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李 대통령, '임기 후 재판 받겠다' 선언해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임기를 마친 뒤 재판을 받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어제(12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이 대통령이) 퇴임 후에 대한 집착부터 완전히 버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요행으로 살고자 하면 죽는다'는 뜻의 사자성어 '행생즉사(幸生則死)'를 인용하며 "몇 달 만에 지지율이 추락한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명심해야 할 말"이라며 "이 대통령은 '생존형 정치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검찰 해체, 공소 취소, 재판 취소, 사법부 탄압, 연임 개헌이 모두 대통령 개인의 퇴임 후 안전에 대한 집착과 꼼수에서 비롯된 국정 문란이고 헌법 파괴임을 국민들은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한 사람의 안전 때문에 수많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 자유와 권리가 침해되는 일을 국민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일은 잘한다'는 유능한 대통령의 이미지도 희미해졌다"며 "부동산, 주식, 세금, 물가, 청년실업, 양극화, 국방 등 무엇을 봐도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노동, 복지, 연금, 의료, 교육, 저출산 등 개혁이 필요한 어려운 과제들은 손도 대지 않았거나 거꾸로 가고 있다"며 "821조 원 예산과 162조 원 미래대응기금을 보면서 국민 세금을 너무 함부로 펑펑 쓴다는 평가만 남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차 개각 인사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건넸습니다. 유 전 의원은 "공소 취소 의심을 자초한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전에 사퇴시키고, 불법 로비와 주가조작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 대통령이 공언한 '패가망신'이 무엇인지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혜와 위선의 상징이 된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당연히 청문회 전에 사퇴시켜야 한다"며 "인사 실패의 책임이 있는 청와대의 비선실세 인사 라인도 모두 경질하고 공적 인사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집권 초 실용을 외쳤을 때 국민이 걸었던 기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며 "'내가 제일 잘 안다'는 대통령 본인의 자만과 오만 때문에 정책이 실패하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야권을 향해서도 "이 정권의 실패를 바로잡으려면 총선에서 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길밖에 없다"며 "통합과 혁신으로 스스로 능력을 키우지 못하고 언제 꺼질지 모르는 반사이익만 쳐다보는 야당이 국민의 선택을 바란다면 이 또한 '행생즉사'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26-09-13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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