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리면 끝' AI 못 믿는 제주... 보안 대응 역량은 전국 1위
[자막뉴스]"끝까지 집에서"... 10년 간병의 어버이날
[6·3 우리 동네 일꾼] ⑲ 무주공산 노형을.. 민주·개혁·무소속 3파전
“우리는 계속 서로를 바라본다”… 안소희 《모아레, 조용히 바라보기》, 그런데 감정은 끝내 같은 자리에 닿지 못한다
“왜 아이한테 ‘오빠’라 시켰나”… 정청래 논란, 박지현이 꺼낸 ‘호칭 권력’
“탄핵의 강 건넜다던 한동훈… 왜 결국 정형근 앞에서 말이 막혔나”
'털리면 끝' AI 못 믿는 제주... 보안 대응 역량은 전국 1위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핵심 권역인 제주도가 인공지능(AI) 활용 측면에서는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디지털 보안 사고에 대한 대응 역량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어제(8일) 발표한 'AI 시대 5극 3특 지역의 소비생활 진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자의 AI 인지 및 활용 지표는 타 권역에 비해 현저히 낮았습니다. 제주에서 AI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4.2%로, 강원(90.6%),전북(88.7) 등 다른 3특 지역과 비교해 가장 낮았습니다. 5극(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권역 중에선 호남권(81.4%)과 대경권(83.4%)이 제주보다 낮았습니다. 특히, 제주는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AI를 중요하게 활용하는 비율은 21.1%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전국 평균(32.3%)보다도 10%p 넘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AI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구매해 본 경험률 역시 63.2%로 전국 권역 중 최하위였습니다. 이처럼 제주의 AI 활용도가 낮은 배경에는 '정보 유출'에 대한 깊은 우려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사 결과, 제주 소비자의 86.8%가 AI 이용 시 개인정보의 과도한 수집을 우려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80.9%)보다 5.9%p 높은 수준으로, 3특 지역 중 가장 높았습니다. 개인 정보가 한 번 유출돼 지역 내에 전파될 경우, 섬 지역이라는 특성상 그 피해가 다른 지역보다 훨씬 치명적이고 광범위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디지털 보안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응 역량은 전국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제주 소비자가 디지털 보안 사고 발생 시 사업자나 기관에 이의를 제기하고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은 68.7점(100점 만점 기준)이었습니다. 이는 5극 3특 전 권역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에 대해 제주가 그간 디지털 역량 격차 해소를 위해 거점센터를 운영하고 '찾아가는 정보보호 교육'을 병행하는 등 접근성 높은 교육 시책을 펼쳐온 점이 실제 대응 역량 강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주 지역의 AI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품·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소비자의 불안 요소를 완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비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AI 소비행태 조사 연구와 ▲2025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등 2종의 정책 데이터를 심증 분석한 것입니다. 'AI 소비행태 조사 연구는 지난해 7월 18일부터 5일간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로 AI가 무엇인지 인지하는 소비자 3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자기기입식 설문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 1.79%p)으로 이뤄졌고, '2025 한국의 소비생활지표'은 지난해 5월 16일부터 29일간 전국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명을 대상으로 1대 1 가구 방문을 통해 개별 면접 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 0.98%p)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2026-05-09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트럼프 "한국 사랑해요"... '호르무즈 韓 선박 화재' 질문에 동문서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한 질문에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고 답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선박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했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말했습니다. '나무호' 화재 사고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선박들의 탈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프리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던 지난 4일 오후 발생해 약 4시간 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나무호가 미국 주도의 해상 작전에 동참하지 않고 단독 항해를 하다 이란 측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한국 정부의 협조를 압박해왔습니다. 반면 이란은 사건과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정부 조사단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예인된 선박에 승선해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과의 협상 국면에서 한국 선박 사고 문제 언급으로 인해 잡음이 발생하는 것은 차단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반면 질문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엉뚱한 답변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상황과 관련해 "아마 오늘 밤 (이란의) 서한을 받게 될 것"이라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7일부터 휴전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양국은 같은 달 11∼12일 열린 1차 고위급 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된 이후에도 파키스탄 중재 아래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6-05-09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기름값 묶었다더니 왜 또 올랐나”… 휘발유·경유 6주째 상승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을 다시 동결했지만, 주유소 가격표는 이번 주에도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6주 연속 함께 상승했습니다. 휘발유는 평균 리터(L)당 2,011원을 넘겼고, 경유도 다시 2,000원대를 유지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최근 내렸지만, 주유소 가격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중동 긴장까지 다시 살아나면서 유가 불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휘발유 2,011원·경유 2,005원… 6주 연속 동반 상승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6원 오른 2,011.2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2.6원 상승한 2,005.4원을 기록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가 함께 6주 연속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51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가장 낮은 대구도 1,995.8원까지 올라 사실상 전국 대부분 지역이 2,000원 안팎 가격대에 들어섰습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 평균 가격이 2,016.8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993.6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제주도 상승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오피넷 기준 제주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28원대, 경유는 2,020원대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제주시 기준 평균 판매가격도 휘발유 2,031원, 경유 2,024원 안팎으로 형성됐습니다. 항공과 차량 이동 의존도가 높은 지역 특성상 유류 가격 상승은 관광비와 물류비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 정부 동결 기조… 현장 체감은 멀었다 정부는 지난 8일부터 적용되는 5차 석유 최고가격을 다시 동결했습니다. 휘발유는 1,934원, 경유는 1,923원, 등유는 1,530원으로 유지됩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실제 주유소에서 확인하는 가격은 이보다 높습니다. 전국 평균만 봐도 휘발유는 2,011원, 경유는 2,005원대입니다. 정책 발표와 소비자 체감 사이의 간격이 생기는 대목입니다. 정부가 발표하는 최고가격은 정유사의 공급가격 상한 개념에 가깝습니다. 실제 판매가격에는 유류세와 유통비, 카드 수수료, 물류비, 개별 주유소 운영비와 마진 등이 함께 반영됩니다. 결국 정부가 가격 상한을 유지하더라도 주유소 판매가격이 곧바로 내려가는 구조는 아닙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묶었다는데 왜 계속 오르느냐”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 국제 유가 내렸지만 국내 가격 반영까진 시차 최근 국제 유가는 한 차례 진정 흐름을 보였습니다.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4.8달러 내린 102.7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하락했습니다. 다만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보통 2~3주 정도 시차가 있습니다. 이번 주 국내 판매가격 상승 역시 앞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던 영향이 아직 남아 있는 구간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하락분은 이후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국제 유가가 완전히 안정된 상황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기대가 한때 유가를 끌어내렸지만, 호르무즈 해협 인근 긴장이 다시 부각되면서 시장 불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8일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1.23% 오른 배럴당 101.29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64% 상승한 95.42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세였지만, 중동 상황에 따라 유가 방향이 다시 흔들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 기름값 부담, 결국 생활물가로 기름값이 높은 수준에서 길게 유지되면 생활물가 전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경유 가격이 다시 2,000원대에 고착되면 영업용 차량 비중이 큰 업종 부담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가격을 올리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 현장 수익성이 먼저 흔들리는 구조입니다. 결국 유류 가격 부담은 물류와 외식, 운송비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다음 변수는 2~3주 뒤 가격표 시장에서는 앞으로 2~3주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분이 국내 판매가격에 반영되면 현재 상승 흐름이 다소 꺾일 가능성은 있습니다. 반대로 중동 리스크가 다시 확대되면 인하 기대도 약해질 수 있습니다.
2026-05-0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이 대통령 "흉기 테러서 저 살리셨다...제 목숨은 국민 것"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9일) "검찰의 조작 기소를 통한 사법 살인, 테러범을 동원한 흉기 살인, 조작언론을 동원한 명예 살인. 이 위중한 3대 살해 위협으로부터 국민 곧 하늘이 저를 살려주셨으니 제 목숨은 이제 온전히 국민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지난 2024년 흉기 피습 뒤 헬기 이송 과정이 '공무원 강령을 위반'이라는 결론 내렸던 당시 국민권익위원회 판단이 부당한 개입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그저 고맙다"며 "하늘이 제게 생명 보전을 넘어 큰일까지 맡겨 주셨으니 제가 할 일은 오로지 국민을 위한 나라,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작동하는 권력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 한순간까지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국민 곧 하늘을 위해 충심과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어제(8일) 권익위는 자체 TF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대통령의 '헬기 이송 특혜' 논란과 관련한 과거 행동강령 위반 판단이 부적정했으며, 권익위 사무처장이 해당 사건 처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2024년 1월 부산 일정 중 흉기 피습된 후 헬기를 통해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됐습니다. 이후 윤석열 정부 당시 권익위는 서울·부산대병원 등이 응급 의료 헬기 이송 과정 등에서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2026-05-09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한동훈은 친한계 막고, 박민식은 지도부 부른다… 부산 북갑 ‘두 개의 보수’ 먼저 맞붙는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공식 선거전 초반부터 보수 진영의 내부 주도권 싸움으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같은 날, 같은 시각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박 후보 쪽에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중진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반면 한 전 대표는 친한계 의원들에게 개소식 참석을 자제해 달라고 직접 요청했습니다. 선거의 초점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본선 경쟁만이 아닙니다. 국민의힘 공천장을 받은 박 후보가 보수의 공식 대표성을 지킬지, 당을 떠난 한 전 대표가 지역 인사와 당내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새 구도를 만들지가 먼저 맞붙고 있습니다. ■ 친한계 빠지고, 한동훈은 충돌 피해 한 전 대표는 8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개소식 참석 의사를 보인 친한계 의원들에게 “이번에는 멀리서 마음만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무소속 후보 지원을 해당 행위로 볼 수 있다는 기류를 보인 뒤 나온 발언입니다. 친한계 의원들이 실제로 개소식에 대거 참석할 경우, 부산 북갑 선거는 시작부터 국민의힘 내전으로 비칠 가능성이 큽니다. 한 전 대표 입장에서도 의원들의 공개 참석은 힘이 되는 동시에 당 지도부와의 충돌을 키우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한 전 대표는 국회의원들의 물리적 참석은 막되, “마음은 받겠다”는 표현으로 정치적 연결고리까지 끊지는 않았습니다. ■ 한동훈 캠프, 부산 보수 인사로 맞불 한 전 대표가 친한계 의원들의 참석을 자제시킨 사이, 캠프 안팎의 보수 인사 영입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전 의원은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습니다. 부산 북구에서 3선을 지낸 정형근 전 의원은 후원회장을 맡았습니다. 정미경 전 국민의힘 의원도 캠프에 힘을 싣기로 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전국적 인지도는 높지만, 부산 북구갑과의 지역적 접점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부산 보수 인사들의 합류는 이 약점을 보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위촉한 것을 두고 과거 이력과 정치적 상징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지역민 추천과 지역 내 신망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 박민식 개소식, 국민의힘 조직력 전면에 박민식 후보 쪽 개소식에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중진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후보는 당의 공천을 받은 공식 후보입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이번 개소식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는 박민식”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소속 한 전 대표에게 선거 초반 주도권을 내주는 흐름이 만들어질 경우, 부산 북갑 한 곳의 문제가 아니라 당 지도부의 장악력 문제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 후보 개소식은 지역 행사이면서 동시에 당 차원의 메시지 무대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보수 충돌 속, 민주당 공간은 확대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도 출마했습니다. 그러나 선거 초반 관심은 박민식·한동훈 두 보수 후보의 충돌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수 후보들이 견제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하 후보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위치에서 본선 전략을 가다듬을 수 있습니다. 부산 북갑은 보궐선거 특성상 투표율과 조직력, 중도층 이동에 민감합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일정까지 겹치면서 중앙 정치의 파급력도 커질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개소식은 통상적인 선거 행사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국민의힘 공식 후보와 당 밖 전직 대표가 같은 보수 유권자를 향해 첫 세 대결을 벌이면서, 보수 대표성 경쟁도 공개 무대로 올라왔습니다.
2026-05-0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자막뉴스]"끝까지 집에서"... 10년 간병의 어버이날
제주시 삼도동 병상에 누운 시어머니를 살뜰히 돌보는 조인순 씨. 올해 97살인 시어머니는 10여 년간 치매와 신부전증을 앓았고, 현재는 거동이 아예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조인순 / 제주시 삼도동(65살) "어머니 이걸로 이렇게 비비면 안 돼요. 이거 다 문드러져요." 시어머니를 모신 지는 벌써 40여 년, 본격적으로 병수발을 든 지도 어느덧 1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시어머니가 자리에 눕게 되면서 다니던 직장도 그만둬야 했습니다. 조인순 / 제주시 삼도동(65살) "(시어머니가) 90세 되니까 딱 자리에 눕기 시작하니까 제가 어디 전혀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었죠. 어머니 옆에 붙어 있어야 되니까..." (수퍼)-1년 전 남편도 파킨슨병 진단...생계 홀로 이어가 1년 전에는 남편까지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간병에 생계까지, 조 씨 혼자 감당해야 하는 몫이 더 커졌습니다. (수퍼)-"요양원 보내지 말아 달라던 말씀 귀에 맴돌아...직접 모셔" 그래도 시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집에서 지내고 싶다"던 부탁이 마음에 남았기 때문입니다. 조인순 / 제주시 삼도동(65살) "힘들 때가 많죠. 힘들 때가 많은데... 그 말이 귀에 맴도는 거예요. 어머니가 그렇게 부탁을 하셨는데 제가 (요양원에) 모셔다 놓으면 내 마음이 편하겠어요. 안 편하지요." 조 씨에게 시어머니는 단지 남편의 어머니가 아닙니다. 어린 시절 부모를 먼저 떠나보낸 자신에게, 오랜 시간 빈자리를 채워준 또 다른 어머니였습니다. 조인순 / 제주시 삼도동(65살) "시어머니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친정 어머니처럼... 또 어머니도 딸처럼 이렇게 살갑게 잘 해주고 하니까...시어머니지만 내 부모처럼 최선을 다해야지 하고 아직까지는 그냥 묵묵히 해요." 누군가는 카네이션을 건넨 어버이날. 무너져 가는 하루 곁에서, 한 사람을 끝내 혼자 두지 않았습니다. 사연이 알려지면서 조 씨는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2026-05-08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