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이 반가웠던 걸까요?
오늘(1일) 제주시 조천읍 서우봉 기슭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검은 토끼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서우봉 일대에서는 예전부터 검은색 토끼를 비롯해 토끼들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검은 토끼의 해를 의미하는 계묘년인 만큼 일출을 보고 돌아가던 도민, 관광객들은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반가워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계묘년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우선 계묘년은 10개 천간과 12개 지지의 조합으로 이뤄진 해입니다. 계는 검은색을, 묘는 토끼를 상징합니다.
이를 합쳐 계묘년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계묘년의 상징 동물인 검은 토끼는 성질이 순하고 귀여우며, 영리하고 차분한 동물입니다.
별주부전 설화에 나온 것처럼 토끼는 위기 속에서 ‘자신의 간을 뭍에 두고 왔다’는 기지를 발휘할 만큼 똑똑한 동물로 여겨집니다.
검은색 역시 인간의 지혜를 상징하는 색이라고 합니다.
토끼의 또 다른 의미는 풍요, 번창, 다산이 있습니다.
토끼는 새끼를 낳을 때 여러 마리를 한 번에 낳는데, 토끼는 공동체, 가정의 번창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2023년 계묘년 검의 토끼의 해를 맞아 풍요와 번창, 지혜를 상징하는 토끼와 함께 행복한 한 해 되기를 염원해 봅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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