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126..관계 또는 낯섦을 향한 7가지 시선
아트스페이스 새탕라움..일상으로 회귀 또는 위로
예술공간 이아..상처 혹은 소통에 대한 '열린 사유'
물리적인 공간이면서, 생활 공동체들의 일상이 집적된 장소입니다.
원도심이란게 사실 어찌보면 바쁜 날들이 공존하고 경제활동들이 집적돼 생기 돌아 마땅해 보이지만 그렇지만도 않은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잠시나마 고착된 일상을 벗어나 계절의 감각에 풍요로움을 더해보는게 어찌보면 사치스러워보이기도 하지만, '만남'이 갖는 의미가 절실한 요즘입니다.
빛바랜 골목길, 담벼락을 따라 크고 작은, 혹은 숨어 있는 갤러리를 찾아 들어서면 가지각색 작품들이 말을 걸어옵니다.
한 줌 날아드는 바람에도 계절은 벌써 색과 향, 맛이 달라 새롭습니다.
그만큼이나 다양한 시선들이 담아낸 일상의 담론들은, 낯설면서도 어쩌면 또다른 세상의 경계로 발을 딛게 만드는 계기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원도심 이야기는 이렇게 막을 올립니다.
'Just, Green.시즌2:이방인'..9월 3일~24일
낯섦에 대한 혹은 익숙함과 낯섦을 오가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스튜디오126이 그룹전을 마련했습니다.
오는 24일까지 그룹전시 'Just, Green.시즌2:이방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참여작가는 김이박, 문경아, 윤석환, 윤주현, 이상용, 전우현, 채영진 작가 등 7명으로 각자 회화, 설치, 미디어 작품 40여 점을 내놨습니다.
'Just, Green'이란 전시명은 2019년, 전시에 참여하는 김이박 작가가 기획해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비롯됐습니다.
'Just, Green. 시즌2 : 이방인'은 현대인의 삶이 식물의 삶과 흡사한 모습에 주목하고 다양한 존재와 환경, 그리고 그 사이의 관계성을 시각화하여 확장합니다.
부제로서 '이방인'은 물리적이나 정서적으로 이주하거나 사라진 존재, 저마다의 이유로 새로운 곳에 정착한 존재를 상징합니다.
특정 지역에 고착하지 않고 이동이 잦은 현대인의 삶과 그곳에서 파생되는 이야기는 작가의 해석을 통해 환경에 대한 과거의 흔적들을 현재로 이끌어냅니다.
정착하지 않은 '부유함'에서 접점을 찾아, 이동이 잦은 현대인의 삶을 빚대 그곳에서 이야기를 파생시키면서 제각기 작품으로 빚어냈습니다.
권주희 스튜디오126 디렉터는 "결과물은 형태적으로 '식물'과 유사하다. 이들은 유기적으로 얽혀서 하나의 문제의식을 향해 나아가는 것보다는 철저히 '객(客)'으로서 각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며 "사람, 그리고 그와 관계하며 살아가는 유기적인 존재들이 같은 지역을 공유하며 저마다의 이야기를 분배할 때, 평범하고 익숙한 우리의 공간, 그리고 곁에 머무는 존재에 대한 다채로운 서사를 발견하고 형성해 나갈 수 있다"고 전시 의미를 풀어냈습니다.
'하시쿠시,다시 웃어요'..9월 7일~25일
제주시 아트스페이스 새탕라움이 오는 25일까지 개발협력 프로젝트팀 'DAP LS'(이혜령·신상미,이하 답엘에스)의 사진전 '하시쿠시,다시 웃어요'를 개최합니다.
답엘에스는 방글라데시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두 명의 활동가 이혜령,신상미가 모인 프로젝트팀으로 2013년 결성해 현재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방글라데시와 개발도상국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시쿠시,다시 웃어요'는 답엘에스가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를 오가며 기록한 해맑게 웃는 아이들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 일상의 순간을 담아낸 영상 1편과 40여 점의 사진으로 구성됩니다.
전시 제목인 하시쿠시는 방글라데시어로 '웃다(하시)'와 '행복(쿠시)'을 의미합니다.
전시 기획자이자 참여 작가인 답엘에스는 "코로나 블루와 번아웃 등 고되고 힘든 일상이지만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의 익살스럽고 해맑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졌으면 좋겠다"며 "이번 전시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전했으면 한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습니다.
전시기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대안공간 새탕라움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구글 링크(vo.la/p7uUy)로 사전 방문 신청 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새탕라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의 치유' 전시..9월 1일~ 내년 6월 30일
제주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2022예술공간 이아 공간잇기프로젝트 '나의 치유' 전시를 지난 1일부터 예술공간 이아 이아살롱(3층)에서 갖고 있습니다.
예술공간 이아는 미루나무꼭대기창작소와 협업해 2021년 7개월 간 도민 참여자들이 '나를 치유하게 하는 것'을 캔버스에 그리면서 서로의 상처와 치유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는‘나의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결과물은 앞서 2021예술공간 이아 기획전 '삶으로서의 사유'에서 선보였습니다.
짧은 전시의 아쉬움을 달래는 차원에서, 3층 이아살롱으로 자리를 옮겨 당시 전시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이아측은 "전시를 통해 '나의 치유' 프로그램을 예술공간 이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내년도 예술공간 이아 도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앞으로 행보를 밝혔습니다.
전시는 상설 진행되며 예술공간 이아 3층 이아살롱에 방문하면 100여 명의 도민 참여 작가들이 직접 그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는 내년 6월 30일까지며,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10시부터 밤 9시30분,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쉽니다.
자세한 사항은 예술공간 이아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트스페이스 새탕라움..일상으로 회귀 또는 위로
예술공간 이아..상처 혹은 소통에 대한 '열린 사유'
물리적인 공간이면서, 생활 공동체들의 일상이 집적된 장소입니다.
원도심이란게 사실 어찌보면 바쁜 날들이 공존하고 경제활동들이 집적돼 생기 돌아 마땅해 보이지만 그렇지만도 않은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잠시나마 고착된 일상을 벗어나 계절의 감각에 풍요로움을 더해보는게 어찌보면 사치스러워보이기도 하지만, '만남'이 갖는 의미가 절실한 요즘입니다.
빛바랜 골목길, 담벼락을 따라 크고 작은, 혹은 숨어 있는 갤러리를 찾아 들어서면 가지각색 작품들이 말을 걸어옵니다.
한 줌 날아드는 바람에도 계절은 벌써 색과 향, 맛이 달라 새롭습니다.
그만큼이나 다양한 시선들이 담아낸 일상의 담론들은, 낯설면서도 어쩌면 또다른 세상의 경계로 발을 딛게 만드는 계기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원도심 이야기는 이렇게 막을 올립니다.
'Just, Green.시즌2:이방인'..9월 3일~24일
낯섦에 대한 혹은 익숙함과 낯섦을 오가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스튜디오126이 그룹전을 마련했습니다.
오는 24일까지 그룹전시 'Just, Green.시즌2:이방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참여작가는 김이박, 문경아, 윤석환, 윤주현, 이상용, 전우현, 채영진 작가 등 7명으로 각자 회화, 설치, 미디어 작품 40여 점을 내놨습니다.
'Just, Green'이란 전시명은 2019년, 전시에 참여하는 김이박 작가가 기획해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비롯됐습니다.
'Just, Green. 시즌2 : 이방인'은 현대인의 삶이 식물의 삶과 흡사한 모습에 주목하고 다양한 존재와 환경, 그리고 그 사이의 관계성을 시각화하여 확장합니다.
부제로서 '이방인'은 물리적이나 정서적으로 이주하거나 사라진 존재, 저마다의 이유로 새로운 곳에 정착한 존재를 상징합니다.
특정 지역에 고착하지 않고 이동이 잦은 현대인의 삶과 그곳에서 파생되는 이야기는 작가의 해석을 통해 환경에 대한 과거의 흔적들을 현재로 이끌어냅니다.
정착하지 않은 '부유함'에서 접점을 찾아, 이동이 잦은 현대인의 삶을 빚대 그곳에서 이야기를 파생시키면서 제각기 작품으로 빚어냈습니다.
권주희 스튜디오126 디렉터는 "결과물은 형태적으로 '식물'과 유사하다. 이들은 유기적으로 얽혀서 하나의 문제의식을 향해 나아가는 것보다는 철저히 '객(客)'으로서 각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며 "사람, 그리고 그와 관계하며 살아가는 유기적인 존재들이 같은 지역을 공유하며 저마다의 이야기를 분배할 때, 평범하고 익숙한 우리의 공간, 그리고 곁에 머무는 존재에 대한 다채로운 서사를 발견하고 형성해 나갈 수 있다"고 전시 의미를 풀어냈습니다.
'하시쿠시,다시 웃어요'..9월 7일~25일
제주시 아트스페이스 새탕라움이 오는 25일까지 개발협력 프로젝트팀 'DAP LS'(이혜령·신상미,이하 답엘에스)의 사진전 '하시쿠시,다시 웃어요'를 개최합니다.
답엘에스는 방글라데시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두 명의 활동가 이혜령,신상미가 모인 프로젝트팀으로 2013년 결성해 현재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방글라데시와 개발도상국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시쿠시,다시 웃어요'는 답엘에스가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를 오가며 기록한 해맑게 웃는 아이들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 일상의 순간을 담아낸 영상 1편과 40여 점의 사진으로 구성됩니다.
전시 제목인 하시쿠시는 방글라데시어로 '웃다(하시)'와 '행복(쿠시)'을 의미합니다.
전시 기획자이자 참여 작가인 답엘에스는 "코로나 블루와 번아웃 등 고되고 힘든 일상이지만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의 익살스럽고 해맑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졌으면 좋겠다"며 "이번 전시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전했으면 한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습니다.
전시기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대안공간 새탕라움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구글 링크(vo.la/p7uUy)로 사전 방문 신청 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새탕라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의 치유' 전시..9월 1일~ 내년 6월 30일
제주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2022예술공간 이아 공간잇기프로젝트 '나의 치유' 전시를 지난 1일부터 예술공간 이아 이아살롱(3층)에서 갖고 있습니다.
예술공간 이아는 미루나무꼭대기창작소와 협업해 2021년 7개월 간 도민 참여자들이 '나를 치유하게 하는 것'을 캔버스에 그리면서 서로의 상처와 치유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는‘나의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결과물은 앞서 2021예술공간 이아 기획전 '삶으로서의 사유'에서 선보였습니다.
짧은 전시의 아쉬움을 달래는 차원에서, 3층 이아살롱으로 자리를 옮겨 당시 전시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이아측은 "전시를 통해 '나의 치유' 프로그램을 예술공간 이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내년도 예술공간 이아 도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앞으로 행보를 밝혔습니다.
전시는 상설 진행되며 예술공간 이아 3층 이아살롱에 방문하면 100여 명의 도민 참여 작가들이 직접 그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는 내년 6월 30일까지며,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10시부터 밤 9시30분,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쉽니다.
자세한 사항은 예술공간 이아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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