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랬던 습지가" 정비한다고 중장비로 '푹푹'.. 오히려 '식생 훼손'
유일 바캉스 시즌 무용축제...제주국제무용제 16일 개막
"진로 변경하면 쾅" 렌터카 빌려 고의 사고.. 보험 사기단 덜미 [영상]
폐어구에 '죽음의 바다' 된 제주.. 신음하는 남방큰돌고래 구할 수 있나
"팔다리가 찌릿" 제주 해수욕장 습격한 해파리.. 독성 출현 급증
"대국민 폰지 사기, 이민 간다" 국민연금 젊은층 불신 팽배
소비쿠폰 지급 앞두고.. 소주·맥주 가격 하락 끝·상승 전환
술집이나 음식점에서 파는 주류 가격이 올랐습니다. 소주는 10개월, 맥주는 7개월 만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소주 품목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보다 0.1% 올랐습니다. 소주 가격은 지난해 9월 0.6% 감소 이후 9개월 동안 하락세가 이어져왔는데 이번으로 끝난겁니다. 외식 맥주도 지난달 0.5% 오르며 지난해 12월 0.4% 하락 이후 7개월 만에 방향을 틀었습니다. 소매점에서 파는 소주 가격 역시 16개월 동안 하락하다가 지난 5월에 0.2% 오른 데 이어 지난달에도 0.1% 상승했습니다. 소매점 맥주 가격은 지난달 상승률이 3.1%로 지난해 10월 4.3%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그동안 이어진 외식 소주와 맥주 가격은 하락 흐름으로 비교적 긴 시간 이어져 왔습니다. 앞서 외식 소주 가격은 2005년 8월 0.1%부터 지난해 8월 0.6%까지 19년 1개월, 외식 맥주는 1999년 12월 1.3%부터 지난해 11월 0.9%까지 25년 연속으로 상승 곡선을 그려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소주·맥주 가격 하락은 외식업계가 심한 소비 부진에 대응하는 과정에 나타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손님을 잡으려고 술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할인하는 '미끼 전략'을 썼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미끼 전략이 끝나면서 술 물가 반등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식 술값 할인 종료는 새 정부 출범과 맞물린 소비심리 개선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100 이하로 급락한 뒤 4월 93.8과 5월 101.8, 6월 108.7 석 달 연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부에선 자영업자가 술값 할인 행사를 하고도 버티지 못해 폐업하면서 가격 원복 효과가 나타난 사례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2025-07-08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내란 종결판' 특별법 발의.. "사면 제한 완전 격리, 배출 정당은 보조금 중단"
내란범을 배출한 정당은 국고보조금을 중단하는 내용의 특별법이 발의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오늘(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란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이 대표발의한 내란특별법에는 내란범을 배출한 정당에 국고보조금 지급을 끊어 사실상 당의 명맥을 끊어버리는 내용이 담겼는데, 국민의힘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찬대 의원은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내란을 옹호하는 정당에 대해 국민 혈세로 내란을 옹호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내란 종식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란을 자수, 자백한 군인과 경찰, 공무원, 제보자에는 형사상 처벌감면 조처를 하는 내용도 담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의원은 "내란을 몸으로 막은 시민들의 헌신에 대해 기억하는 기념사업과 민주교육을 의무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별법에는 내란재판 전담 특별재판부 설치와 내란범의 사면, 복권을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됐는데, 이에 박 의원은 "지귀연 판사와 같이 법 기술로 내란수괴를 풀어주고 비공개 재판을 하는 등 특혜를 주는 것을 원천 차단하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란범의 사면·복권을 제한해 철저하게 사회로부터 격리하고, 온전히 처벌받게 해 역사의 교훈으로 삼도록 하겠다"며 "내란수괴 및 그 일당들이 저지른 왜곡된 인사, 알박기 인사 조치를 바로잡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특별법은 윤석열 내란을 법적으로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으로 완전히 종식하는 윤석열 내란 최종 종결판"이라며 "더 이상 그와 같은 내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5-07-08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1% 성장도 버거운 나라“.. 한국, ‘잠재성장률 1%대 추락’ 첫 현실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올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사상 처음 1%대로 추정하며, “2% 시대의 종언”을 공식화했습니다.  2001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잠재성장률은 경기 부양이 아닌 ‘기초체력’의 지표입니다.  이마저 무너졌다는 건, 지금 우리가 밟고 있는 땅 자체가 꺼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 OECD “한국 잠재성장률 1.9%”.. 처음으로 ‘2% 붕괴’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공개한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OECD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1.9%로 추정했습니다.  불과 지난해 12월 2.0%였던 수치가 0.1%포인트(p) 하락하며 처음으로 2%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체감 충격은 작지 않습니다.  미국은 2.1%, 캐나다 1.7%, 독일 0.5%, 일본 0.2% 수준이지만, 한국은 이제 G7 평균선에 걸쳐진 ‘중저성장 구조’로 편입되는 형국입니다. ■ 한은 “30년 동안 6%→1%대로”.. 낙폭 자체가 세계 최상위권 앞서 한국은행은 우려 목소리를 높여 왔습니다.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1994년 6%대였던 잠재성장률이 2024년 1%대로 추락했음을 공개하며, “30년 동안 무려 6%p가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선진국 중에서도 가장 가파른 하락폭입니다. 실제 실물 경제도 잠재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IMF는 올해 한국의 GDP갭률이 -0.3%, 2025년 -1.1%로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잠재력도 줄고 있지만, 실제 성장률은 그 아래인 이중 추락 상태입니다. ■ “출산율·투자·생산성 삼중 적신호”.. 하락세 멈추려면 구조개혁뿐 한국은행은 이 추락을 되돌릴 방법으로 생산성 향상, 출산율 반등, 외국 인력 유입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속도를 볼 때, 이는 ‘진단’일 뿐 ‘조치’가 아니라는 시각도 제기됩니다. 특히 기업 투자 환경과 R&D 기반이 약화되고 있고, 출산율은 세계 최저를 기록 중입니다.  여기에 생산가능인구(15~64살)  감소 속도도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입니다. ■ “예산 퍼붓고, 성장판 닫히고”.. 정책의 중심축 다시 짜야 전문가들은 “단기 처방이 아니라, 경제의 기초체질을 근본부터 바꾸는 구조개혁만이 해답”이라며, “지금 같은 고령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 한국 경제는 장기 저성장 함정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정부는 재정 지출을 늘려 경기와 민생 회복을 도모하고 있지만, 잠재성장률이 추락한 상황에서의 확장 재정은 자칫 ‘미래를 갉아먹는 단기 소모’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 구조 자체가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로 옮겨가지 않는다면, 재정만 쓰고 남는 건 장기 침체뿐이라는 경고도 나옵니다. 양부남 의원은 “지금 필요한 건 포퓰리즘식 현금 살포가 아니라, 생산성과 인구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정밀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2025-07-0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주진우 "이진숙, 급하게 베껴 쓰다 오타".. 논문 표절 증거 공개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제자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간 큰 도둑질이자 권력형 범죄"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주 의원은 오늘(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자 논문을 통째로 표절했다"며 이 후보자의 논문과 제자의 논문을 비교한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표절이 확실하다"며 "제자 논문 한두 쪽을 그대로 베낀 부분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표와 수식도 똑같이 옮겼다"며 "급하게 베껴 쓰다가 오타도 났다"고 적었습니다. 유사하다고 판단되는 문장들을 파란색 계열로 표시해 둔 주 의원은 "'10m 정도'를 '10m wjd도'라고 썼는데, 표절 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주 의원은 "제자 논문을 이런 식으로 50% 이상 표절했다"며 "논문 도둑질이 10건이 넘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논문을 표절해도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는, 힘없는 제자만 노린 것"이라며 "독일 안네테 샤반 전 교육부 장관은 논문 표절 1건으로도 사퇴했고, 김병준·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같은 이유로 물러났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청년들은 지금도 도서관에서 밤새우거나 직장도 그만두고 논문을 쓴다"며 "이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을 감당 못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5-07-08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유일 바캉스 시즌 무용축제...제주국제무용제 16일 개막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캉스 시즌 펼쳐지는 무용축제 '제3회 제주국제무용제(JIDANCE) 2025'가 오는 16일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올해는 제주의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으로 피서객들을 위한 야외 공연은 물론, 제주 토속 음악을 재해석한 국내외 무용수들의 몸짓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공연도 열려 의미를 더합니다. 사단법인 제주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는 이달 16일부터 26일까지 제주아트센터와 BeIN;(비인) 극장, 자구리문화예술공원 등에서 올해 제주국제무용제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포르투갈, 리투아니아, 일본, 스페인, 타이완, 라오스, 부르키나파소, 미국, 한국 등 9개국 90명의 무용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휴양지에서 즐길 수 있는 무대, 제주의 전통 음악을 재해석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집니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공연 참가 단체 중 일부를 공모로 선정해 보다 다양한 색깔의 무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선 제주를 찾은 피서객들이 무용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됩니다. 오는 19일 표선해수욕장에선 라이브 연주에 맞춰 해외 무용가들이 선보이는 프리스타일 춤 공연 '길 위의 춤'을 볼 수 있고, 25일 자구리문화예술공연에서도 국내외 무용가들이 참여하는 야외 무용 공연이 열립니다. 장광열 무용제조직위 이사는 "제주국제무용제는 국내 20개 국제무용제 중 맨 마지막에 생긴 가장 젊은 무용제로 유일하게 7월에 열린다. 피서객들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며 "공연이 알려지면 공연의 배경이 된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도 홍보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내외 무용가들이 제주의 토속 음악을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입니다. 조직위는 매 축제마다 칠머리당굿이나 해녀 노래 등 제주 토속 음악을 편곡해 새 작품을 선보이는데, 이번엔 공모로 선정된 미국 국적의 무용수가 참여해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무대는 오는 16일 저녁 비인 극장에서 열리는 전야제 공연 '제주토속음악이 춤과 만나면'에서 마련됩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공연도 열립니다. 축제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공연 스페셜 갈라(Special Gala)에선 시각 장애인을 초청해 무용 음성 해설사가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무대상황, 공연 분위기를 섬세하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이외에도 무용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제주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무용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공연 관람료는 1~2만 원이고, 세부 공연 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행사 홈페이지(http://jidance.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5-07-08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이랬던 습지가" 정비한다고 중장비로 '푹푹'.. 오히려 '식생 훼손'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에 위치한 '사려물 습지'가 최근 중장비 흔적과 함께 훼손된 모습으로 확인돼 보존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려물 습지는 물과 풀이 어우러진 경관으로 잘 알려진 곳으로, 불과 500m 떨어진 곳에 천연기념물 제236호인 수산동굴이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수산동굴을 형성한 빌레 용암류가 지표면에 노출돼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고, 연꽃, 갈대, 기장대풀, 송이고랭이 등 다양한 습지 식생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가치 역시 높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일대를 조사하던 '성산읍 내륙습지 조사팀'의 오은주 씨는 현장을 확인하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 씨는 "중장비 자국이 용암빌레에 수없이 나 있었고, 일부 암반은 깨진 흔적까지 있었다"며 "습지 안의 암반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고, 연꽃과 갈대, 기장대풀 등 주요 습지 식물들이 모두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JIBS 취재 결과, 이 같은 정비 작업은 지난달 중순에서 말 경 사이에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귀포시는 난산리 마을의 요청으로 해당 연못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잡초 제거를 위해 준설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 구역이 천연기념물인 수산동굴과 500m 이내에 위치해 있어 정비를 위해서는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야 한다는 점입니다. 서귀포시 문화재과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습지 정비와 관련해서는 전문가 자문을 받은 후 사업을 시행하라"는 의견을 기후환경과에 전달했습니다. 기후환경과는 이에 따라 환경부 지정업체이자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자격을 보유한 업체의 자문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업체 측에선 "준설로 인한 갈대 소실은 미미하며, 일부 소실되더라도 빠른 복원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에 따라 서귀포시가 정비 작업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귀포시는 또 "습지 내 수생식물들은 최대한 다시 심기로 했다"며 복원 의지를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작업 방식이 친환경적이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JIBS 취재진에 "앞으로 습지 정비 시 좀 더 세밀하게 검토하고, 친환경적인 방식을 고민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지질전문가는 "제주에서 용암동굴 상부 지표면에 발달한 습지는 빌레 용암류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로 보존 가치가 높다" 며 이 같은 습지는 인공적인 준설이나 조성공사를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2025-07-08 제주방송 신효은 (yunk98@jibs.co.kr) 기자

폐어구에 '죽음의 바다' 된 제주.. 신음하는 남방큰돌고래 구할 수 있나
폐그물에 걸린채 제주 해역에서 발견된 남방큰돌고래를 구조하기 위한 전문가 전담팀 회의가 열립니다. 제주자치도는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행정과 해양생태 전문가 등 11명의 전담팀을 구성해 오늘(8일)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최근 구좌읍 해상에서 폐어구에 걸린 채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행운이'의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구조와 치료, 보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행운이'는 약 2m 크기의 중형 돌고래로, 태어난 지 6~7년 정도 된 비성체로 추정됩니다. 회의에서는 낚싯줄에 묶인 채 발견돼 구조를 시도했지만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종달이'의 사례를 바탕으로 선박 접근 방법, 특수 장비 활용 포획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됩니다.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경찰청의 협조를 얻는 방법과 구조 전문가가 참여 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제주도는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구조부터 치료, 방류까지 과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해양폐기물 수거 계획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폐어구에 감겼던 또다른 남방큰돌고래 '종달이'는 해양수산부 주관 3차례의 구조기술위원회 회의와 약 10개월에 걸친 구조 활동 끝에 지난해 8월 17일 낚싯줄 제거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2차 낚싯줄 제거 작업 이후에도 부리와 꼬리 지느러미에 낚싯 바늘과 낚싯줄이 남아 있는 상태로 관찰됐고 지난 5월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2025-07-08 제주방송 신효은 (yunk98@jibs.co.kr) 기자

"진로 변경하면 쾅" 렌터카 빌려 고의 사고.. 보험 사기단 덜미 [영상]
수년간 렌터카를 이용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제주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인 A 씨와 B 씨 등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도내 렌터카를 이용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해 8회에 걸쳐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이 2년여간 제주를 왕래하면서 편취한 보험금은 2,700여만 원. 조사 결과 이들은 렌터카 교통사고가 보험료 할증이 되지 않고, 사고 발생 시 보험료를 지급받는 점을 악용해 교통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로 회전교차로를 빠져나가며 진로를 변경하거나 교차로에서 좌회전 후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제주 여행 중 상대방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보험 사기는 서민경제 침해 범죄"라며 "또 다른 피의자 5명을 수사하고 있으며, 관련 첩보 입수로 수사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근 3년간 발생한 도내 교통사고 보험 사기는 모두 53건으로, 피해액은 3억 8,000만 원에 이릅니다. 올해 들어서는 이미 지난달까지 13건의 교통사고 보험 사기가 발생해 8,500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5월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교통사고 보험 사기 집중 수사 기간을 운영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제주경찰청)
2025-07-08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