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서거 17주기' 민주당 후보들 "노무현 정신 계승" 한 목소리
“제주 한번 가려다 그냥 일본 간다”… 여행객들이 먼저 바꾸기 시작한 여름 공식
기름값 8주 만에 내렸는데… 휘발유는 아직 2천 원대
“밤에도 안 식는다”… 한국 여름, 이제 ‘폭염·물폭탄·열대야’가 한꺼번에 덮친다
[제주날씨] 흐리고 낮까지 약한 비.. 낮 기온 평년 수준
[자막뉴스] 신생아 얼굴 위로 손수건 덮은 조리원 간호사.. '질식 위험' 따져 물으니
'盧 서거 17주기' 민주당 후보들 "노무현 정신 계승" 한 목소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후보들이 일제히 노무현 정신 계승을 약속했습니다. 위성곤 제주지사 후보는 오늘(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의 숭고한 뜻을 이어온 시간을 다시금 가슴에 새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무현의 시대가 올까요?' 고인이 남긴 그 외로운 질문에, 저는 당당히 말씀드릴 수 있다"라며 "우리는 이미 노무현의 시대, 당신께서 그토록 꿈꿨던 민주주의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위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정신은 제주에서도 살아 숨 쉬고 있다"며 "국가원수로서 처음으로 제주4·3의 아픔을 어루만져주신 대통령, 제주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드높여주신 대통령, 제주를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모범이 되는 지방자치 모델로 키워주신 대통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故 노무현 대통령께서 바라보셨던 제주의 미래,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저 위성곤이 기필코 완성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위 후보 선거캠프는 오늘(23일) 유세는 율동과 노래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성범 서귀포시 국회의원 후보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농어촌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었다"라며 노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인연을 전했습니다. 이어 "농어촌과 지역의 현실을 깊이 고민하시던 모습, 수도권만이 아니라 지역이 함께 성장할 때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는 말씀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며 "지역과 수도권이 함께 성장하는 나라,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를 만들고자 했던 그 마음은 지금도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저 역시 노무현 대통령께서 실천하신 시민과 함께하는 책임 정치를 이어가겠다"라며 "서귀포의 삶을 더 가까이에서 살피고, 제주의 미래를 개척하는 일에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책임 있게 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위 후보와 김 후보 외에도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후보들도 저마다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며 선거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2026-05-23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74% 찍었다”… 삼성 성과급 투표, DS 결집 속 DX 반발 더 커졌다
삼성전자 2026년 임금·성과급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가 시작 하루도 지나지 않아 투표율 70%를 넘어섰습니다. 총파업 위기는 가까스로 넘겼지만, 이번엔 사업부별 성과급 격차와 투표권 논란이 삼성전자 내부를 흔들고 있습니다. 반도체 조직인 DS 부문에서는 합의안 통과 기대감이 강한 반면, 스마트폰·가전 중심 DX 부문에서는 “같은 삼성인데 왜 이렇게 갈리느냐”는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투표 시작 20시간 만 74%… 빠르게 움직인 삼성 내부 23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참여자는 4만 2,55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선거인 5만 7,290명 대비 투표율은 74.27%입니다. 전날 오후 5시 30분 기준 투표율은 57.4%였습니다. 불과 17시간 만에 1만 명 가까운 조합원이 추가로 투표에 참여한 셈입니다. 찬반 투표는 지난 22일 오후 2시 시작돼 오는 27일 오전 10시 마무리됩니다. 조합원 과반이 투표에 참여해, 참가자 과반이 찬성하면 잠정합의안은 가결됩니다. 업계에서는 현재 흐름상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입니다. ■ 메모리는 최대 6억 거론… DX “우린 600만 원” 갈등 핵심은 사업부별 보상 차이입니다. 잠정합의안에는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신설 내용이 담겼습니다. 노사는 사업성과의 10.5%를 특별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까지 합치면 DS 부문 성과급 재원은 사업성과의 약 12% 수준까지 올라갑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사업부 직원의 경우 연봉 8,000만 원 기준 최대 6억 원 안팎 규모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적자 사업부인 시스템LSI·파운드리 조직에서도 고액 성과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반면 스마트폰·TV·가전 등을 맡는 DX 부문과 고객서비스 조직은 600만 원 상당 자사주 지급이 핵심입니다. 같은 삼성전자 내에서도 사업부에 따라 보상 규모가 수십 배 차이 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삼성 내부 게시판에서는 “같은 사번인데 완전히 다른 회사 같다”, “누구는 자산이 바뀌고 누구는 격려금 수준”이라는 반응도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동행노조 배제 논란… “반대 조직 빠진 것 아니냐” 논란은 투표 과정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DX 조직 중심 노조인 동행노조는 이번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초기업 노조 측은 동행노조가 공동교섭단에서 이탈한 만큼 투표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고용노동부 역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는 법상 의무 절차가 아니며, 투표권 범위는 노조가 정할 수 있다”는 취지 해석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DX 조직 내부에서는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대 여론이 강한 조직이 표결에서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실제 최근 동행노조 조합원 수는 빠르게 늘었습니다. 업계에서는 DX 조직 불만이 집중적으로 이동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 “총파업 멈췄지만”… 조직 내부 갈등 계속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날 조합원 공지를 통해 “잠정합의안 결과 여부와 관계없이 6월 중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합원 반발과 내부 논란이 예상보다 커지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삼성전자는 총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습니다. 그러나 표결 과정에서 사업부별 보상 격차와 노조 대표성 논란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내부 갈등은 오히려 더 선명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잠정합의안 통과 여부와 별개로, 삼성전자 안팎의 후폭풍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2026-05-23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홍준표 "부산 북갑, 배신자 싫어하는 시민들이 현명하게 판단"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판세를 분석하며 자신이 생각한 지역별 관전 포인트를 짚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오늘(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국이 선거에 휩싸여 있지만 30년 정치를 졸업한 나는 평온하기 이를데 없다"라며 "세상을 두눈으로 보기 시작한지 1년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지역 선거를 두고는 "마타도어 선거가 가장 심한 곳이 부산 북갑 보궐선거로 보인다"라며 "배신자를 싫어 하는 부산시민들이 현명하게 판단 할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산시장은 박형준 현시장이 역전 할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전했습니다. 5파전으로 펼쳐지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두고는 "평택 보선도 흥미롭다"라며 "뜨내기들의 승리냐 토박이의 수성이냐"라고 평가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또 "전북지사 선거도 볼만 하다"라며 "실적을 앞세운 김관영 무소속 후보와 당세를 앞세운 민주당 이원택 후보를 두고 전북도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흥미롭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남은 전·현직 도지사들의 대결 구도인데 승부를 예측 하기가 어렵고 대구는 시민들의 선택에 따라 대구 미래 100년이 좌우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수도권 등 접전 지역을 두고는 "수도권과 강원,충청은 정권교체 후에는 늘 신정권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번에도 그게 재현될지 관심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울산은 보수 단일화가 안되면 민주당이 이길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제주의 경우는 "4·3 사건과 연동이 되어 늘 민주당 표밭이니 승부가 뻔할거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2026-05-23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제주 한번 가려다 그냥 일본 간다”… 여행객들이 먼저 바꾸기 시작한 여름 공식
토요일 밤. 여행 예약 앱 화면이 쉴 새 없이 바뀝니다. 제주 항공권을 눌렀다가 닫습니다. 그리고 후쿠오카 숙소 가격을 다시 봅니다. 렌터카 비용을 확인하다가 부산 호텔 할인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예전 같으면 고민이 길지 않았습니다. 여름휴가 시즌이면 제주가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다릅니다. 예전엔 바다 사진부터 봤던 게, 지금은 항공권 가격부터 눌러봅니다. 휴가는 가지만, 계산이 길어졌습니다. 23일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 그룹이 공개한 ‘언팩 ’26 여름 에디션’은 이런 변화를 꽤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행객의 56%는 지난해보다 국내 여행 관심이 더 커졌다고 답했습니다. 국내 휴가 관련 소셜미디어 언급량도 전 세계 기준 77% 증가했습니다. 여행 수요는 살아났습니다. 어디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 방향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 “휴가 한 번 크게”보다 “짧고 덜 힘든 이동”… 바뀐 여행 소비 공식 보고서에서 가장 먼저 읽히는 건 여행의 ‘경량화’입니다. 길게 한 번 떠나는 휴가보다, 가까운 거리 안에서 짧게 움직이며 여러 경험을 묶는 방식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호텔스닷컴은 올여름 핵심 흐름으로 ‘호텔 호핑(Hotel Hopping)’과 ‘로드트립(Road Trip)’, 출장과 휴가를 결합한 ‘블레저(Bleisure) 여행’을 제시했습니다. 한곳에 오래 머무르기보다, 여행 동선을 짧게 끊어 여러 공간을 경험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를 보기 위해 부산 도심 호텔에 머문 뒤, 해변 호텔로 이동해 다른 분위기를 즐기는 방식입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이동하며 숙소를 바꿔 머무는 드라이브형 여행도 대표 사례로 제시됐습니다. 출장 일정 뒤 하루를 더 붙여 근교에서 쉬는 ‘블레저(Bleisure)’ 여행 역시 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Business)와 레저(Leisure)를 결합한 형태입니다. 길게 한 번 떠나는 방식보다 이동 부담을 줄이고 체류 만족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숙소를 소비하는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예전엔 잠만 자는 공간이었다면, 지금은 숙소 자체를 여행 경험처럼 소비합니다. 이동 시간을 줄이고, 동선을 압축하고, 짧은 일정 안에서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검색량 변화도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부산 검색량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했고, 서울과 강원은 각각 5% 상승했습니다. 부산은 공연과 해변, 호텔 체류를 결합한 도시형 휴양지로 떠올랐고, 강원은 드라이브와 자연 체류 수요가 반영됐습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휴가 자체가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이동 과정에서 얼마나 체력을 덜 쓰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며 “개별 여행 수요 확대 흐름과도 맞물린 변화”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같은 2박 3일이어도 이동 시간이 짧고 동선이 단순한 여행지가 먼저 선택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 제주, 부산만 경쟁지가 아니다… 일본 소도시까지 같은 화면에 떴다 여름 시장에서는 일본 지방도시 상승세도 유독 강했습니다. 히로시마 검색량은 150% 증가했고, 시즈오카현은 90%, 다카마쓰는 70%, 아오모리현은 65% 상승했습니다. 후쿠오카와 나라, 교토는 숙박 부담까지 낮아진 지역으로 분석됐습니다. 중요한 건 여기서부터입니다. 예전에는 “국내냐 해외냐”를 먼저 고민했다면, 지금은 “제주 2박이냐 후쿠오카 3박이냐”를 같은 예산 안에서 비교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실제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짧게 다녀오기엔 일본이 더 편하다”, “국내보다 일정 계산이 명확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국내 관광지끼리 경쟁하던 시장이 아니라, 근거리 해외와 시간 효율 전체를 놓고 경쟁하는 시장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셈입니다. 관광업계에서는 최근 제주 관광이 예전보다 훨씬 직접적인 가격 비교 시장에 들어왔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여행객들은 이제 풍경보다 이동 과정과 총비용을 먼저 계산한다”면서 “예전에는 제주가 사실상 독립된 휴양 목적지처럼 소비됐다면, 지금은 일본 소도시와 같은 화면 안에서 비교 선택을 받아야 하는 시장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 제주에는 가장 아픈 변화… 하늘길은 여전히 관광의 ‘입구’ 이같은 변화는 제주에 특히 민감하게 닿습니다. 제주는 국내 관광지 가운데 이동 조건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지역입니다. 사실상 항공 이동이 전제되기 때문입니다. 여행객들이 가장 먼저 보는 것도 비행기값과 좌석 요금입니다. 숙소보다 항공권을 먼저 검색하고, 이동 시간을 먼저 계산합니다. 문제는 최근 제주행 이동 부담이 예전보다 더 커졌다는 점입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이후 제주 노선에서는 대형기 비중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슬롯인데 실제 좌석 공급은 줄어드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공항엔 사람이 넘치는데 원하는 시간대, 가능한 표는 더 빨리 사라집니다. 성수기 항공권 가격과 렌터카 비용, 숙박 부담까지 겹치면서 제주 여행은 이제 ‘가고 싶은 곳’ 이전에 ‘감당 가능한 일정인가’부터 따져야 할 여행지가 됐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제주 관광업계 안에서도 위기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관광협회와 업계 단체들은 최근 제주 노선 좌석 확대와 안정적 공급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성수기 항공 접근성이 제주 관광 수요 전체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다만 업계 안에서도 지금 상황을 단순히 좌석 문제만으로 보긴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좌석 공급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여행객들이 이동 과정 전체를 다시 뜯어보고 재계산하는 시기를 맞았다”라며 “예전처럼 제주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예약을 자신할 단계는 한참 지났다. 달라진 시장 흐름에 맞는 유치 전략을 다시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제주 관광 흐름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감지됩니다. 입도객 수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체류 소비는 예전만 못하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광객은 들어오는데 머무는 시간은 짧아지고 소비는 압축되는 모습입니다. 그만큼 많이 오는 것과 오래 머무는 것은 이제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다만 업계 안에서는 제주 특유의 체류 경험과 자연환경 경쟁력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도 함께 나옵니다. 제주 관광업계 내에서도 최근 “문의는 늘었는데, 정작 예약 직전 빠지면서 실예약 성과가 미미한 경우가 많아졌다”는 반응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결제 직전 다시 비교했고 그 결과 제주 대신 부산으로, 일본으로 방향을 틉니다. 예전처럼 ‘여름이면 제주’로 바로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 여행객들이 바꾸기 시작한 건 목적지가 아니라 ‘기준’ ‘언팩 ’26 여름 에디션’은 급변하는 여행 수요 회복 보고서이기도 합니다. 더 본질적인 변화는 따로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제 ‘어디가 유명한가’보다 ‘어디가 덜 지치는가’를 먼저 보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비행기표는 얼마인지, 이동 과정은 얼마나 복잡한지, 같은 시간 안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쉬고 돌아올 수 있는지를 동시에 계산합니다. 그 안에서 제주도 완전히 새로운 경쟁무대 위에 올라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여행시장은 관광객 숫자를 늘리는 경쟁보다, 이동 부담을 얼마나 줄이고 체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느냐의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며 “제주 역시 접근성과 체류 경험 전체를 함께 설계하고 대안을 서둘러야 할 단계에 들어갔다”고 분석했습니다. 제주의 경쟁 상대는 더 이상 국내 관광지만이 아닙니다. 부산과 강원은 물론, 일본 지방도시와 근거리 해외까지 같은 화면 안에서 동시에 비교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객들이 먼저 보는 건 풍경보다 이동 부담 정도입니다. ‘갈 수 있느냐’보다, 얼마나 덜 피곤한지, 이동 과정은 얼마나 복잡한지, 같은 시간 안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쉬고 돌아올 수 있는지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예전엔 목적지를 먼저 정했습니다. 지금은 개개인의 이동 편의와 체류 만족도가 우선 선택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그 변화가 지금, 제주 관광을 흔들고 있습니다.
2026-05-23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대한민국 주적은?" 챌린지 수면 위 올린 한동훈 "민주당은 못 해"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출마 후보들을 겨냥해 SNS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른바 '주적 챌린지'를 두고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가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오늘(23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 정치인들은 북한을 주적이라고 하면 대화를 못하니 북한이 주적이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과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포함된 '주적 챌린지' 모음 영상을 올렸습니다. '주적 챌린지'는 선거 출마 후보들에게 "대한민국의 주적이 어디라고 생각하느냐"고 기습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묻는 영상 릴레이로 주로 범여권 후보들에게 집중되는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에서 한동훈 후보는 "북한"이라며 "그게 주적이 아니면 누가 주적인가"라고 말했고, 하정우 후보는 "선거운동 중"이라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를 두고 한 후보는 "하정우 민주당 후보도 같은 생각인가"라며 "주적이 어디냐는 대한민국 공직자라면 즉답해야 할 질문을 회피하고 주위 기자들에게 선거방해라고 고자질하면서 편들어달라던데 하정우 민주당 후보는 자기 생각이란 것이 없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원래 대화와 협상은 '적'하고 하는 것"이라며 "북한은 압도적 군사력과 국력으로 누르고 대화와 협상도 해야 하는 우리의 분명한 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26-05-23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기름값 8주 만에 내렸는데… 휘발유는 아직 2천 원대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8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내린 폭은 리터(L)당 0.3~0.4원 수준에 그쳤고,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소비자 체감 부담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전국 휘발유 2,011원… 8주 만에 하락 전환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2,011.3원으로 전주보다 0.4원 내렸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2,005.9원으로 0.3원 하락했습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하락한 건 8주 만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L당 2,051.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대구는 1,994.4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상표별로 SK에너지 주유소 평균 가격이 2,015.8원으로 가장 높고 알뜰주유소는 1,996.5원으로 집계됐습니다. ■ 국제 유기 상승세… 국내 가격 반영 가능성 국제 유가는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6.3달러로 전주보다 1.5달러 상승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35.3달러로 2.3달러 올랐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도 163.1달러로 1.8달러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 초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격 가능성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치며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커졌습니다. 이후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상승 폭은 일부 제한됐습니다.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 제주 휘발유 2,027원… 전국 평균보다 높아 제주지역 기름값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피넷 기준 22일 제주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2,027.5원, 경유는 2,020.5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평균보다 각각 16원 안팎 높은 수준입니다. 제주는 해상·항공 물류 의존도가 높아 국제 유가와 환율 변동 영향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되는 구조입니다. 특히 렌터카 이용 비중이 큰 관광지 특성상 유류비 상승은 관광 비용과 지역 운송 부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정부 최고가격 동결… 재상승 가능성 여전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적용된 6차 석유 최고가격도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휘발유 최고가격은 L당 1,934원, 경유는 1,923원, 등유는 1,530원으로 동결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제 유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경우 국내 주유소 가격도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2026-05-23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집회는 내 마음" 전광훈 "이번에 구속되면 시체로 나올 것"
구속 상태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이후 각종 집회에 참가하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검찰이 보석 조건에 집회·시위 참석 제한을 추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반면 전 목사는 집회 참가는 자유라고 맞서면서도 추가 구속에 대해선 강한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어 법원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전 목사는 어제(22일) 특수건조물침입교사·특수공무집행방해교사 등의 혐의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며 기자들을 향해 다시는 구치소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목사는 "이번에 내가 구치소에 구속되면 우리 가족들한테 유언을 하고 왔다"며 "반드시 나는 죽어서 시체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8개의 진단서도 이미 제출했다"며 "나는 목 수술을 해서 걸음도 제대로 못 걷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집회에도 계속 나갈 수는 있다고 했습니다. 전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폴라 화이트를 내가 먼저 만나면 자동적으로 트럼프를 만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집회에 계속 참가하겠냐는 질문에는 "그건 내 마음"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검찰은 전 목사를 향해 "집회에서 범행 동기가 정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며 집회나 시위 참석 제한을 보석 조건에 추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 목사가 미국 방문을 위해 제기한 출국금지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선 "출국을 하게 된다면 그 자체로 주거지를 제한한 보석 조건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전 목사 측 변호인은 "검찰의 주장은 가택연금에 준하는 과도한 해석이고, 헌법상 거주 이전의 자유 및 무죄 추정의 원칙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전 목사의 외부 활동은 유튜브 대담과 설교를 포함해 하루 평균 1~2시간에 불과하며 보석 조건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보석 결정은 전 목사가 출국금지 조치에 의해 해외로 나갈 수 없다는 전제하에 내린 것"이라며 "만약 출국 금지 처분이 취소·정지되거나 전 목사의 향후 발언 및 행동이 처벌 규정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도망 염려가 있는지 재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목사에 대한 다음 공판 기일은 오는 7월 10일 오후 2시 10분입니다.
2026-05-23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나라가 일부 손실 메운다” 몰려든 투자자들… 국민성장펀드, 시작하자마자 동났다
판매 시작 직후부터 접속자에 대기 화면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22일 출시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들이 은행 앱과 증권사 플랫폼으로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일부 증권사는 판매 개시 10분 만에 온라인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은행 영업점 앞에는 개점 전부터 번호표를 받으려는 대기 줄까지 생겼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이날 오전 8시 판매 시작 뒤 10분 만에 비대면 배정 물량 300억 원이 모두 마감됐습니다. KB증권과 대신증권, 주요 시중은행 온라인 물량도 빠르게 동났습니다. 2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는 출시 첫날 전체 모집 규모 6,000억 원 가운데 대부분이 판매됐습니다. 은행 10곳 중 7곳, 증권사 15곳 중 4곳은 준비 물량을 모두 소진했습니다. 일부 은행 영업점에서는 고객이 몰리면서 창구 대기 시간이 길어지기도 했습니다. ■ 투자자들이 본 건 ‘고수익’보다 ‘덜 잃는 구조’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코스피 10%, 코스닥·비상장주식 30%, 첨단전략산업 60%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원금 보장형은 아닙니다. 금융당국도 투자 위험 가능성을 명확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실제 가입 과정에서도 투자자 성향 분석을 거쳐 고위험 투자 성향으로 분류된 경우에만 가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그런데 시장 반응은 일반 고위험 펀드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건 공격적인 수익률보다 세제 혜택과 손실 부담 구조였습니다. 이 상품은 납입 금액에 따라 최대 40%, 연간 1,800만 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5년 이상 보유 시에는 배당소득에 대해 9% 수준의 분리과세 혜택도 적용됩니다. 관심이 집중된 건 정부 재정이 일부 손실을 먼저 부담하는 방식입니다. 국민 자금과 정부 재정, 운용사 자금을 함께 묶어 자펀드를 구성한 뒤 손실이 발생하면 정부 재정과 운용사 자금이 일정 부분 먼저 손실을 흡수하는 구조입니다. 개인 투자 원금을 직접 보장하는 개념은 아닙니다. 다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국가가 손실 충격 일부를 흡수하는 상품”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 금리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고, 직접 주식 투자는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자금이 정책형 상품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 정부는 “전략산업 투자”… 시장은 ‘안전판’부터 살펴 금융당국은 국민성장펀드를 첨단전략산업 투자 확대와 국민 자산 형성을 함께 노리는 구조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NH농협은행 영업점을 찾아 직접 가입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투자설명서 확인과 성향 분석 등 일반 투자자와 같은 절차를 거쳤습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매년 6,000억 원씩, 향후 5년간 총 3조 원 규모의 국민 자금을 모집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시장 반응은 정부 기대를 넘어서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일부 증권사 영업점 물량은 남아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첫날 자금 유입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손실 일부를 재정이 메우는 구조를 두고는, 투자 실패 부담까지 결국 국민 세금으로 떠안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2026-05-23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