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실종신고 허위종결 제주 경찰관 구속영장 신청
제주 버스 차고지에 쌓아둔 차량 배터리서 불길
[자막뉴스] '허위 종결'하고 "알아서 찾아라"...결국 주검으로
주검으로 발견된 실종자.. 유족 "죽고 나서 찾으면 뭐하나" 울분
술병으로 머리 맞아.. 추자도서 뇌출혈 의심 40대 헬기 이송
'실종 허위종결' 파장.. 국수본부장, 직접 제주경찰청 찾아 질책
110조에도 6%대 밀린 삼성전자… 커진 환원액보다 높아진 눈높이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사상 최대인 90조~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내놓고도 주가는 오히려 5% 넘게 밀렸습니다. 지난 21일 발표 직후 애프터마켓에서 나타났던 약세가 24일 정규장 초반까지 이어졌습니다. 24일 오전 삼성전자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6% 넘게 떨어지며 26만 원대까지 밀렸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에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1일 28만 1,5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상승분 상당 부분을 반납했습니다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가 발표 전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가운데, 시장 일각에서 기대했던 환원 규모와의 차이와 자사주 매입·소각 방식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점 등이 겹치며 매물이 출회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110조 원이라는 기록적인 숫자가 공개됐지만 환원 방식은 아직 절반 이상 열려 있습니다. 3분기 약 30조 원을 현금으로 배당한 뒤 최대 80조 원의 사용처는 내년 1월 결정됩니다. 시장의 관심이 전체 규모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의 배분, 이후에도 대규모 환원을 이어갈 수 있는 현금 창출력으로 옮겨가는 이유입니다. ■ 20조 원에서 최대 110조 원… 기록은 갈아치워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주주환원 잔여 재원이 약 90조~1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최대였던 2020년 20조 3,000억 원과 비교하면 약 4.4~5.4배입니다.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비율을 새로 높인 것은 아닙니다. 회사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발생하는 총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정책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2024~2025년에는 현금배당 20조 9,000억 원과 자사주 매입·소각 8조 4,000억 원 등 모두 29조 3,000억 원을 주주환원에 사용했습니다. 올해 90조~110조 원은 3년간 FCF의 50%에서 이 금액을 빼고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재원입니다. 환원율은 50%로 그대로지만, 기준이 되는 잉여현금흐름이 커지면서 주주에게 돌아갈 재원도 크게 늘었습니다. ■ 30조 원 먼저 배당… 최대 80조 원은 아직 미정 삼성전자는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 원을 현금배당으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합니다. 올해 최종 환원액이 90조 원이면 이후 약 60조 원, 상단인 110조 원까지 올라가면 약 80조 원이 남습니다. 이 돈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어떻게 나눌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결산을 마친 뒤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나머지 주주환원의 규모와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최대 80조 원이라는 같은 재원이라도 방식에 따라 주주에게 미치는 효과는 다릅니다. 현금배당은 주주에게 돈이 직접 돌아갑니다. 자사주를 사들인 뒤 소각하면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면서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체 환원액이 나온 뒤 시장이 배당과 소각의 비중을 따지기 시작한 배경입니다. ■ 15조 원 자사주 매입도 시작… 110조 원과는 별개 삼성전자는 24일부터 오는 11월 21일까지 약 15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에서 매입합니다. 취득 예정 물량은 보통주 5,328만 5,968주, 취득 예정 금액은 14조 9,999억 9,999만 2,000원입니다. 하루 최대 주문 한도는 732만 1,653주입니다. 이를 최대 110조 원 규모 주주환원의 일부로 보면 안 됩니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취득 목적은 '임직원 주식보상'입니다. 올해 경영성과에 따른 임직원 보상을 위해 별도로 추진하는 자사주 매입입니다. 주주환원을 위해 자사주를 사들인 뒤 소각하는 방식과는 그 성격이 다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둘러싼 자금은 약 30조 원의 현금배당, 이후 방식이 결정될 최대 80조 원의 추가 환원 재원, 임직원 보상을 위한 별도 15조 원 자사주 매입으로 구분됩니다. ■ 증권가는 벌써 ‘다음 3년’… 600조 원 전망도 시장 계산은 올해를 넘어 차기 주주환원 정책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KB증권은 24일 삼성전자가 현재의 FCF 50% 환원 원칙을 2027~2029년에도 유지할 경우 3년간 최소 600조 원 이상의 주주환원 재원이 마련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600조 원은 삼성전자가 발표하거나 약속한 금액이 아닙니다. 현행 환원 원칙이 차기 3년에도 유지되고 증권사가 예상하는 수준의 이익과 현금흐름이 이어진다는 전제를 둔 추정치입니다. 삼성전자도 올해 제시한 90조~110조 원조차 실제 영업실적과 투자 집행, 현금흐름,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사의 장기 전망보다 먼저 확인할 것은 삼성전자가 실제로 내놓을 구체적 결정 향방입니다. ■ 110조 원 다음은 내년 1월 24일 장 초반 5%대 하락만으로 역대 최대 주주환원의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최대 110조 원이라는 숫자가 공개된 뒤에도 주가가 밀린 만큼, 시장의 관심은 전체 규모보다 실제 환원 방식과 이후 현금 창출력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10월 말에는 약 30조 원 규모의 3분기 현금배당 세부 내용이 확정됩니다. 내년 1월에는 남은 최대 80조 원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어떻게 배분할지 결정합니다.
2026-08-24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6주 연속 하락" 李 지지율 40.2% 또 '취임 후 최저'.. 민주, 호남서 21.2%p↓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해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8%포인트(p) 내린 40.2%로 집계됐습니다. 부정 평가는 56.9%로 지난주보다 2.8%p 상승해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16.7%p로 오차범위 밖으로 나왔습니다. '잘 모름'은 3.0%였습니다. 권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이 8.8%p, 대구·경북이 3.1%p, 대전·세종·충청이 2.7%p, 인천·경기가 2.3%p 각각 하락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이 8.2%p, 50대가 4.7%p, 30대가 4.4%p, 20대가 2.4%p 각각 하락했고, 60대에선 3.2%p 상승했습니다. 리얼미터는 "용산공원 주택공급 논란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진 가운데, 조희대 대법원장 서면 제청과 개헌 추진을 둘러싼 여야 갈등,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까지 겹치면서 보수층과 70세 이상 고령층의 이탈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20일과 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9%, 국민의힘이 37.6%를 기록했습니다. 양당 격차는 4.3%p로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6.0%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4.5%p 상승했습니다.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2.3%, 개혁신당 2.0%를 기록했고 기타 정당은 2.5%, 무당층은 9.7%였습니다. 민주당은 전남광주·전북에서 21.2%p, 대전·세종·충청에서 16.5%p, 대구·경북에서 14.1%p, 서울에서 3.6%p 각각 하락했고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3.7%p 상승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13.5%p, 대전·세종·충청에서 11.8%p, 전남광주·전북에서 10.1%p 각각 상승했고 서울에서는 2.9%p,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5%p 하락했습니다. 민주당은 70대 이상에서 11.7%p, 30대에서 8.7%p, 40대에서 5.3%p, 20대에서 5.1%p, 50대에서 3.7%p, 60대에서 2.3%p 각각 하락했습니다. 국민의힘은 30대에서 12.2%p, 70대 이상에서 8.3%p, 40대에서 3.3%p, 20대에서 2.6%p, 50대에서 2.5%p 각각 상승했습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당대표 전당대회 종료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소멸한 가운데, 용산공원 주택공급을 둘러싼 부동산 정책 갈등과 김민석 지도부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 노출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여권의 부동산·정국 운영 논란과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을 집중 부각하면서 보수층 결집과 민주당 이탈층을 흡수하며 30대·70대 이상 및 대구·경북 등에서 지지세를 확대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봤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며,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이밖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6-08-24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성과급 60%를 주식으로?”… SK하이닉스, 현금 원칙 바꾸나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성과급 상한을 없애고 영업이익의 10%를 직원에게 나누는 기준을 세운 데 이어 이번에는 그 성과급을 어떻게 받을지를 놓고 다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습니다. 쟁점은 초과이익분배금(PS)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입니다. 회사는 주가가 떨어져 직원이 불리해지는 상황을 줄이기 위한 장치와 현금 선택권까지 마련했습니다. 반면 이미 실적으로 확정된 성과급을 다시 회사 주가에 연동하는 데 대한 거부감도 있어 투표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 현금 40%·주식 60%… 24일부터 표결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올해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합니다. 잠정합의안의 핵심은 PS 지급 방식입니다. 전체 PS 가운데 40%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자사주로 지급합니다.  주식으로 받는 물량 가운데 PS의 40%에 해당하는 부분은 당해 연도에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1년 뒤 10%, 2년 뒤 10%씩 나눠 지급합니다. 내년 초 지급되는 2026년도분 PS에는 선택지도 뒀습니다. 당해 지급되는 주식 40%는 직원이 원할 경우 현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자사주 중 당해 지급되는 물량은 수령 이후 매도가 가능하고, 이연되는 20%는 지급 방식에 따라 주식 수 또는 지급액 기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지난해 ‘영업익 10%’ 합의… 이번엔 받는 방식 바꾸기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기존 PS 지급 한도를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올해 잠정합의안은 영업이익의 10%라는 재원 산정 기준을 바꾸는 내용은 아닙니다.  달라지는 것은 지급 방식입니다. 현금 중심이었던 보상 가운데 상당 부분을 자사주로 돌리면서 지난해에는 ‘얼마를 성과급으로 나눌 것인가’가 쟁점이었다면 올해는 ‘어떤 형태로 받을 것인가’를 놓고 직원들의 판단을 받게 됐습니다. ■ 주가 떨어지면 어쩌나…세 시점 중 최저가 적용 자사주 지급을 둘러싼 민감한 부분은 주가 변동입니다. 현금은 지급되는 순간 금액이 정해지지만 주식은 가격이 움직입니다. 회사가 좋은 실적을 내 성과급 규모가 커져도 이후 주가가 떨어지면 직원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노사는 주식 수를 산정할 때 연간 잠정실적 공시일 종가와 PS 현금 지급일 종가, 주식 지급일 종가 등 세 시점의 가격 가운데 가장 낮은 값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같은 금액의 성과급이라면 기준 주가가 낮을수록 직원이 받는 주식 수가 늘어납니다. 주가 변동으로 직원에게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장치입니다. ■ “그래도 현금으로”… 노조 내부 여론 변수 보완책이 마련됐지만 내부 의견이 한쪽으로 모인 것은 아닙니다. 일부 조합원들은 지난해 성과급 규모를 정할 당시 현금 지급을 전제로 합의한 만큼 이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사 실적으로 결정된 성과급의 상당 부분을 다시 회사 주가에 연동시키는 데 대한 부담도 나옵니다. 생산직과 기술·사무직을 아우르는 통합노조 역시 출범 당시 현금 PS의 전부 또는 일부를 주식으로 변경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주가가 오르면 자사주 보상이 현금보다 유리할 수 있지만 반대 상황도 가능합니다.  결국 이번 표결에서는 자사주 자체에 대한 선호뿐 아니라 지난해 마련한 현금 중심 보상 체계를 바꾸는 데 대한 조합원들의 판단도 함께 드러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임금 6.3% 인상… 부결 땐 다시 협상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6.3% 인상도 포함됐습니다. 적자 등 경영상 위기가 발생하면 노사 협의를 거쳐 임금을 이연 지급하는 방안과 복지포인트 상향, 경조금·장례 지원 제도 확대 등도 담겼습니다.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려면 정해진 투표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부결될 경우 노사는 추가 교섭을 통해 새로운 합의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10%’라는 성과급 기준을 확정한 SK하이닉스가 1년 만에 지급 방식까지 손질할 수 있을지는 이번 투표에서 결정됩니다. 투표는 25일 오전 9시까지 진행됩니다.
2026-08-24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한동훈이 찾아낸 ‘잃어버린 30일’… 살아있던 CCTV 118대, 경찰은 96일 뒤 찾았다
제주에서 석 달 넘게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장미란 씨 실종 사건에서 경찰이 놓친 것은 CCTV 118대만이 아니었습니다. 영상을 확보할 수 있었던 30일의 시간도 함께 지나갔습니다. 23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제주자치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 씨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시 한림읍 일대에는 방범·교통 CCTV 118대가 있었습니다. 가족이 처음 실종 신고를 한 5월 15일 당시에는 장 씨의 실종 전후 영상이 모두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이를 확보하지 않은 사이 보존기한이 돌아왔고, 6월 11일부터 19일까지 해당 영상은 차례로 삭제됐습니다. 경찰이 제주도에 영상 열람을 요청한 것은 8월 19일입니다. 최초 신고에서 96일, 마지막 영상이 삭제된 시점에서도 61일이 지난 뒤였습니다. 장 씨와 연락이 됐다는 담당 경찰관의 보고로 종결된 최초 신고가 수색 중단에 이어 실종 초기 동선을 되짚을 영상 확보 실패로까지 이어진 정황이 구체적인 날짜와 숫자로 확인됐습니다. ■ 5월 15일, 118대에는 영상이 남아 있었다 한 의원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장 씨의 실종 추정 지점 주변에는 방범용 CCTV 111대와 제주도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의 교통정보수집용 카메라 7대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장 씨의 실종 추정일인 5월 13일을 포함해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촬영된 영상은 현재 한 건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삭제 시점은 6월 11일부터 19일 사이입니다. 제주도는 해당 CCTV의 영상 보존기간이 30일이며 저장기한이 지나 자동 삭제됐다고 한 의원실에 회신했습니다. 최초 신고가 접수된 5월 15일에는 118대 모두 실종 전후 영상이 남아 있어 경찰이 확보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 ‘연락됐다’는 종결… 그대로 지나간 30일 장 씨는 5월 13일 새벽 한림읍의 거처를 나간 뒤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은 이틀 뒤인 15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담당 경찰관은 장 씨와 연락이 됐다는 취지로 보고하고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확인 과정에서 담당 경찰관과 장 씨 사이의 통화 기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장 씨를 직접 만나 안전을 확인한 사실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종자 정보를 축적하는 프로파일링 시스템에도 장 씨 관련 내용이 입력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가족이 다시 경찰을 찾은 뒤에야 수사가 재개됐습니다. 그 사이 최초 신고 당시 확보할 수 있었던 CCTV에는 30일의 보존기한이 차례로 돌아왔습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청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담당 경찰관 한 명이 실종 사건을 전산상 해제할 수 있었던 절차를 바꿔 관리자 확인을 추가하는 등 개선에 나섰습니다. ■ CCTV는 30일 보관… 공문은 96일 뒤 제주서부경찰서가 제주도에 방범용 CCTV 영상 열람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날짜는 8월 19일로 파악됐습니다. 장 씨의 실종 추정일인 5월 13일부터 98일, 최초 신고일부터 96일이 지난 시점입니다. 118대의 해당 영상이 모두 삭제된 6월 19일을 기준으로 해도 61일 뒤입니다. 장 씨가 거처를 나온 뒤 어느 방향으로 이동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었던 공공 CCTV 영상은 현재 확보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과 해경은 한림읍 일대에 인력과 헬기, 드론, 잠수부 등을 투입해 장 씨의 행방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한동훈 “5월 15일엔 충분히 확보 가능” 한 의원은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 씨 소재를 가늠할 단서가 될 수 있는 CCTV가 경찰관의 종결 처리로 사라져버렸다”며 “5월 15일 최초 신고 당시에는 118대 영상이 전부 보존돼 있어 이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상태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형사사법 제도는 모든 수사관이 유능하고 성실하리라는 전제 위에 설계된 것이 아니다. 그 한계 때문에 이중·삼중의 장치를 둔 것이고 그 핵심 중 하나가 보완수사권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안 없이 그 장치를 걷어냈다”며 “결국 부실한 초동수사를 걸러낼 장치는 사라지고 그 대가는 피해자와 가족의 몫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2026-08-23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자막뉴스] '허위 종결'하고 "알아서 찾아라"...결국 주검으로
오늘(23일) 오후, 제주서부경찰서 제주서부경찰서에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실종 신고가 '허위 종결'된 뒤 50여 일 만에 가족을 떠나보낸 유족들이 경찰서를 찾아 책임을 따져 물었습니다. "사람 죽은 다음에 찾으면 뭐 할 거야. 이제야 뭐할 거냐고!" 60대 남성 실종 신고가 처음 접수된 건 지난달 2일. 하지만 사건은 신고 당일 해제됐습니다. 이후 가족들은 수차례 경찰서를 찾아가 최근 행적이라도 알려달라 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알아서 찾아라'였습니다. 피해자 가족 "'가족하고 연락하기 싫다. 나를 찾지 말라. 만약 내 번호를 알려주면 정보통신법 위반으로 신고할 거다'라고 (경찰이) 들었다 하니까.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찾냐고 하니까 '개인적으로 알아보시라' 하더라고요." 남성과 연락도 없이 사건을 종결하고 프로파일링 시스템상 실종을 해제한 건 지난 5월 장미란 씨 사건을 허위로 처리한 경찰관이었습니다. 가족들이 뒤늦게 장 씨 소식을 듣고 지난 21일 재신고했는데, 수색 하루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경장을 긴급 체포하고 비슷한 사례가 또 없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 "속이 타들어 가는데 자기 일 아닌 것처럼 얘기하니까 답답한 거예요. 경찰이 저희를 위한 것인지, 자기 식구들을 위한 경찰인지 모르겠어요."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허위 종결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제주경찰청을 찾아 수사회의를 주관했습니다. 피해자들에 대한 공식 사과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석 달 넘게 실종된 장 씨를 찾기 위한 집중 수색이 나흘째 이어간 가운데, '허위 종결' 사건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을 둘러싼 비판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2026-08-23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윤인수 (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