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행정질문 질의 도중 눈물 흘리는 김대진 도의원
제주자치도의회 본회장에서 도의원들의 불시울이 붉어지고 눈물을 훔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제주자치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하던 중에 벌어진 일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대진 도의원이 제주자치도교육청 산하에 장애인 예술단 설립을 요청하며 교육감의 의중을 물었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이 지난해 장애인 38명을 채용했지만 단순 보조 업무에 불과한 복지 차원의 채용이었다며, 음악 분야 전문성을 갖춘 장애인 예술단을 만들어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광수 교육감은 "교육감 취임 후 장애인들이 조금 더 존엄적 가치를 존중 받으면서 일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했었고, 장애인 예술단을 생각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육청 장애인 예술단원들은 공무직과 9급 공무원 정도로 대응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접근해볼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교육행정질문 현장이 숙연해진건 김대진 의원이 세종시교육청 어울림 장애인 예술단 관련 뉴스 영상을 소개하면서부터 였습니다.

교육행정질문 도중 눈물 훔치는 김광수 제주교육감
영상을 지켜보던 김광수 교육감이 눈물을 흘리다 답변하던 단상에서 내려가 눈물을 닦기도 했습니다.
김 교육감은 "영상을 보다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조카 생각이 났다"며 이유를 언급했습니다.
그러자 김 교육감의 제자이기도 한 김대진 의원도 발달장애 부모들을 만난 사연을 얘기하다 눈시울이 붉어 졌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본회의장 내 다른 도의원과 교육의원들도 잇따라 눈물을 흘리며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김 교육감은 "장애인 예술단을 만든다고 세상이 달라질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장애인 한명이라도 장애인 예술단 활동으로 행복한 추억이 생긴다면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본다"며, 장애인 예술단을 교육청이 직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장과 지휘자, 사무국장도 뽑고, 연습실도 마련해, 빠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엔 제주자치도교육청 소속 장애인 예술단을 출범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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