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비닐 먹는 거북...해양 쓰레기 위협
[사전투표율] 제주 15시 8.77%.. 전국 평균보다 높아
[사전투표율] 제주 13시 6.38%.. 전국 평균보다 높아
김광수 측, 고의숙 후보 대상 연이틀 고발장... "아토피 사업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
“제주에서 한번 살아볼까”… 하루 만에 700명의 청춘이 움직였다
방학이 시작되기도 전에 제주를 먼저 선택했습니다. 어디가 유명한지, 무엇을 보고 올지를 먼저 찾던 청년들 사이에서 이제는 다른 질문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번 살아보면 어떨까.”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026 청춘정거장 in 제주 여름시즌’에 접수 시작 하루 만에 7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이번 모집은 오는 6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참가자들은 7일 또는 14일 동안 제주에 머물며 지역의 일상과 문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숙박비 일부와 체험비도 지원됩니다. 그러나 제주가 지금 붙잡고 있는 것은 유입 규모보다 머무는 시간입니다. 제주에서 자리를 잡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낯선 지역에서 일을 만들고 관계를 넓혀가는 과정은 어떤지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관광객의 일정표 안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제주를 직접 경험해보려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 청년들이 주목한 건 살아보는 경험 취업과 주거, 진로에 대한 고민은 이전보다 길어졌습니다. 어떤 직업을 갖고 어디에서 살아갈지, 지금의 선택이 앞으로 어떤 삶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질문도 자연스럽게 따라붙습니다. 최근 청년들이 익숙한 공간 밖으로 시선을 돌리는 이유입니다. 워케이션과 로컬 체류 프로그램, 한 달 살기 열풍이 이어지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잠시 머무르더라도 다른 지역의 생활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는 수요가 그만큼 커졌습니다. 청춘정거장 역시 관광상품보다는 체류 프로그램 쪽에 가깝습니다. 참가자들은 제주 읍·면 지역에 머물며 생활하고 제주웰컴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과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합니다. 제주 이주 선배와 창업가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참가자들끼리 경험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됩니다. 실제로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에서도 이런 교류 과정에 대한 반응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디가 유명한 관광지인지보다 제주에서 일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일인지, 지역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대한 관심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 제주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제주는 오랫동안 대표적인 관광지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제주를 찾았고 바다와 오름,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기억으로 남긴 채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제주를 찾는 이유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풍경을 보기 위해 오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역의 시간을 경험하려는 이들도 늘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장소를 둘러봤는가보다 얼마나 깊이 머물렀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관광업계가 체류형 프로그램과 로컬 경험 확대에 힘을 쏟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청춘정거장에 몰린 신청자들은 이런 변화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예전 제주가 한 번쯤 다녀오는 대표 관광지였다면, 이제는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곳으로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관광 정보보다 제주 생활과 정착 과정, 지역에서의 일과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오가고 있습니다. ■ 제주가 붙잡고 있는 것은 ‘사람의 시간‘ 물론 제주를 다녀오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렇지만 제주에서의 하루를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루 만에 7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린 배경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청년들은 올여름 제주에서 무엇을 보고 갈지보다 어떤 하루를 살아볼 수 있을지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며칠 둘러보고 돌아가는 여행보다 지역의 시간을 직접 경험해보려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신청 열풍은 프로그램 하나만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습니다. 관광객 수를 늘리는 경쟁은 전국 어디서나 합니다. 그러나 제주가 지금 붙잡고 있는 것은 방문객이 아니라 체류의 시간입니다. 잠시 머물더라도 지역 사람을 만나고, 동네를 걸어보고, 제주에서의 하루를 직접 살아보려는 사람들이 대상입니다. 하루 만에 몰린 700명의 신청자는 그런 관심이 결코 적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올여름 청년들이 제주에서 찾고 있는 것은 관광지가 아닙니다. 한 번쯤 다른 방식으로 살아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도외 청년들이 제주에 머물며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고, 제주만의 문화와 지역의 삶을 직접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국의 청년들이 제주를 새롭게 알아갈 수 있도록 지역과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2026-05-2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李 대통령 투표지 들고 "반만 찍혔는데 괜찮나"
이재명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하는 과정에서 기표소 밖으로 투표용지를 들고 나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힘이 "무효 처리해야 한다"고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오늘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오늘(29일)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했습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신분증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뒤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투표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기표를 한 투표용지를 손에 든 채 기표소 밖으로 나와 선거사무원을 찾으며 "동그라미 표가 완전하지 않고 반만 찍혔는데 괜찮냐, 무효가 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사무원이 무효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하자 이 대통령은 다시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를 마쳤습니다. 이 일을 두고 국민의힘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추효 처리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SNS에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 처리돼야 한다"며 "즉각 법적 조치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SNS를 통해 "심각한 불법행위"라며,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한 탄핵사유"라고까지 주장했습니다. 반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투표 과정에서 벌어진 해프닝을 너무 억지로 공격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선거법 위반 여부는 이 대통령의 행위가 '투표지 공개'에 해당하는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공직선거법 167조에 따르면, 유권자는 투표지를 타인에게 공개할 수 없으며,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표로 처리하도록 돼 있습니다. 
2026-05-29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자막뉴스] 비닐 먹는 거북...해양 쓰레기 위협
제주시 애월읍 / 지난 10일 제주시내 한 항·포구 바닷속입니다. 폐그물과 페트병 등 각종 쓰레기들이 가득합니다. 마치 쓰레기장과 다름없습니다. 다른 포구나 연안 상황 역시 마찬가지. 치워내도 또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예슬 제주해양구조대 교육팀장 "많이 심각하고요. 매해 쓰레기가 증가하고 있어요. 각종 생활 쓰레기에서부터 시작해 배에서 나온 폐그물이나 사람들이 버린 폐통발까지..." 문제는 이런 쓰레기들이 해양 생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중 바다거북은 먹이 활동 과정에서 플라스틱을 삼켜 폐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 수조 안에서 바다거북이 노란색 플라스틱 비닐에 관심을 보이는가 싶더니, 다시 투명색 비닐을 몇 번이고 계속 쪼아댑니다. 식용 색소로 만든 해파리 실험에서도 어두운 색보다는 투명한 색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다거북의 주요 먹이가 투명한 해파리이기 때문인데, 실제 실험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먹이 활동 경험이 부족한 어린 개체는 무차별적으로 플라스틱 비닐류를 섭식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홍상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생태위해성연구부 책임연구원 "먹이 경험이 있는 경우는 먹이와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플라스틱류에 반응이 강해지는 반면에, 새끼의 경우는 그 경험이 제한됐기 때문에 무작위적으로 반응해서 새끼같은 경우는 굉장히 떠다니는 플라스틱, 다양한 색상에 취약할 수 있다는..." 이런 플라스틱 해양 쓰레기는 바다거북과 남방큰돌고래 같은 비교적 큰 해양생물 피해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작은 해양 생물들의 피해는 아직 제대로 확인되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홍상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생태위해성연구부 책임연구원 "플라스틱 오염이 양 뿐만 아니라, 생태계에 영향을 어떻게 줄여 갈 것인가에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이런 정보들을 바탕으로 해서 정책들을 도출하거나..." 제주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매년 1만 톤이 훌쩍 넘고, 최근 5년간 수거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수온 상승과 플라스틱 해양 쓰레기 문제. 제주 바다 수용 능력의 임계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화면제공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해양구조대)
2026-05-29 제주방송 김동은 (kdeun2000@hanmail.net) 윤인수 (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