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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도로 4년 더 참으라고?..'사괴석' 도로 골칫거리
2022-02-21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제주시 산지로 '사괴석' 도로 구간 © JIBS 제주방송
제주시 산지로 '사괴석 도로' 민원 이어져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제주항 입구까지 산지로 400미터 구간에 설치된 '사괴석 도로'를 걷어내고 아스팔트로 교체하겠다는 게 다시 지방선거 공약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4년 전 지방 선거 때 일부 예비후보가 공약으로 이미 제시했던 겁니다.


'사괴석 도로' 철거가 지방선거 공약으로 등장하게 된 건 수 많은 민원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시는 지난 2016년 차량 과속을 막고, 보행자 사고 위험을 낮추겠다며 해당 구간에 수십억원을 들여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사괴석으로 포장했습니다.

하지만 사괴석 포장 직후부터 민원이 이어져 왔습니다.


울퉁불퉁한 도로 때문에 차량이 주행하면서 심한 소음이 발생하고, 차량 운전자들의 불편도 컸기 때문입니다.

사괴석 도로 교체 비용 상당

게다가 파손되는 사괴석을 교체하는 비용도 상당했습니다.

제주항을 드나드는 대형 화물차 운행이 많아 사괴석을 부착하는 시멘트 붙임몰탈이 기능을 상실하면서 파손되는 사괴석이 늘어나면서 부수비용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사괴석 도로 보수 비용이 아스팔트에 비해 8배 이상 소요되고, 제때 보수 되지 않아 곳곳이 움푹 파이는 문제가 계속돼 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2년 2월 제주시 건입동 주민센터 횡단보도 5군데도 6천만원 가량 투입해 사괴석 포장을 했지만,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자, 결국 지난 2019년 다시 3천만원을 들여 사괴석을 걷어내고 아스콘 포장으로 교체했습니다.

서울 광화문 '사괴석' 7년여만에 철거

서울 광화문도 지난 2016년 7년여만에 사괴석 포장을 아스콘으로 다시 교체했습니다.

서울시가 7년 4개월 간 보수한 사괴석 도로 면적이 9,000제곱미터로 전체 면적의 40%에 이르고, 보수비용이 매년 4억원 넘게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제주시, "사괴석 철거 쉽지 않다"

하지만 제주시는 산지로 사괴석 포장 도로 교체에 대해선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사괴석으로 포장한지 5년여만에 철거하고 아스팔트로 교체할 경우, 또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야 하고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라섭니다.

제주시는 사괴석 도로 구간이 주행성이 좋지 않다는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면서도, 오는 2025년 산지로 하수관 정비 공사가 예정돼 있고, 해당 공사를 하면서 아스팔트로 교체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울퉁불퉁' 사괴석 도로는 앞으로 4년쯤 더 참아야만 도로다운 도로로 바뀔지 검토가 되는 셈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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