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사태 진전...국제 유가 추이 촉각
국내 유가 반영 2~3주...당분간 오름세 예상
제주 등 상승세 정체...“2,000원대 수준 유지”
유류세 인하 30% 확대 등 체감도 완화책 주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휴전 기대감 등이 불거지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에 후행하는 국내 휘발유값 추이를 감안할 땐, 긍정적 신호로 이어지기까진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국내 휘발유값은 당장 하락세로 돌아서진 않았지만, 2,000원대에서 정체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17) 현재 리터당 휘발유값은 전국 평균 2,004.4원으로 어제보다 0.19원 소폭 하락했습니다. 가장 낮은 곳은 1,795원, 높은 곳은 ,2959원으로 3,000원에 육박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를 기록한 제주의 경우에도 오늘(17) 리터당 2,105.45원으로 전날 대비 0.02원 내리며 주춤한 상태를 보였습니다. 가장 낮은 곳이 2,055원, 높은 곳은 2,250원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일 같이 상승세를 이어가던데 비해선 진전된 양상으로 풀이되지만, 워낙 국제 유가 변동 추이가 급박하게 진행되는만큼 앞으로 상황은 더 지켜봐야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현재 정부는 다음달 만료 예정인 유류세 20% 인하조치를 7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상탭니다.
일각에선 인하율을 30%까지 확대해야 기름값 부담 완화 체감도가 높아질 것이란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 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인하폭 확대 여부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 거래일 대비 1.40달러(1.5%) 하락한 배럴당 95.0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종가는 2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2.04달러(2.04%) 하락한 배럴당 97.87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격화돼 원유 수급 불안감이 커졌지만, 최근 4자 회담 등으로 외교적인 휴전 합의 기대감 등이 높아진게 주요인으로 꼽힙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에 2~3주 정도 후행 반응하는 국내 휘발유값 추이를 감안해 보면, 빨라도 다음주는 지나야 유가 하락세 흐름이 뚜렷해지지 않을까"라며 "지난 한달 주간 단위 국제 유가가 계속 오름세라 당분간 상향세는 예상되지만, 대외 상황이 조속히 안정된다면 국내 유가 반영 시점도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유가 반영 2~3주...당분간 오름세 예상
제주 등 상승세 정체...“2,000원대 수준 유지”
유류세 인하 30% 확대 등 체감도 완화책 주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휴전 기대감 등이 불거지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에 후행하는 국내 휘발유값 추이를 감안할 땐, 긍정적 신호로 이어지기까진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국내 휘발유값은 당장 하락세로 돌아서진 않았지만, 2,000원대에서 정체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17) 현재 리터당 휘발유값은 전국 평균 2,004.4원으로 어제보다 0.19원 소폭 하락했습니다. 가장 낮은 곳은 1,795원, 높은 곳은 ,2959원으로 3,000원에 육박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를 기록한 제주의 경우에도 오늘(17) 리터당 2,105.45원으로 전날 대비 0.02원 내리며 주춤한 상태를 보였습니다. 가장 낮은 곳이 2,055원, 높은 곳은 2,250원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일 같이 상승세를 이어가던데 비해선 진전된 양상으로 풀이되지만, 워낙 국제 유가 변동 추이가 급박하게 진행되는만큼 앞으로 상황은 더 지켜봐야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현재 정부는 다음달 만료 예정인 유류세 20% 인하조치를 7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상탭니다.
일각에선 인하율을 30%까지 확대해야 기름값 부담 완화 체감도가 높아질 것이란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 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인하폭 확대 여부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 거래일 대비 1.40달러(1.5%) 하락한 배럴당 95.0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종가는 2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2.04달러(2.04%) 하락한 배럴당 97.87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격화돼 원유 수급 불안감이 커졌지만, 최근 4자 회담 등으로 외교적인 휴전 합의 기대감 등이 높아진게 주요인으로 꼽힙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에 2~3주 정도 후행 반응하는 국내 휘발유값 추이를 감안해 보면, 빨라도 다음주는 지나야 유가 하락세 흐름이 뚜렷해지지 않을까"라며 "지난 한달 주간 단위 국제 유가가 계속 오름세라 당분간 상향세는 예상되지만, 대외 상황이 조속히 안정된다면 국내 유가 반영 시점도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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