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내장객 감소폭 둔화..호전 조짐 ‘아니’
높은 그린피 고수, 도민 외면 행태 등 불만 수위 여전
주중·주말 요금 ‘고공행진’.. 그린피 상승률 전국 상위
11월 4일 비회원제 등 신설·해외 회복세 “입지 위협”
내륙권 경쟁, 국제노선 확대 등 연말까지 변수 상존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반사특수를 입었던 제주 골프장들이 하반기, 내리 부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악의 예약난 속에도 여전히 높은 그린피에 캐디피 등 비용 상승세가 이어진 게 역풍으로 돌아가면서 골퍼 등 이용객과 시장 반감을 산게 주요인으로 풀이됩니다.
가을 이후 골프 관광객이 이어지면서 내심 회복세를 기대해 본다지만, 변수들이 상존한 탓에 경쟁력 제고를 서둘러야한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7월 내장객 6.5% 줄어..도민 골퍼 등 감소폭 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내 30군데 골프장의 지난 7월 내장객은 22만 6,486명으로 지난해 24만 2,190명보다 6.5% 줄었습니다.
도외 그리고 외국인 골퍼가 13만여 명, 도내 골퍼는 9만 4천여 명으로 각각 -3.3%, -10.2%로 도민 등 이용객 감소폭이 더 컸습니다.
도외 골퍼는 5월 이후 석 달째, 도내 골퍼는 4월 이후 넉 달째 내리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내장객 증가폭 축소 거듭..‘마이너스’까지
내장객은 지난 1월 19만 3천여 명으로 시작해 지난해보다 2배 수준(91.9%) 증가세를 보이며 급격히 호조세를 내다봤지만 2월 12.3%, 3월 7%, 4월 3.9%로 증가폭이 축소됐습니다.
급기야 5월 -9.2%, 6월 -15.7%까지 월별 내장객이 10%이상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물론 7월 들어 다소 감소폭은 둔화됐다고 하지만 전반적인 내장객 하향세는 지속되는 상황입니다.
제주도내 한 골프전문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름이라는 계절적인 특수성과 함께, 7월 들어 동남아 등 해외골프상품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개별 부킹이 일부 감소해 수요 확보에 다소 영향을 미쳤다”며 “야간 골프수요와 함께 가을시즌 들어 조금씩 시장 회복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제 궤도? “멀었다”
긍정적 전망만 하긴 이르다는 시각도 팽배합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그린피 등 가격 부담에도, 부족한 공급 탓에 제주로 쏠리는 수요가 넘치는 듯 보이지만 예약난에 따른 일종의‘착시현상’일 수 있고,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는 것도 문제로 꼽혔습니다.
연말까지는 더 추이를 지켜봐야 증감폭 추이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꾸준한 그린피 상승세는 시장 회복에 걸림돌로 지적됐습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제 그린피의 경우, 올 10월 기준 강원(22만 5천 원)과 수도권(22만 1천 원)에 이어 제주가 세 번째로 높은 수준(21만 4천 원)입니다.
주말 그린피는 더 뛰어 수도권(28만 원), 강원(26만 9천 원)을 이어 26만 5천원으로 탑(Top) 3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비회원제 정책, 해외 회복 ‘속도’.. 경쟁구도 심화
그만큼 적정 가격에 대한 고민과 내수시장 변화에 촉각을 세워야 한단 지적도 나옵니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지금’ 일부 수요가 들고 나는게 문제가 아니다. 11월 정부의 비회원제 신설 정책까지 적용되면 국내 골프장 생태계에 상당부분 변화가 불가피하고 가격 경쟁력이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라며 “이미 상당 수준 가격을 올려버린 제주는, 대중형 골프장 수준으로 가격 인하에 나선 내륙권 골프장들 그리고 해외 골프 회복세에 맞서기엔 상당부분 체력이 고갈돼 결코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내년 초 시장 영향 본격.. 현실적 요금 제고책 필요
본격적인 시장 영향은 연말, 늦어도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말이면 정책적으로도 전체 국제노선 절반 수준이 회복되는 시점이 맞물리면서, 더더욱 수요 유출 우려가 가시화될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서 소장은 “하반기, 겨울 골프까지는 내수시장에 수요가 쏠려 시장 침체나 회복 등 큰 변동 폭을 짐작하기 쉽지 않다. 제주는 전통적으로 겨울 골프 강자 입지를 갖지만, 그렇다고 현 시점에서 낙관만 하는건 무리”라며 “연말이면 해외노선 절반이상이 회복돼 선택지 역시 예상보다 넓어지게 된다. 이미 회원제 자체 요금을 크게 올린 제주로선, 상황 때마다 임시 대응하거나 이벤트성 대처가 아닌 근본적인 요금 제고 등 대책 수위를 높여야할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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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그린피 고수, 도민 외면 행태 등 불만 수위 여전
주중·주말 요금 ‘고공행진’.. 그린피 상승률 전국 상위
11월 4일 비회원제 등 신설·해외 회복세 “입지 위협”
내륙권 경쟁, 국제노선 확대 등 연말까지 변수 상존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반사특수를 입었던 제주 골프장들이 하반기, 내리 부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악의 예약난 속에도 여전히 높은 그린피에 캐디피 등 비용 상승세가 이어진 게 역풍으로 돌아가면서 골퍼 등 이용객과 시장 반감을 산게 주요인으로 풀이됩니다.
가을 이후 골프 관광객이 이어지면서 내심 회복세를 기대해 본다지만, 변수들이 상존한 탓에 경쟁력 제고를 서둘러야한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7월 내장객 6.5% 줄어..도민 골퍼 등 감소폭 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내 30군데 골프장의 지난 7월 내장객은 22만 6,486명으로 지난해 24만 2,190명보다 6.5% 줄었습니다.
도외 그리고 외국인 골퍼가 13만여 명, 도내 골퍼는 9만 4천여 명으로 각각 -3.3%, -10.2%로 도민 등 이용객 감소폭이 더 컸습니다.
도외 골퍼는 5월 이후 석 달째, 도내 골퍼는 4월 이후 넉 달째 내리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내장객 증가폭 축소 거듭..‘마이너스’까지
내장객은 지난 1월 19만 3천여 명으로 시작해 지난해보다 2배 수준(91.9%) 증가세를 보이며 급격히 호조세를 내다봤지만 2월 12.3%, 3월 7%, 4월 3.9%로 증가폭이 축소됐습니다.
급기야 5월 -9.2%, 6월 -15.7%까지 월별 내장객이 10%이상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물론 7월 들어 다소 감소폭은 둔화됐다고 하지만 전반적인 내장객 하향세는 지속되는 상황입니다.
제주도내 한 골프전문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름이라는 계절적인 특수성과 함께, 7월 들어 동남아 등 해외골프상품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개별 부킹이 일부 감소해 수요 확보에 다소 영향을 미쳤다”며 “야간 골프수요와 함께 가을시즌 들어 조금씩 시장 회복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제 궤도? “멀었다”
긍정적 전망만 하긴 이르다는 시각도 팽배합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그린피 등 가격 부담에도, 부족한 공급 탓에 제주로 쏠리는 수요가 넘치는 듯 보이지만 예약난에 따른 일종의‘착시현상’일 수 있고,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는 것도 문제로 꼽혔습니다.
연말까지는 더 추이를 지켜봐야 증감폭 추이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꾸준한 그린피 상승세는 시장 회복에 걸림돌로 지적됐습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제 그린피의 경우, 올 10월 기준 강원(22만 5천 원)과 수도권(22만 1천 원)에 이어 제주가 세 번째로 높은 수준(21만 4천 원)입니다.
주말 그린피는 더 뛰어 수도권(28만 원), 강원(26만 9천 원)을 이어 26만 5천원으로 탑(Top) 3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비회원제 정책, 해외 회복 ‘속도’.. 경쟁구도 심화
그만큼 적정 가격에 대한 고민과 내수시장 변화에 촉각을 세워야 한단 지적도 나옵니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지금’ 일부 수요가 들고 나는게 문제가 아니다. 11월 정부의 비회원제 신설 정책까지 적용되면 국내 골프장 생태계에 상당부분 변화가 불가피하고 가격 경쟁력이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라며 “이미 상당 수준 가격을 올려버린 제주는, 대중형 골프장 수준으로 가격 인하에 나선 내륙권 골프장들 그리고 해외 골프 회복세에 맞서기엔 상당부분 체력이 고갈돼 결코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내년 초 시장 영향 본격.. 현실적 요금 제고책 필요
본격적인 시장 영향은 연말, 늦어도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말이면 정책적으로도 전체 국제노선 절반 수준이 회복되는 시점이 맞물리면서, 더더욱 수요 유출 우려가 가시화될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서 소장은 “하반기, 겨울 골프까지는 내수시장에 수요가 쏠려 시장 침체나 회복 등 큰 변동 폭을 짐작하기 쉽지 않다. 제주는 전통적으로 겨울 골프 강자 입지를 갖지만, 그렇다고 현 시점에서 낙관만 하는건 무리”라며 “연말이면 해외노선 절반이상이 회복돼 선택지 역시 예상보다 넓어지게 된다. 이미 회원제 자체 요금을 크게 올린 제주로선, 상황 때마다 임시 대응하거나 이벤트성 대처가 아닌 근본적인 요금 제고 등 대책 수위를 높여야할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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