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접수.. 블라인드 방식, 지역 채용 '속도'
금융권 일자리 확대 서둘러.. "내실, 더 지켜봐야"
삼성·SK하이닉스 등 채용 예고.. "규모, 글쎄요"
대졸 신입보다는 수시·경력.. 취업 '좁은 문' 예고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물가 기조 등이 맞물려 상반기 대기업 채용시장에 가뭄이 예고된 가운데, 그나마 일부 대기업들의 채용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채용규모는 예전보다는 줄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농·축협 등 금융권이 선제적으로 채용 물꼬를 트고 나서면서, 청년 고용시장에 활기는 점쳐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금융권을 중심으로 신입 직원 채용이 속도를 낼 전망이라, 당장은 채용 시장에 훈풍이 예상됩니다.
정부의 압박 등에 불가피한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얼마나 일자리에 내실을 더할진 좀더 지켜봐야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농협, 상반기 1,100명 신규 채용.. 16일까지 접수
오늘(9일) 농협중앙회는 일자리 문제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차원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상반기 1,100명의 농·축협 신규직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채용은 연령, 학력, 성별 등 제한이 없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국가유공자 등 예우와 지원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해당 지원자는 우대할 방침입니다.
농협 관계자는 "100년 농협을 이끌어 나갈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하여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와 관심, 열정 등을 채용과정에서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용 지원서 온라인 접수는 오늘부터 시작해 16일까지며, 다음 달 23일 인·적성과 직무능력검사에 이어 5월 12일 면접을 거쳐 5월 중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 지역 채용 '속도'.. 농협 등 채용 공고
관련해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의 경우, 지역의 청년고용 확대를 위해 올해 상반기 농축협 직원 40여 명을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신규직원 채용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관내 농협으로 나눠서 추진됩니다.
제주감귤농협과 제주축산농협, 제주양돈농협에서도 신규 채용이 이뤄집니다.
중앙과 마찬가지로 연령·학력·성별 등의 제한을 두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응시자격에는 크게 제한을 두지 않되 공고일(9일) 전일 기준으로 본인이나 부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응시가능 지역으로 제한합니다.
접수는 마찬가지 9일부터 16일까지로, 중앙회 일정과 마찬가지로 시험 일정이 이어집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농협 홈페이지와 잡코리아 공고 등을 참조하면 됩니다.
■ 금융권 채용 규모 확대 확대.. 전망은?
농협만 아니라, 금융권 전반의 채용 분위기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정부 차원에서 '은행의 공공재 성격'을 강조하면서 전방위 압박에 나서면서 은행과 금융투자회사·보험사 등이 일자리 확대를 서둘러 저마다 채용 계획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은행권에서만 전년 대비 50% 늘어난 2,300명을 채용하기로 하는가 하면 보험업권과 카드업권 등에서도 신규 채용 계획들을 내놓으면서 상반기에만 5,000명 정도 채용 규모가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현 디지털 금융 트렌드를 감안해 인력 규모는 지속 줄어드는 추세에서 이 같은 채용 확대 행보가 얼마나 내실로 이어질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금융권 점포나 직원 수는 감소하는 상황인데, 은행권 역시도 플랫폼 기반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로 IT 인력이나 시스템 관리 인력 채용 등에 집중하면서 채용 인력들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불투명한 탓입니다.
■ 대기업 채용.. 상반기 채용 계획 ‘불투명’
앞서 지난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4.8%가 올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39.7%, 신규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기업은 15.1%로 집계됐습니다.
상반기 채용을 않겠다는 기업(15.1%)은 지난해 상반기(7.9%)보다 두 배 수준 늘었고 '지난해보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24.6%)도 지난해(4.3%)보다 20.3%포인트(p) 증가했습니다.
반면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24.6%)은 지난해(41.4%)보다 16.8%p 감소해 상반기 채용시장 위축세가 가시화될 것이란 우려를 더했습니다.
실제 기업들은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고물가·고금리 기조에 공급망 불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기 침체 장기화 조짐도 깊어진 것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비용 절감 등 차원에서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채용을 중단하는 방안 등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대기업 채용 돌입.. 신성장 사업 등 중심
위축된 고용시장 속에도, 기업들의 채용 움직임은 시작됐습니다.
전체적인 채용 규모를 늘리기 쉽지 않지만 신성장 사업 등 일부 분야에선 또 채용이 늘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이달 중순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예년 일정이라면 이달 말까지 지원서를 받고 4∼5월 직무적성검사 실시 이후 5∼6월 면접, 7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SK하이닉스도 상반기 신입과 경력 채용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고, LG전자가 최근 대학생 대상 채용설명회에 돌입했습니다.
또 포스코그룹, 현대자동차 등도 채용을 예고하거나 채용을 시작하면서 구직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채용 하더라도.. "규모 줄이겠다"
이 같은 고용시장 움직임에도, 실제 채용 규모는 줄었고 또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이 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지만, 규모는 줄일 것이라 답했습니다.
전경련 조사와 더불어, 지난달 9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기업 751개사(대기업 75개사·중견기업 147개사·중소기업 529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9.3%가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금리 인상이나 경기 둔화 등 시장 변동이 큰 때문으로, 기업 대부분 채용 규모를 보수적으로 잡은게 주요인으로 꼽힙니다.
또 대졸 신입보다 경력직 수시 채용을 계획한 기업들이 많아, 사회 진출을 바라는 대졸 신입들의 취업문은 지난해보다 점점 더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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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일자리 확대 서둘러.. "내실, 더 지켜봐야"
삼성·SK하이닉스 등 채용 예고.. "규모, 글쎄요"
대졸 신입보다는 수시·경력.. 취업 '좁은 문' 예고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물가 기조 등이 맞물려 상반기 대기업 채용시장에 가뭄이 예고된 가운데, 그나마 일부 대기업들의 채용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채용규모는 예전보다는 줄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농·축협 등 금융권이 선제적으로 채용 물꼬를 트고 나서면서, 청년 고용시장에 활기는 점쳐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금융권을 중심으로 신입 직원 채용이 속도를 낼 전망이라, 당장은 채용 시장에 훈풍이 예상됩니다.
정부의 압박 등에 불가피한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얼마나 일자리에 내실을 더할진 좀더 지켜봐야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농협, 상반기 1,100명 신규 채용.. 16일까지 접수
오늘(9일) 농협중앙회는 일자리 문제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차원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상반기 1,100명의 농·축협 신규직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채용은 연령, 학력, 성별 등 제한이 없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국가유공자 등 예우와 지원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해당 지원자는 우대할 방침입니다.
농협 관계자는 "100년 농협을 이끌어 나갈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하여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와 관심, 열정 등을 채용과정에서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용 지원서 온라인 접수는 오늘부터 시작해 16일까지며, 다음 달 23일 인·적성과 직무능력검사에 이어 5월 12일 면접을 거쳐 5월 중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 지역 채용 '속도'.. 농협 등 채용 공고
관련해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의 경우, 지역의 청년고용 확대를 위해 올해 상반기 농축협 직원 40여 명을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신규직원 채용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관내 농협으로 나눠서 추진됩니다.
제주감귤농협과 제주축산농협, 제주양돈농협에서도 신규 채용이 이뤄집니다.
중앙과 마찬가지로 연령·학력·성별 등의 제한을 두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응시자격에는 크게 제한을 두지 않되 공고일(9일) 전일 기준으로 본인이나 부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응시가능 지역으로 제한합니다.
접수는 마찬가지 9일부터 16일까지로, 중앙회 일정과 마찬가지로 시험 일정이 이어집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농협 홈페이지와 잡코리아 공고 등을 참조하면 됩니다.
■ 금융권 채용 규모 확대 확대.. 전망은?
농협만 아니라, 금융권 전반의 채용 분위기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정부 차원에서 '은행의 공공재 성격'을 강조하면서 전방위 압박에 나서면서 은행과 금융투자회사·보험사 등이 일자리 확대를 서둘러 저마다 채용 계획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은행권에서만 전년 대비 50% 늘어난 2,300명을 채용하기로 하는가 하면 보험업권과 카드업권 등에서도 신규 채용 계획들을 내놓으면서 상반기에만 5,000명 정도 채용 규모가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현 디지털 금융 트렌드를 감안해 인력 규모는 지속 줄어드는 추세에서 이 같은 채용 확대 행보가 얼마나 내실로 이어질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금융권 점포나 직원 수는 감소하는 상황인데, 은행권 역시도 플랫폼 기반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로 IT 인력이나 시스템 관리 인력 채용 등에 집중하면서 채용 인력들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불투명한 탓입니다.
■ 대기업 채용.. 상반기 채용 계획 ‘불투명’
앞서 지난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4.8%가 올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39.7%, 신규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기업은 15.1%로 집계됐습니다.
상반기 채용을 않겠다는 기업(15.1%)은 지난해 상반기(7.9%)보다 두 배 수준 늘었고 '지난해보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24.6%)도 지난해(4.3%)보다 20.3%포인트(p) 증가했습니다.
반면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24.6%)은 지난해(41.4%)보다 16.8%p 감소해 상반기 채용시장 위축세가 가시화될 것이란 우려를 더했습니다.
실제 기업들은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고물가·고금리 기조에 공급망 불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기 침체 장기화 조짐도 깊어진 것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비용 절감 등 차원에서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채용을 중단하는 방안 등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대기업 채용 돌입.. 신성장 사업 등 중심
위축된 고용시장 속에도, 기업들의 채용 움직임은 시작됐습니다.
전체적인 채용 규모를 늘리기 쉽지 않지만 신성장 사업 등 일부 분야에선 또 채용이 늘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이달 중순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예년 일정이라면 이달 말까지 지원서를 받고 4∼5월 직무적성검사 실시 이후 5∼6월 면접, 7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SK하이닉스도 상반기 신입과 경력 채용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고, LG전자가 최근 대학생 대상 채용설명회에 돌입했습니다.
또 포스코그룹, 현대자동차 등도 채용을 예고하거나 채용을 시작하면서 구직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채용 하더라도.. "규모 줄이겠다"
이 같은 고용시장 움직임에도, 실제 채용 규모는 줄었고 또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이 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지만, 규모는 줄일 것이라 답했습니다.
전경련 조사와 더불어, 지난달 9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기업 751개사(대기업 75개사·중견기업 147개사·중소기업 529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9.3%가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금리 인상이나 경기 둔화 등 시장 변동이 큰 때문으로, 기업 대부분 채용 규모를 보수적으로 잡은게 주요인으로 꼽힙니다.
또 대졸 신입보다 경력직 수시 채용을 계획한 기업들이 많아, 사회 진출을 바라는 대졸 신입들의 취업문은 지난해보다 점점 더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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