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257억 ‘원탑’… 평균 28억, 국회 자산선이 갈라졌다
국회의원 재산 공개 결과, 22대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1,257억 원을 신고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공개에서는 순위보다 간격이 먼저 드러났습니다. 같은 국회 안에 있지만, 자산의 크기와 형성 방식이 서로 달랐습니다. ■ 안철수 1,257억… 줄어도 1위, 자산 구조가 달라 26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안철수 의원은 1,257억 1,736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전년보다 약 110억 원 줄었지만 1위를 유지했습니다. 재산 대부분은 안랩 주식 186만 주(1,117억8,600만 원)입니다. 여기에 건물 36억1,300만 원, 예금 73억 원이 더해졌습니다. 주식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자산 규모는 기업 가치에 따라 크게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2위 박덕흠 의원은 547억9,452만 원으로 토지와 건물 중심 자산을 신고했습니다. 두 사람은 같은 고액 자산가지만, 자산이 형성되고 변동되는 방식은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재산신고 대상자인 국회의원 287명 가운데 신고재산 총액(지난해 말 기준)이 500억원 이상인 의원은 안철수·박덕흠 의원 2명 뿐입니다. ■ 평균 28억… 상위 2명 제외하면 전혀 다른 분포 상위 2명을 제외한 평균 재산은 28억 8,730만 원입니다. 전년보다 약 2억 원 늘었습니다. 10억~20억 구간이 가장 많고, 20억~50억 구간이 뒤를 이었습니다. 50억 원 이상은 12.5%에 그쳤습니다. 국회의 다수는 수십억 원대에 몰려 있고, 500억 원 이상은 사실상 별도 구간인 셈입니다. 같은 표 안에 있지만, 자산 규모는 서로 다른 층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 정청래 20억·장동혁 32억… 권력과 자산은 같은 선에 있지 않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억 7,434만 원으로 전년보다 3억 6,331만 원 늘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2억 1,965만 원으로 2억 8,473만 원 증가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평균 구간에 포함됩니다. 정치적 영향력과 자산 규모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구조가 확인됩니다. ■ 88.5% 증가… 같은 상승, 다른 결과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254명으로 전체의 88.5%입니다. 평균 재산도 26억 5,858만 원에서 28억 8,730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상승 흐름이지만, 증가 폭은 같지 않았습니다. 주식 중심 자산은 시장에 따라 크게 움직이고, 부동산 중심 자산은 공시가격과 지역 흐름을 따릅니다. 같이 올랐지만 같은 속도로 움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재산 공개에서 확인된 것은 순위가 아닙니다. 안철수 1,257억과 평균 28억 사이, 자산 구조가 그 간격을 만들었습니다. 같은 국회의원이지만 서 있는 자산의 기반은 이미 같지 않았습니다.
2026-03-2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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