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기대감에 여행수요가 급증하면서 덩달아 캠핑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밤에도 춥지 않은 계절로 접어들면서 캠핑을 즐기는 인구는 점차 더 늘어날 전망인데요.
오늘은 제주도에 있는 대표적인 캠핑장 몇 곳을 소개합니다.
배낭여행객들의 성지 우도 비양도
제주 인근에는 비양도라고 불리는 지역이 두 곳 존재합니다.
첫 번째가 제주 북서쪽에 있는 부속도서 비양도이고, 두 번째가 지금 소개할 우도 속에 있는 '배낭여행객들의 성지' 비양도입니다.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우도와 육로로 연결된 비양도는 섬의 북동쪽 하고수동 해변 인근에 있습니다.
비양도에는 넓은 들판이 있어 캠핑을 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비양도에서의 일몰은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캠핑장 바로 인근에 있는 비양도봉수대에 올라서선 보는 풍경도 일품입니다.
캠핑장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화장실과 분리수거장도 마련돼 있습니다.
"피서는 역시 숲에서" 붉은오름자연휴양림
한라산 동쪽 중산간에 있는 붉은오름자연휴양림도 인기 있는 캠핑 장소입니다.
울창하게 산림이 우거져 피서를 하기에도 제격입니다.
누구나 산책을 할 수 있는 '무장애숲길'도 조성되어 있고, 입구 옆으로는 사려니숲길도 있어 걷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환영 받는 곳입니다.
특히, 숲속 길을 거닐며 캠핑을 즐기기에 특화된 곳입니다.
이 자연휴양림에는 지난 2020년에 문을 연 숲속야영장이 존재합니다.
야영데크와 캠핑카 아영장 등이 잘 조성되어 있고, 샤워실과 취사실이 있는 캠핑센터도 있습니다.
모든 야영데크에서는 전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곳을 이용하려면 산림청 자연휴양림 통합예약시스템 '숲나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절물자연휴양림, 교래자연휴양림, 서귀포자연휴양림 등이 캠핑객들의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명불허전' 해변 캠핑장, 장비 없어도 'Ok' 글램핑장
여름을 맞아 해변에 마련된 캠핑장들도 붐비고 있습니다.
제주도 내 해수욕장 여러 곳에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관광지라는 특성상 이용자 편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고, 인근에서 물품을 구매하기에도 용이합니다.
대표적으로는 김녕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 곽지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 대정해변(하모해변) 등이 있습니다.
공항에서 가까운 이호테우해변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한편, 별도의 캠핑 장비가 없어도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글램핑장도 꾸준히 이용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제주도 내에도 민간에서 운영하는 여러 글램핑장이 있습니다.
캠핑은 하고 싶지만 이것저것 준비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글램핑장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텐트를 비롯해, 먹거리, 편의시설 등 캠핑에 필요한 것들이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캠핑은 되도록 캠핑장 허가를 받은 곳에서 해야 합니다.
국립공원이나 지질공원을 비롯해 제주특별법에 따라 지정된 절대보전지역 등에서는 엄격히 취사 행위를 하는 등 캠핑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지난 4월 말 기준, 제주도 내 등록된 야영장은 제주시 27곳(캠핑카 야영장 10곳), 서귀포시 16곳(캠핑카 야영장 9곳) 등 모두 43곳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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