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 노인 심정지...기사·승객 합심해 심폐소생술
제주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노인이 심정지로 쓰러지자 버스 기사와 승객이 힘을 모아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환자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응급 상황에서의 신속한 대응과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습니다. 사고는 지난 7일 오후 2시 51분쯤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정류장 인근 도로에서 운행하던 버스 안에서 발생했습니다. 버스에 탑승해 있던 한 노인이 갑자기 쓰러지며 심정지 상태에 빠진 것입니다. 이를 목격한 다른 승객이 곧바로 기사에게 상황을 알렸고, 기사는 차량을 안전한 장소에 정차시킨 뒤 119에 신고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이어 노인의 상태를 확인한 뒤 평소 교육받은 대로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 가슴 압박을 이어가던 기사는 체력이 떨어지자 다른 승객과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10분간 응급처치가 이어졌으며, 이후 환자는 구급대에 인계됐습니다. 그러나 해당 노인은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버스업체 측은 "골든타임 동안 최선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안타깝게도 회복하지 못했다"며 "비록 결과는 안타깝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더욱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2026-02-09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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