘못으로 CCTV 118개가 다 지워진 상황에서 자살로 예단하고 수사하면 국민 불신은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의원은 어느 하나의 사망 원인을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초기 대응 실패가 확인된 사건인 만큼 경찰이 특정 가능성을 미리 정한 상태에서 수사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입니다. ■ 표창원 “현 단계 타살로 볼 증거 없다” 경찰의 신중한 수사를 요구하면서도 타살 가능성을 섣불리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표 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현 단계에서 사인을 단정하기 이르다는 자신의 발언을 ‘자살이 아니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살로 단정도 이르지만, 현 단계에서 타살로 볼 어떤 증거, 정황, 단서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표 소장은 타살 가능성을 미리 배제해서도 안 된다며 제기되는 의문을 조사·분석하고 결과와 근거를 공개해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담당 경찰관의 허위 종결 경위와 추가 의혹을 수사하는 한편 장 씨의 사망 경위도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재현실험 결과와 국과수 감정, 현장 감식 자료,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을 종합해 최종 판단을 내릴 방침입니다. 현재까지 타살을 뒷받침할 뚜렷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고 정확한 사인 역시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2026-08-2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실종 한국인 9명 어디에...정부 헬기수색 오늘 첫 개시,두산 회장.부회장도 네팔行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한 헬기 수색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외교부는 현지시간 오늘 오전 11시45분 소방청 소속으로 꾸려진 신속대응팀 4명이 탑승한 헬기가 카트만두에서 이륙해 홍수 피해 현장으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응팀은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인근 고지대를 중심으로 실종자 9명을 우선 수색할 방침입니다. 이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은 지난 26일 대홍수 뒤 나흘째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수색이 가능해진 것은 현지 기상 상황이 나아졌기 때문입니다. 사고 현장은 육로 접근이 어려워 헬기 수색이 필요했지만 네팔 당국은 그동안 기상 악화와 추가 피해 가능성 등을 이유로 외국인의 헬기 운항을 제한해왔습니다. 앞서 대응팀은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해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카트만두에서 헬기 6대를 빌렸습니다. 그러나 네팔 당국의 통제로 남동발전이 빌린 헬기 1대로만 수색 활동을 해왔는데 기상이 나아지면서 두산에너빌리티 측 헬기 1대도 추가로 이륙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오늘 2차 합동 신속대응팀 9명을 네팔 현지로 추가 파견했습니다. 2차 대응팀은 외교부 1명과 소방청 인력 8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돼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15분쯤 도착할 예정입니다. 그제 먼저 파견된 1차 대응팀과 합류하면 정부 대응팀은 모두 20명으로 늘어납니다. 두산그룹도 회장단이 직접 나섰습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은 네팔로 출국했고 현지에 도착해 수색과 구조 상황을 직접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사고 다음날인 그제 현장대응팀을 이끌고 먼저 네팔에 도착해 구조를 지휘해왔습니다. 박 회장은 그제 사내게시판 글에서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홍수로 고립됐다가 구조된 한국인 10명은 안전지역으로 이송돼 귀국 여부 등을 상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팔과 중국 국경인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나면서 오늘 기준 양국에서 파악된 전체 사망자 수는 636명이고 실종자 수는 2980여명에 이릅니다.
2026-08-2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민주당, '김어준 맞불 방송' 띄운다...민주당TV 진행자도 확정
여권 내부에서 미디어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확대 개편하며 메시지 강화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홍보위원회는 다음달 1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민주당TV로 개편해 매주 평일 오전 7시에 방송한다고 밝혔습니다. 1일과 3일, 8일, 10일 네 차례 파일럿 방송을 거쳐 14일부터 정규 방송 체제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주목되는 대목은 방송 시간대입니다. 오전 7시는 친여 성향 방송인으로 꼽히는 김어준씨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이 시작되는 시간과 정확히 겹칩니다. 당 안팎에서는 그동안 친여 성향 유튜브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당이 직접 목소리를 내며 여론 프레임을 주도하려는 맞불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런 기류는 최근 민주당이 김씨의 발언을 정면 반박하면서 더 뚜렷해졌습니다. 앞서 김씨는 자신의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 40%대 지지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며 역대 대통령 중 30%대로 떨어진 뒤 지지율을 회복한 사례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민심을 함부로 예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김씨 주장이 틀렸다고 공식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갤럽 조사를 근거로 김영삼과 김대중, 문재인 전 대통령 모두 임기 중 지지율이 20에서 30%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40에서 70%대까지 반등했던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언론권력은 정확해야 하고 진영 미디어는 더 정확해야 한다며 사실관계는 항상 바로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TV의 진행진도 확정됐습니다. 1부는 방송이 정착될 때까지 김민석 대표가 고정 출연해 당의 공식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2부는 매불쇼에서 활동했던 작가진이 합류해 정치와 예능을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당 지도부는 확전을 경계하며 연대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남준 민주당 홍보위원장은 진보와 중도를 아우르는 오픈TV를 지향한다며 기존 민주 진보 채널들과 경쟁하기보다 서로 연대하고 협력해 품격 있는 공론장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는 민주당TV 진행자가 돈벌이를 위해 용역평론가, 촉법평론가를 자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지지층에 대한 영향력이 커진 친여 유튜버들에게 메시지가 휘둘리는 상황을 바로잡고 당 차원의 독자적 공론장을 만들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런 여권 내부 양상을 두고 민주당이 바로잡아야 할 것은 김어준의 말이 아니라 돌아선 민심이라며 지금 긴급히 바로잡아야 할 것은 김씨의 말 한마디가 아닌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026-08-2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