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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반려동물 호텔서 사라진 강아지, '로드킬' 주검으로
2023-01-17
JIBS 제주방송 김태인 (sovivid91@jibs.co.kr), 윤인수 (kyuros@jibs.co.kr) 기자

지난 14일 오후 / 00반려동물 호텔
제주의 한 반려동물 호텔. 검정색 치와와 한 마리가 의자에 올라가더니, 강아지용 울타리를 뛰어넘습니다.

그리고는 배달 기사가 문을 연 사이 그대로 밖으로 나갑니다.

반려동물 호텔에 맡겨졌던 7살 강아지가 실종된 건 지난 14일 오후 2시 반쯤. 강아지는 실종된 지 20시간여 만에 주검이 된 채 발견됐습니다.


"강아지는 반려동물 호텔로부터 2km 정도 떨어진 이곳 버스정류장 인근 도로에서 로드킬 당한 채 발견됐습니다."

견주와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사고에 울분을 토합니다.

주말 가족 행사로 서울에 올라기 전 강아지를 반려동물 전문 호텔에 믿고 맡겼는데 업체 측 관리 소홀과 부주의로 실종됐다고 주장합니다.


또 업체 측에서 실종된 지 5시간 정도 지난 뒤에야 이 사실을 알려 강아지를 찾을 수 있는 골든타임도 놓쳤다고 지적합니다.

사고견 반려인
"가족처럼 키우던 강아지가 어느 순간 이렇게 안타까운 일을 당해서 지금 정말 집안 분위기가 상당히 안 좋고.. (강아지가) 탈출이 가능했던 것도 참 이해하기가 어려운데 이런 상황을 그 즉시 견주에게 알려주지 않은 게 더 화가 나는 부분이고요."

업체 측에서는 찰나의 순간 벌어진 우발적인 사고였고, 강아지를 찾느라 견주에게 연락이 늦어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사고를 당한 강아지가 새로운 환경을 낯설어해 다른 강아지들보다 더 세밀하게 돌봤다고 설명합니다.

실종된 지 5분 만에 상황을 알게 돼 유기동물 구조팀에 신고하고 영업을 중단하면서까지 강아지를 찾아다녔다고 설명합니다.

00반려동물 호텔 관계자
"저든 직원들이든 강아지 많이 사랑해서 시작한 일이에요. 저희 가게에서 일어난 일이라 저희가 입이 백 개든 천 개든 할말은 없지만 강아지 잃어버린 건 정말 너무 죄송한데.. 잘 놀고 잘 돌보다가 갑자기 순식간에 이런 상황이 벌어진 거고."

펫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이와 비슷한 사례들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쟁을 중재할 수 있는 기관이나 관련 법적 장치는 여전히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JIBS 김태인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태인 (sovivid91@jibs.co.kr), 윤인수 (kyuros@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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