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동굴 인근 동굴 입구 확인.. 제2공항 연계 조사 필요"
학장 선출 앞둔 제주대.. '징계 전력자 배제' 조항 삭제 추진에 술렁
황사 영향으로 제주 미세먼지 농도 치솟아
제주 출신 백건 선수, 2026 FIFA U-17 월드컵 출전 확정
한라산 단풍철 불법행위 특별단속.. 음주 행위 2건 적발
제주 차귀도 해상서 어획량 부실 기재 中 어선 2척 나포
정의당 "박원순 미화·이주민 몰아세운 李, '내로남불' 운운할 자격 없어"
정의당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박원순을 미화하고 이주민을 몰아세운 대통령은 '내로남불'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나율 정의당 대변인은 오늘(2일)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이 SNS에서 정치적 올바름을 주창하는 이들의 '언행불일치'를 비판하며 '타인보다 자신에게 더 엄격해야 한다'고 했다"며 "전두환의 '정의사회 구현'까지 끌고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그 엄격한 잣대를 본인에게 먼저 들이대라"며 "최근 대통령의 언행에 쏟아진 비판에 대해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으면서 대체 누구를 향해 훈계하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박원순 전 시장 언급이야말로 본인이 말한 '자기 진영의 결점과 부정에는 관대'한 '내로남불' 아닌가"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이주노동자에게는 임금을 본국으로 송금해 국내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말로 그들의 노동 가치를 깎아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문화가족 지원에 대해서는 에프엠코리아 글을 인용하며 당사자들을 특혜 논란 한가운데에 세우는 일에 일조하지 않았나"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행동할 자신이 없으니 이제 말에서조차 올바름을 걷어내기로 작정한 것인가"라며 "약자를 공격하는 것은 '구조적 다수'를 만들기 위한 국민 통합이고,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은 '돼지'로 몰아가는 '내로남불'적 행태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힘없는 사람들을 공격하고 '갈라치기'로 지지를 얻으려는 얄팍한 수작을 그만두라"며 "타인의 위선을 훈계하기 전에 자신의 말과 행동부터 바로잡고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자신의 SNS 사용을 둘러싼 지적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의 일화를 언급하며 "제게 소통과 그 수단인 SNS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신 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최근에는 다문화가정 지원과 관련해 역차별을 시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잇따라 올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엔 "정치적 올바름이 오늘날 대중의 반발과 피로감에 부딪힌 이유는 그 지향가치 자체가 아니라, 이를 주창하는 태도에 내재된 '언행불일치'와 '내로남불'에 있다"며 "스스로 지키지 못하는 기준을 남에게만 강요하는 내로남불의 태도가 지속되는 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비판과 냉소는 피하기 어렵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2026-11-02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제주의 가을이 서울 쇼핑몰에 도착했다… 감귤로 채운 핼러윈
서울 영등포의 대형 쇼핑몰에 커다란 감귤이 등장했습니다. 핼러윈 표정을 한 감귤 캐릭터와 주황빛 장식 사이로 제주 노지감귤 판매대가 들어섰습니다. 쇼핑객들이 감귤을 살펴보는 이곳은 제주 농협이 마련한 도심 팝업 행사장입니다. 본격적인 출하철을 맞아 제철 감귤을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제주감귤연합회와 농협제주본부는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고당도 제주감귤' 홍보·판매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행사장에는 대형 감귤 조형물과 캐릭터, 핼러윈 포토존이 마련됐습니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감귤 할인판매와 SNS 구독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감귤을 구매하기 위해 농산물 판매장을 찾는 소비자뿐 아니라 쇼핑과 외식,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제주감귤을 알리려는 시도입니다. 본격적인 출하철을 맞은 올해 제주 노지감귤은 생산량과 당도 모두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에 따르면 올해 노지온주감귤 예상 생산량은 44만 3,300톤으로 지난해보다 7.8% 증가할 전망입니다. 평균 당도는 8.5브릭스로 지난해보다 1.1브릭스, 최근 5년 평균보다 1.4브릭스 높게 조사됐습니다. 농산물수급관리센터가 집계한 오늘(2일) 기준 전국 9대 도매시장의 감귤 평균 경락가는 5kg당 9,100원, 당일 거래량은 1,067톤입니다. 출하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는 품질 관리와 도매시장별 분산 출하, 소비촉진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농협은 수도권 대형 쇼핑몰에서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현장 판촉에 나섰습니다. 감귤을 판매하는 공간에 캐릭터와 체험 요소를 결합해 제주감귤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는 방식입니다. 제주감귤연합회와 농협제주본부는 오는 5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홍보 행사를 열고, 27일부터 29일까지 '2026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도 참여할 계획입니다. 백성익 제주감귤연합회장은 "도심 속을 찾아가는 홍보를 통해 고품질 제주감귤의 우수한 맛과 뛰어난 품질을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11-02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학장 선출 앞둔 제주대.. '징계 전력자 배제' 조항 삭제 추진에 술렁
제주대학교가 일부 단과대학의 차기 대학장 선출을 앞두고 '징계 전력자 배제' 조항을 삭제하는 지침 개정을 추진하면서 학내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오늘(2일) 대학가에 따르면, 제주대는 지난달 '제주대학교 단과대학(원)장 보직 임용에 관한 지침 일부개정안'을 마련하고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진행했습니다. 개정안은 단과대학장 후보자 선호도 조사 방식을 전자적 기표 방식으로 일원화하고, 조사 참여 대상을 확대하는 등 선출 절차를 정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우려가 제기된 부분은 징계 말소기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의 입후보를 제한하는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입니다. 현행 지침은 ▲경찰 수사 중이거나 ▲징계의결 요구 중인 사람 ▲징계 말소기간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의 단과대학장 후보 지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에는 징계 말소기간 미경과자에 대한 입후보 제한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징계 말소기간은 징계 수위에 따라 최대 7년가량입니다. 이번 개정안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징계 말소기간 미경과자의 입후보 제한 조항이 삭제돼, 대학장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게 됩니다. 더욱이 해당 조항의 삭제는 지난달 중순 최초 의견 조회 당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가, 지난달 27일 추가돼 재공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견 수렴 마감일인 지난달 30일을 불과 사흘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학내 일각에서는 특정인의 단과대학장 입후보를 열어주는 '맞춤형 개정'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대학 관계자는 "고위 공무원에 대한 윤리 기준을 강화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어떻게 이런 개정안이 올라왔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최초 개정안에 대한 의견 조회 과정에서 해당 조항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접수된 데 따라 삭제 내용을 추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당 조항의 삭제 여부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며, 학내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교무처 내부 회의와 총장 보고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조항 삭제에 반대하는 의견도 다수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과대학장 보직 임용에 관한 지침은 학내 내부 규정으로, 개정 여부는 대학본부 교무처 내부 회의와 총장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결정됩니다. 한편, 제주대에 따르면 내년 2월 중 대학(원)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곳은 사회과학대, 수의대, 자연과학대, 공과대, 교육대 등 5개 단과대학과 법학전문대 등 모두 6곳입니다. 대학 측은 차기 대학장 임기 시작 60일 전에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내고 선임 절차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한 단과대학에서 복수의 후보자가 나올 경우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며, 총장이 조사 결과를 참고해 최종 선임합니다.
2026-11-02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빚 갚으라”는데 104조는 기금에… 李대통령 연설까지 멈춘 국채 공방
이재명 대통령의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국채 문제를 둘러싼 야당의 항의로 약 40초간 중단됐습니다. 반도체 호황으로 늘어난 세수를 국가채무 상환에 우선 사용할지, 미래 성장과 경기 침체에 대비해 확보할지를 놓고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충돌했습니다. 논쟁의 중심에는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이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가운데 104조 4,000억 원을 당장 사업에 투입하지 않고 여유자금으로 운용할 계획입니다. 국채 신규 발행을 줄이는 데 배정한 금액은 12조 5,000억 원입니다. 정부는 경기 대응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재정 운용이라고 설명하지만, 국민의힘은 늘어난 세수로 국가채무 부담부터 낮춰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820조 9,000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국회 심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104조 원대 여유자금을 어떻게 관리하고 사용할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 “신규 국채 왜 발행하나”… 대통령 연설에 쏟아진 항의 이 대통령은 오늘(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재정수지와 국가채무 전망을 설명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이 올해 3.9%에서 내년 0.1%로 개선되고, 국가채무 비율도 51.6%에서 48.3%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채를 발행하더라도 대부분 기존 국채 상환에 사용해 순증가분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석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네”, “신규 채권을 왜 발행하냐”는 항의가 터져 나왔습니다. “재판 재개하라”는 외침도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발언을 멈추고 “하실 말씀 하시고 제가 하겠다”고 응수했습니다. 야당의 항의가 계속되자 “더 듣고 하겠다”고 말했고, 여권 의석에서는 박수가 나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얘기를 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은 뒤 연설을 재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국회 로텐더홀에서도 '1400조 나라빚+162조 미래빚더미 기금'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정부 예산안을 규탄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에 반대하는 구호까지 나오면서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연설 전부터 여야 대치로 이어졌습니다. ■ 162조 가운데 104조 적립… 국채 발행 축소는 12조 미래대응기금은 반도체 호황 등에 따른 세수 증가분을 활용해 조성하는 신규 기금입니다. 정부는 전체 162조 3,000억 원 가운데 45조 4,000억 원을 청년과 미래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 등 4대 분야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신규 국채 발행 축소에는 12조 5,000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나머지 104조 4,000억 원은 여유자금으로 운용합니다. 전체 기금의 약 64.3%에 해당합니다. 정부는 향후 세수가 줄거나 경기가 악화할 때 이 자금을 활용해 재정지출을 유지하고 추가 국채 발행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입니다. 이 대통령은 미래대응기금을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한 투자 수단이자 세수 변동에 대응하는 재정안정 장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규모 자금을 기금에 적립하기보다 국가채무 축소에 우선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기금에 편성된 여유자금의 규모와 운용 방식, 국회의 예산 통제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 “국가채무 비율 낮아진다”… 빚의 총액은 별개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선 사전 환담에서 국민의힘의 국가채무 상환 요구에도 일면 타당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래의 지속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분야에는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내세운 근거는 재정수지 개선과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하락입니다. 내년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올해보다 3.8%포인트(p), 국가채무 비율은 3.3%p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국가채무 비율이 하락하더라도 채무 잔액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경제 규모가 국가채무보다 빠르게 커지면 GDP 대비 채무 비율이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국채 발행 역시 만기가 돌아온 기존 채권을 갚기 위한 차환발행과 채무 잔액을 늘리는 순발행을 구분해야 합니다. 정부가 강조하는 국채 순증가분 억제와 야당이 요구하는 국가채무 부담 축소는 서로 다른 재정 지표를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 반도체 호황 이후에도 투자 지속… 재원 확보 관건 미래대응기금의 지속가능성도 국회 심사에서 다뤄질 전망입니다. 기금 재원 확보가 반도체 호황 등에 따른 세수 증가에 상당 부분 기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청년 지원과 지역 투자, 교육·인재 양성 등 여러 해에 걸쳐 추진하는 사업은 세수가 감소하더라도 지출을 축소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부는 경기 호황기에 확보한 여유자금으로 향후 재정 여력을 보강하고, 불황기에도 필요한 투자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세수가 충분할 때 국채 발행을 더 줄여 미래의 재정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104조 4,000억 원의 여유자금을 어떤 기준으로 운용할지, 기금 투자사업에 필요한 중장기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국회 심사에서 검토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전 환담에서 여야 관계에 대해 “경쟁하는 건 좋은데 경쟁이 전쟁이 되면 안 된다”며 합리적인 논의를 당부했습니다. 국회는 오는 12월 2일 법정 처리 시한까지 820조 9,000억 원 규모의 예산안과 미래대응기금 운용계획을 심사합니다.
2026-11-02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한국인 관광객 역대 최다 일본서 무슨 일?”… 전 국민에 식량 비축 ‘긴급 요청’
한국인 관광객이 역대 9월 최다를 기록한 일본에서 정부가 2일 전 국민에게 식량과 식수를 비축하라는 긴급 요청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9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310만 3,700명에 달했습니다. 전체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감소했지만, 한국은 방문객이 역대 9월 최고치를 기록한 7개 시장에 포함됐습니다.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 도쿄 수도권 직하지진, 후지산 분화 등을 거론하며 최소 사흘, 가능하면 일주일 동안 버틸 수 있는 비상 물자를 확보하도록 촉구했습니다.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구조·구호 역량에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긴급 요청 발표가 예고된 뒤 온라인에서는 전쟁이나 대형 재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확산했습니다. ■ 방재청 출범 첫날 '긴급 요청'… 4인 가족 식수 최대 84리터 일본 정부는 이날 방재청을 출범시키고 호소노 고시 초대 방재장관 명의로 '사전 방재 철저를 위한 긴급 요청'을 발표했습니다. 국민들에게 가장 구체적으로 요구한 것은 비상 물자 확보입니다. 식량과 식수는 최소 3일분, 가능하면 7일분을 비축하도록 했습니다. 물은 식사에 사용하는 양까지 포함해 1인당 하루 3리터를 기준으로 제시했습니다. 4인 가족이라면 사흘 동안 36리터, 일주일 동안 84리터가 필요하다는 계산입니다. 휴대용 화장실과 화장지, 티슈 등 위생용품도 준비하도록 했습니다. 1981년 이전에 지어진 주택은 내진 진단을 받고 필요한 경우 보강하도록 했습니다. 가구와 가전제품 고정, 재난 위험지도 확인, 대피 장소와 이동 경로 점검도 요청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구조나 구호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각 가정의 사전 준비를 강조했습니다. ■ 난카이 대지진부터 후지산 분화까지… 수도권도 영향권 이번 긴급 요청에서 일본 정부가 직접 거론한 재난은 난카이 해곡 지진과 수도 직하지진, 후지산 분화, 쿠릴 해구와 일본 해구 일대의 거대 지진입니다. 난카이 해곡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면 일본 태평양 연안의 광범위한 지역이 강한 흔들림과 쓰나미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도쿄 등 수도권 지하에서 발생하는 직하지진은 인구 밀집 지역과 주요 교통·통신 시설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큽니다. 후지산의 대규모 분화도 주요 대비 대상입니다. 화산재가 수도권까지 확산하면 항공기와 철도 운행, 도로 교통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여러 재난을 동시에 거론한 것은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행정기관의 대응 자원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 ■ 한국인 관광객도 영향권… 공항·철도 마비 땐 귀국 차질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누적 3,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은 9월 방문객이 역대 같은 달 가운데 가장 많았던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일본 정부의 비상 물자 비축 요청은 현지 거주자를 중심으로 한 조치지만, 대규모 지진이나 화산 분화가 발생하면 외국인 관광객도 교통과 통신 장애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관광도시에서 철도 운행이 중단되거나 공항 접근이 제한되면 여행 일정과 귀국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영국도 사흘치 비상 물자 권고… '전쟁 임박설'까지 확산 일본의 긴급 요청 발표가 예고되자 온라인에서는 그 배경을 둘러싼 추측이 잇따랐습니다. 영국 정부도 지난달 22일 재난 대비 캠페인 '비 레디(Be Ready)'를 시작하고 최소 7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비상 물자 확보를 권고했습니다. 식량과 식수 외에 손전등과 보조배터리, 휴대용 라디오, 현금 등도 준비 물품으로 제시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정전과 단수, 통신 장애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캠페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과 영국이 비슷한 시기에 비상 물자 확보를 강조하자 SNS에서는 정부가 공개하지 않은 전쟁이나 초대형 재난 관련 정보를 확보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호소노 방재장관은 이번 긴급 요청이 지진 등 재난의 예측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에 이뤄지는 조치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재청 출범을 계기로 국민과 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 부처의 재난 대비를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 정부·지자체에도 재난 대비 강화 요구 일본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 각 부처에도 재난 대비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지자체에는 방재 인력 양성과 훈련, 대피소의 화장실·식사·침대 등 생활환경 개선과 외부 구호 지원체계 정비를 요청했습니다. 재난으로 귀가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책도 점검하도록 했습니다.
2026-11-02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제주 출신 백건 선수, 2026 FIFA U-17 월드컵 출전 확정
제주 출신 축구 국가대표 백건 선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출전 명단에 올랐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할 남자 U-17 대표팀의 최종 명단 21명을 확정해 오늘(2일) 발표했습니다. 김현준 감독이 이끄는 남자 U-17 대표팀의 최종 명단에는 골키퍼 3명과 수비수 7명, 미드필더 9명과 공격수 2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명단 가운데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백건 선수도 포함됐습니다. 백건 선수는 정하원(FC서울 U18), 한승민(전북현대 U18) 선수 등과 함께 9명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선발됐습니다. 2026 FIFA U-17 월드컵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카타르에서 개최됩니다. 대한민국을 포함해 총 48개국이 참가합니다. 대회는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팀과 3위 팀 중 성적 상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입니다. B조에 편성된 대한민국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9일 밤 10시 반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 콤플렉스 경기장에서 우간다와 조별 리그 1차전을 치릅니다. 이후 22일 밤 11시 반 뉴칼레도니아, 25일 밤 9시 반 에콰도르와 차례로 맞붙게 됩니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2026 AFC(아시아축구연맹) U-17 아시안컵에서 8강에 진출하면서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대표팀은 조별 리그를 통과해 8강에 진출했지만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한 승부차기에서 패하면서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2026-11-02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