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해양폐기물 지난해 2만톤 넘어...환경오염 확산
"처리 대책 등 서둘러야"...미생물 분해, 활용책 필요
해양폐기물이 매년 급증세를 보이면서 처리·재활용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폐플라스틱의 경우 도로 포장재 등을 통한 실질적인 활용방안 검토가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제주연구원 좌문석 책임연구원은 '제주 해양폐기물 발생현황과 향후과제' 정책이슈브리프에서 해양폐기물 피해, 발생현황 등을 분석하고 국내·외 동향에 따른 앞으로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2만 톤..."매년 급증세"
지난 2015년 처음 1만 톤을 넘어선 제주 연안 해양폐기물은, 지난해 2만 톤을 웃돌며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양폐기물은 어업자원 감소와 해양환경 오염, 선박 항해 위협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해양환경정보포털에 따르면, 2018년부터 3년간 제주 해양 부유쓰레기 수거량은 1,914.8톤으로 해안쓰레기만 3만 1677톤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부유쓰레기는 1,507.6톤으로, 2019년 312.2톤보다 382.9% 늘었습니다.
해안쓰레기는 1만 5,845톤으로 2019년 1만 950톤 대비 44.7% 증가했습니다.
해양쓰레기 정책 추이
세계적으로 해양폐기물 문제가 부각되면서, 국내·외 처리대책이나 리사이클 연구도 강화되는 양상입니다.
정부는 1차부터 3차까지 해양쓰레기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중입니다.
제주는 2017년 6월 제주도 조례 제정에 따라 2024년까지 해양쓰레기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해, 바다환경지킴이 등을 배치한 해안 해양폐기물 수거작업 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리사이클의 경우 해양쓰레기 솔루션 기업이나 대기업, 과학기술원과 대학 등에서 부품·소재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2015년부터 2020년까지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바 있습니다.
"해양폐기물 처리 대책 시급"
좌 연구원은 제주의 경우 주요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으로 양식어장 정화사업이나 조업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등을 추진중이지만, 우선적으로 해양폐기물 처리 방안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예방 측면에선 육.해상 발생원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해상발생원의 경우, 제주는 정부지원 사업으로 생분해성어구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나 현 자망어선 대상에서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어선어업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과제로 꼽았습니다.
육상의 경우 하천을 통한 해양유입을 막기 위한 폐기물 실태조사를 비롯, 차단시설 설치 검토를 주문했습니다.
수거·운반체계 개선 촉구
좌 연구원은 수중드론 등을 활용한 제주도 연근해의 수중 침적쓰레기의 분포지와 분표량 조사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제주도의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3차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제시된 선진처리시스템 구축도 강조했습니다.
처리·재활용 방안 마련돼야
앞으로는 해양폐기물 소각 뿐만 아니라 미생물을 이용해 분해할수 있는 방안도 검토가 요구됩니다.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은 2021년 7월20일 제정돼 올해 7월 21일부터 시행 예정입니다.
제주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은 수산물 소라의 경우, 코로나19로 소라 수출량이 감소하면서 어촌계 등에서 발생한 패각들이 육상에 버려져 이를 활용한 산업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제주 해양폐기물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류는 플라스틱으로 인도네시아, 미국, 중국, 네덜란드 등의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도로 포장 기술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처리 대책 등 서둘러야"...미생물 분해, 활용책 필요
해양폐기물이 매년 급증세를 보이면서 처리·재활용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폐플라스틱의 경우 도로 포장재 등을 통한 실질적인 활용방안 검토가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제주연구원 좌문석 책임연구원은 '제주 해양폐기물 발생현황과 향후과제' 정책이슈브리프에서 해양폐기물 피해, 발생현황 등을 분석하고 국내·외 동향에 따른 앞으로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2만 톤..."매년 급증세"
지난 2015년 처음 1만 톤을 넘어선 제주 연안 해양폐기물은, 지난해 2만 톤을 웃돌며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양폐기물은 어업자원 감소와 해양환경 오염, 선박 항해 위협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해양환경정보포털에 따르면, 2018년부터 3년간 제주 해양 부유쓰레기 수거량은 1,914.8톤으로 해안쓰레기만 3만 1677톤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부유쓰레기는 1,507.6톤으로, 2019년 312.2톤보다 382.9% 늘었습니다.
해안쓰레기는 1만 5,845톤으로 2019년 1만 950톤 대비 44.7% 증가했습니다.
해양쓰레기 정책 추이
세계적으로 해양폐기물 문제가 부각되면서, 국내·외 처리대책이나 리사이클 연구도 강화되는 양상입니다.
정부는 1차부터 3차까지 해양쓰레기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중입니다.
제주는 2017년 6월 제주도 조례 제정에 따라 2024년까지 해양쓰레기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해, 바다환경지킴이 등을 배치한 해안 해양폐기물 수거작업 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리사이클의 경우 해양쓰레기 솔루션 기업이나 대기업, 과학기술원과 대학 등에서 부품·소재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2015년부터 2020년까지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바 있습니다.
"해양폐기물 처리 대책 시급"
좌 연구원은 제주의 경우 주요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으로 양식어장 정화사업이나 조업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등을 추진중이지만, 우선적으로 해양폐기물 처리 방안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예방 측면에선 육.해상 발생원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해상발생원의 경우, 제주는 정부지원 사업으로 생분해성어구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나 현 자망어선 대상에서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어선어업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과제로 꼽았습니다.
육상의 경우 하천을 통한 해양유입을 막기 위한 폐기물 실태조사를 비롯, 차단시설 설치 검토를 주문했습니다.
수거·운반체계 개선 촉구
좌 연구원은 수중드론 등을 활용한 제주도 연근해의 수중 침적쓰레기의 분포지와 분표량 조사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제주도의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3차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제시된 선진처리시스템 구축도 강조했습니다.
처리·재활용 방안 마련돼야
앞으로는 해양폐기물 소각 뿐만 아니라 미생물을 이용해 분해할수 있는 방안도 검토가 요구됩니다.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은 2021년 7월20일 제정돼 올해 7월 21일부터 시행 예정입니다.
제주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은 수산물 소라의 경우, 코로나19로 소라 수출량이 감소하면서 어촌계 등에서 발생한 패각들이 육상에 버려져 이를 활용한 산업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제주 해양폐기물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류는 플라스틱으로 인도네시아, 미국, 중국, 네덜란드 등의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도로 포장 기술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