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LGU+ 등 6개 사업자 ‘동맹’ 결성
SKT, 글로벌 협력…대한항공, KT 협업 구도
올해 말 국토부 실증사업 참가자 결정 예정
국정과제 연계, 제주 입지 등 경쟁력 주목
연초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사업 계획을 내놓고 주목 받았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의 추진모델이 가닥을 잡았습니다.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이하 K-UAM GC) 실증사업 참여를 목표로 우선 서비스 역량을 모으고, 지속적인 방향성 모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통 3사를 비롯해 글로벌기업과 국적사 등 산업군 대표주자들이 합종연횡으로 UAM 시장 선점에 나선 상태라, 경합구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통신과 모빌리티 에너지 등 각 산업 기업들과 손잡고 도심항공교통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11일 제주항공은 GS칼텍스와 LG유플러스, 카카오모빌리티, 파블로항공,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 6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토부의 K-UAM GC 실증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증사업에서 제주항공은 항공전문인력과 운항 관련 시스템 등 항공운항 노하우를 기반으로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운항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K-UAM GC 연내 참가자 선정
‘K-UAM GC’는 국내 UAM 사업의 확산과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국토부에서 주관하는 실증 프로젝트입니다.
2025년까지 UAM의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비행체 안전성과 교통관리 기능시험 등을 통합 운용하고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에 걸쳐 참가자 선정과 개활지 실증 비행에 돌입해 운영 인프라와 통신중계 플랫폼을 검증하는 1차 사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참가자 선정은 오는 11월입니다.
실증사업에는 제주항공이 담당하는 UAM 운항자 외에 UAM 기체 제작자,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자,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 운영자 등 각 분야 기업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합니다.
6개 사업자 업무 분장...“주유소 버티포트 구축”
제주항공은 UAM 운항자로 기체의 운항과 관련된 전반적인 항공 운영을 맡기로 했습니다.
보유 중인 항공사 운용 절차와 시스템을 토대로 UAM 표준 운항절차(USOM)와 비행계획을 수립하고 비정상상황에 대한 대응과 운항정보를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GS칼텍스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UAM 버티포트(VertiPort, UAM 수직 이착륙 시설)를 구축합니다.
전국에 분포된 주유소는 천장이 개방돼 비행체 이착륙에도 용이해 UAM 거점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고 버티포트 구축 때 다른 네트워크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LG유플러스는 UAM의 안정적 운행을 위한 교통관리시스템과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완성형 MaaS 앱 '카카오 T'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끊김 없는 이동 지원을 위한 버티포트 솔루션 구축을 담당하게 됩니다.
드론 솔루션·서비스 기업으로 참여한 파블로항공은 UAM 통합운항관제시스템 구축과 교통관리시스템 개발, 연구에 참여하고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 경로 설계와 기체 사후관리를 전담할 예정입니다.
SKT, KT 등 각각 컨소시엄 구성 참여...“경합 구도 본격”
경쟁구도는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항공의 가세로 사실상 이동통신 3사가 모두 각기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참여를 선언한 상태가 됐습니다.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UAM 비전을 밝힌 SK텔레콤은 올해 초 도심항공교통 사업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사업 추진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지난 2월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CEO가 주도하는 UAM 사업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고 상호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또 KT는 국내 UAM 사업 협력을 위해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공항공사의 파트너십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11월 파트너십에 대한항공이 참여했습니다.
K-드론시스템(UTM)을 활용한 인천국제공항 부근 관제권 내 시연 가능한 2인승 UAM 기체와 드론을 공항 관제시스템과 연계하면서 교통관리를 시행하는 기술력 등을 구비한데서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항공사 본업과 UAM사업을 연게해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등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를 위한 컨소시업 기업과의 UAM 사업 다각화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정지역 관광·시범 형태”...2025년 UAM 상용화
새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도 자율주행, 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시스템 구축이 포함됐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차세대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인프라, 법‧제도, 실증기반을 마련하고 2025년까지 UAM 상용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인수위는 모빌리티 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하면서 UAM 실증과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민군 겸용 기체(AAV)등 핵심 기술 개발 지원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 자리에서 수직 이착륙장(vertiport), 수도권 시범 공역, 관제 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 계획을 제시했고 당시 왕윤종 경제2분과 인수위원이 “특정 지역에서 관광이나 시범 사업 형태로 2025년 UAM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주 입지 등 향방·경쟁력 살려야”
제주의 경우 지난해 7월 29일부터 2023년 6월 2일까지 드론특구로 지정됐습니다.
드론 특별자유구역으로 물류배송과 방역, 도시관리 등에선 입지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도록 드론비행 관련 사전규제가 면제됩니다.
지난해 9월 제주 드론특구 내 특별비행승인(항공안전법 제129조 제5항) 안전성인증(항공안전법 제124조) 등 특례를 적용해 제주시 무수천주유소에서 광령리 게이트볼장까지 10kg의 물건을 싣고 1.5km 거리를 9회 왕복 비행이, 9월엔 스마트 드론 안심서비스를 올레1코스에 적용해 CCTV 사각지대 해소와 범죄예방 비행 등이 진행됐습니다.
물론 수도권, 강원, 충청, 호남, 영남 등 각 지역마다 규제특구가 지정돼 있지만, 그만큼 제주만의 입지를 살려 실증사업 추진에서 차별화된 강점과 경쟁력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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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글로벌 협력…대한항공, KT 협업 구도
올해 말 국토부 실증사업 참가자 결정 예정
국정과제 연계, 제주 입지 등 경쟁력 주목
연초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사업 계획을 내놓고 주목 받았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의 추진모델이 가닥을 잡았습니다.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이하 K-UAM GC) 실증사업 참여를 목표로 우선 서비스 역량을 모으고, 지속적인 방향성 모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통 3사를 비롯해 글로벌기업과 국적사 등 산업군 대표주자들이 합종연횡으로 UAM 시장 선점에 나선 상태라, 경합구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통신과 모빌리티 에너지 등 각 산업 기업들과 손잡고 도심항공교통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11일 제주항공은 GS칼텍스와 LG유플러스, 카카오모빌리티, 파블로항공,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 6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토부의 K-UAM GC 실증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증사업에서 제주항공은 항공전문인력과 운항 관련 시스템 등 항공운항 노하우를 기반으로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운항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K-UAM GC 연내 참가자 선정
‘K-UAM GC’는 국내 UAM 사업의 확산과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국토부에서 주관하는 실증 프로젝트입니다.
2025년까지 UAM의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비행체 안전성과 교통관리 기능시험 등을 통합 운용하고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에 걸쳐 참가자 선정과 개활지 실증 비행에 돌입해 운영 인프라와 통신중계 플랫폼을 검증하는 1차 사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참가자 선정은 오는 11월입니다.
실증사업에는 제주항공이 담당하는 UAM 운항자 외에 UAM 기체 제작자,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자,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 운영자 등 각 분야 기업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합니다.
6개 사업자 업무 분장...“주유소 버티포트 구축”
제주항공은 UAM 운항자로 기체의 운항과 관련된 전반적인 항공 운영을 맡기로 했습니다.
보유 중인 항공사 운용 절차와 시스템을 토대로 UAM 표준 운항절차(USOM)와 비행계획을 수립하고 비정상상황에 대한 대응과 운항정보를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GS칼텍스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UAM 버티포트(VertiPort, UAM 수직 이착륙 시설)를 구축합니다.
전국에 분포된 주유소는 천장이 개방돼 비행체 이착륙에도 용이해 UAM 거점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고 버티포트 구축 때 다른 네트워크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LG유플러스는 UAM의 안정적 운행을 위한 교통관리시스템과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완성형 MaaS 앱 '카카오 T'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끊김 없는 이동 지원을 위한 버티포트 솔루션 구축을 담당하게 됩니다.
드론 솔루션·서비스 기업으로 참여한 파블로항공은 UAM 통합운항관제시스템 구축과 교통관리시스템 개발, 연구에 참여하고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 경로 설계와 기체 사후관리를 전담할 예정입니다.
SKT, KT 등 각각 컨소시엄 구성 참여...“경합 구도 본격”
경쟁구도는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항공의 가세로 사실상 이동통신 3사가 모두 각기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참여를 선언한 상태가 됐습니다.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UAM 비전을 밝힌 SK텔레콤은 올해 초 도심항공교통 사업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사업 추진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지난 2월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CEO가 주도하는 UAM 사업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고 상호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또 KT는 국내 UAM 사업 협력을 위해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공항공사의 파트너십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11월 파트너십에 대한항공이 참여했습니다.
K-드론시스템(UTM)을 활용한 인천국제공항 부근 관제권 내 시연 가능한 2인승 UAM 기체와 드론을 공항 관제시스템과 연계하면서 교통관리를 시행하는 기술력 등을 구비한데서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항공사 본업과 UAM사업을 연게해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등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를 위한 컨소시업 기업과의 UAM 사업 다각화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정지역 관광·시범 형태”...2025년 UAM 상용화
새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도 자율주행, 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시스템 구축이 포함됐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차세대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인프라, 법‧제도, 실증기반을 마련하고 2025년까지 UAM 상용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인수위는 모빌리티 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하면서 UAM 실증과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민군 겸용 기체(AAV)등 핵심 기술 개발 지원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 자리에서 수직 이착륙장(vertiport), 수도권 시범 공역, 관제 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 계획을 제시했고 당시 왕윤종 경제2분과 인수위원이 “특정 지역에서 관광이나 시범 사업 형태로 2025년 UAM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주 입지 등 향방·경쟁력 살려야”
제주의 경우 지난해 7월 29일부터 2023년 6월 2일까지 드론특구로 지정됐습니다.
드론 특별자유구역으로 물류배송과 방역, 도시관리 등에선 입지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도록 드론비행 관련 사전규제가 면제됩니다.
지난해 9월 제주 드론특구 내 특별비행승인(항공안전법 제129조 제5항) 안전성인증(항공안전법 제124조) 등 특례를 적용해 제주시 무수천주유소에서 광령리 게이트볼장까지 10kg의 물건을 싣고 1.5km 거리를 9회 왕복 비행이, 9월엔 스마트 드론 안심서비스를 올레1코스에 적용해 CCTV 사각지대 해소와 범죄예방 비행 등이 진행됐습니다.
물론 수도권, 강원, 충청, 호남, 영남 등 각 지역마다 규제특구가 지정돼 있지만, 그만큼 제주만의 입지를 살려 실증사업 추진에서 차별화된 강점과 경쟁력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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