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육 수장 적임자는...선거운동 첫날 김광수·고의숙·송문석 세몰이
유세차·현수막·앰프 못 쓰는 녹색당.. 이색 선거운동으로 승부
“셔츠 한 벌이 17만8천 원”… 교복시장, 학생보다 브랜드만 컸다
김성범 "더 듣겠다"·고기철 "더 뛰겠다".. 서귀포 보궐 진검 승부 시작
조업 중 해녀 바다에 빠져 심정지.. 병원 이송
이재명 대통령 66% 유지… 민주 45%·국힘 20%, TK 제외 전 지역 앞섰다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을 13일 앞두고 실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66%를 기록했습니다.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내려갔지만, 정당 지지도와 선거 인식 조사에서는 여전히 여권 우세 흐름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방선거 성격을 묻는 질문에서는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기면서, 선거 구도 역시 아직은 정권 안정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로 조사됐습니다. ■ 李 국정지지율 66%… 부정 평가는 24%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66%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1%p 하락한 수주능로 부정 평가는 24%로, 직전 조사보다 1%p 상승했습니다. 국정 방향에 대해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이 63%,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27%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기록했습니다. 20대 이하에서는 긍정 평가 49%, 부정 평가 30%, 모름·무응답 22%로 조사됐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긍정 평가가 각각 94%, 66%로 높았고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54%를 기록했습니다. ■ 민주당 45%·국민의힘 20%… 격차 유지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20%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p 상승했습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진보당은 각각 2%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은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를 기록했고,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을 앞섰습니다. 국민의힘은 2월 이후 처음으로 20%선을 회복했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전체 판세를 뒤집을 정도의 변화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여당에 힘 실어야” 52%… 선거 구도도 여권 우세 6·3 지방선거 성격을 묻는 질문에서는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2%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1%였습니다. 대구·경북만 유일하게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습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여당 지원 응답은 2%p, 야당 지원 응답은 1%p 각각 하락했고, 모름·무응답은 17%로 3%p 증가했습니다. 지방선거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이 73%,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소극 투표층이 18%로 집계됐습니다. ■ “정년 연장 찬성” 83%… 고령사회 인식 변화 이번 조사에서는 고령화 사회와 노동시장에 대한 인식 변화도 물었습니다. 노인 연령 기준 상향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5%, 정년 연장 찬성은 83%로 나타나 고령층 경제활동과 연금 구조를 둘러싼 사회적 인식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삼성 노사 갈등엔 “노조 문제 더 크다” 77% 삼성전자 성과급 갈등을 둘러싼 여론은 노조에 더 비판적인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성과에 비해 높은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한 노조의 문제가 더 크다’는 응답은 77%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성과에 비해 회사 보상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1%에 그쳤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노조가 영업이익 기준 성과급 제도화와 상한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직전까지 갔던 상황에, 여론은 노조보다 회사 측에 상대적으로 더 우호적인 흐름을 보인 셈입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23.6%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2026-05-21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발기부전에 효과" 사탕 10억어치 불법유통 모녀 등 적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함유된 사탕 제품을 무단으로 들여와 판매한 모녀 등 일당 4명이 식품위생당국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오늘(21일) 식품의약물안전처에 따르면,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이 함유된 사탕 제품을 불법 수입·판매한 혐의(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로 총책 A씨(여·60대)와 공급책 B씨(남·40대) 등 4명을 적발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식약처 산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남부권 식의약 위해사범조사TF의 불법 식품 예방 모니터링 과정에서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수사 결과, 총책 A씨 등 판매자 3명은 모녀 관계로 공급책 B씨로부터 수입신고를 하지 않은 사탕 제품을 공급받아, 2022년 6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한 상자당 17만 원가량의 가격으로 10억 원 상당 3,500여 개를 팔았습니다. B씨는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며 개인 휴대물품 속에 제품을 속여 밀반입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 등은 해당 제품을 인삼, 효소, 맥아 등 천연성분으로 만든 '천연캔디' 제품으로 홍보하면서 발기부전, 조루는 물론 암, 기억상실, 당뇨, 류마티즘 등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부당 광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타다라필'은 국내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 성분으로, 오남용할 경우 두통, 소화불량, 심근경색, 심실부정맥, 협심증, 심혈관계 출혈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해외직구 등 불법 의약품 성분이 들어간 불법 유통 식품 등에 대한 단속과 수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05-21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여성 안전 전국 최하위인데”… 제주 여성계, 이번엔 ‘도정 구조’ 자체를 겨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계가 이번엔 정책 몇 건이 아니라, 행정 구조 자체를 바꾸라고 공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여성 안전과 노동, 기후위기, 디지털 성범죄, 학교 성교육 문제를 각각 떨어진 현안으로 다루지 말고 도정과 교육행정 전체를 성평등 기준 위에 다시 설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귀포YWCA와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YWCA 등 제주지역 4개 여성단체는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후보들에게 성평등 정책 과제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선거를 “무너진 성평등 가치를 다시 세울 분기점”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제주가 지역성평등지수 상위권과 달리 여성 안전 분야에서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인구 대비 강력범죄 비율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 “여성의 불안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 실패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성평등 정책” 아니라 “행정 체계” 요구한 여성계 기자회견에서 가장 강하게 나온 요구는 ‘성평등가족국’ 신설이었습니다. 단체들은 현재 제주도의 성평등 정책 체계가 전략 기능보다 실무 처리에 매몰돼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성평등 노동과 디지털 성범죄 대응 전담 조직 부재를 문제 삼고, 기존 보좌 기능 수준을 넘어 독립적인 추진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후위기 문제 역시 여성 정책과 연결했습니다. 탄소중립과 신산업 전환 과정에서 기술·에너지 산업은 남성 중심 구조로 재편되는 반면, 돌봄 부담은 여성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해법으로 여성 녹색 일자리 확대와 성인지 기반 공공돌봄 안전망 구축을 함께 요구했습니다. 또 제주지역 172개 마을 리장 가운데 여성이 단 4명에 그친다며, 마을 단위 의사결정 구조 역시 여전히 남성 중심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성의 대표성 문제를 복지 영역이 아니라 권력 구조 문제로 정면 제기한 셈입니다. ■ 교육감 선거로 번진 ‘포괄적 성교육’ 논쟁 교육 분야에서는 유네스코 기준의 ‘포괄적 성교육(CSE)’ 도입 요구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단체들은 현재 학교 성교육이 신체 변화와 생물학 지식 전달 수준에 그쳐 디지털 성범죄와 교제폭력 등 현실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나아가 AI·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청소년 대상 성범죄 양상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도 학교 현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후보별 온도 차도 드러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성평등 정책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성평등가족국’ 확대 문제에는 “조직개편 과정에서 논의하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 역시 추진체계 강화에는 공감했지만 조직 확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교육감 후보 가운데 고의숙 후보가 포괄적 성교육과 AI·미디어·성평등 통합교육 추진 등을 전면 수용하겠다고 밝혔고, 송문석 후보도 원칙적 수용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김광수 후보에 대해서는 여성단체들이 “포괄적 성교육 개념에 대한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보 대부분이 정책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실제 실행 의지와 정책 구체성에서는 차이가 확인됐다고 단체들은 평가했습니다. 이어 “중요한 건 선거 시기 발언이 아니라 실제 정책화와 행정 반영”이라며 선거 이후에도 공약 이행 여부를 계속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05-21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 교육 수장 적임자는...선거운동 첫날 김광수·고의숙·송문석 세몰이
6·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오늘(21일)부터 시작되면서 향후 4년간 제주 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제주도교육감 후보자들의 선거 유세도 본격 막이 올랐습니다.  김광수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대학교 정문에서 선거 운동의 첫발을 뗐습니다. 그는 "대학생 여러분이 제주의 미래이고,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세계의 미래"라며 "제주의 미래가 달려있는 여러분과 함께하기 위해 제주대학교에 가장 먼저 달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청소년 버스비 무료, 드림노트북 등 학생 1인 1디지털기기 보급, 전국 최초 주말돌봄센터 '꿈낭' 등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다음 4년은 교육현장에서 시작된 변화를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선에 나서는 김 후보는 아울러 "유·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제주대학생들의 연계 교육활동을 강화하고 사범대·교육대 졸업생들이 안정적으로 교원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교원 수급 계획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신규 교원 채용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일선 교사와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으로 활약해 온 고의숙 후보는 제주시청 대학로를 찾아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표심 몰이에 나섰습니다. 고 후보는 "지금 제주교육에는 바로 그 책임을 질 사람이 필요하다. 실력 있고 진정성 있는 젊은 리더가 필요하다"며 "아이들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 지난 4년 미래를 위한 변화는커녕 뒷걸음질 쳤다"며 "아이들의 삶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학력 격차는 벌어지고 정서 위기는 깊어지고 학교 폭력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교육기금은 급격히 줄어들고 정작 필요한 교실 환경 개선과 학생 지원 예산은 감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1인 1노트북'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학생 1인당 170만 원의 예산을 초중고 입학 준비금 지원을 위한 '제주 학생 교육 카드' 도입에 쓰겠다"며 "교육의 기본을 단단히 다지고 무너진 학력을 회복하는데 교육 예산을 최우선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30년 넘는 교육자 경력의 송문석 후보 역시 이날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이제 제주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며 역설했습니다. 송 후보는 "성적만 남는 교육이 아니라, 아이 한 사람의 가능성과 성장을 끝까지 품어주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36년 동안 교단과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교육의 본질을 지켜온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아이들은 시험 점수로만 평가받는 존재가 아니다. 스스로 질문하고, 실패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힘을 배우며, 자기 삶의 주인이 돼야 한다"며 "아이의 오늘이 행복해야 제주의 내일도 희망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적보다 성장'이라는 철학으로, 경쟁보다 공존을, 주입보다 탐구를, 불안보다 희망을 가르치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며, "정치의 언어가 아니라 교육의 언어로, 갈등과 편 가르기가 아니라 신뢰와 성장의 힘으로 제주교육을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2026-05-21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김성범 "더 듣겠다"·고기철 "더 뛰겠다".. 서귀포 보궐 진검 승부 시작
다음 달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성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가운데, 공식 선거운동 첫 날 표심 잡기도 본격화됐습니다. 현재 발표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에선 김성범 후보가 고기철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후보마다 서로 다른 전략을 꺼내 들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지난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7차례 연속 민주당 계열서 당선된 곳으로, 민주당에서 8연속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국민의힘에서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기호 1번 김성범 후보는 서귀포 1호광장에서 거리 인사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선거운동에 나선 김 후보는 "이른 시간부터 발걸음을 멈춰 응원해 주시고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욱 가까이서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서귀포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끝까지 책임있게 뛰겠다"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마음을 모아주시는 시민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를 늘 가슴에 새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후 급식소와 요양원 등을 돌며 시민들을 만나고 내일(22일)부터 본격적인 유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기호 2번 고기철 후보도 1호광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고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함께해주신 사무원분들과 함께 시민 여러분께 인사를 드렸다"라며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힘으로 삼아 힘차게 하루를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제2공항 조속 추진 공약을 내세우며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출정식을 이어가며 "서귀포의 더 좋은 미래를 위해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고기철 후보 캠프 측에선 성명을 내고 제주-칭다오 항로 사업에 대한 경제성 검토가 부족했다며 당시 해수부 차관이었던 김 후보를 향해 해명을 요구하는 등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2026-05-21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이준석, 삼전노사 합의에 "의대 블랙홀 멈췄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협상 잠정 합의와 관련해 "이공계 인재를 의대로 끌고 가던 블랙홀이 멈춰 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잠정 협의에 대해 "누구도 완승하지 않았기에, 아무도 완패하지 않은 협상"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어젯밤 대한민국은 두 개의 시계를 동시에 멈춰 세웠다"며 "하나는 총파업 시계, 다른 하나는 이공계 인재를 의대로 끌고 가던 블랙홀의 시계"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합의안에 대해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호평했습니다. 이 대표는 "합의에서 절묘하게 읽힌 대목은 지급 방식"이라며 "특별경영성과급은 세후 전액을 자사주로 지급하되, 그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 가능, 3분의 1은 1년 락업(매각 제한), 3분의 1은 2년 락업으로 묶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합의로, 5만 명의 엔지니어가 주주가 됐고 스스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당사자가 됐다. 회사 입장에서는 즉시 현금이 유출되지 않으니 R&D와 시설투자 여력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노동과 자본의 오래된 대립선이, 자사주라는 중간 지점에서 만났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책적으로 풀지 못한 '의대 쏠림' 현상을 시장의 힘이 풀어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십수 년간 이 나라의 가장 명민한 인재들이 흰 가운으로 향한 것은 신념이 아니라 산수였다"며 "흰 가운이 약속하는 보상의 확실성이 다른 어떤 직업보다 분명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확실성을 이번에는 흰 방진복이 만들어가고 있다"며 "의대 정원을 늘리는 정책으로도, 줄이는 정책으로도 풀지 못했던 의대 블랙홀이, 시장의 힘으로 풀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6-05-21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