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골프 관광객 유입 계속"
도민 할인 대신 관광객 유입 마케팅 주력
"요금 인상 부정적 인식 여전" 경계 필요
골프 내장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두달간 38만명, 거의 40만명에 육박하는 이용객이 제주를 찾아 골프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 골프가 단절되면서 국내로 몰리는 골프 관광객 영향이 크고, 젊은층 등의 유입이 늘어난 게 주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도민 할인 등엔 인색하고, 요금 인상 역시 주춤하는 기미조차 없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게 낙관만 할 상황이 아니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올들어 38만 명 골프 내장객 기록 "역대 최대"
제주도가 공개한 올들어 2월까지 제주도내 골프장 내장객이 38만 2,9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 7,442명에 비해 10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해 역시 전년도 2020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 역대 최다 내장객을 기록했는데, 올해 이를 뛰어 넘은 셈입니다.
1월 내장객만 보면 19만 명을 넘어 지난해 1월 9만9천여 명의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1월 골프 내장객 수가 20만 명에 육박한 것은 올해가 처음일 정도로, 통상 매년 1월 골프장 내장객은 평균 10만 명 안팎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2월 한달 내장객도 18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명이 늘었고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2월 10만8천여 명에 비해선 8만 명 수준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지속되는 코로나19로 해외 골프가 막힌게 주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도민 비중 '줄었다'...30%수준
2월 내장객만 봐도 여전히 골프 관광객이 증가세를 주도합니다. 18만9천여명 가운데 도외 내장객이 13만여명으로,70%수준을 차지합니다. 지난해 같은달 66%보다 더 올랐습니다.
도민 내장객은 지난해 5만6천명에서 5만8천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비중은 되려 줄어든 셈입니다.
지난해 1,2월 함께 봐도 33.7%이던 도민 내장객 비중은 32.7%로 되려 줄고 골프 관광객 비중이 늘었습니다.
도민 할인보다는, 돈되는 골프 관광객에 비중을 둔 마케팅에 신경을 쓸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제주 골프전문여행업계 관계자는 "1,2월 비수기라고는 하지만 날씨가 좋고, 젊은층 등 신규 수요가 몰린 것도 내장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두달 전 주요 골프장의 경우 부킹을 잡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요금수준 '여전'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3월 초 전국 170개 골프장 이용료(그린피)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제주 골프장들의 요금 추이는 상승폭을 이어갔습니다.
평일 회원제가 11월 대비 2월 9.1%, 대중제 3.1% 올랐고 주말도 회원제와 대중제 각각 7.1%에서 3.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른 지역 인상폭을 웃도는데다, 주말만 봐도 대중제가 20만원대에 회원제는 24만원대로 높은 이용료 수준을 보였습니다.
늘어나는 내장객에 국내 골프객 선호도가 높은게 상승폭을 고수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외 변수 '상존'
현재 공공골프장 도입을 비롯한 정부의 골프장 체계개선 추이를 비롯해, 요금수준에 대해 내부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골프장 이용료 인상 흐름이 여전하다. 정도 차이일뿐, 대중제나 회원제가 높은 수준의 이용료를 보이는 실정"이라며 "제주 역시 인상 요금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강한 편이다. 경쟁력 하락에 대한 경계와 대비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해외 여행 재개 등 대외상황도 변수로 꼽힙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 제약이 점차 줄어들면서 지금까지 해외로 나가지 못했던 골퍼들의 유출도 점차 생겨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이 당장 활발해지진 않겠지만,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 타격은 제주도에 가장 크게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골프장 내부에서도 여러모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민 할인 대신 관광객 유입 마케팅 주력
"요금 인상 부정적 인식 여전" 경계 필요
골프 내장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두달간 38만명, 거의 40만명에 육박하는 이용객이 제주를 찾아 골프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 골프가 단절되면서 국내로 몰리는 골프 관광객 영향이 크고, 젊은층 등의 유입이 늘어난 게 주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도민 할인 등엔 인색하고, 요금 인상 역시 주춤하는 기미조차 없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게 낙관만 할 상황이 아니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올들어 38만 명 골프 내장객 기록 "역대 최대"
제주도가 공개한 올들어 2월까지 제주도내 골프장 내장객이 38만 2,9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 7,442명에 비해 10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해 역시 전년도 2020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 역대 최다 내장객을 기록했는데, 올해 이를 뛰어 넘은 셈입니다.
1월 내장객만 보면 19만 명을 넘어 지난해 1월 9만9천여 명의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1월 골프 내장객 수가 20만 명에 육박한 것은 올해가 처음일 정도로, 통상 매년 1월 골프장 내장객은 평균 10만 명 안팎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2월 한달 내장객도 18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명이 늘었고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2월 10만8천여 명에 비해선 8만 명 수준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지속되는 코로나19로 해외 골프가 막힌게 주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도민 비중 '줄었다'...30%수준
2월 내장객만 봐도 여전히 골프 관광객이 증가세를 주도합니다. 18만9천여명 가운데 도외 내장객이 13만여명으로,70%수준을 차지합니다. 지난해 같은달 66%보다 더 올랐습니다.
도민 내장객은 지난해 5만6천명에서 5만8천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비중은 되려 줄어든 셈입니다.
지난해 1,2월 함께 봐도 33.7%이던 도민 내장객 비중은 32.7%로 되려 줄고 골프 관광객 비중이 늘었습니다.
도민 할인보다는, 돈되는 골프 관광객에 비중을 둔 마케팅에 신경을 쓸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제주 골프전문여행업계 관계자는 "1,2월 비수기라고는 하지만 날씨가 좋고, 젊은층 등 신규 수요가 몰린 것도 내장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두달 전 주요 골프장의 경우 부킹을 잡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요금수준 '여전'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3월 초 전국 170개 골프장 이용료(그린피)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제주 골프장들의 요금 추이는 상승폭을 이어갔습니다.
평일 회원제가 11월 대비 2월 9.1%, 대중제 3.1% 올랐고 주말도 회원제와 대중제 각각 7.1%에서 3.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른 지역 인상폭을 웃도는데다, 주말만 봐도 대중제가 20만원대에 회원제는 24만원대로 높은 이용료 수준을 보였습니다.
늘어나는 내장객에 국내 골프객 선호도가 높은게 상승폭을 고수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외 변수 '상존'
현재 공공골프장 도입을 비롯한 정부의 골프장 체계개선 추이를 비롯해, 요금수준에 대해 내부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골프장 이용료 인상 흐름이 여전하다. 정도 차이일뿐, 대중제나 회원제가 높은 수준의 이용료를 보이는 실정"이라며 "제주 역시 인상 요금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강한 편이다. 경쟁력 하락에 대한 경계와 대비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해외 여행 재개 등 대외상황도 변수로 꼽힙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 제약이 점차 줄어들면서 지금까지 해외로 나가지 못했던 골퍼들의 유출도 점차 생겨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이 당장 활발해지진 않겠지만,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 타격은 제주도에 가장 크게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골프장 내부에서도 여러모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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