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크리에이터 공모전 시상.. 39명 선정
청년층 등 현실 극복 대안 제시.. 웹드라마 제작
힐링, 이주여성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 연계 주목
인구 70만 명을 이야기하면서도 해마다 급증하는 '탈제주', 청년층 이탈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국가통계포털의 순이동 인구 분석에 따르면 전체적인 인구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20대 유출 규모가 2018년 145명에서 2019년 1,029명으로 뛰고 2020년 1,178명, 지난해 1,471명까지 점점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는 2007년 2,134명 이후 가장 많습니다.
통상 한정된 일자리 문제를 주 요인으로 보는데, 여기에 더해 문화·예술 활동 등 때문에 외부로 나가는 경우도 적잖아 관계 기관·단체에서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꼽힙니다.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를 합쳐 일컫는 말)에 친숙한 가상공간 '메타버스(Metaverse)'가 대안 창구로 떠올랐습니다.
또 하나의 '나'에게 제주의 다양한 모습과 즐길거리들을 소개하고 간접 체험하게 하는 데서 공감대를 만들고 새로운 수요층 확보에 가능성을 타진합니다.
가상공간을 창조하는 주체 역시 MZ세대들이 직접 나서 의의를 더하고 있습니다.
■ '메타버스 속 아름다운 제주' 최우수상.. 가상공간으로 '탈제주'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뉴 디지털 마케팅 수단을 활용한 가상체험 관광 콘텐츠 확산과 대국민 관심도 증진 차원에서 추진한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제주 크리에이터 공모전'에서 박유빈씨(20)의 '메타버스 속 아름다운 제주'가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제주에 살면서도 이렇다 할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른바 '탈제주'를 꿈꾸는 20대 주인공 '민지'가 메타버스 안에서 제주의 이색 장소와 즐길거리를 체험하며 새로운 일상에서 희망을 찾게 된다는 게 주 내용입니다.
메타버스로 '탈제주'의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셈입니다.
실제 가보고 체험하려면 며칠이 걸려도 모자랄 일을, 시·공간의 제약 없이 메타버스 내 안내원 ‘제주리’를 비롯한 여러 내부 인물들의 도움을 받아 즐기면서, 메타버스의 구조를 자연스레 익히고 제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만든게 특징입니다.
■ 전국서 46개 팀·개인 지원.. 39명 선정
이번 공모전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메타버스와 접목, 디지털 관광 콘텐츠를 즐기고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처음 기획한 것으로,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제주'를 주제 아래 제주 배경의 모든 가상공간(맵)에서 제작한 다양한 2차 저작물이 접수됐습니다.
모두 46개 팀과 개인이 지원한 가운데 전문 심사위원들 평가를 거쳐 최우수 1곳, 우수상 2곳, 장려상 6곳을 선정했습니다.
이 외에 인기상 10명, 열정참가상 20명 등 모두 39명을 뽑았습니다.
■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제주 체험 소개"
우수상엔 로블록스를 활용해 직접 맵을 제작한 김민식씨(43)의 '힐링도 제주도'와 코로나19 시기, 외국인 친구와 만나지 못하는 현실 속 여행에 대한 갈망을 메타버스 속에서 구현한 배서연씨(29)의 '뉴욕에서 온 에밀리와 우당탕탕 제주 여행기'가 차지했습니다.
장려상을 수상한 소풍팀의 '제주 이주 왕초보 아주망들의 메타버스 좌충우돌 체험기'는 도내 40~50대로 구성된 이주민 여성 5명이 메타버스 체험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재미있게 담아냈습니다.
이를 포함해 6곳이 함께 장려상에 선정됐습니다.
오늘(15일) 시상식에선 총 상금 1천만 원이 수상자 39명에게 수여됐습니다.
■ 1990년대생 절반 이상, 76% 도외 참가.. "마케팅 강화"
공모 참가자는 1990년대생들이 54%로 가장 많았고, 도외 참가자는 76%를 보이는 등 전국에서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습니다.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제주 크리에이터 공모전' 수상작은 비짓제주 홈페이지와 비짓제주 유튜브 체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대두된 가상현실 기술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제주관광 마케팅 사업의 새로운 시도"라며 "2023년에도 디지털 혁신 속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제주관광 마케팅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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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등 현실 극복 대안 제시.. 웹드라마 제작
힐링, 이주여성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 연계 주목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메타버스 속 아름다운 제주' 박유빈 作(제주관광공사 제공)
인구 70만 명을 이야기하면서도 해마다 급증하는 '탈제주', 청년층 이탈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국가통계포털의 순이동 인구 분석에 따르면 전체적인 인구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20대 유출 규모가 2018년 145명에서 2019년 1,029명으로 뛰고 2020년 1,178명, 지난해 1,471명까지 점점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는 2007년 2,134명 이후 가장 많습니다.
통상 한정된 일자리 문제를 주 요인으로 보는데, 여기에 더해 문화·예술 활동 등 때문에 외부로 나가는 경우도 적잖아 관계 기관·단체에서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꼽힙니다.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를 합쳐 일컫는 말)에 친숙한 가상공간 '메타버스(Metaverse)'가 대안 창구로 떠올랐습니다.
또 하나의 '나'에게 제주의 다양한 모습과 즐길거리들을 소개하고 간접 체험하게 하는 데서 공감대를 만들고 새로운 수요층 확보에 가능성을 타진합니다.
가상공간을 창조하는 주체 역시 MZ세대들이 직접 나서 의의를 더하고 있습니다.
■ '메타버스 속 아름다운 제주' 최우수상.. 가상공간으로 '탈제주'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뉴 디지털 마케팅 수단을 활용한 가상체험 관광 콘텐츠 확산과 대국민 관심도 증진 차원에서 추진한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제주 크리에이터 공모전'에서 박유빈씨(20)의 '메타버스 속 아름다운 제주'가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제주에 살면서도 이렇다 할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른바 '탈제주'를 꿈꾸는 20대 주인공 '민지'가 메타버스 안에서 제주의 이색 장소와 즐길거리를 체험하며 새로운 일상에서 희망을 찾게 된다는 게 주 내용입니다.
메타버스로 '탈제주'의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셈입니다.
실제 가보고 체험하려면 며칠이 걸려도 모자랄 일을, 시·공간의 제약 없이 메타버스 내 안내원 ‘제주리’를 비롯한 여러 내부 인물들의 도움을 받아 즐기면서, 메타버스의 구조를 자연스레 익히고 제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만든게 특징입니다.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뉴욕에서 온 에밀리와 우당탕탕 제주여행기' 배서연 作(제주관광공사 제공)
■ 전국서 46개 팀·개인 지원.. 39명 선정
이번 공모전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메타버스와 접목, 디지털 관광 콘텐츠를 즐기고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처음 기획한 것으로,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제주'를 주제 아래 제주 배경의 모든 가상공간(맵)에서 제작한 다양한 2차 저작물이 접수됐습니다.
모두 46개 팀과 개인이 지원한 가운데 전문 심사위원들 평가를 거쳐 최우수 1곳, 우수상 2곳, 장려상 6곳을 선정했습니다.
이 외에 인기상 10명, 열정참가상 20명 등 모두 39명을 뽑았습니다.
■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제주 체험 소개"
우수상엔 로블록스를 활용해 직접 맵을 제작한 김민식씨(43)의 '힐링도 제주도'와 코로나19 시기, 외국인 친구와 만나지 못하는 현실 속 여행에 대한 갈망을 메타버스 속에서 구현한 배서연씨(29)의 '뉴욕에서 온 에밀리와 우당탕탕 제주 여행기'가 차지했습니다.
장려상을 수상한 소풍팀의 '제주 이주 왕초보 아주망들의 메타버스 좌충우돌 체험기'는 도내 40~50대로 구성된 이주민 여성 5명이 메타버스 체험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재미있게 담아냈습니다.
이를 포함해 6곳이 함께 장려상에 선정됐습니다.
오늘(15일) 시상식에선 총 상금 1천만 원이 수상자 39명에게 수여됐습니다.
■ 1990년대생 절반 이상, 76% 도외 참가.. "마케팅 강화"
공모 참가자는 1990년대생들이 54%로 가장 많았고, 도외 참가자는 76%를 보이는 등 전국에서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습니다.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제주 크리에이터 공모전' 수상작은 비짓제주 홈페이지와 비짓제주 유튜브 체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대두된 가상현실 기술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제주관광 마케팅 사업의 새로운 시도"라며 "2023년에도 디지털 혁신 속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제주관광 마케팅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힐링도 제주도' 김민식 作(제주관광공사 제공)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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