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우리 동네 일꾼] ⑬ 3번째 맞대결.. 서귀포시 동홍동 승자는?
제주서 크레인 전도 사고...인부 2명 부상
“관광은 살아났는데 돈이 끊겼다”… 제주 경제, ‘씀씀이 단절’ 드러났다
ICC제주 이사회 패스 '주먹구구' 인사...방만 경영 지적까지 '총체적 난국'
민주당 "국힘, 또다시 '극우본색'.. 4.3 폄훼 인사 단수공천"
“늘었지만 더 늘릴 수 없다”… 어린이날 26만 7천명 찾지만, ‘좌석 한계’에 막혔다
"교사 사망사건 수사책임자가 교육감 선거 캠프 합류"...결국 사퇴
지난해 발생한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의 수사를 지휘했던 전직 경찰관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했다가 논란 끝에 사퇴했습니다. 유가족과 교원단체가 경찰 '부실 수사'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해당 수사책임자가 현직 교육감 캠프의 핵심 보직으로 직행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오늘(29일) 제주 교육계에 따르면, 김광수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불법 선거 감시를 위해 전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A 씨를 '클린선거기획단장'으로 임명했습니다. A 씨의 인선 소식이 전해지자 경쟁자인 고의숙 예비후보 측과 전교조 제주지부 등 6개 단체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고의숙 예비후보는 오늘 "제주 교육 가족의 아픔을 외면한 처사이자 유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라며, "사건 종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행정적 책임이 있는 현직 교육감의 캠프 핵심 보직으로 직행한 것이 도민 상식에 부합하는가. 이러한 행보는 수사 결과의 객관성마저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 만드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교조 등 단체들도 같은 날 공동 성명을 내고 "당시 경찰의 수사는 부실 그 자체였다. 지금도 유가족은 경찰의 부실조사에 대해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래서는 (사망 교사의)순직이 인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고인의 명예는 온전히 회복되지 못하며 유가족은 평생 한을 가지고 살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건 재조사와 순직자에 대한 예우를 촉구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A 씨는 이날 별도 입장문을 내고 "저의 참여가 다른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캠프에 더 이상 부담을 줄 수 없어 단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A 씨는 자신의 사퇴가 당시 수사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수사는 개인의 독단이 아니라 관련 자료 검토, 관계자 조사, 전문가 의견, 심의 절차 등 공식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당시 사건의 중대성을 받아들이고, 유가족의 정식 문제 제기 전부터 선제적으로 협박 등 혐의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제주시 모 중학교에서 20여 년간 근무하던 B 교사는 지난해 5월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학생 가족의 민원과 관련된 고충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해당 가족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내사 단계에서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B 교사는 올해 초 사학연금공단으로부터 '직무상 사망'을 인정받아 순직 처리됐습니다.
2026-04-29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6·3 우리 동네 일꾼] ⑬ 3번째 맞대결.. 서귀포시 동홍동 승자는?
['6·3 우리 동네 일꾼'은 오는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의원 선거구별 출마 후보자들을 소개하는 기획으로,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습니다. 오늘은 열 세 번째 순서로 서귀포시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인 동홍동입니다. 구도심과 신흥 주거지가 결합된 도심 지역이지만 최근까지 도시 우회도로 개설 사업 등의 갈등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선 3선에 도전하는 김대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오현승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3번째 맞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김대진 "아이들을 위한 미래 공간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김대진(57) 예비후보는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국회의원 비서관을 거쳐 도의회에 입성했고 이번에 3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전과는 없습니다. 지역 현안으로는 도시 우회도로 건설을 꼽았는데, 안전한 등하굣길 확보 등 권고사항이 잘 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헬스케어타운에 대해선 활성화 방안이 시급하다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제주 이관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공약으로는 동홍119 제2센터와 가시머리 생태공원, 공공요양병원 건립 등을 약속했습니다. ■ 국민의힘 오현승 "주민 건강 향상·경제 활성화로 지역 활기" 국민의힘 오현승(62) 예비후보는 한양사어버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동홍동연합청년회장을 지냈고 현재 국민의힘 제주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전과는 1건입니다. 지역 현안으로는 헬스케어타운 정상화가 시급한 점을 꼽았고, 우회도로 조기 준공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공약으로는 동홍천 일대 문화 복합체육공원 조성과 전통 문화 계승·보존 대책 마련을 내놨습니다. 또 헬스케어타운부터 동홍천까지 연계한 문화 공간과 각종 시설 확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했습니다. 
2026-04-29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고승한 (q890620@naver.com)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관광은 살아났는데 돈이 끊겼다”… 제주 경제, ‘씀씀이 단절’ 드러났다
1분기 경제는 분명 움직였습니다. 관광객이 늘고, 일부 업종의 매출도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그 흐름이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씀씀이는 특정 구간에 머물렀고, 지역 전반으로 퍼지지 않았습니다. 지금 제주 경제는 회복 국면이라기보다 유입된 흐름이 중간에서 끊기는 구조가 확인된 상태입니다. ■ 관광 늘었다… 수치로는 분명한 반등 29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했습니다. 월별로는 1월 14.0%, 2월 24.3%, 3월 9.7%로 상승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외국인도 증가세입니다. 면세점 매출만 해도 외국인 기준 14.7%에서 43.6%로, 내국인도 –4.8%에서 14.2%로 반등했습니다. 카지노 역시 뚜렷한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드림타워 카지노의 경우 월평균 매출이 약 395억 원, 전년 대비 40.3%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관광객 증가 흐름에 따라 숙박·음식점업 등 관광 관련 서비스업 생산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수요는 늘었지만 퍼지지 않았다” 문제는 확산입니다. 한국은행은 관광객 수요가 일부 중심 상권에 집중되면서 구도심과 외곽 지역으로의 확산은 제한된 것으로 봤습니다. 실제 대형 호텔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27.9%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 흐름은 소규모 숙박업이나 외곽 상권까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수요는 늘었지만 씀씀이가 넓게 퍼지지 않은 구조가 확인된 셈입니다. ■ 현장 체감 “손님은 늘었는데, 남는 건 다르다” 현장 반응도 엇갈립니다. 제주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관광객이 늘어난 건 맞는데 매출이 기대만큼 따라오지는 않는다”며 “사람이 몰리는 곳만 몰리고, 아닌 곳은 그대로”라고 말했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도 “개별 여행이 늘면서 여행사를 거치지 않는 수요가 많아졌다”며 “관광객이 늘어도 지역 안에서 돈이 도는 구조가 약해졌다”고 밝혔습니다. 관광객 증가가 곧바로 지역 경제 확장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 소비는 있다… 지역 내 분산, 효과 엇갈려 소비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소규모 상점은 지역화폐 적립률을 10%에서 20%로 상향한 정책 효과로 일부 개선 흐름을 보였습니다. 반면 대형마트는 매출 감소가 이어졌습니다. 씀씀이가 유지되더라도 그 경로가 달라지면 결과는 달라집니다. 지출이 어디에서 발생하느냐에 따라 지역에 남는 효과는 크게 갈리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수요 늘었지만, 수익은 압박 불가피 레저 업종에서는 이 변화가 더 분명합니다. 레저·스포츠 목적 관광객은 21만 명으로 11.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프로모션 확대와 기업 단체 수요 축소로 객단가는 하락했습니다. 한 골프장업계 관계자는 “예약은 늘었는데 할인 경쟁이 심해지면서 수익은 오히려 줄어든다”고 말했습니다. 사람은 늘었지만 정작 남는 돈은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 관광 외 기반은 이미 흔들 관광이 버티는 사이 다른 산업은 힘이 빠졌습니다. 농산물 출하액은 –6.5% 감소로 돌아섰고, 수산물 증가세도 23.8%에서 6.0%, 다시 1.5% 수준까지 둔화됐습니다. 건설도 정체 상태입니다. 미분양 주택은 2,711호, 상업용 공실률은 17.6%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돕니다. 관광 외 기반이 약한 상황에서 관광 효과마저 확산되지 않는 구조인 셈입니다. ■ “관광객 수보다 중요한 건 소비 경로”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유가 상승과 경제 심리 위축 등 변수로 향후 관광 수요 둔화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그만큼 지금 흐름이 더 중요해진 이유입니다. 관광객은 이미 돌아왔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씀씀이가 왜 특정 지점에서 멈추는지, 왜 지역 전체로 이어지지 않는지를 해결하지 못하면 같은 흐름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유입을 늘리는 정책이 아니라 소비를 지역 전반으로 연결하는 구조 설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 제주 경제는 회복 국면이 아니라, 정책 대응 방향이 시험받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관광은 이미 회복됐습니다. 이제 남은 건, 그 돈이 제주에 남을 수 있느냐입니다.
2026-04-2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