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즙 배달원 강정민' 김현진 저자 초청 북토크
7월 16일, 17일 오후 6시 작은책방 '책자국'
'작가의 책상' 시리즈, 10월까지 매월 2회 진행
웹툰 작가를 꿈꾸지만 생계를 위해 녹즙 배달에 뛰어든 30대 비혼 여성이 현장에서 겪는 일들을 그린 장편소설 '녹즙 배달원 강정민'의 김현진 작가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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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 17일 오후 6시 작은책방 '책자국'
'작가의 책상' 시리즈, 10월까지 매월 2회 진행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작은 책방 '책자국'이 4월부터 진행 중인 '작가의 책상' 시리즈 북토크 7월의 초대작가입니다.
한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메이킹(making)' 스토리를 작가에게 직접 들어보는 자리입니다.
고등학교를 두 달 만에 나와 18살 나이에 쓴 청소년 성장에세이 '네 멋대로 해라'로 세상의 주목을 받은 작가는, 이후 에세이스트이자 칼럼니스트 그리고 소설가로서 폭넓은 층의 독자들에게 사랑받으며 20년 넘게 꾸준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십대 시절부터 단편영화 감독, 웹진 최연소 편집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최연소 합격 등 화려한 타이틀을 달기도 했지만 '88만원 세대'이자 비주류인 자신의 위치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습니다.
한 때 녹즙 배달원으로 일한 경험을 써내려간 소설이 '녹즙 배달원 강정민'입니다.
여성작가-노동자로서 '일하기-글쓰기' 의미 조명
고달픈 현실을 잊으려다 빠져든 알콜의존증, 특수고용직 노동자라는 불안정한 위치, 녹즙값을 상습적으로 연체하거나 성희롱을 일삼는 손님들까지.
폭력적이고 부조리한 상황이 거듭되며 일상은 위태로워지지만, 순탄치 않은 삶에도 명랑함을 잃지 않으며 꿈에 다가서는 주인공 '강정민'의 이야기는 어디까지 경험이고 어디부터가 허구인지 경계를 넘나들며 혼재돼 현실감을 더하게 만듭니다.
북토크에서는 어려서부터 강단있게 세상과 맞서온 여성작가이자, 약자들과 연대해 치열한 삶을 꾸려가는 여성노동자-김현진 작가에게 있어 '일하기와 글쓰기'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눠보는 자리로 진행됩니다
7월 16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1부에서는 '1년 10개월이나 할 생각은 없었는데, 녹즙'을 주제로 김현진 작가의 강연이 마련됩니다.
다양한 직업과 노동현장 안팎에서 경험한 문제들, 좌절과 극복과 성장 서사를 작가 특유의 ‘삐딱한 건강함’으로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17일 같은 시간 열리는 2부는 심층토크 형식으로 장혜령 시인이 사회를 맡아 ‘녹즙 배달원 강정민’에 서린 작가의 심층의식으로 한걸음 더 들어갑니다.
"특유 글쓰기 방식에 현장감 있게 접근"
착상에서 작업으로, 작업에서 작품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느꼈던 기쁨과 슬픔, 고민했던 지점은 물론 자신이 겪은 일들을 그대로 글감으로 삼는 특유의 글쓰기 방식에 대한 탐구 등 책보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책자국 '작가의 책상'은 한국작가협회가 주최하는 '2022년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의 후원으로 10월까지 매달 2회 마련됩니다.
참가 신청, 문의는 책자국 인스타그램 DM 등에서 받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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